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교민 피살 사건 - 절대 그냥 두고 볼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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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교민 피살 사건 - 절대 그냥 두고 볼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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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새해가 된지 불과 하루가 지난 날의 일이었다.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우리 교민 1명이 피살 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4일 현지 신문과 우리나라 언론에도 그 기사가 실렸다.


우리나라 언론은 단지 [캄보디아 교민 1명 피살] 이라는 타이틀로 아래와 같이 간략한 기사가 보도됐을 뿐이다.

- 캄보디아 현지에서 우리 교민 한 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외교 통상부는 문화유적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 동북부 시엠레압에서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9시쯤 한국인 교민 40살 원 모 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같은 한국인 교민으로 알려졌으며 사건 발생 직후 달아나 현지 경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선물가게를 운영해온 원 씨는 사업관계로 용의자와 다투다 피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그리고 현지 언론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1월4일 레스메이 캄푸치아 신문]
- 제목 : 한 한국인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사망.
(시엡립) 한국인이 두 명의 남자에 의해 병원에 실려온 후 사망했다. 그의 몸에는 격투로 벌어진듯한 많은 피멍이 들어있었다.

사망한 한국인은 6번 국도가에 있는 나가 병원에 1월 2일 오후 5시 30분쯤 실려왔다. 그의 성명은 YOU JEON WON으로 나이 40세의 남성이다. 그는 시엡립주 굼똥줌에 있는 모닝스타 레스토랑의 사장이다.

나가 병원의 의사에 따르면 그가 병원에 도착 했을 때 팔꿈치와 왼쪽 다리에 많은 피멍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병원 관계자는 그가 격렬한 싸움 후 물속에 내던져 진 것 같다라고 추정했다.

병원 관계자는 랜드크루저 (자동차 브랜드 명) 한 대가 그를 데리고 왔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의 사인을 익사로 추정하고 있으나 몸에 있는 피멍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가로 25cm, 세로 18cm의 크기의 기사와 침상에 벌거벗은 채로 누워있는 시신을 찍은 사진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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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故원유전 사장님의 형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1. 사건 개요
1월 2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피해자 원 ㅇㅇ 이 벌교 파 깡패들에게 갖은 고문과 폭행에 죽도록 두들겨 맞다가 사망했습니다.

2. 사건 원인
피해자는 10년 전부터 태국에서 여행사 가이드부터 시작하여 작은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고 캄보디아의 씨엠립에 라텍스(고무침대 매트릭스) 매장을 설립하고 2개월째 운영을 시작하고 있는 중…
같은 라텍스 매장을 운영하는 깡패들의 협박(자기네 물건을 받아서 쓰라는… 값도 비싸고 품질도 떨어지는)을 받고 있었으며 그런 협박에 불응하자 이와 같은 참혹한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3. 사건 후 현재까지의 처리과정
1) 동생의 사망사실을 듣고(1월2일 22:00) 캄보디아행 직행 비행기표를 구할 수 가 없어 태국으로 가서 다시 캄보디아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동생의 가게에 도착 (1월3일 22:00) …. 24시간 만에 시신 확인
2) 다음날인 1월4일 화장 후 캄보디아 출국
3) 태국의 방콕에서 1월5,6일 양일간 조문을 받은 후 1월7일 02시 비행기로 한국으로 출발
4) 1월 7, 8일 서울에서 조문 후 1월 9일 오늘… 납골당 안치

4. 위 처리과정에 있어서의 캄보디아 영사의 이해 안 되는 행동들
1) 캄보디아 영사의 현지 도착시간
=>피해자의 사망소식을 알린 후 시신이 안치된 가게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이 4시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를 약 12시간이 지난 1월 3일 11시경에 도착…
시간이 오래 걸린 것에 대한 의문이 아닌 서울에 있는 저나 캄보디아 현지 교민이 영사와의 전
화 통화를 통한 빠른 도착 및 업무처리 요청 시 마다 현재 가고 있는 중 이라는 거짓말…
제가 영사와의 통화시간은 우리시간으로 1월3일 03~04시경….
당시에도 영사는 내게 현장으로 가고 있는 중 이라고 했고 설령 이때 출발을 했더라도 오전 08시에는 도착을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11시경에 도착하였음..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한인회장에게 뭔가 서류를 받아 오느라고 늦엊다고 해명.
(한인회장은 시신이 안치되어있는 씨엠립에 있었고 캄보디아 대사관은 프놈펜에 있음)

