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이냐 서양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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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이냐 서양이냐

Nueng 48 1905
요즘 참, 제가 이 사이에서 혼란 많이 격고 있답니다.

제 생활은 보이지 않는 벽을 사이에 두고 두 영역으로 나눠진 것 같네요.
[학교/친구들 VS 사회]

학교생활과 친구들.

제가 중학생일 때부터 학교 친구들보다는 학교 밖 외국인 친구들과 돌아다녔습니다.
저희 가족이 엄청 보수적인 기독교 집안이라서, 그 전까지 제 사상도 완전한 보수였지요.
그런데 중학생 때부터 외국인 친구들과 만나면서 제 사상이 급격히 바뀐 것 같습니다.

섹스, 돈, 종교, 공부
제 생활에 관련된 어떤 것 하나도 빠짐없이 외국인 친구들에 의해 뿌리가 바뀌었다고나 할까요.
제가 모태신앙인지라, 신앙 하나만큼은 정말 자신이 있었더랬던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 씹는 서양 친구들이 몇명 있었는데,
걔네들을 교회나 기독교 콘서트 같은 데까지 끌고 갔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제가 무릎 꿇게 되었다는.

하나님 자체를 부정하게 된 건 아니지만,
그들의 엄청난 논리력과 뭐든지 하나하나 다 의심하며 따지고 들려는 굳은 자세!

'당연히 A는 B 아냐?' - 유치원, 초등학교 때부터 세뇌식 교육을 받으며 자라온 한국인들에겐
이런 사고방식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지 않습니까.

예를들어, 조회시간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안 했습니다.
'난 내가 태어난 국가의 영광을 위해, 국가에 충성을 다 바치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닌데, 내가 왜 해야되지?'

또는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주민등록등본 떼어 오라는 곳이 있으면 거기에선 일 안 합니다.
내 정보도 모자라서 우리 가족의 정보를 몽땅 가져가는 말이 안 되기 때문.

길에 지나가다가 자주 보게 되는 통신사들의 이벤트가 있죠.
설문지에 있는 몇 개의 질문에 대답을 한 다음에,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를 쓰고 제출하면 사탕이나 휴지같은 사은품을 받고,
나중에는 추첨을 통해 더 큰 상품도 받는다.
제 고등학교 친구들은 아무 생각 없이 다 적어내더군요.
전 그런 거 절대 못합니다.

이런 게 다 외국인 친구들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가장 충격적이고 무안했던 기억은,
2002년 월드컵 때, 캐나다에서 온 친구들 세 명과 시청에 응원을 갔더랬죠.
그 때가 스페인전이었습니다.
승부차기 끝에 한국이 극적으로 이겼던 게임!!!!
그 날 경기가 끝나고 술마실 곳을 찾아 가면서 그 친구들이 갑자기 편의점으로 향하더군요.
자기들끼리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을 고르더라구요.
전 밖에서 기다렸죠.
곧 나오더군요. 셋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서...
제 껀 없더군요. 심히 당황했었죠.
전 그 때 고2였고, 그 친구들은 23살이었는데 -_-
당연히 내꺼까지 사올 줄 알았는데.......
extreme~~ individualism!
그 땐 정말 '뭐 인간들이 저러냐' 했는데
계속 그런 애들이랑 어울리다보니까 언젠가부턴 그런 게 너무 자연스러워졌네요.

물론 한국에 있는 외국인 친구들은 한국의 문화를 나름 이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밥이나 술이라도 먹으러 가면 나이 어린 저를 사주려 하는 때가 많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그들의 의식은 심한 개인주의라는 겁니다.

이것저것 성격과 사상이 많이 바뀌었어요. 친구들 때문에.

대학교 들어와서는 더 심해졌죠.

저는 지금 한국에서 국제학부라는 곳에 재학 중입니다.
이 학부에 대해 들어보신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한국에 국제학부가 생긴 지 얼마 안 됐어요.
가장 먼저 생긴 곳이 이화여대 국제학부인데요, 금년으로 6년 정도 됐나?
그 다음이 고려대이구요(1회 입학생들은 지금 4학년 올라가고)
그 다음이 한양대(1회 입학생들이 금년 3학년), 외대(작년에 신설), 그리고 금년에 연세대에도 하나 생겼구요.

일단 들어와보면 학부생 중에 반 이상이 해외파인데다가
(다른 학교는 잘 모르겠지만, 이대/고대/한대는) 그 학부에 외국인들까지 껴있습니다.
교수님들도 저희학교 같은 경우 한 명 빼고 다 외국인이구요
그나마 한국인인 교수님도 Korean American이라는.

친구들이 외국에서 살다 왔거나, 한국어도 못할 정도로 한국문화를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 기준으로 보면 비교적 개인주의라든지 서양식 사고가 많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교수님들은 한 술 더뜨심.
전 중고등학교를 한국에서 다 나왔으니까, 교수에게 따지는 건 상상도 못했었는데
우리 학부에서는 '따지는 것도 실력'이고 '못따지면 nerd같은 놈'이죠.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sorry하는 경우도 많고
(물론 학문에 대해서만... 개인적으로는 교수님으로서 대우해드리구요)

대게 다른 과 같으면
강의 시간에 모르는 게 있으면, 강의 흐름을 깰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질문은 거의 하지 않죠?
우리 학부에서는 질문이 쏟아집니다.
why? i dont get it! i guess we need some more examples, you got any?
sir, i dont think ur explanation's enough to make me understand.

participation이라고 하여 '참여도' 점수가 학기 성적의 30%정도 차지할 정도로
강의 중에 질문이라든지, 자기 의견 발표라든지를 안 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다는.

친구들이나 학교생활이나, 이것저것 때문에 따지는 게 몸에 베었습니다.
이게 당연한 건 줄 알았고, 이렇게 못하면 바보인 줄 알았고,
특히나 우리 세대가 사회 중심이 될 때쯤이면 이런것도 개인 경쟁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겠구나 생각했죠.

물론 지금도 이 생각엔 변화가 없지만
요즘 약간 혼란스러운 게

이곳에서도 그렇고...
정말 다시 이야기 꺼내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내가 뭐라고 따지면, 그 내용에 대해 논리의 잘못을 찾아서 지적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뭔가 인신공격을 하든가, 나이를 내세우며 '넌 아직 어려'류의 말을 뱉던가 하는 모습이 많거든요

이것 때문에 리플 달리는 건 정말 원치 않으니 이 이야기는 그만 하도록 할게요.

