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그냥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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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그냥 멘붕!

단기 31 1287

다들 인도의 좋은 기억만 쓰고 있었지만 전 좀 안좋은 이야기를 많이 쓸께요. 이런것도 알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인도 11일 일정으로 왔습니다. 방콕에서 비행기로 뭄바이 1박하고 뭄바이 시내 돌면서 와이파이 돼는곳 찾다 가 없어서 멘붕 와서 포기 하고 기차 27시간 타고 바라나시 도착. 도착 직후 겨우겨우 호텔 들어가서 화장터 가다가 비가 한시간쯤 오더니 물바다 됐네요. 동남아 다녀보니 웬만하면 더러운거 참는데 이건 머. 똥이 둥둥 떠다니고 거길 맨발로 그 똥을 밝고 다니고 화장터 갔더만! 강근처 오니까 온갖 쓰레기에 냄세또한 절정에 거기 삐끼까지 계속 쫑알쫑알 대면서 끝도 없이 쫓아오넹 ㅡ.ㅡ;; 무순 지옥문  들어가는줄 았알음 강가 근처까지 접근하고 더이상은 도저히 못가겠어서 숙소로 다시 돼돌아와서 있는데 아침에기차역서 끝까지 쫓아왔던 그 삐끼가 호텔 앞에서 대기중이네요 ㅡ.ㅡ;; 여하튼 하루만에 바라나시에 대한 환상은 깨지고.

 

아그라 가는 비행장이 있는줄도 모르고.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맘에 뉴델리 비행기표를 끊어서 담날로 뉴델리로 직행 공항에 내려서 오후 2시인가 그랬는데 뉴델리 공항에 삐끼가 엄청나다는 얘기를 들어서인지 긴장을 하고 있는데 다행이 오후 2시도착해서 인가 한가하고 없었습니다. 공항을 둘러보니 메트로(공항철도)가 있더군여. 메트로를 타고 뉴델리까지 오는데 메트로가 엄청 깨끗 하더군여. 알고 보니 한국인이 만들었다하더라고요. 뉴델리 도착해서 빠하르간지가 근처라고만 들었지 어디인지 몰라서 인터넷 돼는곳을 찾기 2시간정도 헤메서 술만파는 전용 빠를 봤는데 와이파이가 된다 하더군여. 들어가서 아무 술 한잔 시켜놓쿠 빠르게 위치파악하고 어렵게 인도방랑기를 찾아서 이제 안심이다. 생각했는데.. 내가 남자라서 그런가! 아니면 한국사람들에 많이 디어서 그런가 멀 물어봐두 시큰등 정보점 달라니까. 묻는말에만 대답하시고 영 정보를 안주시네요. 그래서 한국업소라 와이파이점 해서 눈팅점 해볼까 했더니. 와이파이도 먹통이네요 ㅡ.ㅡ;; 그러면서 "지금 와이파이 안돼네요" 이러시네요. 간신히 찾은 오아시스서 "물이 없네요!"란 소리로 들렸어요. 그래서 그럼 아그라 가는 기차표 끊어 달라고 낼 가는걸로. 550루피에 수수료 100루피(1달라 60루피) 주고 끊었네요. 그리고 담날아침 6기차로 아그라기차역 갔는데 여기 또 사기꾼이 대기중이네요. ㅡ.ㅡ;;

 

여하튼 아그라 갔습니다. 거기서 바라나시에서 만났던 한 한국인 여자분과 그분 부모님이랑 같이 만나서 같이 돌아다니기 시작 했는데 아그라에서 한시간 떨어진 옛 수도 였다는 왕궁을 가는데 꼬마 삐끼들이 졸졸 쫓아다니면서 관광책자를 팔고 있더군여. 앞에 계시던 아버님은 안산다 하더니 꼬마놈이 "퍽큐" 그러면서 뒤에서 손가락질 하더군여. 황당 해서 제가 뒤에서 그걸보고 꼬마 보고 그럼 못쓴다는 제스쳐를 줬지요. 여기 얘들은 순진한게 아니라 약더군여. 산전 수전 다 겪은 어른 같더군여. 왕궁 들어 섰는데 맨발로 입장해야 된다 더군여. 왕궁에 들어가니 이건 머 쓰래기장에 왕궁안에서 다들 맨발로 들어왔는데 담배피는놈이 있질 않나 바닥에 침을 밷고 지져분하기가 돌아다니기가 겁나더군여. 그리고 아그라 돌아와 숙소에 있는데. 타지마할 들어가고 싶은 맘이 전혀 안들더라고요. 그나마 갔다왔다는 사람 말로는 타지마할은 깨끗 했다 하더군여. 전 멀리서만 보고 말았습니다.

