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경찰 이야기
태국경찰 이야기
태국경찰은 한국에 경찰 공무원보다 종류가 훨씬 더 많다.
( 일반경찰, 마약전담경찰, 이민국경찰, 각 지방 지방경찰, 도시경찰, 고속도로경찰 교통경찰, 철도경찰, 항공경찰, 관광경찰 등등)
이들 경찰은 왼쪽 어께에 부착되어 있는 견장을 보고 구분 할수 있다.
태국에 오랫동안 살아온 교민들도 이들 모두를 구분하기란 어려운 편이다.
태국경찰은 국가공무원이지만 항상 박봉에 시달리고 있다.
경찰학교을 수료하고 경찰서에 배치되는 초보 경찰의 한달 월급이 6,000밧 남짓인 것 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 유니폼 2벌은 국가에서 지급하지만 여분의 유니폼과 신발 등은 본인이
장만 해야 하며 심지어 권총이나 노트북등 개인장비는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장만해야 한다. 박봉에 스스로 알아서 마련해야하는 상황(?)은 이들을 여러 가지 유혹에 맞서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동안 외국인들이 많은 방콕의 특정거리( 수쿰빗,씨암,MBK일대 등 ) 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담배를 피우며 걸어가고 있으면
그걸 일일이 쫓아다니며 무전기를 정보를 공유하며 담배꽁초를 버리기만 바라는 경찰 아니
``테싸깃`` ( 담배꽁초 경찰 ) 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스스로 ``씨티폴리스``라고 부르지만
그들은 사실 엄밀히 따지면 경찰이 아니다. 그들은 방콕시에서 고용하고 있는 일종의 감시관이라고 할 수 있다. ``테싸깃`` 은 경찰과는 달리 사람을 구속하거나 체포할 수 없다.
또한 무기 소지 역시도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방콕 시내에서 쓰레기 무단 투기등 방콕시내를
청결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그들의 주된 임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만일 누군가가 길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버리고 적발되었을 경우 ``테싸깃``과 실랑이를
벌일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라도 ``테싸깃``은 해당자를 체포할수 없다.
다만 인근 경찰서에 연락해 경찰에게 인계할 수는 있다,
그러나 ``테싸깃``역시 경찰인계란 상황을 꺼려하므로 만일 위반자가 벌금(2000밧)을 내지 않으려고 버티면 훈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테싸깃``도 벌금을 받는 것이 직업이니 시비를 붙는다고 해도 쉽게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벌금을 받기위해 최선을 다해 위협?을 가할 것이다.
이들은 상황에 따라 휠씬 더 벌금을 높이기도 한다 이것은 부당한 요구이다.
최대 20,000밧까지 요구한 경우가 있다는 증언도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당하지 말고 방콕시청에 전화하여 신고할수도 있다. ( 방콕시청 Hot Line 1555 )
현지 태국인들에게 ``테싸깃``에 대해 물어보면 이들은 한결같이 경찰도 아닌 사람들이 경찰 흉내 내기를 좋아하는 옷기는 친구들로 치부해 버린다.
물론 ``테싸깃``이 단순히 조롱거리 만은 아닐 것이다.그리고 길거리에서 담배꽁초나 침또는 껌을 뱉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는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 맞다.
버리지 맙시다.
인용: 교민잡지 46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