요즘 혼란을 느끼게 하는 게 뭐냐면
지금 제가 여의도의 한 bar에서 일을 하고 있거든요.
이것도 사회생활인데,
여기에서 사람들 부딪혀가며 내가 지금까지 흡수해온 사상이나 생활양식이
보통사람들과 많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일단 윗사람이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따질 수 없음!
매니져님이나 주방장님이 저한테 뭐라고 지적을 합니다.
근데 저는 그게 용납이 안 간다는 거죠.
그래서 '그건 그게 아니라, 이래서 이렇다'라고 말을 하면, "니가 아직 사회를 모르는 구나, 군대 갔다와야겠다" 이럽니다.
윗사람들만 그러는 게 아니라, 같이 일하는 직원들도
"Nueng씨는 말대꾸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안하는 게 좋아요"라고 충고까지 해주는...

그리고 며칠 전 실장님이 저를 부르더니
"요새 외국인 손님들이 많아서 메뉴판을 영어로 바꿔야하니, 안주들의 맛, 재료에 대한 설명을 영어로 해와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한다고 했습니다.
근데 전 당연히 돈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심부름 하는 거가 돼버렸습니다.
그리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일하는 시간도 많고 하기 때문에
제 개인시간도 요새 많이 줄었는데,
그 시간을 쪼개서 추가 일까지 하니... 당연히 돈을 받아야하는 게 아닌가???
시간 문제는 둘쨰치더라도... 어쨌든 번역을 했으니까.

외국인 친구한테 이 이야기를 하니까
"are u crazy? u even dont have time to drink with your friends now. so why do u have to do that for her? just say u dont have time and dont do it. that is like.. criminal!! doesnt make sense she asked u to do that without payin for it."


근데 다른 직원들의 생각은 아니더군요.
"너 혼자 돈 받아먹겠다 이런 생각은 안된다. 가게에 도움을 주기위해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마인드가 부족하다."
대략 이런 반응??? -_-
내가 일하는 시간만 열심히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 외의 시간까지도 가게를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그게 진정한 서비스업의... 마인드라나 뭐라나..
얼핏... 고등학교 도덕시간에 들었던 동양의 유가사상이 떠오르는데, 그게 이런 거 맞죠?
한국이 발전한 이유가 공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의 근성.
돈 못 받아가면서도 '우리 회사가 잘 되려면 희생해야지'하는 마인드...
그런 협동심과 근면성실함이 한국을 발전시켰다는 점엔 동감을 하지만
저한테는 그게 받아들이면 안 되는 점으로 보이니... 허허


아무튼, 한국에서 제 친구들과 학교- 그 밖으로만 나가면 완전 딴 세상입니다.
이런 걸 느끼면 느낄 수록 난 한국에서 살 수 없나보다는 생각도 커지고...

386세대 이상이신 분들이 제 글을 보셨다면 기가 막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어른들의 설명이 듣고 싶습니다. 제가 이런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게 지혜로운 건지.

더불어 개념없는 악플은 사절하며......!!

48 Comments
싸눅디 2006.02.12 05:50  
  뭔가 반성의 의미가 있겠지 하고 찬찬히 읽어 보았음.
줄이 바뀔때 마다 느끼는... 뭐랄까... 나사가 한두개 빠진 정도가 아니라 뭔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것도 '대외적은 공고문'에 해당하는... 그러니까 보통
의 한국 사람들이 보게 될 글인데, 또 지적했던 영어에
아예 영어로 쓰던가.. 영어에 국어에.. 수능도 그렇게 봐
서 대학교 들어갔나? 국제 학부? 학교 안 밝혔다고?
'강북 대학교' 다닌다면서... 자기가 한 말 최소한 기억
이라도 하며 살게나...

 친구의 영향... 친구에게서 영향를 받을 순 있지만, 친구
가 전부일 수 없음이지. 남의 탓 하는겐가?
그래서, 자신이 잘 못 됐다고? 잘 못 한 것도 없다면서...

 외국에도 계급의 전통은 있다네...
캬튜샤 간다는데,,, 거긴 계급장 때고 똑 같이 삽질하나?
1학년이 있으면 2학년이 있지 않은가? 검정고시 아니라면서? 동생위에 형이 있고... 그 동생과 형을 낳아주신
부모님도 있고... 주니어가 있으면 씨니어도 있는 것을
... 그 잘 쓰는 영어 중에 저런 단어 분명히 있을텐데?

미성년자 신분으로 술집 기웃 거리고, (2002년도에)
친구가 아이스크림 안 사왔다고 화 나나?

 관심 받고 싶어서 이러는 건가? 아님 정말 사회에 불만
이 있어서 지금 자폭하려고 이런 글 또 올리는 건가?

 아르바이트 아직도 하고 있나? 그 가게 혼란 스럽겠단
생각이 자꾸드는구만... 적어도 자신보다 1달이라도
먼저 근무한 사람은 이미 그 가게에 대해서 만큼은 '선각자' 란 생각을 해 보게나. 사장이나 중역으로 널 뽑아다
쓴 것으로 착각하나? 사장 다음에 중역 다음에 메니져
다음에 별 비중없는 시간제 '아르바이트생' 이라네.

 세상을 뒤집지? 자네가 맨 꼭대기에 서서 호령 할 수
있는... 그렇게 되었는데... 똑 같이 자네 같은 인물 나와
서 들 쑤셔 놓으면 자넨 아마 이번과 똑같이 대응 할
것이라고 100% 장담하네.
Nueng 2006.02.12 06:58  
  국제학부는 한글논술이 아니라 영어논술이나 인터뷰로 들어가는 거구요
위에 영어로 쓴 거는, 친구들이 한 말 그대로 옮기느라고 쓴 거구요 (근데 님 영어에 진짜 민감하시다)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직원으로 일하는 거구요
제 밑에 아르바이트생 있구요
술집 다닌 거하고 아이스크림하고 연결시킨 님의 발상이 너무 웃기구요
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제 사고방식과 한국사회가 맞지 않아서 혼란스럽다는 이야기였구요
고로 친구를 탓할 것도 없구요
님, 너무 님 나름대로의 방식대로, 님만의 세계에 빠져 제 글 해석하셨습니다

주방장, 매니져님은 저보다 높다는 거 압니다. "희안하게 내가 더 높은 것 같네~" 이런 말이 아니자나요 어르신~ 나한테 잘못했다고 하는데, 난 이게 잘못된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말하는 거에요. 알아들으시겠어요 어르신? 물론 일할 땐 시키는 거 입 다물고 다 해야죠. 돈받고 일하는 건데. 하지만 주문 제대로 받은 걸, 주문 잘못받았다하며 매니져님이 나를 나무란다 했을 때. 난 잘못이 없다고 해야지, 네 잘못했습니다 해야겠어요? (어우.. 글 쓰면서도 우이독경하는 기분... 어쩜좋아여) 어르신~ 제발~~~ 긴장 좀 허자~~!!

