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사람들 마음씨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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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사람들 마음씨와 우리...

깨몽™ 16 1045
타이에서 사람을 가장 감동시키는 것은 풍광도 아니고, 과일도 아니고, 물가도, 음식도 아닌, 바로 타이 사람들 착한 마음씨!
여기 온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 사람들이 목소리 높혀 다투는 소리, 악다구니 하는 소리 안 번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같이 간 길동무를 부르다가 내 목소리가 크다는 것에 내가 지레 놀라고... 내 목소리가 큰 편은 아닌데...^^;)
좀 귀찮게 흥정을 하다 돌아서면서도 '컵쿤크랍' 한 마디에 기꺼이 웃음을 보여주는 사람들, 묻지도 않았는 데도 두리번거리고 있으면 먼저 다가와 '어디 가냐'고 물어주고 가르쳐 주는 사람들(그래서 처음에는 왠 삐끼질을 하려는가 의심케 했었고, 그게 아닌 것을 알고는 문명세상에 오염된 나를 부끄럽게 했던), 길거리 음식을 사면서 숟가락을 찾았더니 숟가락을 선뜻 빌려주었는데 나중에 보니 본인들은 숟가락 없이 손으로 음식을 먹는 착하디 착한 사람들...
수 많은 보기들이 있었으나 너무 많아 잘 떠오르지 않네요.^^
여튼, 착한 사람들 속에 묻혀 착한 웃음에 전염되다 보니 나도 착해지는 느낌...^^(그나저나 한국 가서도 계속 착하게 남아야 할 텐데.. ^^;;)

웃음의 나라라는 타이, 그 웃음 밑바닥에 있을 타이 사람들의 착한 마음씨는 이 나라의 가장 큰 보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 덧붙임. 그렇다고 타이 사람들이 언제나 늘 웃고 있는 것은 아니며 어른들은 삶에 지치고 힘든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진심으로 웃는 얼굴로 인사하면(불교식 합장 인사가 최고인 듯) 그들도 착한 웃음으로 받아 주는 것 같습니다.

* 덧붙임 2. 그 가운데서도 시골 아이들 수줍은 웃음은 사람 애간장을 녹이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도 좀 못 먹고 못 살 때는 저런 웃음을 가졌었는데... 우리가 이룬 부가 저런 웃음을 잃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값어치 있는 것이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우리나라에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없기를...
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오 기를...
모든 것이 제 값어치를 인정받기를...
아름다운 것이 그냥 아름다운 것으로 남기를...
16 Comments
지장보살 2015.04.20 10:05  
타이..유년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나라라 왠지 끌리는 나라입니다
차장이 있는 낡은버스 ,길거리 음식,
거리의 홈리스들
그시절 우리도 참 그렇게 가난했지만 지금보단 따뜻했지요
시장에서 볼수 있었던 상인 아무머니들의 수줍은 미소가 저도 내내 기억납니다
깨몽™ 2015.04.20 12:38  
그러게요.
지성이 있다는 사람이, 주머니를 조금 덜 채우는 대신에 소중한 것을 지키는 지혜는 왜 못 부릴까요?^^
울산울주 2015.04.20 13:21  
태국사람들 착하지 않습니다.
도삼 2015.04.20 14:04  
한국보다는 착한사람 많음.... 그정도면 충분히 착한것임. 태국에 무슨 악감정 갖고 계시나 ?
jindalrea 2015.04.20 13:29  
저 초등학교 다닐 때.. 버스에서 봤던 안내양 언니를 태국에서 보면서..
반가웠어요.. 이렇게 다른 듯 닮았구나.. 하면서..ㅎㅎㅎ
깨몽™ 2015.04.20 16:30  
아마도 많은 이들이 그런 느낌을 받을 것 같습니다.
우리 옛날 모습을 보늠 듯한...^^
깜따이 2015.04.20 16:02  
개개인이 느끼고 경험이라 일반화오류가
있을거어요.
하지만 저경험도 착한태국인 몇명
보았네요ᆞ편이점 에시 현금이  모자른적이  있는데
200밧이나 걍 보태라고 돈 준  착한커플
이 생각나네요. 관광업종사자중 사기도
당한수보다는 적지만 어느나라나
비슷한것 같습니다.
어저 의왕시식당어서 7천원 바가지
썼네요.
깨몽™ 2015.04.20 16:35  
아느 나라나 대도시, 관광지에서는 정을 찾기가 쇱지 않
을겁니다. 타이도 마잔가지일 겁니다.
다만 크게 봐서 아직은 태국사람들은 착하고 순수하지요.ㅅ종교 탓도 있을테고요. ^^
윈디걸 2015.04.22 14:34  
어느 나라나 그렇듯 도시를 벗어나면 좋은사람을 만나기 마련인거같아요. 북부 크고 작은도시 여행중인데 느끼는건...
참 좋은분들 많다고 느끼고 있는중이에요.
그래서 더 그곳들이 아름답게 기억되는게 아닐까요
난르양 2015.04.23 14:34  
인종, 지역, 나이, 성별, 상황에 상관없이 그때 그때 다르다는게 전 세계를 경험한 저의 경험입니다. 안 좋은 예도 많이 있으나, 언급해서 작성자님 불편하게 해드리고 싶진 않네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2015.04.26 01:26  
착하지 않은 사람도 많아요.
그리고 국민성이라고 하나 민족성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일반화 시키는 건 안좋지만 친절하거나 착하지 않은 것 같네요.
Rige 2015.04.28 16:09  
그런것을 느끼는 거에는 개인차가 있기 마련이겠지요...?
가나다라마법사 2015.06.04 01:45  
착하다 친절하다 라기보다
모든걸 경제적 놀리로 보는 찌들어있는 한국인과는
조금 다르게 순수한 면이 있죠...
콕 찝어 말하면 정확하게는 교육수준이 낮아서 이용해먹기 좋은거죠...
하지만 글쓴이님은 그들을 도구로보지 않는 시각을 가지셨네요...
요즘은 그게 정말...부럽습니다...
통통녀 2015.07.03 10:21  
글쓴이님도 착하시고 순수하신분이신것같아요~
나르개르 2016.05.10 10:06  
저는 아직 안가봤지만 태국의 시골마을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jojo66 2018.03.20 08:23  
제가 갖고있는 이미지는 태국 하면 자존심이 있는 민족성 맘씨좋고 민족성이 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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