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카오산으로 가는길은 태국 초행길인 나에겐 신기로운게 많았

습니다.  하지만 신기함 이전의 충격이었던것은 시내로가는 길가의 거

의 모든 대형간판이 일본상품 일색이었고 타고 가는차던 차는 물론 주위의 모

든차가 거의 일본차 일색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차대전때의 어떤 역사적

관계가 있었다지만 일본은 거의 완벽히, 태국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길가의 음식점에서 먹었던 국수국물이나 기타 양념은  특이한 몇가지의 향신

료와  너무나 친숙하고 맛있고 멀리하고픈 조미료 맛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음식점의 대부분이 즐겨쓰는 음식점의 감초 화학조미료.

이거이 빠지면 심심하고 무엇인가 허전해지는 바로 그거 화학조미료.

옛날 우리나라 조미료 선전 생각나시나요?  아지노모토사와 기술제휴라고 선

전하며 팔았죠.  그 유명한 일본의 아지노모토사와 기술제휴한  미원.

일본은 이미 경제나 문화로나 너무나 깊숙히 태국에 침투해 있었습니다.

비행기타고 5시간이 넘게 왔는데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이곳 방콕이라고 생각

각하며 왔는데 일본의 위세가 너무나도 당당하여 약간은 씁쓸하였습니다.

우리도 일본도 돈가지고 와서  열심히 쓰지만  그들은 철저히 가져가고 있고

또한 경제적,문화적 거점으로 삼고 있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없이 그냥 펑펑 잘

쓰기만 하는 까올리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리 곳곳의 음식점에 침투해있는 아지노모토의 조미료와 거리를 휩쓸고 있

는 일제 오토바이와 일제 차량들이 방콕에 놀러온 나홀로  여행객을 압도했습

니다.

태국여행 초보자로서 무었을 안다고 괜히 속좁고 무식한 생각을 하는것이

아닐까?  일본과의 독도 문제 때문에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인가?

어쨌든 일본이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 차량이 거리를 휩쓸고 제일 제당과 기술제휴로 만든 다시다

를 집어넣은 국수를 먹었다면 어떨까 하는 공상을 하며 시끌벅적한 방콕

의 첫날밤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