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명(특히 기독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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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명(특히 기독교인들)

봄길 30 904
L&M님의 글을 읽고 써봅니다.

아마 님이 겪은 일들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짐작이 갑니다. 인간관계의 바탕도 없이 불쑥 자기 종교를 갖고 전도하겠다고 하는 기독교인들로 인해 겪는 불편함... 저 자신 기독교인이지만 뒤집어 보면 참 어이없다는 기분이 들거라 여겨집니다.
유럽에서는 저녁 식사 때 하지 말아야할 금기가 종교얘기, 정치얘기 그리고...라 하던데 이해가 가는 편입니다. 신앙의 문제는 어쩌면 연애와 결혼의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일 수 있고 그러기에 그와 같은 문제를 남(!)에게 얘기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신앙인의 입장에서는 때때로 어떤 긴박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저는 조심스레 개진해 보고도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경우 다분히 맹신적인 경우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진지한 신앙인들에게 그들의 신앙은 궁극적 의미요, 삶의 해답인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그와 같은 사실은 결국 다른 이들에게 자기의 신앙을 알려야 된다는 일종의 사명감이 그들에게 생기는 것도 이해못할 부분도 아닌 것입니다.
그것은 알지 못하는 중병으로 시달리던 사람이 어떤 민간요법으로 완치가 되어졌다고 느낄 때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경험한 민간요법을 강권하고싶은 마음과 비슷한 심리입니다.

또 한 가지는 인생관 또는 인생철학의 관점에서 기독교인의 종교적 사명감을 이해할 수도 있다는 점을 말하고자 합니다.

님이 얘기한 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침튀기며 살만큼 의미있는 것은 현실 그 중에서도 의식주 문제인 것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지금의 북한처럼 살 때는 그야말로 하루 세끼를 먹고 사는게 삶의 유일한 문제처럼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저에게 있어, 제가 중학교 다닐 때까지만 해도 과연 내가 살 미래는 먹고싶을 때 자장면을 맘대로 사먹을 수 있는 미래일까? 내의와 양말이 필요할 때 그것을 지금 계절 옷을 사입는 것처럼 당연하게 사모을 수 있는 세상일까 궁금하였습니다.

그러면 그런 세상에 살던 사람은 미래를 꿈꾸고, 희망을 이야기하고, 출세를 바라며 품위있게 사는 것을 말하지 말아야했을까요? 당장 굶으면서도 땅을 파고 노가다를 하고 하루하루의 끼니를 걱정하기에... 소위 형설지공의 생활을 하는 것은 이상한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 할 것입니까?

그렇지요. 그 당시 바닥생활을 하는 대부분 사람들이 자식들을 의식주 때문에 국민학교, 중학교 졸업하자마자 공장으로 논밭으로 내몰고 하였습니다. 비싼 수업료를 내고 특별히 딸들은 학교를 가는 것이 언감생심 바랄 일이 못된다고 말하였습니다. 현실이 중요하니까요.
실제로 제가 자랄 때는 한 마을에서 대학을 가는 아이가 생기게 되면 고시 패스한 것처럼 축하를 하곤 했습니다.(부산서 살았습니다)

요새는 어떻습니까? 지금도 이해할 수 있는 삶이란 의식주를 위해서만 사는 삶이라고 말하겠습니까?

그러면 태사랑 회원들이 침을 튀기면서 살만한 삶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다시 말해 무리를 해서라도 꿈꾸는 삶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마음껏 세계를 여행하는 것입니까?

영장류의 동물들도 꿈을 꾼다고 합니다만 미래를 꿈꾸는 존재는 인간 뿐이고 그러기에 인간은 영원을 사모하는 존재임을 우리는 부인할 수가 없게 됩니다.
우리는 인류문화학을 통해 여러 민족 중에... 일상적인 말이 없는 민족이나 문자가 없는 민족은 있었어도 종교가 없는 민족은 없었다는 연구결과를 알고 있습니다.