 

담날로 예약도 안하고 기차역 가서 입석 90루피에 끊고 올때는 2시간 걸렸는데 갈때는 4시간 걸리더군여.. 인도에 대한 환상이 와르르 무너져서 걍 남은일정 5일정도 남았는데 뉴델리에서 숙박업소 5일 끊어놓쿠 쉰담에 바로 네팔로 가려고 맘먹고 들어 왔습니다. 도착한날 자고 담날 일어 났는데 몸살에 배탈에 하루 종일 끙끙 앓다. 몸살은 하루 있으니까 괜찮아 졌는데. 배탈은 이틀을 고생했네요. 지금 묵는데가 내가 다녀본 인도에서 깨끗한거에비해 저렴한 호텔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호텔에 한국분들이 많네요. 그러나 여기사장 아파죽겠는사람한테 투어 안가냐? 다른 한국사람 안오냐?(그걸 왜 나한테 물어 ㅡ.ㅡ??) 공항갈꺼면 택시타라는둥 넘 지 돈벌이만 급급하네요)  내일이면 이 지긋지긋한 인도 뜸니다. 다시 오고 싶지는 않네요.

 

인도에 젤 안좋았던건!

 

첫째 관문!

도착 비자 진짜 비 추천입니다.

아버님 어머니 성함(영문성함). 부터 집주소는 어디냐? 어느 호텔 묵냐? 언제 인도 나가냐? 핸드폰 번호는 머냐? 여권 만기랑 만든날짜 본인 생일 여행 계획은 머냐? 언제 한국가냐? 인도는 어딜 갈꺼냐? 한국에서 직업은 머냐? 재산은 있냐? 돈은 얼마나 있냐? 꼬치꼬치 안묻는게 없네요. 무려 3사람비자 받는데 2시간! 그리고 호텔만 가면 자기 인적사항부터 스케줄까지 낮낮히 적어야 체크인이 됍니다 ㅡ.ㅡ;; 정말 황당했습니다

 

둘째 인프라!

동남아도 이렇게 인프라 안좋진 않습니다. 잠깐 여행이야 그려려니 넘어갈수도 있어요. 동남아를 다녀온 저로서는 상상 이상으로 동남아보다 더 인프라가 안좋더라고요. 하다 못해 캄보디아보다 못하더군여. 와이파이 진짜 하기 힘듬니다. 술도 일반음식점에서 안팝니다. 술을 와인샵에서 사다 먹어야 합니다.

 

셋째 관광지장사꾼들

삐끼에 학을 띠네요. 캄보디아랑 태국이 삐끼가 심한줄 알았는데. 와~ 여긴 삐끼에 비하면 동남아는 그래도 양반입니다. 삐끼가 몇킬로를 쫓아옴니다. 얘나 어른 할것 없이 강하게 밀쳐봐두 쫓아 오는놈은 쫓아 오더라고요. 릭샤들은 목적지를 한번에 안가고 숙소를 찾아가려고 하면 지가 연계한 숙소로 먼저 댈구 갑니다 여기 맞다고 우기고 아니라고 하고 숙소로 가면 다른데 들렸다고 돈을 더 달랍니다 원하지도 않고 자기가 잘못가놓쿠! 점 친절해서 팁주면 적반하장을 많이 느낄껍니다. 돈을 온갖이유를 붙여 더 달랍니다. 기분좋다가도 나빠지는게 인도 ㅡ.ㅡ;;. 숙소에서 한발짝만 나가면 애나 어른이나 온갖 삐끼들이 달라붙어 산책도 맘대로 못합니다.