그리고 별 비중없는 알바생???
어이없네요. 가게에서 하는 일의 80%는 알바생들이 합니다. 당신같은 사람들이 알바생 고용하면 내려보고, 임금 잘 안주고 그러죠. ㅉㅉㅉ
제가 일하는 곳이 얼마나 웃긴지 압니까? 외국인 손님들 와서 의사소통 안 통하면 다 나한테 해결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간혹 외국인들이 팁 주고 가면 그거 가게에서 뺏어갑니다. 우리 사장님도 님하고 똑같은 사고방식의 가졌나봐요.

그리고 군대가 저렇다는 거 누가 모릅니까? 저런 거 몸에 익숙해질까봐 두려워서 군대가 가기 싫습니다. 먼저 들어오면 "선각자"다라는 말까지 하는 거 보니까 님은 완전히 관료사회의 부작용이 낳은 찌꺼기부산물이라는 걸 알겠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부분요~ "세상을 뒤집지?" 그 뒷내용... 님이 그렇게 인생 살아왔다고 해서 다 그딴 사고방식 갖고 있는 건 아니에요. 내가 위의 자리에 있다고 해서, 아랫사람 충고는 안될 짓이다라고 생각하면 안되는 거죠~ 밑에서 치고 올라오면 밟으려 해야하는 게 아니라, 그에 뒤지지 않으려고 실력을 쌓아야하지 않겠어요? 님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도 했어봐요... 지금보다 부정부패 더 심할 거 아니에요~

암튼 나름대로 길게 리플 달아주신 건 감사한데요, 별로 쓸모는 없는 내용인 것 같네요. 그리고 부탁인데, 제 글에는 리플 달지 말아주셈. 저도 님글엔 리플 안 달잖아요... 저랑 뭐 말싸움하는 게 재밌나? 그게 아니면 그냥 워이~워이~ 저리 가주세요? ^^

암튼 새벽인데.. 글도 써주시고 수고하셨삼.
돌감자 2006.02.12 07:07  
  사람들의 삶의 환경이라는 것이 이세상의 6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부 다 다르지요...물론 똑같은 한국이라는 땅에서 한국말을 쓰면서...한국 음식을 먹으면서...하물며 한가정에서 살아가는 한형제 마져도 생활의 환경이 참 많이 다르지요...아니...느끼는 감정이 참 많이 다르지요.

이런 모든 사람들이 다르게 살아가고 서로 다른게 느끼고 서로 조금씩 다른 사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그래서 아주 당현한 것이 겠지요

님과 전 똑 같이 주위에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생각과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살아가고 있습니다.

님과 전만이 아니라 이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건 어쩔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럼 이 어쩔수 없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요?

자신의 삶의 과거가 이렇기 때문에...
`난 당현히 이런 사상을 가지고 살아가는 거야...~~~!`
`난 예전에 이렇게 살아 왔으니...이러는 거야...!`
`그러니 주위에 환경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날 이해해야만해...!`

이러면서...
자신을 이해해해주지 못하는 환경과 주위 사람들을 탓하시면서 사시겠어요
그것도 혼자서 무지하게 괴로워 하면서...

아니면...
좀 이해 못하는 사람들과...문화...그리고 사람들을 보며서...
`음...저들이 나와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저러니...내가 이해하자...`
`음...주위에 것들이 틀려 보이지만...어쩌면...내가 틀렸을지도 모르니...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자...그리고 나서도 저들이 틀렸으면...그때 조용히 가르쳐 주자...`
이러면서...
주위에 사람들과 잘 어울려가면서 살아 가시겠어요

님이 다른이들과 참 많이 다른 경험을 하신 것 같네요.
고등학교때 부터...외국인 친구들을 만나서...외국문화를 접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모든 경험은 참 좋은 것이지요...그리고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지도 하고요...

하지만...
꼭 자신의 경험만 옳은 것일까요?
한국의 문화가 이해가 잘 안돼는 것이...
`나의 삶의 환경이 이랬으니 당현해...!!!`라고 소리치며 환경 탓을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인간의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언을 따라서...
님이 지금 살고 있는 한국이라는 참 좋은 문화...
참 정 많은 문화...참 남을 배려 할줄 아는 좋은 문화를 가진 우리나라 사회에 적응하시면서 사시겠어요.

모든 세상을 자신의 뜻대로 만들어 갈수는 없답니다.
이세상 어떠한 대단한 사람도...그 어떠한 성인도...
그 어떠한 대인도...그럴수는 없답니다.
단지...이세상의 것을 받아 들이면서...살아가는 것이지요.
물론...
좋지 못한 것은 서로 노력해서..변화시키기도 해야 겠지요
님아...
저도 신실한 크리스찬이랍니다.
그래서...어디에도 구속 받지 않고...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길 좋아합니다.
구속이라는 것 중에서 가장 나를 강하게 구속하는 것이 무언지 아세요...
바로 자신의 사상이랍니다.
우리...세상과 사회를 받아 들이면서...살아가 보는게 어떠실지요...
한국의 정서가 꼭 맞다고도 말 할수없지만...
과연 한국인인 우리가 그것도 한국땅에서 살아가는 우리가...서양사상에 따르면서 살아가는 것이 과연 옳바른 삶의 자세일지...?
언제나 마음에 평안과 행복을 누리면서 사시기를...
Nueng 2006.02.12 07:23  
  감사... 싸이에 퍼가요... -_-;;

아 그런데 궁금한 게 있는데요,
분명히 제 주위의 친구들이나 학교 교수님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으론... 나중에 외국에서 살든지, 신식시스템(제도적인)으로 돌아가는 곳에서 일을하든지...하려구요. 근데 한국에서는 그런 곳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인가요?

뭐.. 솔직히 이런 이야기... 공개 게시판에서 하는 것도 참 웃기죠... 개인 상담처럼 돼버렸네요... 근데 전 그냥 어르신들의 생각 몇몇개가 듣고 싶어서요...
암튼... 감사하구요...

제가 밤에 일을 하는지라, 아직 잠을 안 잤네요-_-;; 혹시라도 이따가 다시 리플 달아주시면... 잘 읽어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ㄳㄳ~~
미야모토 2006.02.12 07:34  
  음...지나가다 몇자적어요.우선 Neung님입장에서보면 저도 그 심정을 느낀적이 있기때문에 조금은 이해가가요.예를들면 단지 윗사람이기때문에 아랫사람은 뭐든지 인정해야한다.저도 20대초반에(지금도 초중반^^)그런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분명히 제생각엔 그게 맞는데.대부분의 연장자들은 그걸 아니라고 하니.참 답답했었죠.저도 군대가 정말 체질상 맞지않는 케이스였구요.맞기도 많이맞고 ㅎㅎ 그런데 지금생각은 조금 달라졌어요.제가 주장했던것들이 대부분 이미 저보다 먼저 그길을 걸었던 분들에겐 모두 선례가있는.다 거쳐갔던 일들이었죠.저도 그당시엔 "난 합리적인,서구화된 사고방식을 가지고있다"라고 생각했구요.근데 지금생각해보니 그당시의 저는 세상경험 별로없는 천둥벌거숭이였던거죠.