어느 종교가 옳으냐 그르냐 하는 문제를 떠나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 귀의할 문제가 종교라는 사실이 이상한 일일까요. 당장 먹고살 일이나 제대로 해라고요.

그러나 유물론 철학을 신봉하는... 극단주의 철학에 경도된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모든 학자들이 존중하는 것처럼 인간의 최고의 삶의 지향점이 종교라는 사실이 그렇게 이해하기 힘든 것일까요.

사실 유물론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의 가치있는 땀이란 노동자, 농민의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사업가, 경영자들, 정치인들, 지식인들, 문화 예술인들... 이들은 어떻습니까? 이들은 자기의 재능을 가지고 각각 대중들을 설득하고 전파함으로써 자기의 가치를 실현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왜 종교는?

어찌 보면 여행은, 여행의 종착점은 번연이 천로역정에서 그려내는 것처럼 낙원을 꿈꾸는 보헤미안의 여로가 아닐는지...

그러기에 나는 보는 것만이 인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원한 미래가 없다면 현실은 매트릭스에 불과한 허상-시뮬레이션일지도 모른다.
30 Comments
... 2005.05.09 11:34  
  봄길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한편으로 걱정됩니다.
태국가쟈 2005.05.09 11:46  
  종교적 사명감, 가치 실현의 측면에서는 동감합니다만...문제는 비크리스쳔들에게 있어서 일부 크리스쳔들의 무분별한 강요와 타종교에 대한 근거없는 비판이 없지 않다는 것이죠...불신해서 지옥에 갈지 안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인데...솔직히 기분 나쁠때도 많이 있죠. 물론 극히 일부의 기독교인들이 그렇겠지만...
개독교 2005.05.09 13:18  
  개신교 교회 집단을 보면 앵벌이 패거리 같다는 느낌이 든다.
예수 믿지 않으면 지옥의 불길이란 허무맹랑한 구라로 어리석은 중생을 혹세무민해서 앵벌이 전선으로 내 보내는. 쩝!
개독교 2005.05.09 13:23  
  아마도 개신교회 사업가들, (사람들은 그들을 목사로 부르던가?) 에겐 두 부류의 추종 신자들이 있을듯.
헌금 팍팍 내는 신자와, 헌금 낼 능력은 없지만, 면죄부 받는 다는 희망에 앵벌이 전선에 뛰어나가 헌금 많이 내줄 신자 예비군 끌어모아 오는 신자들.
봄길 2005.05.09 14:48  
  저는 맨 처음 리플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걱정됩니다.'하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이어 나오는 악플과 올라오는 글들을 보니 아,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였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상업적 선전물 속에서 살아갑니다. 특별히 인터넷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보기를 원하고 듣기를 바라는 어떤 정보들보다 우리의 시각과 의식을 끊임없이 공격하는 수많은 정보들을 접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소위 표현의 자유를 중시합니다. 그것이 비록 우리가 선호하든 선호하지 않든 우리는 인간의 자유 중에 표현의 자유를 가급적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확장시켜 왔습니다.
그 결과 현대인은 공격적이고 상업적인 수많은 정보를 인내심있게 직면하는 법을 배우고 그 가운데서 선량하고 나아가 내게 유익한 정보들을 찾는 태도가 중요한 인간의 능력이 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종교적 신념을 우리는 '아가리 닥쳐라' 하는 식으로 매도할 수 있습니까?
내가 듣기 싫다고 상대의 신념을 악담하는 것은 훨씬 더 광신적인 것임을 우리는 역사 속에서 배워왔습니다. 우리는 좌우의 쳠예한 이데올르기적 투쟁이 자주 파멸적인 결과를 가져온 역사에서 교훈을 받아야합니다.

우리가 만일 조금 더 공정하고 균형있게 판단할 수만 있다면 인류를 살찌워 온 모든 제도 가운데 종교만큼 인류에게 유익을 끼쳐온 것도 없으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건전한 종교들은 그것이 몇몇의 독단에 의해 오염되지 않는 한 사회에 큰 유익이 되어왔습니다.

