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 장사는 얼마나 벌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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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장사는 얼마나 벌까 ?

고려방 10 959

꾸에이 띠에우(쌀국수) 장사는 얼마를 버는가.

태국의 음식 하면 우선 쌀국수입니다.
서민에서 왕족까지 온 국민이 즐기는 주식.

저도 궁금했습니다.
이 많은 쌀국수 장사들은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그래서
주변의 쌀국수 장사들에게 탐문을 했는데
그 사람들의 진술을 정리해 보자면,

먼저 원가를 알아야 수입 계산이 나옵니다.
대체로 한 그릇의 원가는 10 밧을 넘지 않는다고.

도시와 시골의 음식 재료값이 다르고
식당과 노점 행상의 자릿세가 다르고
쌀국수 종류에 따라 들어가는 내용물이 달라서
원가의 개념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부 시골에 가면 똑같은 쌀국수를
10 밧에 팔고있다는 점을 헤아리면
원가가 10 밧 전후라는 것이 타당성이 있습니다.

방콕의 쌀국수 값이 20 밧부터 그 이상으로 다양한 바,
결국 한 그릇당 마진은 10 밧 정도로 보면 될 것.


A 씨의 가게.

쌀국수 값 25 밧 - 30 밧
영업시간은 아침 7 시 - 밤 9 시 (14 시간)
주인 아저씨와 딸이 번갈아 요리.
종업원 5 명

하루에 쌀국수를 평균 300 그릇을 판다고 합니다.
한 그릇에 10 밧씩 하루 3.000 밧의 순수입.
월 평균 25 일 영업하므로 대략 월 75.000 밧 소득.


B 씨의 노점상

쌀국수 값 20 밧 - 25 밧
영업시간은 아침 6 시 - 낮 3 시
부부가 번갈아서 요리와 서빙.

하루에 평균 200 그릇을 판매 (매우 인기있는 쌀국수임)
하루에 2.000 밧이고 한달에  50.000 밧의 수입.


C 씨의 노점상

쌀국수 값 30 밧
영업시간 밤 8 시 - 새벽 2 시
남자 형제가 번갈어서 요리와 서빙.

하루에 약 200 - 250 그릇을 판매함
월수입이 70.000 밧 전후라고 귀뜸해줌.

팟퐁 근처에서 닭고기 쌀국수를 파는 이들 형제는
낮에 부모가 모든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쉬고있다가
해가 지면 픽업차를 몰고 나와 새벽까지 장사함.
닭고기 국물맛이 일품이어서 단골 손님이 많음.


위의 예들은 맛이 좋아서 손님이 많은
꾸에이 띠에우 집들을 중심으로 적은 것입니다.

일반 평범한 노점상 쌀국수 장사들은
하루에 보통 100 그릇 전후의 매출을 올린다고 함.
따라서 봉급쟁이 보다는 나은 수입이라는 게 통설.

10 Comments
xg 2005.04.23 18:50  
  밀가루국수 장사는 얼마버는지도 올려주세요  ㅎㅎ
의좋은형제 2005.04.24 01:37  
  우와 ㅋㅋ 대단해요
쌀국수 2005.04.24 14:07  
  원가에 인건비도 포함된 것인가요?