 

넷째 더러움

저 그렇게 더러운거 구별하고 싫어하고 하는 성격 아닙니다. 동남아 다닐때 그냥 더러워도 참을만 하고 그냥 다녔습니다. 길거리 음식도 자주 사먹었구! 여긴 길거리 음식조차 더러워서 못먹겠더군여. 거리는 너무 더러워서 동물 똥들은 얼마나 많은지. 특히 소똥 ㅡ.ㅡ;; 더럽다 더럽다 이렇게 더러운 나라가 다 있을꼬 그나마 뉴델리나 뭄바이가 깨끗한편이였어요 ㅡ.ㅡ;; 거기도 엄청 더러웠는데 말이죠!

 

다섯째 사기꾼!

하다못해 공무원들조차도 사기를 치더군여 기차역 공항 할것없이 사기꾼 천지더군여. 경찰이 앞에 있는데도 사기를 치더군여. 경찰은 뻔히 사기치는걸 앞에서 보면서도 가만히 있더군여. 태국도 사기꾼이 많치만.. 인도도 태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진 않을겁니다. 동남에서 태국이 젤 싫었었는데.. 인도가 더 심하네요. 하다 못해 길거리에 파는 담배 조차도 말보르는 거의 가짜 더군여..

 

여셋째 물가

사기만 안맞으면 물가는 가본 나라중 젤 쌌어요.

 

제 결론은 인도는 왠만하면 안가시는걸로 추천드려여

 

참고로 여기 영어 또한 듣기 어렵습니다. 전문 엘리트 교육받은 사람일수록 더 어렵더군여. 관광객 상대하는 호텔 쥔이나 릭샤 기사들이 더 듣기 편했던것 같아요.

 

ps 제 갠적인 글 올린거니까. 인신공격이나 비꼬시는 글 같은걸 삼가 해주시길.

31 Comments
602turbo 2014.09.23 17:16  
지난번 글 지우시고 다시 올리셨네요

인도란 나라가 정말 호불호가 분명한 곳임에 틀림없는것 같아요

주재원으로 뉴델리에 있는동생

주재원으로가서 3개월동안 불평불만만 늘어 놓더니 지금은 다른나라로 가기 싫을 만큼 좋다고 하더라구요

여행을 다니다보면 시작이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처음 가진 생각이 거의 끝까지 가게 되더라구요