그것과 달리 상업적 열의들은 그 목적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특정 다수를 설득하는 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항상 윈윈 전략을 이상으로 여깁니다. 그와 같은 행동들은 동기에 있어 다소간 가치 중립적입니다.
거기에 비해 종교는 비록 그것이 객관적이기보다 주관적이기는 해도 동기가 항상 도덕적이고 이타적이라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합니다.
물론 종교가 타락하는 일은 항상 문제거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교의 개혁을 기대하고 지지하는 노력은 할지언정 종교 자체의 가치를 부정하는 우를 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몇몇님들은 나름대로 균형있는 우려로 종교의 문제를 접근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가 자기의 신념 곧 인류를 구제하기 위한 그 신념을 확신을 가지고 전파하려고 하는 행위들을 자기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가타부타한다면 그것은 훨씬 더 맹목적인 처신임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텔레비젼을 켤 때마다 어이 없이 우리를, 무엇보다 우리의 아이들을 우리의 취향이나 신념과는 상관없이 농락하는 상업적 광고의 자유를-종교 특히 기독교를 개독교라 악담하는 것같은 반감으로 대하지는 않습니다. 균형감 없는 악담은 실상 더 심한 '편견'이라는 '우상'을 감추고 있는 '종교'에 다름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지 않으면 지옥간다는 말에 무엇때문에 그토록 분노를 느낍니까? 그것은 기독교인들이 믿는 신념일 뿐인데... 인종차별 시대 백인들이 흑인들을 교회 못오게 하던 것처럼 예수를 믿지 말고 지옥가라고 하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불교는 해탈하지 않으면 윤회의 사슬을 억겁의 세월이 흘러도 결코 벗어나지 못한다고 하는데 해탈을 꿈꾸지 않는 기독교인들은 그 때문에 불교를 일컬어 개불교라 욕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때문에 기독교인이라 하는 어떤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의 기독교를 그렇게 욕설로 저주하십니까? 그렇게 대단하십니까? 개독교라 아디를 쓰신 분은...
인간에 대한 자신의 적의와 편견을 종교가 문제이기 때문에 욕을 들어 싸다는 식으로 말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인간을 적개심으로 모욕하는 사람치고 온전한 사람도 없거니와 성공적인 사람도 없음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나 불교나 이슬람교나 무엇이든 진정으로 종교를 신봉한다면 최소한 적개심과 악의로 세상을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개독교 2005.05.09 14:53  
  기독교나 불교나 이슬람교나 무엇이든 진정으로 종교를 신봉한다면 최소한 적개심과 악의로 세상을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ㅋㅋㅋ 근데 어쩌나 개독교인들은 그렇게 살아왔자누?
기독교 2005.05.09 16:31  
  정말로 적개심과 악의로 살아간다면 진정한 크리스찬의 모습이 아닐것입니다.
진정한 크리스찬은 사랑의 마음으로, 긍휼의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니까요. 아니, 적어도 그러고자 노력하니까요.
겉보기에 크리스찬 되기 쉽습니다. 아무 교회나 나가서 등록하고 꾸준히 다니면 되니까요. 이 말인즉슨, 교회에 등록된 신자라고 해서 모두 크리스찬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개인적으로 개독교님이 정말 건강한 크리스찬 공동체를 발견하고 관심을 가지고 컨택하신다면 지금의 부정적인 생각은 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직한 이야기로 개독교님 심정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는 독실한 크리스찬입니다.
지크문트아제 2005.05.09 16:36  
  봄길님아! 님도 엄청 짜증나는 스탈이데이.
어릴적에 치유하지 못한 무슨 컴플렉스 같은거 갖고 있지예?
ㅁㄴㅇㄹ 2005.05.09 20:52  
  자장면, 내의, 양말 획득욕구
띵똥 2005.05.09 21:28  
  이렇게 또 글을 적게되는군요..
몸은 조금 나아지셨는지..?
불편하신 몸으로 무리하시어 장문의 글을 올려주시는군요..
봄길님의 그 열정이 바른길로 향하는 길이었다면 조금 부럽기까지 할정도입니다..
오지를 떠돌며 보며 느끼신것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오지를 찾기전 이미 봄길님은 마음속에 봄길님만의 정답을 갈무리하고 길을 떠나셨는가 봅니다..

