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번째 태국여행을 마치고 오늘 돌아온 처자의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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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번째 태국여행을 마치고 오늘 돌아온 처자의 넋두리

매일매일여행해 17 1185
Thailand...
전생에 태국 왕족이었나 봅니다~ 음하하!! 꼭 왕족이 아니었다쳐도 뭐 태국서 근심걱정 다 잊고 너무도 행복하게 살았었나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시작된 태국 여행이 이렇게 저를 태국 열혈마니아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저의 첫 태국 여행은 아버지 비즈니스 때문에 태국에 살았던 후배를 만나러 가면서 시작되었어요.
벌써 햇수로 3년째 방콕서 살던 그 친구는 태국말도 곧잘 잘하는 international
University 학생이었고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다니던 저는 '태국, 방콕'이라는 곳에 대해 잘 모르는채로 무작정 방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었죠.

거의 현지인화 되어 있던 그 친구를 따라 시작된 1997년 저의 첫 태국 방문기는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스토리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여행이었고 경험이었습니다. 가이드북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현지인들만이 자주 찾는 따끈따끈한 명소, 허름하지만 맛있는 맛집들, 지금이야 너무도 유명하지만 규모와 인파에 놀랐던 디스코클럽들..

첫눈에 태국에 반해 그때부터 저의 휴가-여행지는 무조건 '태국'이 되어 버렸어요. 가족들과, 친구들과, 그리고 저 혼자 떠났던 여행도..
그것도 모자라 유럽 가는 길에 꼭 스탑오버는 방콕에서, 그리고 캄보디아나 싱가폴, 말레이지아 등 동남아 다른 나라에 일이 있을 때에도 어떻게든 단 하루만이라도 방콕에 들렀다가 와야만 직성이 풀리는...지독한 타이홀릭이 되어버린거예요.

사실, 이번 태국 방문이 스무번째인데..닳고 너덜너덜해진 지난 여권들의 태국 스탬프를 모두 카운트해보니 그렇게 되었더라구요.
그 스무번의 태국 여행, 그 순간순간을 모두 기억할 순 없지만..정말 너무도 소중하고 따뜻한 추억거리들이 너무도 많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추억들이 다음번 태국행을 기약하게 만드는 것 같구요.

스무번이라는 횟수는 사실 중요치 않죠. 그렇게 많이 다녀왔지만..솔직히 태국에 대해 잘 모릅니다. Thai sprit, Thai culture 등의 내면 적인 부분을 비롯하여 방콕, 파타야, 푸켓, 사무이 등의 주요 관광지 이외에는 북부, 중부 등의 태국 내 숨겨진 보물 같은 곳들에 대해서는 완전 문외한입니다.
이 부분이 매우 부끄럽네요..이러면서도 진정한 태국 사랑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매번 여행이 놀고 먹는 것에 치중한 것은 아니었는지...자문을 해보게 되네요.
제가 역마살이 강한데다 다행히 해외로 나갈 일과 껀수가 많아 2005년 작년(어머..2005년이 벌써 작년이 되어 버렸네요. 실감이 안납니다...)만해도 두달에 한번 꼴은 해외에 나갔었죠. 물론 추석 연휴지는 '태국' 이었구요.
안타깝게 2005년은 1번의 태국행으로 만족하나부다...싶었었는데 늘 그렇듯 그날 역시 태사랑을 기웃거리다가 저렴한 thai sky airlines 티켓(3박 5일 패턴)을 발견하고는 '바루 이거다!' 티켓팅 하고 12월 30일 태국으로 향했죠.

여자 둘이 심플하게 짐을 챙겨 떠난 방콕행. 사실 thai sky는 처음이었고 그 항공편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였는지 여느 방콕행과는 좀 달랐어요.
물론! 12월 30일의 countdown을 타지에서 한다는 색다른 경험을, 그리고 2005년을 보내고 2006년을 내가 좋아하는 나라에서 맞을 수 있다는 경이로운 경험에...너무도 가슴이 떨렸었어요.

출발시간 지연 등에 대한 걱정은 걱정이었을 뿐, 저렴한 항공권에 감사하며..우리의 2005년 12월 30일은 그렇게 지나갔었죠.
같이 간 친구가 방콕이 처음이었었고 그리고 3박 5일 이란 짧은 시간 때문에 저는 어떻게든 맛있고 좋은 곳을 최대한 많이 맛보이고 싶었고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곳, 맛있는 곳은 많이 돌아다닌 편이었고 예약시간이 넉넉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첫날은 로열벤자에서 1박도 할 수 있었죠.
친구는 카오산의 그 자유로움에 너무도 들떠 했고 전 싸얌에 들어선 SIAM DRAGON과 예전과는 달라진 싸얌 모습에 계속해서 달라질 방콕을 상상해보기도 했었죠.

