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나홀로 배낭여행을 할려고할때만 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근데 한번 이것저것 여러가지 일들이 겹치면서 점점 여행계획이 꼬여가면서

 요즘은 아주 미칠지경입니다.

 여행계획을 하고 있던 어느날, 생각해보니 어머니랑 해외여행가본적이
 
 없기에 어머니께 여행제안을 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어머니와는 배낭

 여행을 할 수 없잖습니까, 그래서 팩키지를 가야하는데, 두가지 토끼를

 잡으려다보니 머리가 깨지더군요. 나는 배낭여행이 하고 싶고, 또 어머니랑

 여행도 가고 싶고, 시간의 여유라던가 금전의 여유가 없기때문에 이번엔

 어머니랑 가고 다음에 배낭여행 가지 뭐, 또는 반대의 경우. 역시나 힘들듯

 싶어서 이번 여행에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사방팔방 알아보니 리턴이란게

 있더군요. 그래서 계획한것이 어머니랑 팩키지로 떠나서 저혼자 리턴으로

 배낭여행을 하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그렇게 하기로 맘먹고

 태국 팩키지와 베트남 팩키지 두가지의 경우로 나눠서 여행 계획을 짜보았

 습니다. 둘중에 개인적으로는 베트남이 맘에 들더군요. 태국이야 어차피

 혼자서라도 배낭여행할때 갈려고 맘먹었었고, 또 태국은 이미 팩키지로

 한번 다녀온 경험이 있기에 그리 좋은인상이 없었기때문에 어차피 팩키지로

 갈바에야 나도 안가본 베트남 북부(하롱베이)를 다녀오자 싶어서.

 베트남(팩키지,어머니랑둘이) -> 라오스 ->태국 -> 캄보디아

 이렇게 여행계획을 잡았는데, 라오스가 걸리더군요. 하노이에서 팩키지를

 끝내고 라오스로 넘어가자니, 엄청난 이동시간이 맘에 걸리더군요.

 하노이에서 라오스 위앙짠까지 엄청난 이동시간을 견뎌내고 이동해도

 또다시 루앙프라방까지의 9시간여 버스이동. 다시 방콕으로 가기위한

 이동. 정말 이동시간으로만 2-3일을 길에다 쏟아붓는 느낌이 들기에

 여러가지 고민을 한 끝에 하노이에서 혹시 비행기편으로 루앙프라방을

 갈수는 없나 알아봤는데 하노이에서는 위앙짠밖에 안가더군요.

 정말 한 이 문제로 3-4일은 골머리를 싸고 엄청 인터넷을 돌아다녔는데

 해법이 없더군요. 위앙짠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던가 , 육로로 가던가.

 
 그래서 요즘 자포자기 상태에서 나온 해법이 베트남 포기하고

 태국으로 팩키지로 들어가서, 태국,라오스,캄보디아 이렇게 3개국만 보자

 싶어서 알아봤는데, 여기서도 또 라오스가 걸리더군요..

 역시나 길고 긴 이동시간이.. 그래서 방콕에서 루앙프라방까지 직방으로

 가는 비행기가 있나 알아봤는데 다행이도 이번에는 있더군요 근데

 가격이 상당했습니다. 예산이 한정돼있는지라 또다시 이걸로 2-3일을

 고민하고. 이젠 거의 자포자기 상태로...


 태국,캄보디아 이렇게 가장 가고싶은 두나라만 보자 싶어서.. 계획을
 
 잡는데 계속 라오스가 맘에 걸리는게 ㅜ,ㅜ 그리고 더군다나 이미

 한번 실망한 태국 팩키지라니..

 젤 이상적인 코스로.. 하롱베이팩키지-라오스-태국-캄보디아의 코스를

 포기하고 계획을 잡고 있자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겨울에 다시 가자라고 홀로 맘을 삭혀보지만 너무 아쉽네요..

 
 어쟀든 요새 여행계획짜느라 머리도 아프지만 너무 즐겁습니다.

 정말 여행가기 전 이런 준비과정들이 전 항상 더 재미난듯싶어요..

 다시 또 여행계획 짜봐야겠네요 ㅜ,ㅜ 그럼 즐거운 밤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