글일 읽으니 짜증이 났을꺼 같은맘이 고스라니 전달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단기 2014.09.23 17:21  
네 괜히 인신공격 하는사람 때문에 전에 글이 더 잘 썼던것 같은데 똑같이 못 쓰겠네요. 괜히 시비거는 사람 때문에... 다시 쓰게 됐네요. 여기서 만나는 사람들도 반은 좋다 반은 안좋다 그러네요. 여기서 살수 있겠냐?는 질문에 좋다는 사람들도 반이상은 싫타네요.
짤짤 2014.09.23 17:33  
20여 년 전보다 더한 것 같군요.
정서적으로 인도는 저하고 맞지 않는 나라 같아요.
숙소 문제 때문에 릭샤꾼들 하고 많이 싸웠네요.
그들은 커미션 주는 숙소로 데려가려 하고,
저는 미리 점찍어놓은 숙소로 가려 하고...
혹자는 그게 인도고, 그게 못마땅하면 왜 인도에 가느냐고 하지만
그건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 얘기죠.
사람들은 백인백색이거든요.
전 술을 마시지 않아 단기님 같은 고생은 없었는데
제일 곤란했던 게 음식...
물론 돈이 많다면 삐까번쩍한 음식점에서 삼시 세끼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가난뱅이 여행자였던 저는 길거리 음식으로 때우다 보니...
암튼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부지런히 다니세요.
저는 도가니가 쑤셔서 야간버스도 버겁답니다... ㅠㅠ
단기 2014.09.23 18:22  
제가 본 인도는 이런 생각과 상태면 발전 가능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먼가 변화를 줘야쥐 안그럼 태국처럼 발전이 더디게 흐를것 같더군여.
시골길 2014.09.24 14:57  
어엇..도가니...요새 20~30분만 앉아서 가도..일어날땐 도가니뼈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이...ㄷㄷㄷ 반갑습니더..동병상련.. ㅡ,.ㅡ
쇼닉 2014.09.23 17:35  
제 주변에는 인도팬이 꽤 있어요.... 그리고 저한테 진중하게 충고해 주었답니다. 인도는 그 땅에 도착하는 순간, 좋아하던가, 싫어하던가 둘쭝하나로 갈라지는 나라이다.라고... 그리고 만약, 인도를 싫어하는 모습을 발견한다면 빨리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다, 있는 동안 곤욕스러울 것이다라고... 그러면서, 그 분은 본인은 인도가 너무 좋았다라고요..... 저는 인도 아직 못가봤습니다. 만약에 인도에 가게 된다면 전 반드시 인도인 가이드를 붙이고 여행할 것같습니다. 글쓴이의 글도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제가 들은 인도의 모습은 이글과 사뭇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저랑 잘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태국에 빠진 이유도, 사실은 그 혼란함 복잡함 어숙함 더러움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모습은 저의 어린 시절 서울의 모습이 었구요....요즘 태국은 너무 세련되어져 가는 것 같아 이전에 보던 모습이 많이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짤짤 2014.09.23 17:49  
무질서 속에서 나름대로의 질서가 유지되는 나라는 베트남 같아요.
적어도 제가 느끼는 베트남은 그렇습니다.
제가 베트남을 자주 찾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단기 2014.09.23 17:52  
베트남 왕 추천 베트남은 제가 가본 나라중 가장 좋았습니다. 사람들도 너무 악다구니처럼 안하고. 작게나마 인프라도 훌륭하고 지금도 아직까지 베트남보다 좋은 나라는 아직 못본듯 물가도 인도만큼 싸구요. 특히 한국사람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호치민 하노이 말고는 다들 그렇게 바가지도 안쒸우고 참 순박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침에 일찍일어나 길거리 쌀국수 진짜 맛있지요.
깜따이 2014.09.23 21:48  
저도 벳남 좋아해요. 태국보다 물가가 싼것도
많구 택시도 비나순만 타니 안전하고 깔끔하고
치안이 약간문제고 엉중쩡한 유흥문화로 한국과
비슷한 분위기도 있고요 ㅎ
이번글에는 집에나 가라는 악플이
없네요 ㅎ
쇼닉 2014.09.24 10:47  
전 벳남을 딱 한번 호치민에서 2박한 적이 있었는데, 오토바이의 물결에 현기증이 나더군요.
그리고 치안이 좋지 않다는 말이 귓속에서 맹맹돌아서, 시내를 걸어다니는 호사는 못누리고 택시만 타고 살짝 살짝 이동했더랍니다.
저의 감상으로는 태국에 비해서 많이 떨어졌있지만 물가도 싸고, 그리고 사람들도 비교적 친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혼자라 길거리 여행을 못해서 현지의 싼 물가의 음식은 못먹었지만, 호텔음식도 싸고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여행을 간다면 후에나 나짱같은 관광지를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단기 2014.09.25 11:26  
호치민이나 하노이에선 오토바이 너무 많아서 못타요.초초보자는요. 쫌 탓다는 사람도 못타드라고요
다동 2014.09.23 22:02  
몇몇 이들만의 경험으론 쉬이 재단될 수 없는 땅, 인디아.
어딘들 그렇지 않은 곳 없지만 인도는 유독 난해한 땅덩어리죠.
위아래, 오른쪽 왼쪽이 아예 다른 나라처럼 인식되기도 하니
보다 긴 호흡을 필요로 하고 당연지사 진입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지요.

대략 3개월을 상정하고 재차 인도여행을 마음먹은 지금 역시도 여타의 아시아를 여행할 때 들이치는 설레임과는 다소간 거리가 생기는군요. 그 머뭇거림이 외려 설렘을 배가시키기도 하고.
시골길 2014.09.24 15:01  
엇...수상한남자분이 여기에도 출연하시네용... 방갑슴돠~
다동 2014.09.24 16:20  
빠이 관련된 책을 준비중이라 자주 들릅니다.
goodterry 2014.09.24 16:15  
ㅎㅎㅎㅎ  인도를 여행한 자.. 세계 어디라도 적응할 수 있을것이다...

십여년전에 인도여행하는 친구들끼리 했던말이죠..ㅎㅎ
세걸음 걸을때마다 소똥을 안밟으면 인도가 아니라고도 했는데..