종업원을 둔 가게와 식구끼리 하는 가게가 있어서요
고려방 2005.04.24 14:39  
  A 씨의 가게 주인장의 말에 의하면... 종업원 5 명의 인건비는 음료수및 술, 얼음물등 매출에 의한 수입으로 충당된다고...
태랑 2005.04.24 21:10  
  지방에 제가 잘아는 몇군데만 하더라도 매일 손님들이
바글바글 실평수 10평정도밖에 안된 1일 매출이 15000받
이라면 믿습니까? 전 믿습니다. 집이 5채고 벤츠몰고 다니거든요.  근데  대부분 오랫동안 해왔다는 겁니다.
신규로 새롭게 오픈한 대부분의 집들은 절대 그런 집
매상을 따라갈 수 없는게 일반적이랍니다. 비싸게
인테리어 해봤자 파리만 날리다 문닫는 집들도 많거든요
방콕통 2005.04.24 21:50  
  잘되는데야 위에 적혀있는 수입이 될까.....
택도없는 금액이죠  칠만밧......!
길거리 대다수 노점상들  한달 만밧정도 벌면
꽘쑥막막이라합니다
위에 장사하는곳은 아마 100/1이나1000/1이나될까?
크바치 2005.04.25 08:28  
  15000밧 일매출이라---- 태국의 물가나 인건비가 한국보다 싸고 분식의 이익이 많다는것을 고려한다해도 밴츠는 좀 과하지 않나요? 상징적말씀이시겠죠 혹은 주인이 다른일을 하거나---- 판매액 전체가 이익이라해도 밴츠몰기는 좀 무리가 아닐까요? 태국에선 밴츠가 우리나라보다 싼가요? 우리나라에서 월매출 1200만원이면 겨우겨우 먹구 살라나요 그나마 위치좋은데면 임대료에 망하는거구요
필리핀 2005.04.25 11:39  
  노점을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우리나라에도 포장마차나 라면집하면서 외제차 몰고 다니는 사람 종종 있어요. 평소에는 손님들이 위화감 느낄까봐 일부러 초라한 입성이지만 퇴근 후에는 화려하게 변신한답니다. 매일매일 현찰 들어오고, 세금 거의 안 내고, 임대료 걱정 없는 노점의 힘은 아는 사람만 알지요. ^^
태랑 2005.04.25 16:24  
  꼭 모르는 사람이 아는 것처럼 답변할 땐 조금은 한심하단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있는 그대로 밝혀도 일단 안믿고 보는 사람들은 왜 그런지 대체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그냥 길거리 포장마차식으로 간간히 파는 사람도
한달 수입 10000받은 넘게 번답니다. 주로 가족끼리 (2인이 도와가며) 일을 하며 한테블에 최소 2-4명은 앉아
식사를 합니다(간단한 음료시키면 60-100받 이상,
여기서 음료라 하면 과일열매 주스 10-15받이고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식사하면서 음료를 시켜먹거나 커피10받짜리나 애들 마일로 코코아주스10받 등을 시켜 먹습니다.그러면 평균 100받 정도 나오는데 보통 1일 매출이
600받에서 1000받 정도(길거리 노점일 경우) 올린답니다. 재료에 사용되는 원가는 약 4받 정도(국수도 kg으로
사오는데 아주 싸답니다.) 보통 지방에서도 평균적으로 20받씩을 받고 있고 덤으로 룩씬(고기 알맹이)이 추가되면 25받이나 30받을 받게 됩니다. 제가 아는 분이 일수놀이를 하면서 이들에게 매일 돈받으러 다니면서 매출이 어느정도인지는 잘 알고 있거든요. 근데 장사가 좀 더
잘된 집들은 말그대로 저녁이면 손님들로 바글거립니다
음식팔죠, 맥주팔죠,음료수까지 15,000받이 과하다구요
천만예요. 그런 집들이 많으니 하는 말이랍니다.
그리고 그런 집들은 보통 15년 이상 해온 집들이 대부분
이구요. 벤츠는 기본이고 도요타 캠리 정도는 보통 2대
이상씩 몰고 다닌답니다. 1년 열두살 송클란 축제외에는
쉰 적이 없더군요.
사실 그런 부자들은 부지기수로 많답니다.
울나라 왠만한 체인점 운영하는 것보단 훨씬 경제적이며
돈도 많이 버는건 있어본 사람은 안답니다.
그렇다고 남들도 그들처럼 쉽게 되리란 보장은 태국사람
이라도 쉽지 않습니다. 태국사람도 돈들고 인테리어
잘꾸미면 되겠지하고 덤비다가 파리 날리고 나중엔 다시
새 주인 찾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런데 만약 한국인이 그들처럼 할려면 쉬울까요?
어렵겠죠?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겠지요?
그럼...
뭔가 손님을 끌어들이는 비법이 있지 않고는 힘든게
이곳 태국이랍니다.
그래도 10명중 1-2명은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크바치 2005.04.26 10:10  
  한달수입1000만원이면 15년 열심히 안쓰고 벌면 벤츠 모나요? 우리나라에선 힘들텐데 집사야죠 애들키워야죠 노후 준비해야죠 넉넉하긴해도 벤츠몰긴힘들죠 근데 태국사람들은 애 안키우고 집안사고 차만 사나보죠? 아니면 교육비는 무상이고 집값이랑 벤츠랑은 무지 싼모양이죠? 하여간 국수집해서 벤츠 모는게 사실이라면 부럽네요.그리고 열명중 한둘이라도 열심히 일해서 벤츠 몬다면 태국이 그야말로 기회의 땅이겠네요 우리나라에선 어림도 없죠 포장마차해서 벤츠모는사람없죠? 우리나라는 그런사람있다면 그야말로 극소수 이삼천명중 하나일까 그러겠죠. 태국은 열중에 하나둘 우리는 이삼천천명중 하나둘 그러니 태국이 기회의 땅이네요.

우리나라만 생각해본다면 , 음식점 해본사람이라면 일이 얼마나 힘들고 돈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죠. 뼈가 삭고 피가 마르고  골병들죠. 저도 냉면집할때 뼈빠지게 열심히 했어요 남들은 집을 몇채 샀을꺼라 수군 거렸지만 실재로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음식점해서 돈을 벌어 벤츠 몰고 다니는 사람들은  선택받은 극소수 입니다.

물론 태국의 경우엔 다를수도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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