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가 게이샤가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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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가 게이샤가된 사연

Miles 5 588
고려방님의 글에 잠깐 언급했던 게이 (호모)얘기좀 할께요.

1980년대 말쯤 나이트크럽/ 스텐드바 등지를  누비고 다니던 어우동쑈를하던 윤희는 엄청 순하고 착하고 질투심도많고 무었보다도 여자로 인정받고 싶어 했습니다.
윤희는 당시 이태원의 여X 크럽과 아리X 크럽의 쑈와쑈 사이에 일반무대(?)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겨울 삼양동 모 스텐드바에서 여우목도리 장사의 레이다에 포착이된그녀~
며칠동안 죽치며낮이 익숙해진 목도리장사는 저한테 다리를 놓아달라고 하더군요.
아무생각없이 저애 게이야 하니까 와~ 그래서 이쁘구나?
???????

둘은 가끔 맛있는것 먹으러 같이다니고 예쁜옷도 사주고 용돈도주고 좋은사람 소개해주었다고 저한테 여우목도리도 두개나 주더군요.
 어느날  업소사장이 급히 와달라고해서 가보니 목도리장사 아저씨  종업원들한테 행패부리면서 남자를 팔아먹으면서 돈 번다고 악을 쓰고욕해대며 물건도 집어던지고 하는겁니다.

무식에는 무지가 이긴다고 같이 욕하고 달라드는 마일스 입바른소리로 "처음부터 게이라고 했는데 뭘???이제와서 딴소리하냐고 더크게 악쓰니까"

목도리장수왈 니가 "게이샤"라고했지 언제 남자라고했어?[[한판붙자]]

하도 어이가 없어서 잠시주춤하던 마일스 지지않고 "그래서? 남자하고 어쩌구 저쩌구 했다고 지금 자랑이라고 하는겁니까? [[우오오]]
이양반아~ 돌다리도 두들기랬다고 성별구별도 안하고 잘 지내고 나서는 이제와서 애인의 실체가 남자였다고 방방곡곡에 자랑하는겁니까?[[뜨아]]
사태를 파악한 아저씨 없던걸로 하자고 싱거운 마무리를 지었는데,,,.

게임이 여기서 끝난것이 아니고 본전생각난 아저씨~
얼마전 준 여우목도리라도 돌려달라고 사정합니다.
전 여우목도리 받아본적도 목에다 걸은적도 없습니다.

다만 가끔남편으로부터 듣는말
이상하다?
어떨때 얼핏 당신 뒷모습을 보면 꼬리 두개가보여[[제발비밀]]
5 Comments
나랑 2005.05.24 06:53  
  적절히 글 중간에 붙여주시는 이모티콘으로
마일즈님의 그 순간순간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것같아요. 간만에 재미난 글이었어요^^
꼬봉 2005.05.24 08:00  
  에고고..
삼양동을 아시다니..
마일즈님의 어린 시절이 궁금해 진다는..
다음에 방콕가면 찐하게 한번 들어 볼가나 싶은데 어떠세요?아줌씨 수다 방콕에서 꽃피다!!^^
사구라 2005.05.24 09:35  
  헉... 우리 동네 당 ㅡ.ㅡ;;
도겟 2005.05.25 01:11  
  푸하하~~~~ 꽈당~~~~~
좀전에 먹거리 게시판에 올라 온 뿌동보고 화났던 거 다 풀렸네요[[므흣]]
그래도 여전히 출출하다........[[에혀]]
Miles 2005.05.27 17:55  
  저의 어린시절이요?
운동 열심히 하고 부모님/선생님 말씀 잘듣는 착한 어린이[[으힛]]
성인이 되서는 미아리/삼양동/이태원/동두천/영동/능곡/인천,,,,, 서울 근교 야간업소 열심히 돌아다니던 "이선미 연예무용단" 단장 이었습니다.
80년대말 영동에  "유일연예기획" 을 운영했었는데 당시 한솥밥 먹던 분들이 현제는 엄청 유명한 연예기획들을 하고 계십니다.
덕분에 우리딸 유명 연예인사인 많이 받아다 줬습니다.[[메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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