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패턴의 살짝 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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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턴의 살짝 변화를

쇼닉 12 822

여행가서 호텔에 투숙하고

늘어지게 늦잠자고 아침먹고, 수영장에서 하루종일 뒹굴뒹굴하다가

어눅어눅해지면 나가서 밥먹고, 바나, 클럽을 전전하다가 호텔로 귀가.

그리고 그다음날도 그다음날도 같은 패턴.

 

전, 이 패턴이 참 좋은데, 우리집사람은 그렇지 않는것 같으네요.

올해 돈을 많이써서, 돈도 없으면서 뭐하러가냐면서

벌써 인터넷 정보 뒤지고 있고,

모처럼의 여행인데, 좀 더 액티비티한 행동을 하자네요.

 

여행의 패턴의 변화를 좀 줘야할 것 같아요.

그래서 늘쌍 다니던 방콕파타야를 포기하고,

치앙마이, 빠이로 고민하고 있지요...

치앙마이는 한번 다녀왓고, 현지투어를 통해 코끼리트렉킹, 래프팅, 땟목, 고산족 마을은

한번 돌았고, 나름 재미있었지요....

그때도 빠이는 고민했지만, 아니, 오히려 그때 못간게 좀 아쉬어서

이번에 다시 갈까 고민합니다.

 

확실히 치앙마이나 빠이로 간다면,

호텔에서 뒹굴뒹굴거리는 패턴은 좀 교정될 듯 한데요....

요즘 빠이는 어떤가요?

 

태국란의 지역정본 매홍손/빠이에 적힌 글들을 보니,

빠이에 대해서 찬반여론이 들끓는 것 같던데요.......

올해는 앞으로 후쿠오카한번, 그리고 동남아 한번의 두번의 여행이 남았지요.

후쿠오카에서는 쇼핑에 매진할 것 같고,

휴양은 이번 태국이 아마 마지막일 것 같은데, 뭔가 새로운 패턴은 뭐가 있을까요.

 

참고로 전 방콕에서는 수쿰윗과 실롬에서만 왔다갔다 하고,

파타야에서는 호텔과 워킹스트릿만 왔다갔다 합니다...참 게으른 여행자입니다

 

12 Comments
고구마 2014.09.25 12:01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설정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지냈느냐에 따라 좀 달라지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직장생활의 격무에 시달리신? 분들은 여행기간을 릴렉스와 힐링에 중점을~
그러니까 영화의 한장면처럼 풀사이드 체어에 칵테일 한잔 놓고 그냥 유유자적을 원하시는거 같고
우리나라에서 좀 평온하게 지내신분들은 외국에 나가서 경험과 체험 액티비티를 얻고자 하시고
삶과 여행의 발란스를 스스로 자연스럽게 맞추는게 아닐까 싶네요.

빠이는... 일단 치앙마이로 가시기로 했다면 한번은 가보시길요. 저는 빠이를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지만 그래도... 이게 갈까 말까/ 먹을까 말까 할때는 일단 한번은 가보고 먹어보고해야 궁금증이 사라지고 일단락이 나더라구요.
쇼닉 2014.09.25 13:17  
고구마님 2009년 무렵에 올려 놓으신 글이 있는데 혹시 기억나사는지요?  사실은 그 글을 읽고 빠이에 대해서 좀 김이 빠졌다고 할까요. 2009년도에 올린 글에도 빠이의 변화에 엄청 아쉬워하는 느낌이 생생이 전해져 왔었는데, 지금은 어떨까 좀 두려웠었는데, 
2014년 최근 여행자들의 의견도 분분해서 고민했던 겁니다. 요즘은 완전히 상업화의 물결과 거대한 중국여행객들의 대거 유입되어 전혀 다른 모습이 되었다고 해서 이제와서 빠이를 가야하나...
뭐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좋은 곳이 생기면 사람이 몰리고, 그러면 거기 원래 있던 사람들은 그 자리 피해서 도망가고, 도망간 자리가 또 붐비면 또 도망가서 새로 차리고.... 홍대-상수동, 인사동-북촌, 가로수길-세로수길 보는 느낌입니다.
sarnia 2014.09.25 12:59  
충동적으로 결정해서 간 곳이 의외로 많아요.
아메리칸 갱스터라는 영화를 보다가 프랭크 루카스가 (덴젤 워싱턴 분)  쿤사와 헤로인 거래를 하는 장면을 보고 '저기에 가 보아야 겠군' 하고 티켓팅을 한 게 치앙마이였지요. 골든트라이앵글이 그렇게 싱거운 곳인 줄 알았으면 가지 않았을 텐데, 어쨌든 하얀사원인지는 볼 만 했습니다.
방콕은 좋아하지만 파타야는 별로였어요. 남똑으로 가는 기차여행은 더워서 고생스러웠지만 기억에 남구요. 필리핀은 딴 데 갈 곳이 마땅치 않아 가서는 세부 시내-빈민촌 주택가만 구석구석 누비고 다녔는데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그게 참 위험한 짓이었다고 하더군요. 전 별로 위험한 짓 같지는 않았습니다.
작년에 싱가폴과 말레샤는 왜 갔는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별 고생도 즐거움도 없었던 곳이라 그런지 별로 기억에 남는 것도 없는 것 같군요. 
이건 한국에 사시는 분들한텐 납득이 안되는 이야기겠지만, 제일 매력적인 여행지는 내가 나고 자란 곳 입니다. 한국 갈 때마다 단 한 번도 빠짐없이 가는 곳이 있는데 서울 북촌이예요. 안국동 생가 (실제 태어난 곳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이라고 함) 는 아직도 있는데 언젠가 여기 사진까지 찍어 올린 적이 있지요. (지금 그 집에 사시는 분들한텐 미안하지만요). 북촌은,, 물론 올해도 또 갈 겁니다.
여행 취향이나 패턴이라고 하는 건, 정말 사람에 따라 찬차만별 다른 것 같아요.
쇼닉 2014.09.25 13:23  
아.... 충동적으로 뭘 하는 것은 요즘 매우 힘들어요.
여행갈려면, 애들 맡겨야죠, 요즘 강아지 키워서 강아지도 맏겨야죠,,, 게다가 비행기 예약, 회사 연차 등등 정말 충동적으로 뭘하고 싶은 생각이 너무 간절한데,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네요.
그런마음이 들더라도 순식간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니, 결국 한달정도의 시간적 텀을 두고, 그러다보면 또 충동적 감성은 식어서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참 20-30대만 하더라도 꽤 모험적인 여행을 많이 했는데, 최근 5년동안에는 거의 안정적인 휴양만을 지향하는 것 같습니다.
죽기전에 남미투어, 알래스카 혹은 시베리아투어, 아프리카, 인도도 꼭가보고 싶은데 말이죠 이런 마인드로 지니다가 과연 그러한 꿈을 이룰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여행은 말씀하신대로 확실히 고생을 제대로 해야 잊혀지지 않는 것은 맞는 말씀 같습니다.
==