맛있는 음식, 멋진 해변, 매력적인 트레킹 이외에도 태국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은 세계 곳곳에서 온 여행객들과의 소탈한 만남 아닐까 싶어요.
역시나...12월 31일은 카오산 'center kaosan'에서 맥주를 한잔 하며 countdown을 기다리는데...이번 여행에서 또 한번 기억할 만한 추억거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희 테이블을 중심으로 저희 좌측, 그리고 우측으로 모인 친구들과 모두 한팀이 되어 즐겁게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한국인 두명, 그리고 독일에서 온 멋진 젊은이들, 프랑스 여행객, 그리고 푸에토리코 배낭객, 카자흐스탄 친구와 아일랜드 여자 배낭객 까지..
머릿수는 여덟인데 모인 국가는 여섯이더군요...

힘겨운 영어 커뮤니케이션이었지만..흥미로운 술자리 였어요. 어디 붙어 있는지 잘 모르겠는 푸에토리코, 그리고 카자흐스탄에 대해 알게 되었고..한국에 대해 꽤나 알고 있는 그들이 참 착해(!!)보이기도 했어요,
삼성에 대해, 그리고 2002 월드컵에 대해서도.. ^^

독일에서 온 멋진 젊은이 둘은 처음에는 몰랐으나 알고 보니 다정한 커플(!)이더군요..어쩐지....각자 손에 똑같은 가죽 팔찌를 한 것이 심상치 않았는데.."너희 게이 아냐? "라고 묻는 다른 친구들의 질문에 팔짝 팔짝 뛰던 그들이 슬쩍 슬쩍 화장실에도 같이 가고 서로 은밀한 눈빛을 교환하는 것을 목격한 후에는..^^
사실, 독일에서 온 한 친구는 정말 영화 배우 '맷 데이먼'과 똑같이 생겼었거든요...오~ 닮았다 했었는데...알고 보니 통 여자에겐 관심 없는~
아..이 맷 데이먼 닮았다는 친구,,.외모는 참 멋지지만....이 친구가 맥주를 사 마실때마다 지폐를 유심히 뚫어져라 보더라구요.
20밧짜리, 50밧짜리, 100밧짜리...
그 모습을 의아하게 쳐다보던 저에게..
자신은 색깔을 구분하지 못한다고...그래서 제가 적녹색맹이냐 물었더니 그 보다 더 많은 색깔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그순간, 좀 묘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생전, 한평생을 살아도 만날 수 없는 사람을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만나..그가 어떤 문제점이 있고 또 어떤 근심 걱정이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되고.....
에구구..별 얘기를 다하게 되는군요..

Anyway, 이 독일 친구들이 우리들 모두에게 2006 독일 월드컵 때 자신들이 살고 있는 슈트트가르트에서도 경기가 있다고..놀러 오라고..
주소며 전화번호며 다 적어 주면서 꼭 6월에 다시 만나자고!!

물론..그들이 적어준 주소와 이메일, 전화번호는 지금까지 갖고는 있지만...이 멤버가 그곳에서 만날리는 만무하겠죠...카오산의 분위기가 우리 모두를 그렇게 만들게 되었고 카오산에서만은 오래 사긴 지우와 다름 없는 분위기가 되어 버리는...
그래서 술자리를 떠나는 그 순간까지 만남을 축복하고 헤어짐을 너무도 아쉬워하는...
세계 곳곳에서 온 사람들과 나이, 성별, 직업을 불문하고 친한 유대감을 갖게 되는...방콕 카오산이어서 그런 것들이 더 가능치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2005년을 마무리하고 2006년을 색다르게 시작했던 그곳은 정말 인산인해였어요.
2005년 12월 31일 카오산에 계셨던 분들은..그 많던 인파...기억 하시죠...?
조용히 한해를 마무리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신 많은 분들은 이런 젊은이들의 행태를 경거망동하게 보실런지도 모르겠네요..하지만, 젊음이란 묘약, 넘치는 그 에너지의 발산이라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요..