2) 시신처리 문제
=>유가족은 오로지 망자를 빨리 집으로 데려오고 싶어서 현지 화장을 요청하였고 이에 일사천 리로 화장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받음….
참 바보 같은 행동이었습니다.
제 심정은 단지 이 무더운 열악한 환경에서 시신이 부패하게 방치되고 있는 상황을 볼 수가 없어 냉동 보관할 수 있는 곳을 찾으려고 했으나, 프놈펜의 좋은 병원만이 가능하다는 말에 화장을 해야 만이 망자에 대한 도리일 것 같아 자문을 구하니, 시신을 한국까지 운구 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절차가 복잡 하다는 말에 할 수 없이 화장을 하자고 했더니 일반 사망이 아닌 폭행에 의한 살인 사건인데도 불구하고 부검을 하여야 하는데…
영사라는 사람은 화장 요청을 말리지도 않고 진행해준 부분....
지금 생각하면 저의 무지가 얼마나 땅을 치고 통곡할 노릇인지 정말 동생에게 너무나 죄스럽습니다.

3) 유가족에게 한 거짓말 1
=>처음 영사를 만난 날 저와 제 아버님의 손을 꼭 붙잡고 그러더군요…
자기가 제 동생을 죽인 범인들을 알고 있고 이미 신원을 확인하여 캄보디아 경찰측에 넘기고 출국 금지 요청을 해놓았는데… 이 부분은 비밀이니 두 분만 알고있고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지 말라고…그 소리 듣고 제가 욕을 해댔습니다…
벌교 깡패들이 거기서 교민들 상대로 괴롭히고 있는 사실은 이미 5~6개월 전 ‘MBC 시사 매거진’에서도 나온 내용이고… 현지 교민은 다 알고있는 공공연한 사실을 비밀이라고 얘기 하는냐고 … 그랬더니… 화제를 돌리더군요 …

4) 유가족에게 한 거짓말 2
=>캄보디아에서 동생을 데리고 출국 하는데 공항 검색대 요원들의 책상마다 범인 중 1명의 얼굴만 수배 되어있고 나머지 2명은 없었습니다.
너무 기가 막혀 방콕에 도착한 후 수십 차례의 영사와의 통화 시도 후 통화 연결. 이에 '영사님이 범인 3명의 신분을 확인하여 경찰에 출국 금지 요청을 하였다는데 왜 공항에는 1명의 사진만 있느냐'는 질문에 '나머지 2명은 위조된 여권이어서 그랬다고 말했다가 제가 여권이 위조 되면 얼굴도 위조되느냐 ?
또 캄보디아 입국 시 입국장에서 PC 카메라로 다 사진을 찍어두는데.. 그것을 찾아서 수배전단을 만들면 되지않느냐고 반문했더니..
자기는 3명 다 자료를 줬는데 캄보디아 경찰이 그 중 1명이 유력한 용의자라 판단하고 그렇게 처리한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답변…

5) 무성의한 업무처리 1
=>제 동생을 화장하고 다시 가게로 데리고 왔더니..

아버님이 영사와 전화로 큰 소리로 다투고 계시더군요…
내용인 즉슨… 제 동생이 그 뜨거운 불 덩어리 속에서 화장 당하고 있을 때 제 동생을 때려 죽인 C&K 라는 깡패들의 소굴(라텍스 매장입니다)은 다시 영업을 재개하여 손님을 받고 있다더군요… 말이 됩니까 ? 사람을 때려죽인 살인 사건의 현장이 현장 보존이나 폴리스 라인 또는 경찰의 배치 등도 없이 단 하루만 문을 닫았다가 이틀 만에 영업을 한다는 게 …
제 아버님께선 이 부분을 따지고 계셨고,,, 이에 영사의 대답은 자기는 한국 영사이고 거기는 캄보디아 정부에서 허가 받은 가게이기 때문에 문을 열어라, 닫아라,,, 지시를 못한다는 겁니다.
기가 차더군요… 그럼, 그걸 현지 경찰에게 요청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 정도는 상식이고 영사라는 사람이 그런 일도 처리를 안 하는건지 못 하는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영사가 우리 유족들에게 정말 빨리 편의를 봐주며 지원했던 단 하나의 업무는 화장에 필요한 서류를 최대한 빨리 잘 준비해 줬다는 거죠…
스스로 증거를 없애는 멍청한 짓을 하는 데에만 말입니다…

