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항공 11월 21일 오전 10시 반
시작부터 심상찮은
여권에 문제가 생겨버렸네요
제가 군미필자라서 매번 단수여권을 발급해서 다녀야하는데
다음주 월요일에 출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권을 안 만들고 있었다는
제가 저번에도 한 번
단수여권 복수여권의 개념이 없어서
기간만료된 단수여권 들고 인천공항 나갔다가
대략 눈물을 훔치며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 다음날 공항에 다시 가서
무슨 사유서 같은 거 쓰고, 한 시간만에 새 여권을 발급 받았더랬죠
이번에도 이 방법을 써야할 것 같다는
이 방법으로 새 여권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득이한 사유가 필요한데
사실 목적은 tourism이거든요
아까 문의 전화해서, ''학교 문제 때문에...''라고 얼버무렸는데
아닌게 아니라 사유서 쓸 때 진짜 자세히 써야 됩니다
이게 성공 못 하면, 빠~르면 25일날 출국 가능이라는
그럼, 21-25일로 잡아놨던 치앙마이 트레킹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답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어요
학교와 관련 된, 어떤 사유가 좋을까
근데 좀 걱정이 되는게
지금 서울은 무척 춥잖아요
공항까지는 두꺼운 옷이 필요한데, 두꺼운 옷, 입고 갈까요
솔직히 나름대로 보름 동안 다녀오는 거라서 짐도 많고
패션쇼하러 가는 게 아니란 건 잘 앎에도 불구하고
옷을 몇 보따리 싸가게 되는 이 시츄에이션
+ 두꺼운 잠바 막 이런 거 가져가면 좀 그런가요?
그냥 공항까지만 떨면서 가야하나 걱정이 돼요
이번이 태국으로의 두 번째 여행인데 기대가 무척 많이 됩니다
첫번째로, 태국 친구들이 참 보고 싶고
그 다음으론 지난번에 느꼈던 흥분과 감동을 다시 맛보고 싶은 마음
그러면서도 저번 여행 때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이번에도 그 똑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마지막 걱정아닌 걱정은
타이항공 말인데요,
기내에서 암내같은 거 안 나나요?
타이항공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솔직히 제가 진짜 동남아 사람들 좋아하고,
친구들이 막 동남아 사람들 비하하면 우물안 개구리까지 들어가며 살포시 밟아주곤 했는데
암내도 마찬가지거든요
제가 저번에 태국 갔을 때는 암내 거의 없었어요
오히려 홍콩의 지하철에서 암내 대박으로 맡고서 기절하는 줄 알았었는데
근데, 며칠 전에 이태원에 위치한 중동인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갔었거든요
근데, 암내... 나더라구요
좀 심하게
비하하려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저 암내 진짜 세상에서 최고로 싫어하는데...........
어쨌든,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던지면서 글 줄이겠습니다
타이항공에, 암내 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