그리고 동양적인 그...희생정신같은걸 이해못하겠다고 하시는데요.Neung님이 말씀하신 사고방식은 정확히말하면 영미계적인 사고방식입니다.자유와 개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들..전 개인적으로 독일과 일본의 사고방식을 선호하는편인데요.세상에 완전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관료주의의 나쁜점을 대의제나 애드호크라시가 메꿔주듯이~사회의 틀을 이루고 있는 체제나 사상은 수많은 세월을 거치면서 암묵적으로 최선의 수단이라고 생각되어지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한국인에게는 한국적인 사상이 유교적인사고방식이 기초적인 틀을 이뤄야하는것 아닙니까??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그런식의 회피가 아닌.도대체 왜 다른사람들은 저렇게 살아가고,저렇게 생각할까라고 의문점을 가지고.이해를 해보려고 노력해보세요.Neung님의 입장에서 논리적이고 이치에 맞는 말같아도.다른사람에게는 아닐수도 있잖아요.예를들어 태국에 못가본 중1짜리가 Neung님한테 태국같은 후진국을 뭐가좋다고가냐고 따지고들면 님은 난감하시겠죠??그만큼 경험이란건 중요한겁니다.한살한살 나이가 늘어가면서 이런저런 사회경험도 하시고,따질사람만 있는나이가 아닌.나에게 따지는사람이 생기는 때가되시면.
제 말을 100%이해하실때가 오실겁니다.그냥 지금은 손아랫사람입장에서 손윗사람에게 기본적인 예의와 감정을 상하게 하지않으시는게 좋겟어요.

아...글쓰기 힘들다 ㅠㅠ
팔롬 2006.02.12 10:00  
  Neung님에대한 첫느낌 참 자신감이 넘치는 똑똑한 청년이구나 좋은느낌을 받았습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님 아이디를보면 안하무인(眼下無人)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좀 자중,자제하심이 어떨까요 님한테 아직 좋은 감정이 남아있기에 조심스럽게 몇글자 적어봅니다
민희~! 2006.02.12 10:13  
  음..저도 외국에서 자라 nueng님과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사실 뭐, 한국에 왔을때 몇몇 선생님들이 제 수업태도를 이해못하겠다고 하실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제가 조금 더 많이 산 경험에 의하면 서양이라고 해서 꼭 더 개인주의적이고 뭐 더 합리적으로 따지고 그러는건 아닌것 같아요..
외국에서도 관료들 세계나 뭐랄까 대기업들 안에서는 상사의 말에 꼼짝도 못하는 경우가 있거든요..그들도 다 사람인데 안 그러겠어요? (아닌가 ㅡㅡ;;)

그리고 nueng님이 조금만 더 동양적인 사고와 서양적인 사고를 접목하시려고 노력하신다면 우리나라의 어느 회사에서도 환영할꺼라 생각해요..또 친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과 생각을 잘 맞춰서 살아갈 수 있다는것을 뜻하는거잖아요?
또 한가지..학교/친구들과 사회생활은 누구에게나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것 같아요..아직 학교에 몸담고 있는 저로서는 피부에 와닿지 않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것 같더라구요..

여튼, 뭐라고 쓰려고 했는지 생각도 안남 ㅡㅡ;;
포인트는 자신안의 두가지 사고를 잘 접목시킨다면 어디서나 성공할 수 있을꺼다..뭐 이런거..
덜덜덜 2006.02.12 10:22  
  음 저도 밑에 글에다가
근데 능님이 무슨 잘못을 했는데요?라고 리플을 달려다가 보나마나 묻힐게 뻔해서 그냥 안 달았는데 여기도 역시 악플이 있군여.

 

글쎄요 음 서양엔 서양에 맞는 문화가 있고
한국엔 한국적인 문화가 있는 것입니다

님이 성장한 환경이 일반적인 한국인이 자라온 환경과는 많이 다르고 그로인해 여러가지 사고방식의 차이가 생긴 것이겠지만
어느 한쪽이 우월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님은 님의 가치관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할수 없고
이 사회의 사람들과 잘 지내려면 '님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냐' 보단 '님이 현재 어디에 살고 있느냐' 를 우선시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능님의 생각도 틀린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반적인 한국인들의 눈엔, 특히 손윗사람의 눈엔
상당히 고깝게 받아들여질수도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멀리갈것도 없이 글 옆의 찬/반 투표가 이것을 보여주고 있지요. 아마도 이 글에도 반대표가 여럿 붙겠지만

자신의 서양식 개인주의를 고집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분이라면, 그리고 실생활에서도 그로 인한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분이라면 진작에 여기를 떠나셨겠지만

님 또한 뭔가 답답한 점이 있어서, 서로 이해좀 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런 장문의 글을 남겼다고 봅니다

구구절절히 말씀드릴껀 없고 로마에 가서 로마법을 따르지 아니하면 시련이 온다. 는 말씀밖엔



여담인데 ~~한다는. 이라는 말투 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대표적인 일본어 번역체 말투 거든요. 솔직히 능님 글 볼때마다 다른것보다도 전 이게 좀 거슬립니다.


덜덜덜 2006.02.12 10:34  
  으음 글 쓰다보니 능님에 대한 비난조로 흐른듯한데
조회시간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안한다거나
주민등본 떼오라는 곳에서 일 안하는 것,
이런 것들은 분명히 능님이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가야 할 미덕입니다. 이건 참 ...서양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라고 보는데 앞으로 우리나라도 사회시스템이 선진화 됨에 따라  사람들도 이런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고 믿습니다.

