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머금고 일단은 작전상 후퇴...
안녕하세염. 광팔이에염.
저 어제 오전에 귀국했어여.
이번 해일 피해 사태 때문에, 어쩔수 없이 가족들의 귀국권고를 받아들여, 일정을 한달이나 앞당겨서 돌아와야 했습니다.
전 이번 사태를 그 사고당일, 아무것도 모른채 수상시장, 로즈가든, 악어농장 일일투어를 하고 있었는데, 그날 저녁 카오산의 피씨방에서 이곳 태사랑 게시판에 들어와서, 다음에 접속해서 이번 사고가 터진걸 보고 충격 먹었습니다.
그래서 남부터미널 다시가서, 크라비행 티켓 예매해놓은거 취소하고, 코사무이로 부랴부랴 바꿨죠.
다음날 사무이섬에 가서 도착했다고, 집에 전화하니까 부모님께서 빨리 들어오라고, 거기 위험하니까, 조만간 전염병이 창궐할 거라고 하더군요.
사무이는 사고지역과 정 반대에 있는 격리된 섬이라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이번 지진피해는 워낙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서 발생한 것인데다, 앞으로 몇차례 여진이 있을 거라고 해서, 지금 태국에 계속 있는 거는 위험하다고 해서 일단 이번에는 빨리 들어오라는 겁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들어오는 일정으로 앞당긴 것이 어제 였지요.
옛날 같으면, 그런거 신경 안쓰고, 내멋대로 여행하고 할텐데, 집에서는 계속 걱정을 하는데, 나하나 즐겁자고, 계속 거기에 있자니, 마음이 편치가 않았네여.
또 가기전에 공사판에서 다친 발이 상쳐가 완전히 나은 것이 아니라 방콕에서 마니 걸어다닌 나머지, 약간 미미한 통증이 느껴져서, 이대로 계속 여행을 하는건 무리라고 판단되어 일단 돌아와야 했습니다.
여기서 이대로 돌아오고 싶지가 않았는데, 돈무앙공항에서 발길이 쉽사리 떨어지지가 않더군요.
하필이면, 전역기분 낼라구, 좋다고 여행떠나서, 내가 가려던 푸켓에서 사고 터지고, 또 다친 발도 완전히 다 안낫아서,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고...
너무 아쉽네여.
근 2주만에 돌아온 한국은 정말 춥더군요. 기온이 영하 6도 였다는데...
얼어죽는줄 알았습니다.
태국의 따뜻한 날씨와, 강렬한 햇빛이 자꾸 생각나더군요.
저 어제 오전에 귀국했어여.
이번 해일 피해 사태 때문에, 어쩔수 없이 가족들의 귀국권고를 받아들여, 일정을 한달이나 앞당겨서 돌아와야 했습니다.
전 이번 사태를 그 사고당일, 아무것도 모른채 수상시장, 로즈가든, 악어농장 일일투어를 하고 있었는데, 그날 저녁 카오산의 피씨방에서 이곳 태사랑 게시판에 들어와서, 다음에 접속해서 이번 사고가 터진걸 보고 충격 먹었습니다.
그래서 남부터미널 다시가서, 크라비행 티켓 예매해놓은거 취소하고, 코사무이로 부랴부랴 바꿨죠.
다음날 사무이섬에 가서 도착했다고, 집에 전화하니까 부모님께서 빨리 들어오라고, 거기 위험하니까, 조만간 전염병이 창궐할 거라고 하더군요.
사무이는 사고지역과 정 반대에 있는 격리된 섬이라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이번 지진피해는 워낙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서 발생한 것인데다, 앞으로 몇차례 여진이 있을 거라고 해서, 지금 태국에 계속 있는 거는 위험하다고 해서 일단 이번에는 빨리 들어오라는 겁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들어오는 일정으로 앞당긴 것이 어제 였지요.
옛날 같으면, 그런거 신경 안쓰고, 내멋대로 여행하고 할텐데, 집에서는 계속 걱정을 하는데, 나하나 즐겁자고, 계속 거기에 있자니, 마음이 편치가 않았네여.
또 가기전에 공사판에서 다친 발이 상쳐가 완전히 나은 것이 아니라 방콕에서 마니 걸어다닌 나머지, 약간 미미한 통증이 느껴져서, 이대로 계속 여행을 하는건 무리라고 판단되어 일단 돌아와야 했습니다.
여기서 이대로 돌아오고 싶지가 않았는데, 돈무앙공항에서 발길이 쉽사리 떨어지지가 않더군요.
하필이면, 전역기분 낼라구, 좋다고 여행떠나서, 내가 가려던 푸켓에서 사고 터지고, 또 다친 발도 완전히 다 안낫아서,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고...
너무 아쉽네여.
근 2주만에 돌아온 한국은 정말 춥더군요. 기온이 영하 6도 였다는데...
얼어죽는줄 알았습니다.
태국의 따뜻한 날씨와, 강렬한 햇빛이 자꾸 생각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