기독교가 이렇게 공격을 당하는것은 봄길님의 글에 잘나타나있습니다.
'종교적 신념을 아가리닥쳐라' 라고한건 바로 기독교의 장기입니다.
기독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는 종교라 생각지도않는 기독교인들인데..
자신이 믿는 예수님외에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답답하게 보는 기독교인들 아닙니까 ?
유일신사상에 예수신임천당 불신지옥이라는 말도 서슴치 않는 기독교인데..
그런 기독교인들이 '종교적 신념을 아가리닥쳐라' 자신이 피해자인냥 글을 적는건 모순이 아닐까요 ?
봄길님 마음에 물어보십시요..
전세계에 기독교에게 사장당한 수많은 종교가 얼마나 되는지..
아직도 기독교인들은 파괴자의 본성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9.11 테러당시 미국의 메스컴은 쌍둥이 빌딩에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며 악마가 나타났다고 마녀사냥을 하더군요..
그걸 열심히 퍼다나르는 뇌없는 한국인들..
2,000 년을 파괴자로 남아있는 기독교입니다..
앞으로도 기독교는 파괴자의 본성을 절대 버리지 못할것입니다.
유일신 사상이나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고 있는한..

예수를 믿지않으면 지옥간다는 말에 분노를 느끼냐고 물어보시네요 ?
저 물음에 대답을 해드리고 싶지 않네요..
생각할수 있는 능력을 조금이라도 갖춘 사람은 분명 분노를 느낄말인데 말입니다..봄길님의 마음속 저 깊은곳에 있는곳까지 보게할수 있는 글이네요..
이제 더이상 봄길님께는 아무런 말씀도 드리지 못할것 같네요..
봄길님은 이미 예수님이십니다..그려..
r김삿갓 2005.05.10 03:16  
  난불교지만 기독교 성경책내용은 참좋은 내용이있는것이 인간이 지켜야할 본분 사상의근본도 매우훌륭합니다...때로는 아닌것도 많이 있구요....예를들면 예수믿지않으면 지옥간다는말슴과 나외의 신을섬기지 말라는 일인독재와같은 지기당착의모순 성령만으로 임신이되어 태어난 예수 현대과학상식으론 도저히이해 할수없는모순이 가득하고 이땅의 모든일들이 지구는멸망한다는 엄청난 공포를 심어주는 등등......믿는자만이 천국가고 지구에멸망속에서 구원한다는 내용 믿지못하는등등...
의구심이 너무가득해서 현실속에 살아가기엔 너무 힘든내용...휴.휴 이런거 생각하다보니 태국으로 가고퍼 모든거잊기위해서/봄길님절때 태클아님 그냥 주절주절나오다보니/종교는 태사랑가족들마음속에 있기를 빌어봅니다,^^
강백도 2005.05.10 15:01  
  글속에 문장가지고 딴지를 걸거나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봄길님 리플중에
"예수를 믿지 않으면 지옥간다는 말에 무엇때문에 그토록 분노를 느낍니까? 그것은 기독교인들이 믿는 신념일 뿐인데..."
이 문장은 좀 걸리는군요.

이 문장을 다르게 풀어보자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말에 무엇때문에 그토록 분노를 느낍니까? 그것은 일본인들이 믿는 신념일 뿐인데..."

전, 일본인이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할 때 분노를 느낍니다.
일본인 입장에서는 왜 저렇게 한국사람들이 흥분하는걸까하며 의아해할지 모르겠지만 한국사람인 저는 열받는걸 어떻게 합니까...

