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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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올드 보이..

아부지 2 356
지금 부모님께서는 올드보이를 관람하고 계십니다....

저는 예전에 봤지염..^^;

사실 실미도 보러가신건데 다 매진되서..어쩔수없이 보신다고..--;;

영화티켓 사드리고 팝콘이랑 음료수 사드리고..

처음엔 아버지께서 팝콘 안드신다고..어머니는 드신다고해서 사드렸는데

아버지께서 계속 드시더군여..-_-;;;

어머니는 저랑 살인의 추억을 보셨기때문에 아버지께 여쭤봤습니다.

"압지..극장 오신지 얼마나 되셨어여?"

살아오면서 영화봤다는 얘기를 못들어봤거든여..

"한..20년 됐나부다.."

허걱...-ㅁ-;;

갑자기..뭐랄까..좀 죄송하기도 하고 조금 뿌듯하기도 하고..그랬습니다.

근데 조금 걱정입니다.

보고나서 뭐라고 하실지..

맘에 드셨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어머니께서는 벌써 "실미도 예약해놔라..."라시면서 표정은 대략 -_-+ 이거였다죠...쿨럭~

저녁엔 모임에서 "이춘풍" 인가..그거 보신다고..낮에는 영화보신다고 오랜만에 곱게 차려입으신 어머니를 보면서..

되도록이며 아버지랑 함께 나들이하실수있도록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해봤습니다.

사실 돈 얼마들지도 않고 별것아닌데도 신경못써드린게 대단히 찔리는 날입니다.

맘에 드셔야할텐데....

꽤 야한 장면이 나오는데 부모님께서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네여. 크크크~


밤을 새서 자긴 자야하는데 자면 못일어날테고...버티자니 졸립고..

진퇴양난입니다...(어..이거 맞나? -_-;)

아아...눈꺼풀이 무겁슴다.....

떠져라...떠져......쿠우......................[[잔다]]
2 Comments
M.B.K 2003.12.27 16:05  
  [[보노보노]] 우리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즐기는 여러가지들을 부모님들이 포기하시면서 저희를 키웠단 생각하면 정말 효도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저도 몇년전부터 일년에 한두편이라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는데 갔다오셔서는 한동안 그이야기 많이 하시고.... 극장에 또래 사람들이 없으셔서 쑥쓰럽다고 그러시더군요.... 다들 부모님들께 영화 보여드립시다 ^^
joe 2003.12.27 22:25  
  효녀내////^^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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