잠안자고 영화보기 대회
42시간동안 '잠안자고 영화보기'
'도전! 잠안자고 영화보기'대회…우승자는 깐느로
42시간 30분째 현장스케치…세계기록은 63시간57분
5초 이상 눈감기·대화·영화보며 간식 등은 실격
[조선일보 곽아람 기자]
‘도전! 잠 안자고 영화보기’대회가 시작된지 42시간 30분째인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충무로 스카라 극장. 408석의 상영관에는 살아남은 11명의 참가자들이 흐려져오는 눈을 껌뻑이며 23번째 영화인 ‘우연한 여행’이 상영되고 있는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었다. 참가자들의 옆 좌석에는 마시고 놔둔 빈 생수병이 즐비했고, 통로에는 진행요원들이 캠코더를 들고 이들이 잠시라도 졸면 눈을 감고 있는 장면을 증거로 촬영하기 위해 어둠 속에서 감시의 눈길을 번득이고 있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이부동(59·호주 교포)씨는 허옇게 센 머리를 꼿꼿이 세운 채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행사진행을 총괄하고 있는 시네마 TV의 김지웅 부장은 “이부동씨의 노익장이 놀랍다”며 “아무래도 1등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후 2시 4분, 영화가 끝나자 참가자들이 5분간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상영관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저마다 화장실에 가거나, 바람을 쐬거나, 담배를 피우며 지친 몸을 달랬다. 이부동씨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긴장을 늦추면 더 힘들어질까봐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며 “외국에 있느라 보지 못했던 한국영화를 한꺼번에 보게 돼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등 하면 좋겠지만 워낙 강자(强者)들이 많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우연히 인터넷을 뒤지다가 대회 소식을 알고 참가를 결심했다는 배형준(32·약사)씨는 “졸립고 허상이 보이면서 스크린이 눈앞에서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기 시작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계속 할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오후 2시 9분 24번째 영화인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가 시작되자 이들 11명은 다시 상영관으로 들어가 자기 자신과의 길고 지리한 싸움을 시작했다.
‘잠 안 자고 영화보기’의 공인 세계기록은 62시간 57분. 행사 관계자는 “협회의 공인을 기다리고 있는 기록들이 존재하는 만큼 명실상부한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18일 오후 12시 30분을 넘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록돌파까지 이들은 20시간을 더 참아야한다.
(곽아람기자 aramu@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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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저나 제동생도 해보려고했던건데..
제동생은 신청도 했었는데 떨어졌죠. --;;
말 들어보니까 영화들이 대략 낭패인것들도 수두룩~하더라는...
극장에서 영화보다 존적은 없지만..잔적은 딱 한번..
친구가 시사회 당첨됐다고 해서 무심코 따라갔던...일본에서 만든 고질라~
그..인형탈 뒤집어쓰고 미니어처 건물 짓밟으며 쿠워어~ 이렇케 포효하는 정말정말 낭패인 영화였슴다.....[[고양눈물]]
정말 영화보다가 친구어깨에 기대서 완전히 자버렸다죠. -ㅁ-;
음..박장대소하면서 본 영화는 이것도 시사회였던건데..
'춤추는 무뚜'
사람들 난리법석피우면서 보던데..인도극장은 더 한다니 상상이 가데여.
하여튼 극장에선 진짜 웃기고 잼났었습니다.
아주 쓰라린 기억이 담겨있는 영화라서 더더욱 생각나네여...[[흑흑]]
어쨌든..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깐느간다는데..잠에는 장수가없다하건만..
누가 될런지..기대가 되네여.
'도전! 잠안자고 영화보기'대회…우승자는 깐느로
42시간 30분째 현장스케치…세계기록은 63시간57분
5초 이상 눈감기·대화·영화보며 간식 등은 실격
[조선일보 곽아람 기자]
‘도전! 잠 안자고 영화보기’대회가 시작된지 42시간 30분째인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충무로 스카라 극장. 408석의 상영관에는 살아남은 11명의 참가자들이 흐려져오는 눈을 껌뻑이며 23번째 영화인 ‘우연한 여행’이 상영되고 있는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었다. 참가자들의 옆 좌석에는 마시고 놔둔 빈 생수병이 즐비했고, 통로에는 진행요원들이 캠코더를 들고 이들이 잠시라도 졸면 눈을 감고 있는 장면을 증거로 촬영하기 위해 어둠 속에서 감시의 눈길을 번득이고 있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이부동(59·호주 교포)씨는 허옇게 센 머리를 꼿꼿이 세운 채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행사진행을 총괄하고 있는 시네마 TV의 김지웅 부장은 “이부동씨의 노익장이 놀랍다”며 “아무래도 1등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후 2시 4분, 영화가 끝나자 참가자들이 5분간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상영관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저마다 화장실에 가거나, 바람을 쐬거나, 담배를 피우며 지친 몸을 달랬다. 이부동씨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긴장을 늦추면 더 힘들어질까봐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며 “외국에 있느라 보지 못했던 한국영화를 한꺼번에 보게 돼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등 하면 좋겠지만 워낙 강자(强者)들이 많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우연히 인터넷을 뒤지다가 대회 소식을 알고 참가를 결심했다는 배형준(32·약사)씨는 “졸립고 허상이 보이면서 스크린이 눈앞에서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기 시작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계속 할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오후 2시 9분 24번째 영화인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가 시작되자 이들 11명은 다시 상영관으로 들어가 자기 자신과의 길고 지리한 싸움을 시작했다.
‘잠 안 자고 영화보기’의 공인 세계기록은 62시간 57분. 행사 관계자는 “협회의 공인을 기다리고 있는 기록들이 존재하는 만큼 명실상부한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18일 오후 12시 30분을 넘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록돌파까지 이들은 20시간을 더 참아야한다.
(곽아람기자 aramu@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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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저나 제동생도 해보려고했던건데..
제동생은 신청도 했었는데 떨어졌죠. --;;
말 들어보니까 영화들이 대략 낭패인것들도 수두룩~하더라는...
극장에서 영화보다 존적은 없지만..잔적은 딱 한번..
친구가 시사회 당첨됐다고 해서 무심코 따라갔던...일본에서 만든 고질라~
그..인형탈 뒤집어쓰고 미니어처 건물 짓밟으며 쿠워어~ 이렇케 포효하는 정말정말 낭패인 영화였슴다.....[[고양눈물]]
정말 영화보다가 친구어깨에 기대서 완전히 자버렸다죠. -ㅁ-;
음..박장대소하면서 본 영화는 이것도 시사회였던건데..
'춤추는 무뚜'
사람들 난리법석피우면서 보던데..인도극장은 더 한다니 상상이 가데여.
하여튼 극장에선 진짜 웃기고 잼났었습니다.
아주 쓰라린 기억이 담겨있는 영화라서 더더욱 생각나네여...[[흑흑]]
어쨌든..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깐느간다는데..잠에는 장수가없다하건만..
누가 될런지..기대가 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