6) 무성의한 업무처리 2
=>방콕에서 2일장을 치르는 동안 영사에게 먼저 수사의 진행상황을 전해 들은바 는 단 한번도 없습니다.
항상 유가족들이 먼저 요청 했었고 …
한번은 영사에게 전화를 해서 진행상황을 물어보니 범인 중 1명의 통화사실이 포착되었다더군요… 그래서 어디에 누구와 통화했느냐를 물었더니,,, 돌아오는 답변이... 자기는 그건 모른답니다 ...기가 차더군요

5. 끝으로...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 찢어집니다.
정말 힘없는 일개 교민이 그토록 처참하게 갔습니다.
남아있는 유족들은 남은 평생을 고통 속 에서 살아야 합니다.
차라리 총에 맞아 죽든,, 고통 없이 한방에 죽였다면 슬픔은 이보다는 작았을 것입니다. 제 동생의 사망은 인정합니다.. 다만,, 차라리 …. 고통 없이 갔더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제 동생이 맞기 시작해서 죽음에 이를 때 까지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 부모, 형제,, 친구들…
얼마나 생각 났을까요 ….
얼마나 무섭고 아프고 괴로웠을지를 생각하면 정말이지 저도 죽고싶습니다
제 동생의 이번 죽음을 계기로 해외 교민들의 안전과 각 대사 영사 업무의 처리가 제대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이 글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퍼트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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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가신 분도 억울 할 테지만 남은 사람들 아픔이 너무 큽니다. 여러 많은 주변 사람들에게는,,,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 의문을 가지게 하는 사건 입니다.

 너무도 존경 받고 많은 사람들이 따르던 훌륭한 분이셨습니다.

정말 진지한 삶을 사셨던 좋은 분이라는 칭송을 받으시는 분입니다. 이라크에서 참수된 故김선호씨 참수장면을 보고 오바이트를 하셨다고 말씀 하시면서도 헛구역질을 하셨다던,,, 여린 분입니다.

 그렇게,,,존경 받고 사랑 받는 분이셨는데,,, 벌교파 깡패놈들한테 그렇게 가실 분 아닙니다.

그저,,,너무 많은 아쉬움과 타국에서 홀로 싸우셨을 그 외로움과 공포를 생각하니 너무 가슴 아픕니다.

이 사건이 일파 만파로 퍼져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범인들이 잡혀서 처벌 받고 다시는 교민사회에서 적어도 우리 교민들끼리는 서로 협력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면서,,,

저 역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랍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다면 삭제 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냥 그저 흔히 일어나는 그런 일로 치부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너무나 현지에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 하다보니,,,또,,, 라는 생각으로 지나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태국에서 아시는 분은 많이 아시는 분일겁니다.
또 범인들이 태국으로 도주했다는 말도 있는데 밝혀진 사실은 아니며,,, 언제 또 어디서 이런 참사가 생길지 모르는 일입니다.
우리가 범인을 잡고 공권력을 대신해서 처벌을 내릴 수는 없다 하더라도,,,
잊지말아야 할 것은 잊지 말아야 하며 알아야 할 것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s 현지에 계신 모든 분들 안녕하시고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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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은 故원유전 사장님의 발일이었습니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부디 좋은곳으로 가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7 Comments
neo9 2006.01.11 15:17  
  정말 0같은 ㄲ0놈들.ㄷ00새끼들똑 같은 0들이네요.답답한 노릇이네요.마음속으로 나마 위로드림니다.외국에서도 깨ㅐㅐ득실거리니 원
낙화유수 2006.01.11 16:13  
  조금 전 외교부에 한 자 항의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래봐야 어서 개가 짖냐~~하는 무사태평한 평소의 업무행태를 보일 것은 명약관야 한 일이겠지만, 예전 캄보디아에 장가 가러 갔다가 졸지에 인신매매범으로 몰렸으면서도 대사관의 무사안일 한 업무처리로 인해 곤욕을 치렀던 순박한 시골노총각의 당시 상황과 오버랩이 된 지라.....
말로 해서 시정이 되지 않으면 비록 힘 없는 민초라 할 지언정 여론이라도 일으켜서 외교부 직원들 일 하는 시늉이라도 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aRun 2006.01.12 11:05  
  캄보디아 대사관 싸이트에 가면,,, 이번 사건으로 글이 도배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대사관측은 전혀,,,아무 말이 없습니다. 유가족이 경찰청이나 몇 방송사와 컨택했다는 소식을 전해왔구요- 성금모아서 우리끼리 현상수배하자는 등,,,여러 운동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미 나라에 뭔가 기대한다는건 글렀구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낭만뽐뿌이 2006.01.13 13:34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천일홍 2006.01.14 12:14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을하늘 2006.01.16 10:5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티 2006.01.17 19:2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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