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해프닝-출발하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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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해프닝-출발하기도 전에...

봄길 6 571
이번에도 저는 A항공의 마일리지로 B항공의 발콕행 티켓을 받아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문제는 보너스항공권이 가능한 시간대가 별로 없어 11일 오전 10시 50분 표를 발급받기로 했는데 국제선 상담원들이 약속이나 한 듯 그 티켓을 직항이라고 우기는 것입니다.
이상하다. 그 시간대는 지난 여름엔 홍콩 경유였는데... 어쨌든 상담원마다 제가 묻고 또 묻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그러기를 4명이나 했습니다.
근데 돈므앙 공항에 나오기로 한 마일즈님이 하루 전날 직항은 없고 대만 경유인가 뭔가가 4시 55분에 도착하는게 있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A항공사에 전화를 하니 똑같은 말을 합니다. 신경질이 좀 나서 그럼 방콕 도착시간은 어찌 됩니까? 하니 오후 4시 45분이랍니다. 그래서 그럼 그건 한국시간이지요. 하니 아닌데요. 태국시간입니다.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럼 무슨 직항이 8시간이나 걸리는게 있느냐 하니 그때사 아, 이상하네요. 손님 제가 확인해보고 전화해드리면 안될까요. 합니다. 손님이 그만큼 어필하면 진작에 알아보고 정확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해야 하지 않느냐 하니... 죄송...

결국 손님 죄송합니다. 홍콩 경유인데요. 하는 겁니다. 제가 지난해에도 똑같은 일로 픽업나온 분이 1시간 30분 기다리다 돌아가서 아이들이랑 헤맨 일이 기억이 나는데... 열받아서 그딴 립서비스는 이제 듣기도 싫고 너네들이 이럴 경우 어떤 패널티를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 답이나 해라고 했지요.
...
마일즈님은 애초 요왕님 부부랑 같이 나가기로 약속이 돼 있는데 연락이 안된다 하고... A항공사에 갖다 와서 얘기하자 했더니 서울가는 동안 전화가 와서 5천 마일 드리면 되겠느냐고 합니다.
약이 올라 '너네들은 고객이 사고가 나서 제 시간에 못타면 보너스항공권 연장도 안해주고 약관 운운 하면서 말소도 시키던데 너네들 실수로 고객이 어려움을 당하면 패널티를 스스로 물 생각은 안하고 사탕발림 같은 인센티브로 고객을 구워삶을려고 하는 게 옳은 거냐...'
45000마일을 보상하든지 말든지 해라고 하니 갖다와서 보자고 합니다.

결국 어제 오늘 다툰 결과 뭐 내규상 안된다나요.그러면서 10,000마일 주겠다나요. 못받겠다하고 제가 그럼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할테니 내거 10,000마일하고 너네가 10,000마일 더 내서 20,000마일분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자고 했더니 오늘 그것도 못하겠다 합니다.
기업의 윤리란게 속이 뻔히 보여서... 결국 10,000마일 분을 15만원으로 환산해서 제게 입금시켜주면 제가 그걸 평소에 돕고 있는 기부단체에 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할 수 있는대로 좀 많이 받아내서 많이 기부하고 싶었는데... 사실 기업에서 받은 패널티를 기부하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짜 돈을 기부하는 건 왠지 찜찜해서요.
기업들... 제 생각으로는 많이 추궁해야합니다. 다같이 소비자 운동에 힘을 모아봅시다.
6 Comments
최형주 2004.12.23 23:23  
  힘내세요 봄길님^-^아자자^^
봄길 2004.12.23 23:27  
  마일즈님이랑 같이 여행하세요.
어쨌든 건강해보이니 좋습니다. 좋은 여행 바랍니다.
도겟 2004.12.24 22:36  
  봄길님 같은 분이 앞장서 주시면, 저처럼 게으르고 쉬 체념하는 소극적인 인간들도 조금은 용기를 가지고 힘을 모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봄길님 화이링~~~
Miles 2004.12.25 02:40  
  봄길님 고생많으셨어요.