네팔도 그리 녹록한 나라는 아닙니다..
남은 여행 잘 하시길..
단기 2014.09.25 11:17  
네팔 도착 했는데 너무너무 좋아요 ^^
쇼닉 2014.09.25 11:36  
네팔은 직항이 없는 것 같던데 보통 어떤 루트로 카트만두까지 가시나요?  항공요금도 꽤 비쌀 것 같은데요....
단기 2014.09.25 20:18  
인도 뉴델리서 비행기타고 왔어요. 태국서 인도 뭄바이 가고요
콩콩1 2014.09.24 18:16  
인도~~! 전 완전 배낭이 아니라 길잡이가 숙소와 차표는 끊어주는 반배낭을 했는데~~! 할 만 했습니다. 더러운 것은 사실이고(기차역 화장실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ㅋㅋ) 음식이 좀 안맞는 것도 사실인데 오토릭샤는 흥정하는 즐거움이 있었고 삐끼는 글쎄요 만나지 못했던 거 같고 물가는 진짜진짜 쌌고!

나중에 또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싼맛에!
콩콩1 2014.09.24 18:17  
아! 한 가지! 인도하면 짜이라는 홍차가 유명하죠!(홍차에 우유를 넣어서 색깔은 우리나라 인스턴트 커피와 같은 색) 그거 길바닥에서 사먹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수시로 사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블루토파즈 2014.09.25 19:56  
ㅋㅋㅋㅋㅋㅋㅋㅋ 저의 첫 배낭여행지가 인도였지요. 변변한 가이드북하나 없던 시절 여자혼자 인도간다는게 어떤건지도 모르고 갔더랍니다. 떠나기전 만들어놓은 여행루트는 일주일도 안가 뒤죽박죽되었고... 일정에도 없던 곳에 가서 와 퐌타스틱~ 외치다가도 돌아서면 인도애들한테 치어서 으 당장 돌아갈테다! 라면 다시 델리로 왔다가... 또 좀 풀려서 다시 돌아다녀볼까? 하고 떠났다가.. 또 학을 테고 돌아갈래! 라고 델리로 갔다가... ㅋㅋㅋ
지금 다시 생각하면 참 어처구니없는 여행이었네요.. 하지만 그런 인도에 뭐가 씌었는지 다섯번이나 더 갔었네요..
누군가 인도가 좋아? 하면 글쎄... 라고 답을 쉽게 못내주지만, 저도 마냥 친구들한테 추천하지는 못합니다. 워낙 상상 그 이상의 나라라서.. ㅋㅋㅋㅋ
한쑤거덩 2014.09.28 12:13  
고생하셨습니다.  치가 떨리는 인도...^^
그래도 때로는 그 치 떨림이 그립다는...
저는 10년 전에  6개월 동안 세 번 갔고...
그 묘한 매력 때문에... 인도 여행을 접었답니다.
블랙홀 같아서... 자꾸 가다가는 돌아오지 못할것 같아서 말이지요.
기르손 2014.09.30 20:41  
저는 인도가 왜이리 좋은지 인도홀릭이에요! 근데 태국에서 만났던 동갑내기는 일주일도 못버티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나라네요
더럽게 엄청 더럽고 힘들기도 엄청 힘든 인도가 뭐 그리 좋은지 저도 납득이 안되지만 묘한 매력이 있어요
슬러브 2014.10.07 17:00  
제 지인도 글쓴이와 비슷한 얘기를 하더군요… 뭔 애들이 계속 졸졸~ 따라다니고 똥이 온 천지에 널렸고… 물가는 상상이상으로 싸지만…. 암튼 호불호가 많이 갈리나보네요
울랄라트랄라 2014.10.17 15:41  
인도사람들이랑 일할일이 가끔있는데.... 그 경험으로는 인도쪽으로는 고개도 돌리기 싫으네요
제 친구는 인도 너무 좋아해서 신혼여행을 인도로 다녀왔을 정도

이런식으로 인도는 호불호가 극렬하게 갈리는 여행지인것 같아요
빽태클 2014.11.01 13:03  
인도여행을 가보고싶었는데... 포기할까 봐요... 넘 더럽다고 하니까요... 저는 태국은 괜찮구... 베트남은 더럽더라구요.... 길거리 이곳저곳에 바퀴공들~~~  인도는 더 할것 아닌가요?
단기 2014.11.01 22:20  
배트남은 인도에 비하면 천국입니다. 엄청 깨끗한편이죠.
샤한 2014.11.17 17:17  
저는 인도에서 2년정도 생활하다 마지막 3개월간 배낭여행을 한 사람입니다. 뭐 지금도 여행을 좋아하구요 ^^; 태사랑을 통해 알게된 태국 방콕 좋아라 합니다. 글쓰신 분께 한말씀 올리겠습니다.(인신공격할 마음이 없음을 밝힙니다.)

