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입니다..그냥...웃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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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일요일입니다..그냥...웃어보자고요.

배낭여행 2 308
월요일날 교실에 가보니 온벽과 칠판, 책상은 낙서장으로 난장판이 되어 있었습니다.
교실은  실내화를 신어야 된다는 것도 모르는지 진흙탕에서 놀던 그대로 온 바닥은 더러운 발자국이 어지럽게 수 놓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응성거리며 누구의 소행이냐며 선생님 오시기 전에 저지른 사람이 마무리하라고 아웅다웅 시끄럽습니다.

아이들은 누구야 나와!!! 소리칩니다.
그런데 한쪽 구석에서 조금 모자른 영구...
영구~~~없다 합니다.
응...
그래서 다들 영구가 했구나 합니다.
친구들은
교실은 친구들이 함께 공부하고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니 이런 일은 학급을 위하는 것도  친구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니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그때 옆자리의 돌쇠왈
영구는 약간 덜 떨어져 늦게 학교에 왔다..
그래서
나이가 많어
그리고 환경미화 할 때 힘이 세 못도 박았다
그리고 우리 옆집에 산다.

다들
응!!그래
그렇지만 이런일은 옳지 않아!!

돌쇠왈왈왈
나는 그런것 몰라
영구는 나이가 많아
힘도 세
그리고
우리집 옆에 산다


몇십년이 흘러 인터넷 세상이 되었습니다.
몸뚱아리만 커진 영구....
어느날 아주 커다란 낙서장을 보았습니다.
보이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직접 누구 무어라 사람 없고 더 좋은 것은 맴매하는 담임선생님도 없으니 살판 납니다.

철수야 놀자!! 아기소도 얼룩소 엄마 닮었네..병아리때 쫑쫑쫑...
신난다!!!!우와!!!!
재미있닼ㅋㅋㅋㅋㅋㅋㅋ
다나와 다 나와봐!!!!!

그런데
오잉!!! 뭐여.....
깜짝 놀란 영구...어디서 나타난거여...읽어보니
이곳은 여러분이 이용하는 곳이니 최소한의 예의와 싸이트의 추구하는 원칙을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몬소리대여..내 손가락으로 내 마음대로 한대는디...지들이 왠 개 풀뜯어 먹는 소리대여...시방
ㅋㅋㅋㅋㅋ재밌닿ㅎㅎㅎㅎㅎㅎ유명인사 된넼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왈
지금 영구님이 하는 행태는 바르지 못합니다.
자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때 바람같이 나타난 제2의 돌쇠하는 왈
여러사람들과 영구님의  글자는 똑 같고 어지러우니 그만해 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 왈
돌쇠2님아.. 가릴것 안 가릴것 분간 못하고 어지럽히고 분란을 일으키는 것은
영구님이고 먼저 자제할 사람은 영구님이랍니다.

돌쇠2왈왈왈
그냥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구님은 나이 많다
이곳에서 초창기부터 열심히 들락거렸다
그리고 얼굴도 보았다 합니다.

어저러운 낙서은 계속됩니다.

사람들 왈
참아 주세요,,,영구님

영구...난 그딴것 몰라 이렇게 살다 갈래...
사람들 왈... 참아주세요 예~~~영구님~~

그때 황야의 무법자처럼 나타난 돌쇠2왈왈왈
영구님은 나이 많다
이곳에서 초창기부터 열심히 들락거렸다
그리고 얼굴도 보았다 합니다
그리고 혼자서 월드컵 4강이야기를 열심히 합니다.

사람들 왈
아!!그래요.
그러니 자제해 주세요

영구왈 나 냅더..그딴것 몰라 잘난 멋에 살다 갈랰ㅋㅋㅋㅋㅋㅋㅋ

밤새도록 비가 내리더니 햇살이 나기 시작합니다.
봄기운이 느껴지는 햇살을 받으러 나가야 되겠습니다.
줄거운 하루 되십시오.








2 Comments
하하하 2004.02.22 14:39  
  배가 아프도록 웃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영구가 이 글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흑흑흑.. 2004.02.22 15:31  
  저는 웃음 보다는 눈물이 나오네요.. 영구는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고..  돌쇠는 의리가 있는 착한 사람인데..
왜 똥 오줌을 못가릴까요....  머리가 나쁘면.. 걍 둘이놀면 될텐데.....  정말 세상에는 별의 별 불쌍한 넘들이 많네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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