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했던 나의 여권발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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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했던 나의 여권발급기~

방랑벽 1 306
드디어 여권을 발급받으러 갔다. 역시나 부산시청엔 여권발급자들로 초만원...(이럴줄 알았으면 해운대 구청으로 갈껄 그랬나 생각했지만...이미 온걸 어쩌랴..) 이미 여권발급에 경험이 있는지라 잽싸게 접수번호를 뽑고... 느긋하게 신청서를 써 내려갔다...

사진도 아주 예쁘게 잘라서 딱 맞게 붙이고...  온갖정성을 다해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느긋하게 기다렸다...

한참을 기다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당당하게 서류를 제출했는데.......


"이거 안되는데요. 사진 바탕이 이렇게 진해서는 안되거든요. 사진 다시 찍어오세요!"

알고 봤더니 9월 30일부터 시행된 신여권에는 사진의 바탕이 흰색이나 흰옷을 입었을 경우 아주 연한 하늘색이나 베이지 색 바탕만 가능하단다. 헐~헐~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정말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튕겨서 잠시 멍하게 있다 수습을 했다. 사진관에 전화하니 다시 찍어주겠단다. 그런데 지금까지 기다린것 생각하면 정말 미칠것같았다.

그러나 방법이 없었다. 일단은 접수번호표를 다시 뽑고 지하철을 타고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다시 찍었다. 옷매무새도 만질 생각도 못하고 그냥 찍었다.. 저번 사진은 온갖 멋을 내서 찍었는데...T.T

암튼 다시 사진을 받아들고 시청에가니 내번호에서 대략 50명이 남은 상태였다. 얼마나 사람이 많았으면 그 동안 지하철을 타고 사진을 찍고 사진을 인화하고 다시 지하철 타고 왔는데도 50명이상이나 남았다니...그래도 그당시 총 대기인원은 이미 230명을 넘어가는 상황T.T

시간이 흐르고 내차례가 다시 돌아왔다. 신청서를 건내주고 신청서를 스캔하더니 "어? 서명이 칸을 넘쳐서 짤리겠는데요!" 이런다. 그래도 다시 써오라는 말은 안해서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봤더니 사진때문에 튕기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이번 여권신청서에는 본인이 직접 서명하는 칸이 있는데 이걸 모르고 온 사람들이 많아서 튕기는 경우도 정말 많았다.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면서 제대로 홍보가 안된것 같다. 신여권 도입이 몇번이나 연기되어 홍보기간도 넉넉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홍보를 하지않아 이렇게 발걸음을 되돌리는 사람들을 양산한 외교통상부의 안일함 정말 문제다.
1 Comments
geoff 2005.10.05 00:27  
  사진 전사형 여권에 대한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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