소비자가 모르고 당하는 경우는 많아도 업체는 항상 당당 하더군요.
저의 경우에도 현대xx 에서 여행자보험을 담당하시는 분한테 몇번 보험들면서 분실도 보상받는다고 수차례 확인받았어요.

보험증서를 보내달라고 수차례독촉도 했구요.

막상 도난 비슷한 분실사고가 발생하여 그 담당한테 즉시 전화하니 경찰서 가서 분실 신고와 증인 2명 사인 받아 물건의 영수증 첨부제출하라고 하더군요.

그대로 서류를 작성 펙스로 접수하고  제가 들은 보험은 50만원까지 보상이 된다는 전화까지 해주고 3달후 보상담당 직원 전화와서 이것저것 심문 하듯이 케어 묻고는 분실은 보상이 안된답니다.

제가 정중히 그러면 판매사원은 왜 소비자한테 그릇된 정보를 주냐고 하니 보험 판매원은 규정을 잘 모른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과 동시에 보상이 된다해도 최고 20만원 이랍니다.

어찌 되었던 분실된 물건은 $600이고 여러번 거래한 판매사원의 실수이니 책임지라 했더니 또 3개월후 20만원 보상해 주는대신 실수한 사람은 추궁당한 다는둥 저한테는 아무 상관도 없는 예기만 하고 결론은 2년넘게돈이 안들어 왔읍니다.

제가 작년 9월 그 보험 판매원 하고 통화하니 보상 안해주기로 한것으로 끝나지 않았냐며 엉뚱한 대답을 했읍니다.
분명히 20만원 보상해 주기로 해서 여지껏 기다린것 아니냐 했더니 당시 증인 사인 다시 받아 접수하면 요청은 해보겠다며 얼버무리고 저는 보상을 받지 못하고 이곳으로 이사왔어요.

그 보험사원은 아무일 없는듯이 여행자 보험을 버젓이 팔고 있답니다.

속 터지지만 방법을 모르니 앉아 당하기만 했는데 봄길님처럼 사회기부금으로 환원받을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람보☆ 2004.12.25 13:45  
  miles님! 그런 일이 있었군요.
진작에 제게 알려주셨든가 글을올렸어면 조금더 빠른 처리가 되게 알아볼 수 있었을것 인데 * * * * * * *
일단은 보험증서 가지고 있나요?
물론 보험증서 없어도 관계 없습니다.
보험회사가 잘못말한 것은 없어리라 생각이 들고요
아마도 miles님께서 잘못알고 계시는 내용이 있는것 같군요.
그 보험 증서상에 분실한 물건 한품목당 200.000원이 가능하다고 나왔겠구요 그러니깐 50만원을 받을라면 선의에 거짓증언이라도 하셔서 품목을 3개까지 적어 놓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49만원 정도 받을수 있음.
즉 제말을 요약하면 무조건 단일품목당 50만원을 주는 회사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보험회사중에는 없읍니다.
한가지(분실 물품) 품목당 무조건 20만원(1만원을빼고보험처리료로)즉19만원 입니다.
제말뜻과 이해가 되지 않어시면 제게 전화한통 주세요.
상세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지금 안산으로 영화보러 가야 합니다.


Miles 2004.12.25 17:36  
  람보님 감사합니다.

저도 여행사 근무했었기에 단일품목 최고 20만원 씩 총 50만원 보상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판매사원이 아이들 보상액이50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했고 ,같은날 아이 하나가 약간다쳐 병원치료 받은 영수증 제출하니 100% (만 육천원) 보상이 나와서 아무 생각없이 넘어 갔어요.

증서는 여러번 요구했으나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구요.

제가 보험회사로 입금시킨 영수증하고 펙스로 넣은 명단등 각종 증빙서류는 아직도 보관하고 있읍니다.

더우기 보험 판매사원도 자기의 과실은 인정하나 힘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니 맘 약한저 아무소리 못하고 있다가 봄길님 의 사례로 용기를 얻어 사회단체에 환원 할수 만 있다면 시도해 보려 합니다.

당시 같이 여행한 증인중 한분은 미국으로 가셨고 한분은 한남동 외인주택에 살고 계십니다.

람보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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