나이 등을 무기로, 군대 다녀온 것을 무기로 손아랫사람에게 손해를 강요하고 인신공격을 하는 사람들도 참...문제라면 문제겠구요. 저 위에 점장 같은 경우도, 사실 능님의 생각이 틀렸다고 보여지진 않네요. 영어잘하는건 엄연한 '스킬' 인데 아는사이도 아니고 돈대노동으로 맺어진 계약관계에서 '그것 좀 그냥 번역해내라...' 이거 글쎄...참...ㅋㅋㅋ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기 주장' 이 강해져서 '자기 고집' 으로 화한다면 곤란하다는 것.. 적당히 유두리있게 사시죠?서양식 개인주의가 절대진리는 아니니까....
임다 2006.02.12 10:55  
  저랑 생각 하시는게 비슷하군요 ㅋㅋㅋ
김영진 2006.02.12 11:38  
  제 짧은 생각으로는, 능님이 군대 가셔서 버티시면
충분히 한국에서 조직생활하실 수 있는거고,
정말 버티기 힘들다 싶으면, 한국에선 자영업을
하시던지..아님...
한국사회에서는 침묵이 미덕인 경우가 아직도
많죠......그럼 잘 해결해 나가시길....
프리팜 2006.02.12 11:42  
  저는 386 세대와 x 세대의 중간에 낀 세대죠...
학생때는 반미로 최루탄과 돌맹이가 난무하는 데모란
것도 해보고 또한 반면에 그들이 만든 스타크래프트도 즐기는 혼란스런 세대이기도 합니다...
저도 91년 유럽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아시아 등지로
여행다니면서 가치관에 많은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자기가 사는 곳과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는곳(저는 유럽, 라오스입니다만) 에서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죠.. 한국에서는 아직 님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면
불리하게 살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사회 대부분이 유교의 영향이나 급속하게 발전된
산업사회 체계내에서 효율적인 명령체계속에서 살았고 밥먹고 있기 때문이죠...
지금 한국은 이제 겨우 산업사회로 들어온지
50년 정도 밖에 안됩니다..
유럽은 수백년이 흘렀고 이제 그들은
공해없는 서비스산업을 유지하려 하고 공해산업은
아시아의 중국이나 한국같은 곳으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서구적이고 산업사회의 가치관도 우리보다
오랫동안 단련시키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우리와 차이가 날수밖에 없습니다...
우린 겨우 그네들의 50-60년대 생활상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태인데 그들의 가치관을 바로 도입하려면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한편으론 물론 고유의 유교사상도 훌륭하다고
칭창하는 서구인도 많습니다만 서구식의 방식만 비교시 그렇다는 겁니다)
현재 님과 같은 사고의 신세대들이 사회저변을 이루는
40대가 되었을때 서구식 사고의 40대가 많으면
그때 비로소 님은 심리적으로 편해질 겁니다..
그때까지 님은 저항하고 자신의 사고를 퍼트릴수 밖에
없습니다...
저항에 지면 한국식의 사고가 여전히 흐름의 대세가
되고...
공짜로 얻어지는 건 없습니다...
빨갱이꽃 2006.02.12 15:12  
  먼저 맨처음 리플은.. 능님 말씀대로 별로 내용이 없는 글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능님의 글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도대체 무슨 얘기하는 건지--a 이해할 수가 없는 이야기. 말 꼬투리 잡아 따지는 글에 찬성이 9표나 있는지도 참 이해할 수 없군요.

능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능님 글 처음 읽어서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이지만, 여러모로 동감하는 부분 참 많습니다.  별 생각없이 민족주의자로 키워지는 우리나라 교육이나, 윗사람에 대해서의 여타의 반론이나 다른방향의 대답제시는 무조건 말대꾸로 여겨지는 것이나 공감 갑니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제 외국인친구가 왜 당연하냐고 묻으면 그들은 대개 유교문화가 어쩌고 그런식으로 설명을 하더군요. 그러면 제 친구는 묻죠. 유교문화가 뭐냐고. 공자 맹자 그런걸 뜻한다면, 공자 맹자 다 읽어 보고 그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아느냐고. 이 친구는 공자 맹자 대학 소학까지 다 읽어본 친구거든요.. 한국에 와서는 한국 설화, 고대 문학, 삼국유사, 삼국사기에 벼라별 역사서를 다 찾아서 읽으면서 한국에 대해서 이해하려는 친구이죠.
그러면 대개 상대방은 유교문화다 라고만 말하지, 그이상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해요. 이유는 자신도 모르기 때문이죠. 능님 말씀대로 한번도 왜 그럴까, 그게 맞는 것일까 하고 생각해본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저 자신의 생각이 그런지 안 그런지는 의심해보지도 않은채, 남들이 하는 말대로 믿고 앵무새처럼 그대로 따라하면서 그 의미에 대해선 정작 모르고 있는 거죠. 그 친구는 정말 유교사상을 조금이라도 공부하고 적용시켜 봤다면, 우리나라는 유교문화 나라가 아니라고 합니다. 유교문화에서  말하는 것을 왜곡시켜 받아들여 절대 복종 수직관계의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유교문화라는 거죠.

그리고 전 능님이 말씀하시는 본인에 대한 얽힌 일화에서 아무런 버릇없음이나 편협하거나 사회적인 가치를 반한다거나 하는 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런 일들에 대해서 비난하는 다른분들의 논리가 의심스럽군요.

영어 메뉴에 대해선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저도 영어를 조금 합니다. 어릴때 살다와서 그런게 아니라, 영어뿐 아니라 다른 외국어 자체에 관심이 많아 열심히 영어를 하다보니, 읽기 쓰기가 조금 됩니다. 그걸 이용해서 선배들은 꼭 시켜먹죠. 논문의 서론을 영어로 써야 하는데, 써달라, 교수님들도 시켜먹더군요. 해외의 저널에 보낼 편지인데 써달라.. 그리고 부탁이 아닌, 거절할 수 없는 반강제적인 명령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시키는 것에 대해선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갖고 있질 않습디다.
엄연히 영어 쓰고 읽기는 제가 제 시간과 돈을 들여서 키운 제 능력이고 제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좀 잘하면 돕는게 당연하다는 식으로 받아들이죠.  어처구니가 없습니다만, 전 그래서 제 후배들에겐 그런짓 안 시키려고 더 열심히 영어 공부합니다. 하다 안되서 도움 요청하는 것과는 다른 거죠.

글에 몇 가지 제 생각과 다른게 있다면. 월드컵때 편의점에서 자기들 아이스크림만 사온것은, 그것 그 서양친구들 개인취향입니다. 저도 외국에서 살아봤지만, 사람마다 다른 것입니다. 한국사람도  저 사람이 이것 먹을까 몰라서 안 사오는 사람 있듯이, 외국사람이라고 철저한 개인주의라서 안 사오는것 아닙니다. 그것 하나로 개인주의를 말하는 것은 좀 과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active하게 말하고, 따지지 않으면 nerd라고 하셨는데.. 북미에서 고등학교를 나오시지 않은 이상, nerd의 개념에 대해선 잘 모를수가 있을겁니다. nerd가 멍청하게 아무런 저항없이 앉아서 공부만 하는 애들이 아니거든요. 오히려 nerd는 수업시간에 멍청히 앉아있는 대대수의 반아이들 사이에서 선생과 둘이 계속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는 그런 사람이죠. 그래서 애들이 눈치없다고 잘난체한다고 싫어하고.  서양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업시간에 다 활발하게 참여하는 것 아니거든요.

