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번째 헌혈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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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번째 헌혈하고 왔습니다.

상쾌한아침 13 755
오늘 6번째 헌혈하고 왔습니다.

에. "상쾌한아침"입니다.

오늘한거까지 포함해서 태어나서 총 6번의 헌혈을 하는군요.^^;
요즘 적십자의 신뢰가 아주 땅에 추락하는 바람에 피가 매우 부족하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적십자가 밉다지만... 그래도 헌혈을 해줘야 피가 부족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거 아닙니까... 그래서 헌혈하러 갔습니다.

헌혈해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헌혈하기 전에 작성하는 문서에 해외 여행했느냐는 항목이 있습니다. 했다고 체크했죠.

어느나라 다녀왔냐고 하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태국이요. ㅇㅅㅇ"

헌혈의 집에서 조금 곤란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말라리아 감염 가능성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 태국 여행하는 동안 말라리아 걸리지도 않았고, 다녀온지도 한달이 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기로는 말라리아 잠복기가 한달정도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헌혈의 집에서 설명하는 내용은 좀 다르더군요. 말라리아가 알을 적혈구에 낳는다는데... 잠복기가 3년이 넘는 녀석들도 있고, 잠복기가 최대 10년이 넘는 것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_=;
[태국 오지탐험 계획하시는 분들은 잘 생각하셔야할 듯.^^;]

다행히 제가 다녀온 곳이 주요 관광지였기에 말라리아 감염 가능성이 적은 지역이라 헌혈할 수 있었습니다.
[피 모자르다고 해서 왔더니만... T_T 으씨... 준다는데도 떨떠름해하다니...]


저의 경우 배가 좀(?) 나온 관계로 혈관도 좀 깊숙히 있습니다. 간호사들이 제 굵은 혈관을 못 찾는 바람에 작은 혈관에 꼽아서 인지... 10분 동안 150cc 나오더군요. =_=; 혈액관련 규정에 따라 체혈은 15분 이내에 하는데 시간이 오버될거 같아 반대편 팔에서 아주 힘들게 굵은 혈관을 찾아 거기다 그 굵디 굵은 바늘을 하나 더 꼽게 되었습니다. T_T 그 곳에서 꼽으니 피 무지 잘 나오더군요. -_-++ 결국 총 550cc 의 피를 뽑았습니다.

썩 기분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어디선가 내 피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있을거라 생각하기에 기쁜 마음으로 헌혈하고 왔습니다.^^


헌혈합시다. 당신의 피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답니다. ㅇㅅㅇ/

P.S: 이 글 읽는 당신... 피 좀 보태줘요. ㅡㅠㅡ
13 Comments
봄길 2004.08.31 15:18  
  아침님 이뻐요. 사위 삼고싶네.(???)
 난 줘도 안받고 주지도 못하고... 딸애 태국서 수혈하자니 얼마나 불안한지 한달이나 지나 혈액검사해야 할 것 같고요. 아침님 피는 최고 품질일것 같네요.
내 친구는 백혈병 아이 위해서 헌혈 증서를 2만 장 모으는 것 봤습니다. 피가 없어 생명이 사경에 달한 사람들 넘쳐납니다. 헌혈합시다. 정말로.
곰돌이 2004.08.31 17:11  
  상쾌한아침님 정말 좋은분 같습니다. 제가 부끄럽습니다. 나이가 드니(?) 이기적으로 변하는것 같아서리.....
봄길님 말씀대로, 제 딸이 한 20살만 더 나이들었으면 사위삼으면 딱인데...[[웃음]]
뜨아~☆ 2004.09.01 09:43  
  상쾌한아침님... 이쁩니다..^0^
전 몸이 약해서(?) 평생 헌혈 못합니다...
고딩때 헌혈 함 하구선.. 쓰러진이후로...
전...평생 헌혈하면 아니된다더군요... 크헉~

부럽습니다... 이쁩니다..꺄울~☆
수박한통 2004.09.01 10:06  
  저도 오늘 하겠습니다.
인천 2004.09.01 11:49  
  아침님 정말 대단한 일을 하셨습니다. 저도 1월에 캄보디아 (씨엔립)갔다와서  5월경에 헌형을 하려하니 적을것 다적고 나중에서야 여행 다녀왔냐?묻고 씨엔립은 6개월이 지나야 한대서 못했습니다. 이제 저도 헌혈을 해야 겠네요.혈액이 많이 모자란다고 합니다.
이명학 2004.09.05 02:35  
  말라리아가 알을 적혈구에 낳는다는데... 잠복기가 3년이 넘는 녀석들도 있고, 잠복기가 최대 10년이 넘는 것들도 있다고요..  이놈들 바보 아녀???

우리나라 뭐든지 수입하는데 혈액도 수입하면 되지요(사실 상당량을 수입하고 있음 From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상쾌한아침 2004.09.05 13:03  
  저도 이상해서 지금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일단 국내 말라리아 중 "삼일열"이라는 말라리아가 체내에서 13개월 정도까지 잠복해 있다고 하네요. 말라리아는 확실히 적혈구에 기생하는게 맞다네요.

아무래도 그 쪽 측에서는 헌혈받은 피를 기준으로 이야기한 듯 합니다.

그리고... 헌혈 받을 피를 냉장보관하면 3년간 감염력을 그대로 보유한체 잠들고, 냉동건조(피를 냉동건조하면 어떻게 수혈하지? =_=; 피도 이제는 인스턴트 시대?) 10년 넘게도 감염력을 유지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네요.

이명학 2004.09.06 01:45  
  저도 확인을 해보죠.  사실이라면 상쾌님께 한수 배워야겠습니다 .
에뤽 2004.09.08 20:33  
  전 25번 했습니다.카카카 현제 나이 26세..저를 사위삼으시죠..ㅋㅋㅋ
소자 2004.09.09 13:21  
  전 21살때 처음 헌혈할때 혈관이 터지는 바람에~ 무서워서 지금까지 못하구 이써요~ 혈관이 좀 약하데요 ㅜㅜ
빛나ㅡㅇㅡ 2004.09.16 11:58  
  ㅋㅋㅋ; 저도 열세번쯤 현재 슴하나...^-^v //일종의 취미생활..-_-a
2004.09.21 00:22  
  호오...멋지셔요...!!!!!!
상쾌한아침 2004.10.11 18:35  
  인간의 혈액이 이제는 분말저장 시대. +_+;;;
헌혈의 집에서 한 이야기가 거짓말은 아닌 것 같군요.
아래는 인간의 헤모글로빈을 가공해 분말처리해 보관했다가 수혈할 수 있겠금 만든 기사 입니다.

[의학 2題] 인공혈액 환자수혈 첫 성공
 
[서울경제 2003-10-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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