비슷한 맥락 아닐런지요.
666 2005.05.10 16:56  
  이 숫자는 멸망의 때에 나타나는 숫자람서요?
기독교의 가장 큰 폐해는 배타적이란 것입니다. 수많은 성인과 성녀가 기독교의 숭고함을 선전해도 서양인의 침략 전초의 수단이 돼 온 기독교는 인류에 엄청난 죄를 지었고 짓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기독교의 큰 모토가 무색하죠. 실제로는 사랑하지 않습니다. 다른 편들은 전부 증오로 나타나는게 기독교의 본색이니...

일체유심조란 뜻을 평생 새길줄 모르는 닫힌사람들이 되는 겁니다. 딱하지만 그렇게 믿다가 갈뿐...

안타깝지요.

난 아무것도 믿지않지만 불교의 원리에 대해서는 지성인이 가장 동의할만한 삶의 원리라고 봅니다.
어이! 2005.05.10 17:28  
  말 잘하시는 봄길님!
함 나와서 싸워 봐야죠!
ㅋㅋㅋ 잼난다.
내일 2005.05.10 18:15  
  종교 이야기는 항상 끝없는 논쟁을 불러 오는 군요. 그냥 암꺼나 게시판 이게에 어떤 내용도 상관 없지만 리풀에 대한 인신공격은 없어졌으면 합니다.
종교에 대한 생각은 다 다를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저 또한 행운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연하게도 또 지식에 대한 열만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종교를 접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또한 초등 하교때는 불교 하교였고 중학교는 천주교 학교 고등학교는 기독교 학교, 등 학교 다닐때 부터 모든 종교를 접 하게 되고 대학교때는 이슬람에 심취하여 3년간에 무슬림 생활도 했고 나중에 여행 다닐 때는 힌두교리에 심취하여 나름 대로 공부 한적도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는 기독교에 대한 비판의 글이 많이 오르는걸 보구 있구요. 저또한 앙코르 왓에서 기도교인들이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며 눈 ㅅ랄을 찌푸린적도 있습니다.

또한 지금은 나름대로 교회에 나가고 있지만 저는 누구 처럼 전도 하고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생각 하는 종교라는 것은 어느 종교를 막론 하고 가슴으로 받아드려야 한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느 종교행사에 가거나 종교에 심취해 있을 때에도 가슴으로 받아 드린적이 없이 머리로만 받아드리는 사람 이기에
 어느 종교를 받아 드렸다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단지 현재에 기독교를 머리로만 받아 들이기에 나름대로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중, 고등 하교때 성경을 몇번 일거 보았고 이번 기회에 올해 성경을 다시 읽어 보자 하여 올해가 가기전에 3번 쯤 읽어 보자 하는데 아직도 성경을 읽으면 몇장 읽으면 졸립기만 합니다.

제 이야기는 각설 하고 이같은 종교 이야기는 끝없는 논쟁을 일으키기만 하지만 저는 나쁘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다만 글을 올려 주시는 분들의 생각만을 올려 주시고 글을 올려 주시는 분들의 인신공격을 삼가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 만이 이게시판을 통하여 다른 종교에 관한 생각들을 다시 할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쓸데 없는 이야기만 주절 거렸네요. 님들의 종교에 관한 생각들을 읽어 보다가 그냥 말도 안되는 주책없는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L&M 2005.05.11 05:16  
  기독교 를 종교로 가지신 분들 불교신자나 이슬람 신자가 갑자기 다가와서 전도를 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ㅋㅋㅋ 2005.05.11 12:23  
  전 예전에 지하철 객차안에서 서양 스님한분을 뵜는데,
마침 그때 역시나 성경책을 한손에 드시고, 예수천국 불신 지옥이라는 그거 뭐라고 하죠? 미스코리아들 선발대회에서 어깨에 두르는 띠 그거 두른 한분이 강림하셔서 역시나 시끄러운 일장 전도(?) 멘트를 하시며 그 스님 앞으로 한발짝 한발짝..... 순간 긴장했다는.....
결국은 그 서양스님 코앞에 성경책을 갖다대며, "사탄아 물러나라! "  - -;  대략 난감.....
그 스님 대꾸없이 빤히 처다보다, 걍 쓴웃음 짓고 말더군요. 에고.
슬리핑독 2005.05.11 14:07  
  봄길님 '예수를 믿지 않으면 지옥간다'는 말은 무서운 말이고 저처럼 불교를 믿는 사람에겐 매우 귀에 거슬리는 말이 될수 있습니다. 그들만의 리그(교회등)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이해하지만, 불특정다수가 있는 곳에서 예수를 믿지않으면 지옥간다고 부르짓는건 일종의 협박입니다. 물론 다 그렇진 않겠지만, 봄길님의 사고도 그런 유연성과 다른 사람의 생각은 분명 부족해 보입니다. 종교의 자유는 님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있는 거 아닌가요? 저도 믿음이 없는 사람은 좀 가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나름대로 생각이 있겠죠. 하지만 종교가 없다고 해서 다 믿음이 없는건 아니죠...
가나안 2005.05.11 15:56  
  무엇때문에 비기독교인들은 기독교에 대해 이리도 반감과 증오가 심한지 씁쓸할 뿐이군요.
비기독교인들의 반감은 자신들의 종교에 대한 열등감 때문이 아닐까요?
현재의 세계를 보아도 알 수 있지요. 서구의 기독교 국가들은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풍족한 반면에, 비기독교 국가들은 어떤가요?
이슬람 국가중에 풍요한 국가가 있나요?  대표적 불교국가라 할 수 있는 태국도 마찬가지고, 미얀마, 라오스는 세계 최극빈국가입니다.
남미의 가톨릭국가들도 상대적으로 사정이 좀 나을뿐 역시 마찬가지지요.

