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엔 눈이 옵니다. 좀 징그럽게 많이 옵니다.
3월인데, 지금 20센티니 어쩌면 40센티는 훌쩍 넘어설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저녁에 애들 학교로 데리러 갈 수 있을는지...
이웃 속초는 벌 써 50센티 가까우니 할말이 없습니다. 기다리는 관광객은 발을 끊고 힘들게 눈만 쉬임없이 오고 있습니다.
사는게 점점 각박해집니다. 남을 생각할 겨를이 없으니 자기 뜻대로는 안된다 여겨지면 결국 가족도 심지어 부모도 자식도 팽개친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소문이 흉흉... 들려옵니다. 조금만 남을 생각할 수 있어도, 적어도 자신을 그토록 사랑하는 가족들은 눈에 들어올텐데... 안타깝게도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내팽개치고 자신만 살겠다고 허우적 대는 순간 정작 자기를 지탱시켜주던 버팀목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같습니다.
자기 힘만으로는 이 세상이 살기 어렵다고 느낄 때 말입니다.
얼마전에 허허하고 웃기 힘든 얘기들을 아이들에게서 들었습니다.
큰 놈이 학원 앞 대로에서 10만원이 든 지갑을 주웠답니다. 학원 앞이고 하니 학원생일지도 모르겠다 싶어 사무실로 가니 기다렸다는 듯 학생 하나가 전화를 해왔다는 것입니다. 찾아갈테니 둬두라고 하더랍니다.
며칠 후에 그 지갑은 어찌 되었냐 하니 가져갔겠죠. 합니다. 그럼 그걸로 끝이냐. 하니 그렇죠 대답합니다. 제가 아이에게 '다음에 너가 무엇을 잃고 그렇게 찾게 되면 꼭 감사를 표하도록 해라.' 하고 말을 마쳤습니다.
그러고는 그 후에 자기 반 아이들한테 욕을 많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학급 모두 자장면을 쏠 수 있는데 바보짓을 했다고요. 그래서 너들이 잃어버리면 피눈물이 안나겠냐 하니 홍익인간의 정신을 모른다면서 놀리더라나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해야한다면서... 참 씁쓸하더군요. 농담같지만은 않아서...
어제는 막내가 중학교 입학하고 학교를 갔는데 학교 앞에서 만원을 주었네요.(어째 우리 애들은 공짜돈을 보는 재주를 타고났는지 ㅎㅎ) 제가 늘 남자답게 잘 생겼다고 칭찬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녀석이 '그거 줘봐' 하더라나요. 그러고는 잽싸게 가서는 선생님께 주운 돈이라면서 가져다 주고 오더라네요. 제가 그럼 됐네. 하니 선행점수는 지가 올렸는데... 얘길 해요. 그건 중요한 게 아니지. 하니 얍삽하게 그러는게 싫다는 거예요. 기분이 나빴어. 하니 좀 그랬다고 합니다. 그럼 걔한테 그 얘길 해라고 했죠.
너무 자기 잇속만 차리는게 당연하고 정상적인 거처럼 세태가 변하는 거 같죠. 결국 자기 꾀로 세상을 살기 힘들어지면 어떻게 세상을 감당하려고... 너무 약게 사는게 무섭게 보이는 건 저만 느끼는 마음일는지...
이웃 속초는 벌 써 50센티 가까우니 할말이 없습니다. 기다리는 관광객은 발을 끊고 힘들게 눈만 쉬임없이 오고 있습니다.
사는게 점점 각박해집니다. 남을 생각할 겨를이 없으니 자기 뜻대로는 안된다 여겨지면 결국 가족도 심지어 부모도 자식도 팽개친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소문이 흉흉... 들려옵니다. 조금만 남을 생각할 수 있어도, 적어도 자신을 그토록 사랑하는 가족들은 눈에 들어올텐데... 안타깝게도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내팽개치고 자신만 살겠다고 허우적 대는 순간 정작 자기를 지탱시켜주던 버팀목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같습니다.
자기 힘만으로는 이 세상이 살기 어렵다고 느낄 때 말입니다.
얼마전에 허허하고 웃기 힘든 얘기들을 아이들에게서 들었습니다.
큰 놈이 학원 앞 대로에서 10만원이 든 지갑을 주웠답니다. 학원 앞이고 하니 학원생일지도 모르겠다 싶어 사무실로 가니 기다렸다는 듯 학생 하나가 전화를 해왔다는 것입니다. 찾아갈테니 둬두라고 하더랍니다.
며칠 후에 그 지갑은 어찌 되었냐 하니 가져갔겠죠. 합니다. 그럼 그걸로 끝이냐. 하니 그렇죠 대답합니다. 제가 아이에게 '다음에 너가 무엇을 잃고 그렇게 찾게 되면 꼭 감사를 표하도록 해라.' 하고 말을 마쳤습니다.
그러고는 그 후에 자기 반 아이들한테 욕을 많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학급 모두 자장면을 쏠 수 있는데 바보짓을 했다고요. 그래서 너들이 잃어버리면 피눈물이 안나겠냐 하니 홍익인간의 정신을 모른다면서 놀리더라나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해야한다면서... 참 씁쓸하더군요. 농담같지만은 않아서...
어제는 막내가 중학교 입학하고 학교를 갔는데 학교 앞에서 만원을 주었네요.(어째 우리 애들은 공짜돈을 보는 재주를 타고났는지 ㅎㅎ) 제가 늘 남자답게 잘 생겼다고 칭찬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녀석이 '그거 줘봐' 하더라나요. 그러고는 잽싸게 가서는 선생님께 주운 돈이라면서 가져다 주고 오더라네요. 제가 그럼 됐네. 하니 선행점수는 지가 올렸는데... 얘길 해요. 그건 중요한 게 아니지. 하니 얍삽하게 그러는게 싫다는 거예요. 기분이 나빴어. 하니 좀 그랬다고 합니다. 그럼 걔한테 그 얘길 해라고 했죠.
너무 자기 잇속만 차리는게 당연하고 정상적인 거처럼 세태가 변하는 거 같죠. 결국 자기 꾀로 세상을 살기 힘들어지면 어떻게 세상을 감당하려고... 너무 약게 사는게 무섭게 보이는 건 저만 느끼는 마음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