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에서 퍼왔습니다~~여행과 돈쓰기
해외 여행에서 주제 넘는 낭비도 꼴불견이지만
무조건 아끼는것만이 능사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옷의 모양이나 크기가 다 똑같지 않듯
자기 자신에게 알맞는 옷을 골라 입을줄 아는 멋쟁이처럼,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자신에게 맞는 여행이란옷을 멋지게 걸칠줄 아는
제 자신 스스로 그런 여행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아쿠아 찰리님의 글입니다
'적은 돈으로 오래 버티기'가 자랑으로 받아들여지던 시기가 있었다. 백만원으로 유럽에서 한달을 버텼네, 경비를 아끼기 위해 무임승차를 했네, 하던 이야기에 사람들이 홀깃하며 그들을 '선수'라고 인정하던 때가 있었다. 여행을 잘했나, 못했나의 기준은 여행의 기간에 비례한 여행경비였고 절약을 위해 사투를 벌였던 온갖 궁색한 이야기가 무용담처럼 떠돌았던.
돈이 없어서, 그렇게밖에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서의 절약 여행을 비웃을 사람은 없다.(있다면 그 사람에게 돌을 던지리.) 돈이 없다고 여행을 꿈꾸지 말란 법 없고 해외를 나가지 말란 법은 없다. 모두 자기 형편에 맞추어 여행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여행의 본질인양, 그렇게 하지 않는 여행은 모두 거짓이며 부르조아의 치기어린 사치라고 떠벌리던 사람들은 정말 문제가 있었다.
해외여행은 돈이 든다. 그것도 꽤 많은 돈이 든다. 그래서 우리는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같은 비용으로도 비슷한 만족을 얻기 위해 손품(클릭질)과 발품을 판다. 하지만 바꿀 수 없는 명제 한가지 - 여행이란 돈을 쓰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돈을 쓰기 싫다면 집안에 가만히 박혀있을 일이다. 꼭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집 나오면 돈은 술술 나가게 마련이니까.
결국 여행 중 쓰는 돈에 관련하여 중요한 과제는 그것을 잘 쓰는 것이다. 무조건 아끼고 절약한다고 생각하면 집과 한국을 떠난 취지에 위배된다. 경비를 아끼자고 여행 중 중요한 경험(돈이 들어가는)에 투자하는 것을 일체 포기한다면 그것은 돈을 아끼는 게 아니라 버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경험이라는 것이 때와 장소가 있게 마련인데 그 적당한 시기에 최적의 장소에서의 경험을 놓침으로써 우리는 돈보다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 여행에서 돈쓰기에 대한 정의는 더 중요해진다. 그곳은 한국에 비해 물가가 싸기 때문에 잘만 하면 정말 적은 비용으로도 긴 체류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동남아는 '돈쓰는 재미'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30만원을 주고 잘 수 있는 숙소과 서비스를 10만원에 얻을 수 있으며 한국에서 높게 느껴지던 고급식당의 턱을 극복하고 멋진 분위기와 음식에 도전해볼 수 있다. 그것을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유치한 재미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겠으나 지갑이 얇아서 한국에서 자신있게 돈을 쓰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그 재미는 만만치 않은 것이다. 어쩌면 동남아 여행의 가장 큰 재미이자 목적일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왜 더 멋진 해변이 있는 타히티나 보라보라를 가지 않고 피피나 보라카이를 가겠는가.
오늘의 결론은 대략 이렇다.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 중 적시적소에 써야할 돈을 쓰지 않는 것은 돈을 헤프게 쓰는 것보다 더 큰 문제일 수 있다는 것. '적시적소'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닌 상대적인 개념이며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우리 자신 뿐이다. 막말로, 돈은 있다가도 없는 거지만 삶과 여행은 한번 뿐이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로도 지난 여행을 되돌릴 수는 없다
무조건 아끼는것만이 능사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옷의 모양이나 크기가 다 똑같지 않듯
자기 자신에게 알맞는 옷을 골라 입을줄 아는 멋쟁이처럼,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자신에게 맞는 여행이란옷을 멋지게 걸칠줄 아는
제 자신 스스로 그런 여행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아쿠아 찰리님의 글입니다
'적은 돈으로 오래 버티기'가 자랑으로 받아들여지던 시기가 있었다. 백만원으로 유럽에서 한달을 버텼네, 경비를 아끼기 위해 무임승차를 했네, 하던 이야기에 사람들이 홀깃하며 그들을 '선수'라고 인정하던 때가 있었다. 여행을 잘했나, 못했나의 기준은 여행의 기간에 비례한 여행경비였고 절약을 위해 사투를 벌였던 온갖 궁색한 이야기가 무용담처럼 떠돌았던.
돈이 없어서, 그렇게밖에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서의 절약 여행을 비웃을 사람은 없다.(있다면 그 사람에게 돌을 던지리.) 돈이 없다고 여행을 꿈꾸지 말란 법 없고 해외를 나가지 말란 법은 없다. 모두 자기 형편에 맞추어 여행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여행의 본질인양, 그렇게 하지 않는 여행은 모두 거짓이며 부르조아의 치기어린 사치라고 떠벌리던 사람들은 정말 문제가 있었다.
해외여행은 돈이 든다. 그것도 꽤 많은 돈이 든다. 그래서 우리는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같은 비용으로도 비슷한 만족을 얻기 위해 손품(클릭질)과 발품을 판다. 하지만 바꿀 수 없는 명제 한가지 - 여행이란 돈을 쓰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돈을 쓰기 싫다면 집안에 가만히 박혀있을 일이다. 꼭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집 나오면 돈은 술술 나가게 마련이니까.
결국 여행 중 쓰는 돈에 관련하여 중요한 과제는 그것을 잘 쓰는 것이다. 무조건 아끼고 절약한다고 생각하면 집과 한국을 떠난 취지에 위배된다. 경비를 아끼자고 여행 중 중요한 경험(돈이 들어가는)에 투자하는 것을 일체 포기한다면 그것은 돈을 아끼는 게 아니라 버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경험이라는 것이 때와 장소가 있게 마련인데 그 적당한 시기에 최적의 장소에서의 경험을 놓침으로써 우리는 돈보다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 여행에서 돈쓰기에 대한 정의는 더 중요해진다. 그곳은 한국에 비해 물가가 싸기 때문에 잘만 하면 정말 적은 비용으로도 긴 체류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동남아는 '돈쓰는 재미'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30만원을 주고 잘 수 있는 숙소과 서비스를 10만원에 얻을 수 있으며 한국에서 높게 느껴지던 고급식당의 턱을 극복하고 멋진 분위기와 음식에 도전해볼 수 있다. 그것을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유치한 재미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겠으나 지갑이 얇아서 한국에서 자신있게 돈을 쓰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그 재미는 만만치 않은 것이다. 어쩌면 동남아 여행의 가장 큰 재미이자 목적일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왜 더 멋진 해변이 있는 타히티나 보라보라를 가지 않고 피피나 보라카이를 가겠는가.
오늘의 결론은 대략 이렇다.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 중 적시적소에 써야할 돈을 쓰지 않는 것은 돈을 헤프게 쓰는 것보다 더 큰 문제일 수 있다는 것. '적시적소'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닌 상대적인 개념이며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우리 자신 뿐이다. 막말로, 돈은 있다가도 없는 거지만 삶과 여행은 한번 뿐이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로도 지난 여행을 되돌릴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