제가 볼때 기독교에 대한 이교도들의 반감과 증오는 기독교의 교리와는 무관합니다. 단지 현재 자신들의 상황에대한 열등감의 발로라고 볼수밖에 없읍니다.
가나안 2005.05.11 16:12  
  불교인들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님의 말씀에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상대하고 싶지안군요.
봄길 2005.05.11 16:56  
  가능한 꼬리 글을 더하지 않으려 했지만 글을 써야겠군요.
누구말대로 저는 골수 예수쟁이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갈 때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고 전도하는 일을 저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길에서 '도를 아십니까?' 하는 말을 들으면 우스우면서 저도 기분 나쁘더군요. 제사를 드리지 않으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니 말입니다.
제 글의 앞부분에 저는 이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불교를 믿는 사람들, 이슬람교도들 결코 미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기독교의 이름을 팔아 자기 이익을 얻고자 엿보는 사람들이 있을 뿐입니다.
얘길 하자면 많습니다.
성경을 보면 놀랍게도 3,000여 년 전 다윗과 솔로몬 왕국 그 이전부터 하나님은 어느 다른 종교를 믿는 나라를 종교가 다르기 때문에 적대시하거나 미워하도록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하물며 신약성경과 기독교 세계에서 이교도들을 미워하도록 허락한 일이 있습니까? 성경을 한번 읽어보시고 그런 가르침이 어디 있으면 제게 항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어디에도 이교도들을 미워하도록 가르치거나 부추기고 있지를 않습니다.
단지 역사가 다 그렇듯이 기독교의 이름만 가졌을 뿐 타락한 종교가 과거에 그리고 지금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표적으로 중세 가톨릭에 의해 벌어진 살육과 파괴의 십자군 전쟁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더러운 전쟁을 자칭 십자군전쟁이라고 한들 어떻게 그것을 기독교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마찬 가지로 베트남전쟁, 이라크전쟁도 말입니다.
전쟁은 기껏해야 전쟁일 뿐입니다.

