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개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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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개생각

타미엄마 14 689
도연이님 글 보다 보니 또 블쌍한 개 생각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물론 어딜가나 주인없는 개들은 있는법이지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이구요. 전 동물농장 보면 애처로운 사연의 멍뭉이들과 야옹이들땜시 슬퍼서 아예 시청을 하다 꺼 버리는 적이 많답니다.
태국 여행 오면 항상 멍멍이들 비프 저키를 가지고 와서 길거리 개들을 줘요. 남편은 아예 개 사료를 주라고 하는데 사람 음식에 길들여져서인지 사료는 잘 안 먹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태국 여행을 하면서 한번도 개를 때리거나 삐쩍마른 개들은 본적이 없었어요. 쥔이 없는 개들도 사람들이 밥도 주고 쫒아내진 않더라구요..
많은 개들이 피부병 때문에 고생은 하고 있지만 불행해 보이지 않아서 안심이 됩니다.
다만 대대적으로 중성화수술을 시켜서 길거리 개들이 좀줄어들었으면 하는게 제 조그만 바람이네요.

삼년전에 필리핀 팔라완섬에 갔는데 너무 말라 뼈만 앙상한 개들이 넘 많아 여행하면서 내내 신경쓰였는데 보라카이 갔더니 또 벨트를 풀러서 개를 때리는 미친놈과 그걸 보고 깔깔대는 어린이들을 보고는 정말 충격 받았습니다. 

태국엔 그런 사람들 없겠죠? 

강쥐 야옹이 사랑하시는 분들.. 태국올때 얘네들을 위해 간식 좀 가져오는거 어떨까요?
14 Comments
내일은홈런 2016.03.05 19:37  
태국은 불교 영향때문에 동물 학대는 보기 힘들지 않나요?
벚꽃앤딩 2016.03.06 04:07  
코끼리 학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엄청 심하죠!
종교를 떠나 돈벌이라 하면 이념이고 뭐고 없는..
치앙마이에서 학대받은 코끼리 보호소에 한번 들렀는데 펑펑 울고 왔었어요.ㅠㅠ
몸이 성한 애들이 없더라고요.
제일 중요한건 우리가 여행가서 관광가서 코끼리 타지않고 쇼도 보지않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돈벌이가 안되면 서서히 줄어들겠죠 ㅠㅠ
벚꽃앤딩 2016.03.06 04:05  
진짜 여행다니면서 동물들 때문에 마음아팠던 적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ㅠㅠ
현욱 2016.03.06 16:39  
저는 가면 코끼리 안타려구요 ㅠ

개들은 우리의 친구인데 안타까워요
타미엄마 2016.03.06 17:43  
코끼리 자연공원에 갔다왔는데 두눈을 사람이 찔러 실명한 코끼리를 봤어요. 아기가 죽은 후 일을 안하고 반항한다고 찔렀다네요.. 사람들의 이기심과 잔인함의 끝은 어디일까요..
쟈니죠니 2016.03.07 12:03  
동물들도 쾌고감수능력이 있을텐데, 그런 모습들 보면 마음이 아프네요. 공생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기린맥주 2016.03.07 15:11  
넘 급해서 풀숲들가서 뇨상방뇨한적있었는데;;  그때 날 둘러싼 개들의 눈빛을 잊을수가 없네요 ㅋ
내일은홈런 2016.03.07 19:43  
생각해보니 코끼리가 있었네요...
가까이서 보면 정말 마음아프죠...
저도 도저히 코기리 타는건 못하겠더군요
K. Sunny 2016.03.08 00:39  
태국엔 방치도 많지만 꼬박 꼬박 먹을 것을 챙겨 주는 사람들도 정말 많아요. 집에서 먼 곳까지 원정을 나가며 매일 밥 주는 사람들도 있고요. 학대는 적은 편이나.. 무지에서 비롯된 학대는 좀 있고요..
율이잉 2016.03.09 14:40  
어휴 저도 보면 늘 피부병이걸려있어 불쌍하드라구요ㅜㅜ
맘이너무아파요
곰미자 2016.04.10 17:03  
저도 여러번 태국여행을 왔지만 개를 학대하는 사람은 못 봤네요~ 대신 쎄븐 앞지나다 개목걸이 하고 있는 개한테 웃고 인사했더니 너무 신나 끈 풀고 달려와 기절한 뻔 한적 있는데 다행히 주인이 나와 말려 주셨어요~ 사람을 무척 좋아하더라구요ㅠ
가브러 2016.04.16 15:14  
길거리 개나 고양이 건들지 마세요,,,동작이 느리면서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털이 많이 빠져 애처러워 보이기도 할것입니다..

어느 서양청년이 어슬렁거리는 개를 귀여웠는지 그냥 순하게 봣는지,,,손으로 머리를 쓰담으려 한것 같은데,,,가까이 갔을때 까지는 가만히 있더니 터치가 되니깐 물려고 난리더라고요,,

그 백인 청년도 얼마나 놀랐는지 얼음됫음,,,,
혹시 물리면 더운지방이라 광견병이라든지 많은 전염병이 예상될듯해요,
동작이 느리고 으르렁거리지 않는다고 순한게 아닙니다,,그저 덥고 귀차니즘 같은데 ,,거기에 낯선
사람이 건든다면 분명히 달라들어 물것입니다,,
고양이도 그러더군요
편정 2016.07.12 14:29  
왜, 그런얘기 있잖아요. 으르렁대고 몸집을 부풀려서 겁주는 동물들은 경고라도 할 에너지가 있는건데, 사막의 전갈같은 애들은 한정된 에너지로 한방에 적을 보내버려야 하니까 경고같은건 없다구요.
저도 개 엄청 좋아하는데 저 이야기 듣고서는 안쓰러운개일수록 멀리서만봅니다..
미소다 2016.04.16 21:53  
헐 필리핀은 태국이랑 다른가 봅니다~태국의 개들은 되게 평온해 보이던데..길거리 개들두...싸우는 개들두 없구 그렇다구 사람들 눈치보는 개들두 없어요~해치는 사람도 없어 보였어요~방콕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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