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미,에어컨,적응력......
뜬금없이 제목 먼저 쓰고 생각나는대로 몇 자 끄적거려 볼랍니다.
오랫만에 바미가 듣고싶어 시디플레이어에다 바미를 넣고 나섰지요.어제.
새벽길에 버스를 타니 우와~~ 에어컨 빵빵합니다. 머리 위에 있는
바람구멍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할 정도로 시원합니다.
우리나라 좋은나라입니다.
문득 방콕의 마이크로 버스가 생각났습니다.
당연히 에어콘도 없는 버스지요. 그 에어콘도 없는 버스 속에서
서로 어깨가 부딛칠 정도로 복잡한 속에서도 별로 인상 쓰는 일 없이
그냥 그런가부다...하고 언뜻 생각없이 보이는 태국인들이 또 떠오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사람처럼 적응력이 강한 종자(?)도 별로
없는 거 같지 않나요? 아주 추울 때에는 영하 15도 정도부터 아주 더울 때는
영상 35도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날씨를 다 견디어 내잖아요.
재작년 10월쯤에 태국친구가 놀러와서 일산 호수공원에 놀러 갔다가
그친구 얼어죽는줄 알았답니다. 이러니 영하 1도,2도에 얼어죽는단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겠지요.
바쁠 때 잊고살다가도 문득문득 태국생각이 나면 정말 환장합니다.
언제 또 붕~ 날아가나 하는 생각뿐입니다.
바미의 프룽니를 씨원한 버스안에서 듣다 태국생각이 나서, 미치겠어서...
태사랑에다 몇자 쏟아놓고 갑니다. 기분 좀 나아지려나 해서요.
시원한 버스에서 내리니 아주 짧게 순간적으로나마 마치 돈므엉의
그...... 후끈한 바람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아...죽겠구나야...이거야...
이게 다 못된~~ 바미노래 때문이로구나.... 기냥 잊고 살면 좀 좋아...된장할.
바미시디는 괜히 들어서......
참... 언젠가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 바미를 소개하면서 '팔미'라고 그러데...
주둥이를 뭉개버리고 싶었슴다~~~ ^^;;
아.... 아침부터 횡설수설하다 갑니다..흑흑... 그냥 막 슬퍼져요... 엉엉......
키마오도 아닌디 왠 주정....마시지도 않고... 된장할...된장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