이번 여행도 무사히..방콕과의 조우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돈무앙 공항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을 했고, 저희 비행기가 1시 반 비행기였기에 12시 45분 까지 2번 gate로 갔습니다.
근데.....이상하게도 gate에 아무 직원도 나와 있지 않았고, 1시가 넘어도, 1시 반이 다 되어도 안내 방송 하나 하는 직원이 없는 것이었어요.
1시 반 경이 넘어 직원 둘인가, 셋이 나와 그냥 한국분 몇분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여전히 비행기가 delay된다는 방송은 없었구요..

어느 순간부터인가 2번 gate앞은 점점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어요. 결론인즉슨, 1시 반 비행기가 기체 결함인지, 아님 다른 문제인지 그 비행기가 뜨질 못하고 오전 4시 30분..다른 비행기로 대체되어 운행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한국분들이 화가 났었던 건 4시 30에 출발하게 되었다는 어떠한 안내 방송도 없었다는 것, 그리고 미안해하지를 않는다는 것, 안일하게..그리고 느긋하게 대처를 한다는 것이었어요.

2번 gate에서 24번 gate로 옮겨지면서 불편하고 짜증나는 모든 것들을 감수해야 했으며 결국 boarding pass 자체를 단체여행객 team별로, 그리고 개인여행객별로 가지고 가 다시 자리를 배정받아야 했고 이 과정에서도 일찍 공항에 도착을 해 앞자리를 배정받았던 여행객들은 불평을 토로하게 되었죠.
저희도 앞쪽 (5A, 5B) 자리를 받았었는데 4시 반 비행기에서는 저쪽 뒷자리에 앉게 되어 버렸구요...

음...이렇게 큰 문제가 발생되었을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항공자의 자질이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3시간이 delay되면서 thai sky 쪽에서는 버거킹 fish burger와 음료를 제공했는데 이또한 한줄로 줄을 선 후에 승객명단을 보며 1인 1개씩 check하며..무슨 배급 배식을 하듯 먹을 거리를 나누어 주던 항공사 직원들..
이에 '미안하다 사과하며 앉아 있는 승객들에게 음료수와 햄버거를 나눠 주어도 모자를 망정, 줄을 서서 한사람 한사람 이름을 체크하며 나눠주는 이건 또 무슨 황당한 시추에이션이냐!며 항의하는 한국인을 공항 경찰에 신고했던 그 직원...
2~3명 security가 24번 gate에 다가 오니 '저 사람이 행패부렸다, 빨리 어떻게 하라'며 손가락질 하며 그 한국 승객을 지목하며 얄밉게 비웃고는, 한국승객들이 그 사람을 향해 강력히 항의하니까 저 안쪽으로 도망을 갔던...그 항공사 직원...

우여곡절 끝에 4시 반 넘어 비행기를 탔고, 그리고 프림과 설탕 조차 녹지 않아 프림이 커피 위에 둥둥 뜨는..그런 어이 없는 커피를 쓰디쓰게 마시고...오후 12시가 다 되어 인천에 도착하게 되었어요.

원래 9시에 도착하여 도착하는대로 사무실에 나가봐야 했던 저는..처음 겪었던 어이없는 경험에...너무 많이 속상해했습니다.

물론, 미국이나 기타 국가에서도 이런 항공 사고는 있기 마련이죠..제가 LA에서 오클랜드까지 국내선을 이용할때 원래 7시 비행기가 1시간 반 delay되어 8시 반에 Landing했는데..30분 날다가 다시 LA공항으로 착륙을 하는 것이었어요. 비행기 출입구에 이상이 생겼다나 어쨌다나...
결국..또 오랫동안 정비를 하고는 10시 반에 출발...했던..그때 참을성을 갖고 묵묵히 기다려줬던 승객들도 그렇지만 미안해하며 몇차례 사과 방송을 하고 이유를 설명해주고 승객들의 이해를 구했던..그런 항공사 직원들의 노력을 봤기 때문에 화를 누를 수가 있었는데 말이죠..

태국 그렇게 다니면서 오늘 오전과 같은 일은 처음이었어요. 오늘을 제외한 지금까지 운이 너무도 좋았던 것이었는지...오늘만 운이 잠깐 나빴던 것이었는지...

