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랑에 오르는 글들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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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랑에 오르는 글들을 보며...

봄길 12 832
묻고답하기에 글을 올리는 님들을 빼고 나름대로 느끼는 제 생각입니다.

1.나름대로 좋은 정보를 제공하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개 이분들은 소위 매니아들이고 또 글도 품위를 지키려고 애를 쓰는 것 같습니다. 가능한 한 비난이나 욕설은 삼가시는 것 같고요. 자기의 올린 글이 어떤 반응을 받을지에 대해 은근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리플달리는 걸 아주 기뻐하고요. 물론 악플엔 속상해하기도 하지요.
폐인 수준이 아니라면 아주 태사랑에 딱 필요한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여러 분들의 글에 대해 주로 리플로 참여하는 분들입니다.
저같은 경우인데 내공이 부족해서 대뜸 글쓰기는 주저하면서도 여행에 대한 애착은 남다른 데가 있는 분들입니다. 잠재적으로 볼 때 정보제공자로서의 내공을 쌓아가는 분들이고요. 이분들이 리플달 때 좋은 경험을 하면 좋은 정보제공자가 되고 무시를 당하거나 악플로 리리플을 당하거나 하면 좋은 싹들이 꺽이게 되겠죠.
무엇보다 글쓴님들의 말꼬리만 잡는 리플은 결코 좋은 꼬리말이라곤 할 수 없다는거...  말꼬리가 아니라 좋은 꼬리말이 리플입니다.

3.자기의 개인적인 이익과만 관련해서 글을 올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개 여행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나 그 지인들의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올리는 정보와 리플들에 무엇보다 개연성과 순수성 및 객관적, 공익성 등이 따라주지 않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대개 경제적인 득실이 거기에 깔려 있죠.

또 여행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더라도 특정관계의 이익 여부에 따라 집요하게 리플들을 다는 것도 그 경우라 할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정치문제까지 갖고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참, 종교문제도 진득하게 올리는 분 계시죠...(휴! 저, 죽어도 기독교인이거든요. 오해마세요. 태초에 ... 글올리시는 분)

4.내용도 없이 남의 글에 가혹한 악플(악담)들 올리시는 분들
지난 주간에 너무 속상한 일을 겪었습니다. 어떤 여자 분이 정말 맘먹고 태사랑에서 정보를 모아 처음으로 혼자서 태국 여행을 갔답니다. 자기의 프리이버시까지 상당 부분 밝힌게 더 화근이 된 거 같습니다. 나이와 결혼 여부 말입니다.

그 분이 5개인가 여행일기에 글을 올렸고 유독 한 글에 7개인가 리플이 달린 걸 보고 저는 참 기뻤습니다. 기분이 참 좋겠구나. 열어보았죠.

왠걸 앞도 뒤도 없이 악플들이었습니다. 그냥 뭐
초딩 수준이니 이런 글 싣지 말라.
짜증나
띄워 쓰기나 잘해여
개인 홈페이지에 올리지 창피한 줄도 모르나...

제가 나름대로 격려를 하려고 썼죠. 그리고  조금 지나니 글쓴 님이 자기 글을 모두 지웠네요. 아마 이분 당분간 태사랑엔 들어올 맘도 안 생길 듯하고 뭣보다 여행의 기쁨에 치명상을 입지나 않았을지 걱정입니다.

내용이 부도덕하거나 거짓말이라거나 혹은 오류가 있는 정보라거나 할 경우외에는 제발 사람을 공격하지 맙시다. 제발.

5.글의 내용이 여행 정보보다는 여행관, 세계관, 인생관, 문화론 등 좀 무거운 내용을 담는 분들이 있습니다.
비교적 태사랑은 이와 같은 글도 수렴할만큼 성숙돼 있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데 종종 솔직하게도 에잉 짱나, 심지어 삭제해 줄 수 없나요. 하는 글들도 나오는데...

저같은 사람은 마음이 조마조마해지는 것, 저는 건강에 지장을 받습니다.

6.전투적인 글을 올리고 리플을 수십개씩 달고다니시는 분.
약간은 서로의 입장을 더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을 때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여기까지 글을 써봅니다.

