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들
사흘 전인가 파타야 센트럴늘백화점 앞에서 썽테우를 탄 시간은 11시경
그날도 다른날과 비슷한 레파토리에 라이브를 들으며 세병인가 하이네켄을 마셨었죠.
썽테우에 탑승인원은 7-8명 정도 서양인과 태국녀 뭐 이런 비슷한 조합이었던 것 같습니다.
썽테우가 센트럴 파타야로드를 지나기 전, 또다시 세명의 현지인 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타더군요.
한명은 건장한 남자, 한명은 작은키의 여자 또 다른 한명은 여자가 되기를 원하는 남자....
이문제의 여자가 되기를 원하는 남자가 내옆에 앉고, 건장한 남자는 나의 맞은편에 앉고
키작은 여자는 웬일인지 여자가 되기를 원하는 남자의 앞인 중간에 서서.....
썽테우는 출발하고, 속으로 생각했죠 아무리 그래도 여자를 먼저 앉히고 내 맞은편의 남자는 서야되는 것 아닌가??
잠깐 그런 생각을 하였지만 나의 일이 아니니 상관 할 바는 아니였죠.
내옆에 여자가 되기를 원하는 남자는 다리위에 뭔가 커다란 LP판 크기의 종이 박스를 세워서 얹어 놓았고....
썽테우가 비치로드 소이6 정도를 지날때 나의 뒷주머니에 미세한 이물감을 느껴 내손이 내 지갑이 들어있는 뒷주머니를 향하고, 내 손끝에는 아주 짧은 순간 그 여자가 되기를 원하는 남자년석의 손끝이 느껴졌고....
내 바지는 아저씨들이 좋아한다는 7부 정도의 등산바지라 얼른 지퍼를 채웠죠.
아~~~ 그제야 풀리는 이자들의 자리배치.... 여자이기를 원하는 남자의 다리위에 얹혀진 종이박스와
내 건너편의 남자녀석, 그리고 시야를 가리기 위해 가운데 설수 밖에 없었던 키작은 여자!
난 모른척했죠 그리고 타이밍을 찾았죠.
그들이 그 순간의 내 표정을 읽었다면 분명히 내가 사태 파악을 하고있다는 것을 알테니까요.
그렇게 온갖 머리회전을 해봐야 답은 내리느냐 , 아님 기다리느냐이고 내리면 언제 내리느냐
소용없게도 썽테우는 내 목적지인 돌고래상 가까히.....
나는 벨을 누르고, 절대로 그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내렸습니다.
자 여기서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나 스스로는 평균의 행동으로 잘마무리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생각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