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참 조타!
민베드로님의 방콕이참좋다 에 댓글하나달고
한나절 그냥멍하니 사색에 잠겨 보았지요
왜? 태국이 좋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옵니다 (끌쩍끌쩍)
초창기에는 기냥 공치는재미로 몇년 헐떡그렸지만
그도 몇년하니깐 싫증나고 태국전역을 미친년 널뛰듯
뱅기타고 기차타고 버스타고 모터싸이타고 싸돌아다녔드니 그또한 잠시
이젠 딱히볼것도 즐길것도 없는데 왜 귀국편 뱅기만 타면 자꾸 되돌아 가고싶을까?
뽕 하는것도아닌데------ 여자가 기다리는것도아닌데----
태사랑에서 보면 수많은 사기,바가지불량식품사고,불친절,버스도난,사고등등
전 18년동안 거짓말같지만 단한번도 겪어보지못해서 그럴까?
첨 2-3차례 입태시 냄세조차 골아프던 "팍치'가 이제는 이게빠지면 짜증과 허전함
정말 제 자신이 저를 모르겠습니다 왜 주구장창 태국만 가는지를-----
몇년전 저의모임 일행 20여명이 동유럽 투어를 가는데(패키지) 일행은 직항으로 비엔나로가고 저는 방콕경유편 일부러 바꿔서 앞뒤로 열흘정도 스탑오버했드니 도대체 당신은 태국에 뭘?숨겨놨길래 빈정거림과 오해를 받았지요
그래도 곰곰 생각해보면 역시 "사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해관계없이도 항상 따듯한 미소로 나를반겨주는 "시라차"의 저의 태국이웃들 그리고 친구들
매일새벽 5시면 만나는 시장의 돼지고기장사하는 대머리아자씨내외 과일,야채파는아줌마들
자주가는"란 아한" 콘께 볼때마다 나이도어린넘이 찐한 농담으로 나를골려먹는 "까이"라는청년
길거리 카우니야우와 무삥 파는할머니 로띠파는 뿜뿌이 아줌마
그리고 뚝뚝과 랍장들 (그냥타면 어디가냐고 묻지도 않고 숙소로 데려다줌)
그외에도 여러여러 인정넘치는 태국지인들
아마도 이들과 더불어 히히낙낙하는 맛으로 태국가는게 아닐까요?
이들은 첨부터 영민한?(ㅋㅋ)킁타이를 알아봤는지 지금까지 단한번도 민폐를 끼치지않았습니다(콥쿤 막막)
암튼 4월이오면 저는 여전히 태국행뱅기를 타고있을겁니다
이번에는 초딩동창 20여명을 끌고 어설픈 가이드로 전락합니다
물건 강매나 옵션투어로 한몫?잡아야 할텐데 ----
손해?나 안볼런지 노심초사해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