암튼. 능님도 책 많이 읽으시고, 그냥 외국인친구가 아니라 생각도 많고 철학공부도 많이 해서 자신의 서구문화에도 논리적이고 분명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좋은 친구도 많이 만나보셨으면 합니다..





태카펰 2006.02.12 18:12  
  그 어른들의 설명이 듣고 싶습니다. 제가 이런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게 지혜로운 건지.
=> 바람이 불면 바람 부는 방향으로 휘면서 사는 것이
    지혜로운 겁니다... ^^

 한국은 한국이고, 서양은 서양입니다... 한국인이 서양에 가서  살때는 서양식으로 사는 것이 지혜롭지 않을까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이... 뭐~~ 간단하죠 ^^
태카펰 2006.02.12 18:21  
  그리고... 이건 말하기 좀 그런데...

"난 내가 태어난 국가의 영광을 위해, 국가에 충성을 다 바치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닌데, 내가 왜 해야되지"

 국가는 당신처럼 싸X지없는 사람까지도 보호해주 기 위해 법과 질서를 수호하고 있으니까 해야되는 것 맞습니다... 아시아는 농경 국가라 수렵국가인 서양에 비해서 국가의 의미가 남다름니다... 학생때 조회시간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것은 전체주의나 군국주의의 산물이 아니라 사회의 문화를 배우고 생각하는 하나의 의식입니다...
 
덜덜덜 2006.02.12 19:07  
  그건 테카펙님 생각이고 전 저렇게 국기경례 안할 수 있는 자기주관이 무척 부럽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라서 음 뭐랄까 어릴때부터 너무 당연하게 해오던 거라....

국기에 대한 경례가 전체주의, 군국주의의 산물이 아니면 도대체 뭐죠?구절을 하나하나 떠올려보면 정말 역겹기 그지없는 문장인데.
김영진 2006.02.12 19:20  
  국기에 대한 경례및 선서는 군국주의의 산물요소가
들어간거구요. 위글을 쓰신 능님을 싸x지 없다고
말할수 없는겁니다...인신공격적 말 삼가하시길..
태카펰 2006.02.12 19:51  
  1. 조회시간에 하는 건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독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것이지요...

2. 일제시대의 신사참배나 군사독재 시절의 잔재가 아니라는 겁니다... 헷갈리지 마시길...

3. 설사.. 학교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시켰다고 해서
 그것이 전체주의 군국주의 교육이라고 보세요? 아니면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에 있어 국가의 의미를 생각하
 게 하는 것으로 보세요? 과거에 대한 지나친 피해망상 
 증도 몹시 해로운 겁니다...

babae 2006.02.12 20:26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도 바뀌고 가치관도 바뀝니다.
님도 군대를 갔다오고, 졸업을 해서 사회인이 되고, 결혼을 해서 한 아이의 부모가 되면 지금과는 또 다른 생각일 겁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을 5년, 10년 후에 되돌아보면 미숙했던 자신을 모습을 알 수 있을 겁니다.(비단 님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느낍니다)
만약 시간이 흘러도 자신의 모습은 전혀 변하지 않고, 여전히 이 사회에 대해 혼란을 느낀다면.. 그 땐 이 나라를 떠나야겠지요.(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듯)
미래에 대한 계획은 중요하지만 모든 너무 앞서가진 마셔요. 누구나 다 젊은 시절엔 혼란을 느낍니다.
현재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다보면 자연스레 답은 나올겁니다. 긍정적으로 열심히 사셔요.^^
그냥그래 2006.02.12 22:04  
  전 36입니다..(나이가..)
동감하는부분두 있구...아닌부분두 있고..
제가 군대가기전 가장많이(?)하던소리는 "난 그런건 죽어두못해"였는데...
군다녀오니..그런소리는 안하더군요(좋은뜻이던,나쁜뜻이던).. 요즘 젊은 친구들(20대초반)보면서..제가 느끼는게..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입니다..이리저리경험하다보면... 알듯합니다..제가 약하거나 비겁해서라면 할말없구요..군대시절미군과약간같이근무두해봤구..여행두조금다녀봤지만..좋은것이 있으면 나쁜게 있구..나쁜게있으면 좋은게있는거 같네요..동전의 양면처럼...양비론이라구 욕하면...저 웁니다...그냥 횡설수설이였네요
2006.02.13 00:34  
  다른 분들이 좋은 의견들 많이 남겨 주셨으니까 저는 한가지 예를들어 문화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얼마전에 라오스에 다녀왔습니다. 비엔티안에서 로컬버스를 타고 왕위앙에 내렸습니다. 다국적 여행자중에 20대 초반의 한국인 여학생도 한명 있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먼저 인사하고 초행인것 같아 길안내를 해주게 되었습니다.(저는 몇 번 갔었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게스트하우스로 가고 있는데....여학생이 갑자기 담배를 피워 물더군요. 순간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갔는데...여행잘하라고 헤어지면....뒷맛이 약간 씁쓸하더군요.
담배 한대 피우겠노라....먼저 양해를 구했다면....아무렇지도 않았겠지요...서양적인 사고방식에 의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참고로 저는 40대 중반 남자입니다.
작년에 인도 여행을 할 때...꼴까타 파라곤 호텔에서 만난 20대 초반의 여학생은...저 죄송한데요...담배 한대 피울께요...라고 예의바르게 처신하더군요.
사실 담배피우는 행위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태국이나 라오스에서는 어린애들도 꺼리낌없이 아무데서나 피웁니다. 무엇을 설명하려 했는지 이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하얀미소 2006.02.13 00:47  
  싸눅디님..
저도 능님께서 올리신글에 대하여 싸눅디님께서 댓글달아주신거 보았고, 싸눅디님과 같은 입장이었는데요,
그래도 이 글을 보고 어째서 능님이 그런 글들을 썼는지에 대한 배경을 알게되어 능님 입장에선 그럴수도 있었겠구나 생각했답니다.
물론 능님께서 그런 가치관을 갖게 된 것도 받아들이는 단계에서 좀 오류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지만요..
그렇다구 능님이 글을 올리자마자, 싸눅디님께서 하대하는 어투의 댓글을 달고, 반성의 기미 어쩌고 하시는것도 참 보기 안좋습니다..
그 글을 읽자마다 두분이 똑같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좀 심할 수도 있지만요...
능님 본인도 자신이 한국?사회에 맞지않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그에대해 좀 가르쳐달라는 것인데,
그 전의 언쟁으로 인해 감정이 상해있다고, 보기에도 감정적이며, 윗사람이 아래사람에게나 혹은 깔보는 사람에게 하듯이 그런 댓글을 다신걸 보니 좀 그렇습니다.
Nueng 2006.02.13 01:16  
  리플 하나하나 정말 자세하게 다 읽어보았습니다. 뭐라고 결론이 난 건 아니지만 진짜 많은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였구요. 사실 가치관의 혼란이라든가 하는 문제는 누구나 제 나이대에 격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가치관의 혼란...이라기 보다는 가치관과 한국사회 기준 사이의 심한 괴리감이 문제인 것 같구요... 특히나 제 개인적인 사상 뿐만 아니구요,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는 분명히 이러이러하게 살아야된다라고 쓰여져 있는데, 사회에 나와보니 '원론적으로는 그게 맞지만 그냥 하던대로 하는 게 네 신상에 좋을 거다'라고 아무런 거리낌없이 말씀하시는 분들도 아주 많더라구요. 그런 부분이 참 혼란스러웠고...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해야할까... 지금 그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뭐, 제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아직도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사회에서 주위 사람들과 마찰 없이 생활하려면 적어도 이정도는 감수해야한다...이런 느낌은 많이 받게 됐습니다.
솔직히 저같았으면 이런 글 한 번 쓱 읽어보고 귀찮아서 넘겼을텐데, 단문도 아니고 장문으로 진심어린 충고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팔롬, 하얀미소님처럼 쓴소리 해주신 분들 말씀도 잘 새겨 듣겠습니다. 본의아니게 며칠동안 게시판 시끄럽게 해놨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더 성숙한 네티즌-_-이 되도록 하겠습니당...!!! (머쩍네요...)
뻐꿍빠오 2006.02.13 03:25  
  이 게시물만 보시고 판단 하시는 분들은 저간의 사정도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문제는 누엥씨가 사회의 불합리에 저항하는 의식있는 젊은이가 아니라는거죠.
능인지 누엥인지란 사람은 밑에 게시글 댓글에서 자기는 잘나서 다른 동양인과는 다른 대우를 받는 사람인데 외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한국사람들은 다 그 사람들이 못난 탓이다라고 말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또한 누엥씨의 게시물이 문제가 되었던 것은 씻지않는 더러운 홍콩사람과 자기 아는 한국여자의 부적절한 하룻밤 묘사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지탄을 받았던 것이란 겁니다.
그러한 글을 올리고도 부끄럽지 않은것이 자신의 서구적인 합리주의적인 가치관 이다라는것이 누엥씨의 요지인것입니다.