태사랑 1년 차가 1년 공부하고 느낀 느낌입니다.
12 Comments
징카 2004.09.06 13:23  
  참으로 구절구절 좋은 말이네요.....하고싶었던말들 ...글제주가 없어서 못올렸던 글들 입니다...예를 들었던 저 여자분 글 저도 읽은듯 한데....내용과 상관없는 또 의외의 악풀이 달려서 당사자도 아닌 나도 맘이 아팠는데....
맘 많이 안상했으면 합니다............
카루소 2004.09.06 17:39  
  자기 아이디를 숨기고 리플다는 마우스 같은 사람들이 많아요,,
좋은 이야기던 나쁜 이야기던간에 자기의 글에 책임을
져야하는데 특히 남을 비방할땐 그런 2중적인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발 자기 아이디에 책임을 집시다.[[메렁]]
아부지 2004.09.06 20:44  
  저런 악플다는 사람들은 자기자신이 초딩수준인걸 모르는것 같군여. 안보인다고 막말이라니..쩝..
한마디 2004.09.06 20:53  
  낙서 금지도 아이피 보였으면 좋겠어여...
꼬봉 2004.09.07 05:38  
  원글에 꾸짖지나 말았으면,,
이런 일도 있다고 하면 ,그랬구나 하는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학생 혼내키듯이 훈계로 일관해 버리면
황당...
긴 글일 경우 정독이라도 해주길 바라는 소망이...
봄길 2004.09.07 08:56  
  꼬봉님, 오랜만이네요. 반갑습니다. 아디는 조폭마누라 같은데 글은 보면 따뜻해요.
꼬봉 2004.09.08 01:07  
  네에~안녕하세요?[[씨익]]
평시에 님의 연세보다 마음이 훨씬 젊으신 분으로 알고 잇습니다.저도 님과 같은 연배가 돼었을때 님과같은 열정이 많이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요사이,
왜 불혹에 뜻을 세우는가에 대해 느끼고 알아가고 있습니다.그러나 정확히는 이해가 안 돼는군요.
그러나 이곳에서도 가끔은 그 의미를 찾음에
한발자욱 전진할수 있게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그나저나 강릉에서 모임이 거하게 한번 있으면 저도 갈랍니다.핑게낌에 바다도 보고 ,,

따님 얼릉 쾌차하길 바랍니다
타이락 2004.09.08 05:41  
  흠흠.... 꼬봉님 리플중에 요상한 것이...
' 왜 불혹에 뜻을 세우는가' 요거요거 무슨 뜻인가염?
잘 이해가 안 가네욤......
꼬봉 2004.09.08 14:18  
  ^^아이고 거두절미하고 쓰는 바람에 이상한 말이 돼어
무식하다고 광고했군요.
이립(30)에 가정과 사회에 기반을 닦고 불혹(40)에 말그대로 세상에 미혹함이 없다고 하지요.
그런데 학업을마치고 사회생활을 하다 늦은 나이에 결혼을하다보니 가치관의 갈등이 30대에 오더군요,
멋모르고 나 잘난줄 알고 매사의 판단이 가장 합리적이며 앞서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무식하면 용감하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주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30중반에 들어서니 이전의 모든것이
전부가 아니었다는것을 보게돼고 여러가지를 듣다보니
이말도 옳은것 같고 저 말도 옳은것 같고
여기도 이해 됄것 같고 저기도 이해 됄것 같은것이
한마디로
뭐가 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내 삶의 기준도 내 생각의 원천도 퇴색해 버린것이
혼란만 내재 돼어 가치관만 마구 흔들리더군요.
이러니 순간의 화는 폭발하지만 좀 지나면 그 화라는게
아주 우습더군요.
그러던중 저와 정서가 비슷한 친구와 얘기중에
세상의 이치를 어느정도 파악 할 수 있는건
불혹이 아니겠느냐.그때서야 비로소 어떻게 살건지 내 중심을 잡을 수 있을것이며 가치관의 뜻을 세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천명(50)에는 세상이치와 하늘의 뜻을 안다고 하는데
저도 그때 그럴 수 있을런지..
봄길님께 여줘 봐야 하나요?
그러나 보니 무심결에 나온 구절이 무식한 구절이 돼었습니다.바로 틀렸다고 하지 않고 다시 물어 봄으로
제가 다시 바로 잡을수 있게 해주신 님의 여유에 감사드립니다.^^
봄길 2004.09.08 14:45  
  대학에서 심리학을 했습니다. 학부에서 별 애를 쓰지도 않고 배운 학문이 뭐가 있겠습니까만...
거기서는 50을 돌아온 길을 되돌아보는 시기라고 하기도 합니다.
후회, 아쉬움, 앞길에 대한 두려움, 새로운 반전에 대한 모색-라스트 스퍼트를 위해 신발끈을 동여매는 등...여러가지로 대단히 심사가 복잡하게 얼켜있는 시기라는 말입니다.
사실 지천명보다는 저 또한 뒤를 돌아보고 때때로 한숨을 내쉬는... 그러면서 남은 날들을 헤아려 보는 때가 더 많은 시기를 지금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때 밤에 자다가도 역사를 달구었던 각 분야의 위인들을 생각하며 부끄러움도 느끼고 안타까움에도 젖어들고 심지어 눈물을 흘리기조차 하는 것이 제 모습의 일부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한 가지 "파우스트"의 꿈을 떠올려봅니다. 결코 꿈꿀 수 없는...
꼬봉님은 저보다 더 나은 세상을 보고 계신 듯 합니다. 적어도 아직은 앞을 더 보신다는 점에서...
다소간 꼬봉님도 겪은 것처럼 제게는 이립의 시기가 너무 빈약하였던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너무 오래 방황하였는지..
IAN 2004.09.13 16:18  
  이 사이트를 회원제로 운영을 하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만...
여행자 2004.11.22 20:12  
  저도 잠시 들러봅니다 태국에대해서알아볼려구요 좋은내용도있지만 안좋은 내용도 있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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