1. 첫째 관문!
(이 비자 부분은 어쩔수 없습니다. 인도라는 곳은 후진국이라 오래걸린 것이아닙니다. 미국 테러 방지로 수속받을때 아시아와 중동인들에 대해 따로 검색하지요? 비슷하게 보시면 됩니다. 인도에서 저희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이 인도 북부인들입니다. 파키스탄하고 인접해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 이부분은 국가를 이해하시면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2. 둘째 인프라!
인프라는 인정합니다. 중국보다도 잘살던 나라지만 노예제대로 폐지한 후로는 국가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빈부 격차가 너무나 커졌습니다. 그로인해 특정 상권 즉 부자들이 사는 동네를 가보시면 (영국인거주촌) 놀랄정도로 잘 해놨답니다. 이 부분은 좀 더 생활 안으로 들어가보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3. 셋째 관광지장사꾼들
장사꾼들 역시 다른 나라와는 좀 더 다른 집요함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인도란 나라는 원래부터 무역을 중심으로 엄청나게 발전하던 나라입니다. 국민들 가슴속에 장사에대한 프라이드가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하시는게 쉽습니다. 무엇이든 흥정하길 원하고 그것을 사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하루벌어 하루를 먹고 사는 장사꾼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무지하게 많습니다. 대박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좀더 받고 싶은 것 뿐입니다.

4. 넷째 더러움
네 이것은 인정합니다. 다만 대도시에 가면 조금 피할 수 있으며 정말 관광지만 돌아다니신다면 크게 불편함은 없으셨을 겁니다. 배낭여행이 아니라 자동차와 운전기사를 빌려 다니는 투워비슷한 것을 하셨다면 뭐 드러운것은 조금 덜 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인도가 고대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살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개발이 부족했던 도시들은 상하수도 시설이 정말 엉망이지요.) 몸에서 나는 냄새는 향신료 탓도 있지만 물이 부족하여 못씻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매일 샤워하는 것은 서민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랍니다.

5. 다섯째 사기꾼!
이건 전적으로 반대입니다. 어느 여행지를 가던 그곳에 정보가 필요하며 해당 정보를 알고 가야하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제가 살던 지역에 한국인 여자 대학생 두명이 배낭여행을 왔더군요. 저와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진 않아서 친구처럼 지내게 되었지요. 하루는 릭샤를 타는데.. 노 메타 라고 말하더니 그 대학생두명이 안되는 영어로 웃으면서 흥정을 하더군요... 인도말도 조금 알아듣고 간단한 흥정도 하는 저로써는 저보다 싸게 가는 그 두친구의 능력을 보고는... 사기도 당하는 사람이 당하는거구나.. 라고 처음 알게되었지요.

6. 여셋째 물가
물가 중요하지요. 하지만 좀더 로컬로 들어가시면 깜짝놀라실 겁니다. 한국돈 100원에 한끼를 해결하고 천원에 목숨걸고 짐을 옮기기도 하지요. 이 말은 사기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도에서 돈으로 요술을 부리면 정말 그 어느나라보다도 왕처럼 여행을 하실 수 있다는 겁니다. 돈을 쓰더라도 작개 쪼개어 팁을 주면 단돈 5루피에서 Sir 소리를 들으며 여행할 수 있는 곳이지요. 물론 악용해서는 안되겠지만요 ^^; 착하고 선량한 사람들도 엄청 많답니다. (요건 여담인데 술집 있구요. 여자분들만 못들어가십니다. 7이후부터는 술집에 남자만 허용됩니다. 그리고 주류샵에서 주류사는 것도 해가 떨어진 이후로는 여자분들이 술사는 것은 금지는 아니나 로컬친구들은 꺼려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녔던 여행지 고아 첸나이 델리 벵갈로르 등지에는 클럽도 있고 술집도 있었는데;; 조사가 많이 미흡하셨던것 같습니다만..)