지금 자기에게 불리한 글은 모두 지우고 세대간의 갈등과 개인주의(또는 합리주의)와 전체주의의 대결로 몰아가는 누엥씨의 솜씨에 그저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군요. 지금 남아있는 글만 보신 분들은 부조리에 저항하는 진보적인 젊은이로 착각하시는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저는 싸눅디님과는 일면식도 없지만 태사랑에서 상당히 유용한 정보와 합리적인 글을 많이 올려 주시는 분입니다.검색해보시면 대충 어떤분인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분과 자기 태국친구가 돈이 심하게 많은 사람이니 뭐니 아는 안 씻는 홍콩 형이 비 같은 가수 음반을 만드니 뭐니 그런 자기 과시적인 쓰잘데 없는 신변잡기나 올리는 사람하고 느껴지는 이미지가 당연히 틀리죠.
마야 2006.02.13 09:50  
  딴건 모르겠고 나라없는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셨는지...  그리고 대한민국보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못한 나라가 더 많은것을.. 전 이나라가 자랑스럽기만한데.. 자식이 부모님에게 보호받고 있을때는 자식은 보호받고 있는지 뭔지 모르지만 막상 부모님 안계시고 보호벽없는 사회에 내동댕이 쳐 진다면..님에게 조국을 존경하라거나 경례하라고 강요시키진 않을것이지만 일제시대의 독립군이나 임진왜란때의 수많은 민병들 몽고군의 친입때 끝까지 항거한 삼별초군들에게 한번이라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시길..
대대장 2006.02.13 11:28  
  쓰신분 생각에 한 70%정도 동의 합니다..ㅋㅋㅋ
특히나 국기에 대한 맹세 부분~~

많은분들이 잘못아시는건(제가 잘못아는걸수도 있고 그럴확율이 더 많겠죠).. 국가가 우리를 외부로부터 보호해 주는게 아니라 어찌보면 일부 기득권층을 다른 국민들로 부터 보호하는 도구로 악용되는것이라는 겁니다.. 어찌보면 그게 국가라는 단어가 시작되기 이전 족장이 군주라 불리든것들이 깝치던 때 이래로 없어지지 않은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국가가 국민한테 충성해야 된다는 글귀로 바뀐다면 .. 뭐 그렇게 된다면.. 국기에 대한 경례 자체가 존속될 이유가 없어지는건가요? ㅋㅋㅋ

리플들에 어려운말들 많이 써 놓으셨네요~
첫번째 리플은 좀 맘에 안들지만..(리플을 누굴 가르치려 써논거 같아서 심히 거슬리네요)

글 읽다 보며 한마디 거들자면..
때로는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다른사람은 어처구니 없는 일로 생각하기도 하져~

전 처음에 글읽으며 여자분이 아닌가 했는데(아이스 크림이야기가 나와서..) 군대 이야기가 나와서 남자분인걸 알았네요~
우리네 정서로 친구 네명이 있다가. 편의점 들어가게되면 안먹더라도 의사는 물어보는게 맞져~ 글고 더치를 하던 누가 사던..하겠져  외국넘들은 그게 참재밋어요~

뒤에 레스토랑과 메뉴판 이야기를 보면서 생각해 보는데, 패이 없는 일라면 적당한 타협점으로 근무시간에 메뉴번역하는 센스가 있었더라면, 번역만 대충해서 실장이란분한테 던져 주시고(패이는 그쪽도 안주는걸로 당삼 생각하고 있었겠져: 그걸 미리 아셨어야 했어요) 그분이 쳐서 프린트를 하시시든지 마시시든지 했었더라면.. 좋았지 싶네요.. 그걸 집에 까지 가져 가는건 좀... 글고 집에가져가서 일했다면...어떻게 하든 돈받는게 맞겠져.. 정 못마땅하심 만든메뉴판 실장이란 사람 보는 앞에서 찢어 버리고 그 레스토랑 그만둘수 있는 용기가 님은 있을것도 같구요(국기에 대한 경례를 안하신다니 하는말입니다 그것도 고딩때 부터염) 제 생각엔 거기가 직장이라고 하셨지만..그곳 사장님과 비젼을 공유할수 있는 곳은 아니지 싶네요(님의 글만 봐서는)

