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가씨에게 우리나라 문화 설명해 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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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가씨에게 우리나라 문화 설명해 드릴 수 있어요~

꼬봉 6 571
"아가씨! 빨리 여기 신발 ,모자 벗고 들어와서 구경 하세요!
 오우~ 사진은 안돼구요.."

"아 예 고맙습니다.그런데 저 ,패키지팀 아닌데요?"

"오우~ 나 알아요! 하지만 괜찮아요.나 우리 나라 문화 아가씨에게
 설명해 드리고 싶어요.같이 다녀요.."

두 번째 간 왕궁.

처음에 갔을때는 색깔에 모양만 보고 와서인지 별스러운게 없었는데
이 번에는 마침 한국 패키지 팀에 한국말 하는 가이드가 있길래
졸래졸래 따라 다녔다.멀찌감치에서지만.

가이드 아주머니 전혀 아는 척 안 하길래 다행이다 싶었는데
왜려 우리나라 아가씨들이 가재미 눈을 치켜 뜬다.

알어 알어..봐주라 이씨.^^

그런데 미처 대웅전에 못 들어 가고 있는데 가이드가 나를 부르면서
빨리 구경 하란다.
패키지 팀이 아닌걸 알면서도 그녀는 내게 많은 것을 알려 주고 싶어한다

일주일 내에 위만멕 궁전도 구경 할 수 있다며 꼭 가보란다

자기네 문화는 내 나라의 삼국 문화 못지 않게 화려하고 아름답다며
자랑스럽기 때문에 자기는 많은 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단다.

패키지 팀은 약식으로 보니까 나보고 천천히 다 보고 오라는 당부까지 한다

그녀 덕분에 그림의 설명이며 왕의 장례식장.말 타던 곳 까지 잘 구경했다
전에 같으면 거기에 그것이 있나보다 였을텐데..

내가 태국을 또 한번 경외와 감동으로 바라 볼수 있었던 것은
그 가이드의  삼국에 대한 해박한 역사 이해와 자신의 나라와 문화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던 그그 자부심 덕분이다.

내 나라 문화가 자랑 스럽기 때문에 나는 그네들의 문화도 존중한다.
그리고 그 나라에 그녀가 있음을 똑똑히 기억한다.

6 Comments
ED 2005.09.13 08:56  
  우와 멋진분 만나셧네요 ~!
곰돌이 2005.09.13 13:37  
  자기일에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일하시는 분을 보면 기쁘죠........ 더불어 그나라 그지역에 대한 호감도 올라가고... 그 가이드분 진정한 프로입니다.[[원츄]]
아부지 2005.09.13 20:35  
  저도 한 10년전 처음갔을때 20밧짜리 뚝뚝기사에게 속아서 카오산근처의 사원에 들어간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여학생들 한반정도가 야외수업?을 스님에게 듣는중이었는데 다들 쳐다보고..그 반의 담임선생님이 제게 다가와 말을 걸더니 그 사원 구석구석을 돌며 설명해주었죠. 벽화도 설명해주고 절 세번할때 한번엔 어떤의미 한번엔 어떤 의미..헌금도 대신 내주고 초에 불붙이는것 금박을 불상에 붙이는법등도 덕분에 알았습니다. 이런 짧지만 소중한 만남이 있기에 여행이 기대되고 즐거운게 아닌가 싶네여. ^^
꼬봉 2005.09.13 21:25  
  네..언젠가 미국 분 미국사람 미국 놈 이라는 책 재목을 본적이 있습니다.저역시 이 세 종류를 다 만나 본듯 합니다.그래도 다행스런것은 제가 좋은 것을 더 많이 기억하기 때문에 또 태국이 그리운 것이겠지요.

람푸하우스의 그 지지바는 한 대 콕 쥐어박고 싶었고
제트 스키 탈때의 그 할배의 추행은 다시는 생각하기도 싫지만,
마지막 날 방콕에서의 그 가이드 아주머니의
낭낭한 목소리에 충분히 묻혀 지기도 합니다.
또 아유타야에서 태국 중학생들의 수줍은 미소가
제 가슴이 다 따뜻할 정도였습니다..
일상의 탈출 2005.09.14 01:38  
  "저도 한 10년전 처음갔을때 " 컥~~컥  언제나 초보자들에게 도움을 주시는 아부지님.  저 ....  그러시면 연세가 ^^  ( 농담입니다[[으힛]] 기분나쁘지는 마시길^^)
  사람사는 세상이 그런것 같습니다. 국적, 인종을 떠나서 좋은사람과 나쁜x  ㅎㅎㅎ
  다행히 저는 그동안  좋은 분들을 만나 여행에서 불쾌한 기분이 없는 것에 ㄳ 를 해야할것 같군요[[씨익]]
  여행을 다녀온지 보름도 안되는데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다음에 갈때도 내가 본 그들과 그곳이 변함이 없기를......
꼬봉 2005.09.14 03:47  
  이런 쓰고나니..실수를
람푸가 아니라 람부뜨리였습니다.지송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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