요즘 서울의 핫한 플레이스 북촌에서 서촌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북촌이 너무 상업화 되어가다보니, 좀더 서민적인 서촌을 선호하는 외국인, 내국인이 많은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손님이 오면 저는 광화문광장을 끌고가서, 거기서부터 도보로 삼청동, 북촌, 인사동-종각-무교동-명동으로 같이 걷습니다만, 서울에서만 서울이니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삼청동- 북촌-인사동-종로-을지로-명동으로 이어지는 도심의 풍광은 제가 끌고 갔던 모든 외국이 감탄하는 코스입니다... 나중에 서울에 오시면 한번 걸어보세요 블럭별로 개성이 너무나도 강하고 강렬한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sarnia 2014.09.25 21:29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104126&sca=&sfl=wr_name%2C1&stx=sarnia&sop=and&page=6

3 년 전 쯤 올렸던 건데, 중간 쯤에 말씀하신 '서촌' 부터 시작하는 길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금 삼청동 일대를 서촌이라고 부르나보죠? 이번엔 정동 서소문 시청사 13 층 카페에서 시내구경을 해 볼 생각입니다.
쇼닉 2014.09.26 10:31  
경복궁입구역쪽에서 청운 초등학교까지의 경복궁을 마주보고 좌측, 경복궁을 등으로 하고 우측입니다. 말씀하시는 삼청동의 정 반대 방향에 있는 곳이죠.
삼청동, 가회동 쪽이 최근 많이 상업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서민적인 풍경이 남아 있는 서촌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전 아시는 분이 서촌에 살아서 한달에 두서번 서촌을 다녀갑니다만, 계속 차를 타고 다니다가, 저녁약속이 있어 경복궁역에서 좀 걸어봤더니, 왜 서촌서촌 하는지 알겠더군요.
기회가 되시면 꼭 서촌을 가보세요. 그리고 그 길에서 청와대 앞길로 해서 삼청동가는 길도 있는데, 이 길도 산책하기 참 좋더군요. 전 첨으로 청와대 앞길을 지나갔습니다만, 국가 권위의 상징인 청와대가 새록하게 느껴지며, 역시 힘의 원천임을 느끼는 장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관광객들에게는 꽤 유명합니다.
harbor 2014.09.25 14:19  
쇼닉님 뗏목은 타도대요..
코끼리는 제발 타지마세요..
코끼리가 힘들어요..
쇼닉 2014.09.25 14:45  
일자리 잃은 코끼리가 관광객도 안태우면 더 험한꼴 당하지 않을까요
앙큼오시 2014.09.26 09:18  
타는 사람들이 없으면 코끼리도 사람을 태우기위해 길들여지지 않겠지요^^;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쇼닉 2014.09.26 10:39  
http://blog.naver.com/s403011/130095900411

코끼리 사육의 실상을 적은 글인데요, 글세요... 잘모르겠습니다.
제가 코끼리를 타지 않는다고, 과연 코끼리들이 제대로 살 수 있는지.
이미 소유권을 주장하는 개인들이, 코끼리를 놓아 줄지도 의문이구요.
관광객을 태울 수 없게되면, 더 많은 중노동, 더 많은 코끼리쇼에 몰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끼리에 대해서는 아직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해 이정도로밖에 이야기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대왕람세스 2014.09.26 09:08  
* 태국의 대표 여행지를 다다녀보면 그개그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져 쉬러갑니다
  쉬는것도 방콕이 제일좋더군요
홍냐홍냐 2014.09.27 09:42  
가장 좋은 여행지는 나고 자란 곳이라는 말에 저도 동감해요~
다음달에 태국 여행 앞두고 있고 너무너무 기대하고 있지만 ㅎㅎ
어제 해질녘 강변 산책로를 걷는데..
습지며, 날다 내려왔다 하는 왜가리며, 노을 지는 풍경이 너무 멋져서
멍하니 쳐다보다 왔어요
가까운 곳에 있으니까 언젠간 가겠지 하고 먼곳부터 다녀오기만 했는데..
언젠간 가겠지만.. 시기와 때도 중요하잖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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