그리고 ‘가나안’님. 어떻게 그렇게 단순한 판단을 하십니까? 한국에서 기독교의 이름으로 제 맘대로 범해지는 전혀 비기독교적인 만행들이 얼마나 많은데 단지 열등감 운운하는 말로써 기독교가 낫다는 말을 할 수 있습니까?
너무 세속적이군요. 가진 자, 힘 있는 자, 잘난 사람들의 논리를 님에게서 느끼게 되는군요.
많은 기독교인들이 세상을 위해 선을 행하고 자기를 희생한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지만 헛된 오만에 빠진 소위 기독교인들 때문에 사람들에게서 기독교의 좋은 면들마저 가려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모두는 바로 우리의 어리석음 때문이지 기독교를 알아주지 못하는 사람들의 잘못이 아님을 알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기독교인들이 온갖 것을 다 줌으로써 자기는 가난하고 온갖 욕을 다 새겨냄으로써 주눅 들어 낮아지고... 그리하여 기독교는 자기의 없음과 낮아짐을 자랑하는 바로 그때에 세상은 예수의 참 뜻을 칭송하게 되지 않을까요. 헛된 우월감. 어리석은 자랑들. 정말 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마음이 답답합니다.
이제 저는 다음 주 며칠간 여행을 떠날까 합니다. 차에다가 산소발생기와 휴대용산소호흡기와 고압산소탱크와 두개의 충전용실린더를 싣고서 말입니다. 물론 약을 가지고 카메라만 가지고서 강릉을 출발하고자 합니다.
굉장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아주 중요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중앙고속도로로 점촌, 대구, 부산, 진주 등등을 돌아다닐 생각입니다.
25년전 제자들, 후배들, 동료들을 몇몇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제 삶을 사랑합니다. 저는 저의 현재를 늘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삶이 늘 속으로부터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Conie 2005.05.11 16:57  
  기독교인들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가나안 님의 말씀에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1. 비기독교인들이 기독교에 대해 반감과 증오가 심한 이유

이유라고 결론 내린 것이 고작 '열등감' 이요? 참 내...끝내줍니다. 이것 자체가 바로 그 이유입니다. 당신네들의 근거없는 우월감과 선민 사상이요. 단 십 분이라도 도대체 왜 그렇게 당신의 종교가 욕을 먹고 있는지, 왜 수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라면 치를 떨며 싫어하는지, 진지하게 앉아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열등감이요? 지나가던 소 님이 웃겠습니다.


2. 기독교 국가들은 부자고 비기독교 국가는 가난하다?

유럽에 한 번이라도 가 보신 적 있으십니까? 아니면, 유럽인 친구를 가져본 적은요? 그것도 아니면, 유럽 사람과 만나서 대화라도 나눠본 적은요?

유럽인의 80% 이상이 소위 '비기독교' 인입니다. 지금 가나안님은 종교로서의 기독교와 문화로서의 기독교를 엄청나게 착각하고 계신데(불교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건 님만의 특징이 아니죠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종교와 문화를 구분할 줄 모릅니다) 유렵에서의 기독교는 더이상 종교 역할을 하지 못한지 오래되었습니다. 단지 오래전부터 그들의 조상들이 믿어왔고, 그래서 그것이 하나의 문화가 되어 그들의 생활 속에 깊이 침투해 있을 뿐이죠. 제 유럽인 친구들이요, 아무도 교회 안 다닙니다. 신의 존재도 믿지 않습니다. 영국,독일, 가보셨나요? 옛날에 교회였던 멋진 건물들, 지금은  다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집 근방 1시간 내에 교회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예배 드리는 독일인도 있더군요.

나도 당신같은 맹목적인 기독교 신자만 보면  상대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하긴 합니다. 길거리에서 미친 전도자를 만난다면야 가볍게 무시하고 지나가면 그만이지만(다행히도 여긴 미국이라 그런 미친 인간 만날 일은 없네요), 혹시라도 인터넷 상에서 잘못된 글을 읽고 잘못된 지식을 얻어가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까 하는 심려에 긴 글 올립니다.

물론, 가나안님, 당신한테는 씨도 안 먹히리라는 것 잘 알고 있으니 웬만하면 반론하지 마십쇼. 그냥 기독교인은 기독교인들끼리 사이 좋게, 조용하게 지내주면 참 고맙겠습니다.
Conie 2005.05.11 17:15  
  한 가지만 더...가나안님이 말씀하신 비기독교 국가들 말입니다... 이 나라들은요, 님의 관점에서 보자면 '기독교 국가' 들의 제국주의 침탈로 인해서 쫄딱 망해서, 지금까지 그모냥 그 꼴로 사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 기독교 국가 덕분에 내전이 일어나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지요.

