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나 우리나라나 군대가기 싫어하는건 마찬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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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나 우리나라나 군대가기 싫어하는건 마찬가지.. ^^

지루해 0 442
요즘 무지무지하게 지루하고도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관계로
(뭐 요즘 우리나라 서민들이 다 같을테지만요) 약간이나마 소일거리를
찾던 중 일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보는걸로 우울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무뎌져버린 일어를 다시 가다듬는 목적도 쬐금 포함해서 말이죠.

그 프로그램들중 우리나라의 스펀지란 프로그램이 갖다가 베낀
트리비아의 샘이라는게 있는데 살아가는데 있어서 전혀 필요없는
지식을 시청자가 보내주고 그것에 대해 얼마나 감동받았는지
감동 받은만큼 스위치를 눌러서 품평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오늘 밀려있던걸 보던중 마침 태국의 군대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군요.
보면서 꽤나 놀라면서도 웃음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태국의 군대는 2년제로써 남자가 21세가 되면 가는 의무제입니다.
그런데 놀라웠던것은 제비뽑기로 군대가는것을 정한다는것.
제비뽑기장에 모여서 뽑기를 해서 빨간색은 당첨. 군대를 가고
까만색이 나오면 군대가 면제라는군요.
이유인 즉슨 태국은 우리나라처럼 출산율저하로 고민하는것과 전혀
다르게 어린 인구가 넘쳐난다는군요.
그래서 청년들을 모두 입대시켜버리면 국방예산을 한참 초월해버린다는..
그래서 제비뽑기를 해서 군대를 간답니다. 당첨확률이 면제확률보다도
훨씬 낮다는군요.. ^^

근데 역시 태국청년들도 군대가기 싫어하는것은 매한가지...
제비뽑기장에서 빨간색 당첨을 뽑은 청년들의 다양한 모습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얼굴이 일그러지는 청년, 울어버릴듯한 청년,
거기다 멍하니 꼼짝도 못하는 청년...
국방부 관계자의 한마디를 듣고 저는 바닥을 구르며 웃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비를 뽑아서 당첨되어 기절하는 사태까지 벌어집니다."
후... 역시 우리나 태국이나 군대는 그런곳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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