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4대판

태국은 4대 판이 설칩니다.
개판, 절판, 중판, 여자 판이 그것입니다.
한국인들이 4계절 좋아하는 개고기를 먹지 않으니 천지에 개판이고,
불교를 신봉하니 한국의 교회보다 더 많은 것이, 또 곳곳에 경치 좋은 곳은 전부 다 절들이 차지하고 있으니 절판이고, 거의 모든 관공서와 회사의 상급 간부들은 거의 여자이고, 또 중들의 수만큼 많은 밤거리의 여자들이 사방에 널려 있으니 여자 판입니다.
바로 이것이 태국이 문화를 대표하는 것이라 하면 지나친 과언이 될까요?

첫째 이야기, 개판
개판, 정말 정말 개판입니다.
길거리에 깔려 있는 것이 개입니다.
선교지를 방문하다 보면 차에 치어 죽은 개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운전하다보면 여러 차례 개와 부딪칠 상황을 만납니다.
개를 피하려하면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그냥 들이박고 갑니다.
자동차가 지나가고 또 지나가면서 치고 또 치어서 완전히 내장이 터지고 난자질을 한 것처럼 짓이겨진 상태로 버려져 있습니다.

저도.. 선교지를 다니다가 많은 것을 치어 보았습니다.
새, 닭, 뱀(실 날같은 놈부터 팔뚝만한 놈까지도), 쥐, 개, 개구리, 두꺼비등등
사람은 빼고 말입니다.
처음엔 섬뜩했지만 이젠 전혀 무감각합니다.
오히려 치며 가는 재미도 느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 것이 적으면 운전하기도 심심하고 말이죠.

태국에 개가 얼마나 많은지는 밤에 개소리를 들어보면 잘 압니다.
정말.. 신경 예민한 사람 미쳐 버립니다.
미얀마는 더 많아서 한국의 쥐잡는 날처럼 "개 잡는 날"을 아예 하루 정하여 일제히 정부에서 나눠준 "개 약"을 놓습니다만, 태국은 아직 감히(자기 조상일지도 모르니까 그러는지)그렇게 하지는 않는군요.
우리 한인선교사님들이 만나면 우스개 말로 이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개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 특공대를 뽑아 한 달만 태국의 전역에 풀어놓으면 싹 정복하고 그래도 양이 덜 차서 입맛 다시면서 아쉬움에 뒤돌아보며 돌아갈텐데.. 비행기 값만 대주면 올 양반들 많을 거야~~"

개에 관한 비밀 이야기 하나 하죠.
우리 집 침실의 잠자리에 누우면 창문에서 가끔 정체 불명의 냄새가 스며 들어 옵니다.
"다년간 경험한" 내가 아는 지식으로 분명히 개털 태우는 냄샌데..
여러 가지로 주변 환경을 조사하고 정보를 입수해본 결과 그 냄새의 출처를 찾았는데..
우리 집 넘어 약 300m 지점에 중국 절이 하나 있는데 바로 그곳이라!!
북동풍이 불어 오는 바로 그 방향!
제가 내린 결론/ 중국의 절에서는 중들이 개를 잡아먹는다. 야간을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고기가 생각나거나 원기가 부족할 때마다..

저요? 아주 좋아했는데 이제 생각이 없습니다.
먹을 기회도 없으려니와 태국의 피부병 걸린 험상 궂은 개를 보고 나서부터..
헉, 그런 개 처음 보았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안 먹을 겁니다. 태국 개는..


두 번째 이야기도 곧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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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예수 판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곳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천지 팔방에 예수 찬양 소리가 널브러지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