한 나라를 기독교/비기독교 국가로 구분하는 건 개념을 상실한 참 쪽팔린 일이라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ㅋㅋㅋ 2005.05.11 20:07  
  살다 살다 가나안 같은 또-라이는 첨본다~ㅋㅋㅋ
저런 인간들때문에 안그랟 욕먹는 개독교가 더 욕먹지~
ㅁㄴㅇㄹ 2005.05.12 01:09  
  위에 님아 말씀이 넘 지나치시다!
또-라이 라니요?
또-라이는 한정치산자를 일컬는 말이고요,
가나안 저양반은 금치산자 수준입니다. ㅋㅋㅋ

전국 장애우 연합에서 항의할라.
후다닥 =3 =3 =3
도니 2005.05.12 13:44  
  가나안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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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의 기독교 국가들은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풍족한 반면에, 비기독교 국가들은 어떤가요? 이슬람 국가중에 풍요한 국가가 있나요? 대표적 불교국가라 할 수 있는 태국도 마찬가지고, 미얀마, 라오스는 세계 최극빈국가입니다.
남미의 가톨릭국가들도 상대적으로 사정이 좀 나을뿐 역시 마찬가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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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님께서 지칭한 가난한 나라(미얀마)에서 살고 있습니다.그러나..물질적으로 좀 풍족하게 가졌다고 그나라가 하느님을 믿어 잘사는 나라이고 지금 좀 가난하게 산다고 다른신을 섬겨 가난하다 라는 의미의 님의 말은 좀 골때리는 군요...인간의 행복지수는 물질적으로 풍요한 가운데 나오지 않습니다...미얀마 사람들은 물질적으로가진것은 없어도 너무나  평온하고 현생활에 만족해 합니다. 또한 범죄율도 기독교 국가라고 칭하는 서방의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수도하는 수도승처럼 살고 있지요..그들 한사람,,한사람 모두 훌륭한 인격체입니다...저도 기독교인입니다  정확히 구교 즉, 천주교인이지요..그러나 저희 천주교인은 다른종교를 비방하거나 헐뜯지 않습니다, 내 종교가 중요하면 남의 종교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물론 오직 한분이신 주님에 대한 믿음은 변하지 않아야 하지요..이건 진리입니다...그러나 내 종교가 아닌 남의 종교를 비하하거나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욕한다면 그건 하느님의 뜻이 아닙니다. 가나안님...좀 더 넓은 마음으로 종교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가나안 이사람 2005.05.13 12:36  
  영~ 유치원생이네  역사공부 좀 해 봐요.
Miles 2005.05.14 02:49  
  봄길님!
마일스 입니다. 건강히 다녀오시고 힘내세요~ 화이팅[[하이]]
기독교인 2005.05.14 17:12  
  예수님에 숭고한 완벽한 사랑에 흠을 잡을자 인간에게 없을것입니다.종교란 결코 과학이 아님니다.
다만 믿는자의 오만과 이기심으로 타락한자가 있을 뿐입니다.그들은 결코 때가되면 더욱 불신자중 착한자보다 더욱 고통에 처할것입니다.예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답하기를 저기 불쌍한 노인 고통 받는자가 나이니라--
sku 2007.02.02 03:36  
  사랑하는 회원님들
저는 오늘 이렇게 심각하게 리플 하나 하나까지 놓지지 않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왜 이렇게 악플인지 .. 생각인지... 이런 글들이...

분명 님의 글들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한가지를 밝혀두고자 합니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그렇기에 비타협적이고 님들이 생각하는 독선적이고
자기 밖에 모르는 아집적인 것으로 오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생명과 진리는 오직 하나 밖에 없습니다.

분명 기독교는 세상이 말하는 종교가 아니라
생명과 창조의 근원이기 때문에 봄길님이라든지
다른 분들이 그렇게 글을 올리 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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