제가 느낀 점을 요약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일단 정말 나쁜감정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여기에서 호불호가 갈린다는 말씀들은 스킬에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사람마다 적극성과 붙임성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에서 오는 느낌도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무엇이 부족하여 별루다 라고 말하기 보단 개개인의 스킬차이에서 오는 만족도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정말 일반 패키지 여행이 아닌이상 배낭여행은 스킬 차이가 엄청납니다. 그리고 영어 못알아 듣겠다고 하시는데 ;; 제가 처음 갔던 인도에서 인도 교수에게 제가 잘 못듣겠다고 그랬더니 ... 옆에있던 프랑스놈이 뭐라했는지 아십니까? 제 발음은 자기 강아지 짓는 소리보다도 못알아 듣겠다고 하더군요 ㅎ 오히려 인도 분들 영어가 외국인들 백인들 귀에는 잘들린다고 합니다. 2년간 주변 친구들에게 들은 경험에서 말씀드립니다. 작성하다 보니 내용이 길어졌네요. 인도란 여행지는 5일 6일로 알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충분한 사전조사와 각오 여러가지 준비를 하시고 최소 10일 이상은 다녀오셔야 그 나라의 참면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을 가지고 있는 나라기도 하지요... 전 2년이란 시간으로도 부족해서 살고 싶기까지 했었답니다. ^^ 이상입니다.~ 오해는하지마세요 ;;인신공격 하려는 내용은 없습니다.
익스트리머 2014.12.16 21:34  
중동에서 건설업계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
휴가때 방콕 갔다가 타이스마일에 미쳐서 무려 1년 후의 비행기표를 사놓고 사직할 작정으로 보름짜리 방타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땅에는 월급30만원도 안되는 금액을 계약하고 노가다 하러 오는 외국인 친구들 많이 있습니다.
다그런건 아니지만 인구가 워낙 많고 배움이 없이 자란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인도애들이 확실히 뒤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회사에는 파키스탄, 인도, 네팔, 필리핀, 베트남, 태국, 키르키스탄 에서 일하러 온 친구들이 많은데요 2천명이 넘는 애들 보고 있노라면 정말 가지각색입니다.
짧게 나마 제가 보고 겪는 친구들을 이야기 하자면

파키스탄 친구들은 힘써가며 육체 노동으로 하는 일들은 거의 하려고 들질 않습니다. 가장 로컬과 비슷하게 생긴탓에 현지에 적응하여 수입이 좀 있는 극히 일부분 애들은 로컬 흉내내면서 다니구요, 가장 많이 하는 일이 중장비 운전입니다. 대분의 운전은 파키스탄 애들이 하구요 그나마 책임감이 있어 몇몇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인도친구들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100이면 98프로 이상은 상당히 뒤떨어 집니다. 다만 나머지 3프로가 그나마 스마트한 친구들이 있네요...  한국에 가보지도 않고 한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딱 한명 있었습니다. ㅋㅋ 일시키면 가장 답답하고 돌아버리겠는게 인도와 방글라 친구들...    왜 이 두나라가 발전이 더딘지 제대로  알게 되었네요..
그냥 일하는 모습, 천성 을 보고 아.. 이런 현대화된 문명을 끼고도 왜 발전이 더딘디 알겠더라구요..
가끔씩 있는 개인간의 소소한 거래까지 무조건 딜을 걸정도로 흥정의 도가튼 친구들입니다.
하나비 2014.12.19 23:36  
단기님의 글보고 오랜만에 빵터졌습니다. 비웃는거야 아니구요 재미있어서 그런거나 오해 마세요.
술먹기힘들고 더럽고 사기꾼 많고 삐끼들이 하루종일 달라 붙습니다.  그래서 잠깐만 나갔다와도 피로감이 다른나라하고 다르것 같아요. 
저는 단기님 말씀이 정확하게 인도를 표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여행자의 입장에서 모두 같은 경험을 인도에서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 친구도 인도 욕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데 비해, 완전 인도에 빠져 결혼까지 한 친구도 있는걸 보면 참 다양한 경험의 해석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어떤 장소나 사람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 존재하는걸 잊지는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다음에 또 가실 일은 없을듯 한데 그래도 가보시면 뭔가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요. ^^. 아이패드 자동이라 오타가....
단기 2014.12.21 14:56  
6개월동안 26개국 돌고 몇일전에 미국에서 왔습니다. 다시는 인도와 루마니아는 가고 싶지 않네요. 내가 가본 나라중 인도가 최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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