늘 태국을 갔다 오면...꿈을 꾼 것 같아요. 어떨 때는 짧은 꿈을, 어떨 때는 아주 길고 긴 꿈을 말이예요..
오늘 왔는데도 또 그곳이 궁금한 이유는 무얼까요..
좀 전에 아무 생각 없이 틀어 놓았던  <KBS 2TV 무한지대큐>라는 프로그램에서 태국 '롭부리'에 대해 나오고있더라구요..이게 무슨!!!
오늘 새벽까지 엄청 들었던 저 경음 강한 태국말들이 tv를 통해 나오는데..벌써부터 또 다음 여행을 계획해야 하는 건 아닌지...
아..4월에 쏭끄란 때 가야 겠네요..좋은 생각이죠?^^

병 맞죠..?
사실, 잠 한숨 못자고 돌아오자마자 밀린 일 처리에 정신없었고..지금 역시 비몽사몽 하지만..또 이렇게 태사랑에 기어들어와(!) 주저리 주저리 글을 올리고 있는 전..확실히 제정신이 아닌 거 같아요.

뭔가..재밌는 이야기를 쓰려고 했었는데..너무 잡다구리한 얘기들을 늘어놓은 것 같아 죄송하네요..
다음엔, 꼭..스무번의 여행을 하면서 겪었던 재미있는, 황당한..스펙터클 서스펜스 서프라이즈 로맨스 대로망 에로스(?) 등에 대해 함 써보죠..~

태국 사랑 여러분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해도 멋진 여행 계획하시고 여행중이신 분들..모두 즐겁게 여행하시길 빌어요~~
17 Comments
카라완 2006.01.03 23:18  
  저도 오늘 그거 봤는데..무한지대큐.
부럽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여행의 스타일이 있으니...
제가 가장 잊지 못하는 것은 역시 사람들입니다.
stellajung 2006.01.04 03:40  
  딴지가 아니구요..... 태국 무엇이 그렇게 좋죠? 난 살고 있어도 잘 모르겠어요.  사람 사는 곳은 세계 어디나 다 똑같은것 같은데요?... 넘 아줌마 같나욧? [[윙크]]
푸켓홀릭 2006.01.04 09:47  
  진짜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것같아요.
티비에서 태국어쩌구만 나와도 솔깃솔깃..
만사제쳐두고 티비앞으로...
괜히 친근하고 막..ㅋㅋ
Shmily 2006.01.04 10:38  
  ㅋㅋ나도나도요~
포맨 2006.01.04 11:25  
  롭부리에서 무일푼 포맨의 유일한 고가품...카메라 채갈려는 원생이들과의 한판 신경전....
새벽에 아유타야 사원몰래 들어가려다 뒷덜미 잡히고 살려주세요...
사무이에서 콘파랑처자들앞에서 거들먹 거리며 멋지게 다이빙했으나 물밖...두다리만 바둥바둥...

농카이거는길 휴게소에서 이씹이라는 뭐같은 차장말만 믿고 농땡이 피다가 포맨버리고 출발한 버스...

이렇게 망신당하면서도 왜그리 기를쓰고 가는지...
독고현 2006.01.04 11:25  
  옛날 서울에 창경원이있던 시절에 서울 사는분들은 창경원 신경도 안썼죠 허나 지방에사시는분들은 서울에 오시면 제일먼저 창경원보는것이 우선이었던것처럼 그곳에 둥지을 트신분은 못느끼죠 태국이 얼마나 가고 싶은지를요 바꾸어말하면 지금 전 국내에있읍니다만 별로 좋은걸 못느끼나  스텔라 정이라는분은 국내가 보고 싶듯이
이곳에 있는분들은 태국을 가고싶어합니다
그곳에서 사는님은 얼마나 좋을까.....부럽습니다......
매일매일여행해 2006.01.04 11:38  
  스텔라정님..부럽습니다..그곳에 사신다니..제가 이해 안가시겠지만..전 너무 부럽네요. 그냥 그곳이 늘 눈앞에 어른거리고, 또 태국이 늘 궁금합니다..내가 만났던, 너무도 친절하고 고마웠던 툭툭 아저씨의 미소와 따뜻한 마음이 그립고, 숙소에 지갑을 두고 나온 줄도 모르고 꿰이띠여우에 카오팟 먹고 지갑을 찾아 허둥대던 내게 '까올리 좋아한다'며 그냥 가라고..나중에 이 거리를 또 오게 되면 그때 돈 달라고...그러며 콜라 한병까지 챙겨 주던 어느 노점상의 아주머니...그들은 제게 친절함 그 이상의 무언가를 느끼게 해준 분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더 좋은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는데, 그런 형언못할 기억들이 다음 여행을 재촉하게 되게끔 하는것이 아닌가 싶어요...태국에 가서 꼭 무언 가를 하지 않고 그냥 여유있게 쭈그리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눈 마주치면 웃고~ '꼭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여기 있다는 것 자체가 여유롭고 걱정이 없다는 것'이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매일매일여행해 2006.01.04 11:39  
  오!! 포맨님, 아주 재미있는(!!) 추억이 많으시네요^^
맞아요, 그러면서도 기를 쓰며 가게 되는 곳이 태국이죠.
neo9 2006.01.04 11:55  
  가고싶어요.하지만 어디서나 유쾌한 불쾌한 추억은 공존하지요.태국이라고 나쁘고 재수없는놈이 없겠어요.다만 친절한분도 많고 사실 사람이 좋은게아니라 뭔가모를 당기는게있는것 같아요.저희 공장엔 20여명 외국인 근로자가있는데 태국인은 안써요.필리핀 인도네시아를 더 선호하지요.
우본 2006.01.04 12:54  
  스카이 항공...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항공사군요.
만약 한국인이 아닌 서양인들이였다면 그들의 대처가 뻔하게 눈에 보이네요. 아마도 180도 다른 서비스와 사과를 했을 겁니다.
제 생각엔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많다보니 이젠 한국사람만 봐도 그저 싸구려 취급하는 것 같아 보이네요.
외국인에겐 과잉친절로 일관하는 항공사직원들을 보면
왠지 울 아줌마, 아저씨들이 불쌍하게 느껴지네요.
이런 글을 읽으면 기분이 우울해지죠... 자전거나 타고
가까운 원두커피집에 가서 커피나 마셔야 겠네요.
에스프레소...프랑스 사람이 많이 즐기는 커피
카푸치노..... 이탈리아 사람이 즐기는 커피
태국산 10받 커피...내가 즐기는 커피^^
swan 2006.01.04 13:10  
  원래 좌석이 5A,B였다면 아마도 체크인할때 제 바로앞에 계시던 분들이셨던것 같네요...전 6A ^^; 늦게나마 반갑습니다.
stellajung 2006.01.04 13:47  
  여행자의 신분으로는 세계 어디나 다 행복하답니다.[[으힛]]    그치만 가족과 함께 아이를 양육하고 교육에도 신경써고 하면 세계어디나 사람사는 것은........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글쎄요, 내가 나이를 먹었나 보죠? 여러분보다는요 [[웃음]]
독고현 2006.01.04 15:56  
  스텔라정님 너무 자기 자신이 나이먹었다는걸 강조 하시네요..ㅎㅎㅎㅎㅎ
아~좋읍니다 나이먹었다고 할말을못하고 사나요 ,,ㅎㅎㅎ.....하지만 부러운건 부러운겁니다
스텔라정님이 어떤사유로 그곳에 둥지를 틀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솔찍한 얘기로 질투날 정도로 부럽습니다
그곳에 머문지가 좀 오래됀것같아요..좋겠읍니다.ㅎㅎㅎㅎ
최영욱 2006.01.06 01:20  
  배낭 여행지로 유명한 곳은 모두 물가가 싼 곳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한국에선 할 수 없는 것들을 외국에서 할 수 있다는 것
그 건 여행의 가장 큰 즐거운 일들 중 하나일테니까요
하지만 타이스카이나 오리엔트타이에 대한 불평불만들이 참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싼 가격은 싸구려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런 complain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요
'싸지만 최고의 써비스를 해달라' 초등들이나 요구하는 거지요
태국가고파 2006.01.08 17:55  
  타이스카이 정말 출발지연 고질병 같네요. 저두 2005년 10월 싼맛에 주말티켓 타고 갔다 돌아올때 12시간이나 지연되었습니다
출발은 잘 했는데 1시간 비행하다가 기체결함으로 다시 방콕으로 회항.....ㅠㅠㅠㅠ
정말 황당 아니 말로는 다 설명 못함. 덕분에 월요일 하루 출근 못했습니다. 서울 집에 도착하니 오후 11시..
우산속 2006.01.11 06:28  
  저희는 그비행기로 갈예정 이었는데 9시 출발비행기가 다음날 2시경에 우여곡절 끝에 출발헀는데 돌아 올때도 3시간 연착 되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여자라서 햄볶아요~ 2006.02.24 23:10  
      와~~~ 완전 부러워요!!
   
    이야기도 완전 잼나게 읽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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