마지막으로 결론내리자면.. 군대란곳은 자기랑 않 맞다고 해서 가지 않을수 없는 곳이니 님의 가치관을 소중히 간직하구 다녀오신다면.. 재밋는거(재밋습니다.. 특히 간부들이나 위전들 하는짓들이 말이져)  많이 볼수 있을거구여(나는 몸과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라고 태어나지 않았는데 그걸 기준으로 생활하는곳이니 말이져) 많이 배울수 있을거에요~ 부디 군대 가셔도 님께서 가진 가치관을 소중히 생각하세요. 많은 발전이 있을거에요~
낭만뽐뿌이 2006.02.13 13:19  
  어제 서점에 갔다가 공병호님의 10년후... 라는 책을 잠시 차례만보고 중간에 잠깐 훑어 봤는데.. 다가올 10년후에는 영어가 국제어의 수준을 넘어서 세계 표준어가 될것같다는군요. 모든 정보의 생산과 분배가 영어로 이루어진다 모 이건데.. 영어를 잘하고 그네들과 비슷한 사고방식의 능님같은사람이 많이나와서 국제화시대의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할거같습니다. 국제학부면 사고도 국제적으로 해야죠. 여러분 똑똑한 젊은이 한번 잘해준다고 칭찬해줍시다.  똑똑한 한사람이 전국민 먹여살릴수도 있다자나요.  그리고 저도 아래사람 부리는 입장이지만 아무생각없이 이거 집에가서 해와 이런거 하지말아야 겠네요. 시대가 바뀌면 사고도 바뀌어야죠.
하여튼 능님이 부러워요.
Luvyu 2006.02.13 16:54  
  향기나는 종이에 감싼 옷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고

썩은냄새가 나는 종이에 감싼 옷에서는 악취가 나는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bandi 2006.02.13 17:18  
  님의 경험은 너무나 협소합니다. 님 주변의 외국 사람이 모든 외국 사람을 대표한다고 할 수 없고 그런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서 내가 이렇다 라고 말하는 건 매우 어리석다고 느껴집니다.

외국인들도 사람마다 다 다르며 외국인이라고 동양의 예절을 전혀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더 엄격하기도 합니다.

유유상종이라고 하죠. 내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나 보십시오. 그게 바로 자신의 모습일 가능성이 많으니까요.
해질녘 2006.02.13 17:41  
  현재 한국 사회책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도 하지말라고 하고 국가에 대한 충성이라던가 민족에 대한 사랑보다 개인의 안위를 더 우선시 하라고 가르키던가요?
자기 자신은 사회 교과서가 가르친 대로 행동 하려 하는데 변질된 기성세대가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억압하고 강제하는 상황이라고 강변 하시며 본질을 호도하시는것이 마치 사회부조리에 저항하는 투사 같습니다 그려.. 허허

저 사람의 지금 모습은 마치 바나나와도 같은 겁니다. 겉은 노란데 속은 하얀 코리언 어메리칸의 경칭이죠..
재미교포 중에 꽤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자기가 필요할땐 한국인의 정의주의에 기대다가 막상 다른 한국인이 도움을 청할땐 미국식 개인주의를 내세워 나몰라라 하는 경우 가 많습니다.
합리주의와 개인주의는 절대적으로 틀린 개념입니다. 미국식 사고방식은 글 쓴 사람이 추구하는 바 대로 개인의 행복을 위하여 국가가 존재한다는것입니다. 그러나 요즘 미국도 911을 전후하여 그러한 사고방식에 대한 회의가 일고 있습니다. 맹목적인 서구 사상 추구가 절대선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자신에 필요한것만 취사선택 하는 개인주의가 아닌 합리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뻐꿍빠오 2006.02.13 17:50  
  영어만 잘한다고 머리 좋은것 아닙니다.그러면 한국말과 영어 다 잘하는 재미교포들은 전부 천재입니까?
역사가 일천한 한국의 국제학부라고 해봐야 상위 두개 대학교 빼놓으면 영어만 잘하면 들어가는것 사실 아닙니까?머리로만 친다면 서울대 의대나 물리학과가 좋죠.

그래서 영어만 잘한다고 또는 머리만 좋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것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건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이도 조선시대 문과급제 고시패스한 사람입니다.
풋타이깽 2006.02.13 19:17  
  글 잘 읽었습니다.
 대부분 공감가는 얘깁니다.
'동양이냐 서양이냐?' 재목도 잘 뽑으셨네요.

글이 주로 합리적인 관점에서 쓰여진 것 같군요.
바에서의 대우는 당연히 피고용자의 경제적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곤란하겠지요.

그러나, 넓게 놓고 본다면, 어떤 기준에 의하여 이분법적으로 옳다 그르다 할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합니다.

좀 너그럽게 다르다 하고 포괄했으면 싶네요.
마치 서로 다른 종교를 밖에서 보는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끈'하는 분들이 있는 이유는 역시 글의 관점이 아무래도 약간 한쪽 편향이 있어서가 아닌가 합니다. 반대쪽에 '상주'하고 있는 분들은 뭔가 막연히 침해 받는 느낌이 들거든요.

이건 동.서. 뿐만 아니라 좌우 상하 노소 어디나 해당하는 얘기죠.

충분이 인지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동쪽에 와서 서쪽 얘기를 하고 우측에 가서 좌측 얘기를 하고 기득권에 가서 개혁을 말하고, 혹은 반대의 경우에라도, 이렇게 할 때에는, 대한히 말을 가려야 하고 또 대부분 자기 희생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되죠.

세상살다 보면 부딪히는 불합리한 일도 많고 이해 못할 경우도 많죠.
요는 '적응' 이냐? '타파'냐? '회피'냐? '학습'이냐? 또는 '계몽'이냐? '굴복'이냐?
매사에 갈등할 문제죠. ㅎㅎ
Nueng 2006.02.14 04:03  
  대대장님> 충고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방금 일 마치고 왔습니다^^;; 뭐 저는 길게 일 할 것도 아니구, 제 꿈을 이루고자 들어간 술집도 아니구, 당장 그만두면 다른 일자리 구할 때까지 공백이 길어질 수도 있고 해서... 사실 아쉬운 건 저잖아요.. 그래서 일단은 가게쪽에 순응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잘 맞춰가는 법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이미 3월 말에 일본 가거든요. 그것 때메 돈 모으고 있는 중이라... 이것저것 따질 형편이 못 되네요.
님 말씀이 많이 와닿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사회에 순응하면서 살기는 싫은데요, 님 말처럼 당당하게 제 가치관대로 살아가려면 일단 제 실력부터 키우는 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제 실력 인정받고, 사회에서 영향력이 생기면 적어도 가치관을 위협받는 일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학생이니 공부 열심히 해야겠네요... 하하 암튼 충고 감사합니다!!

낭만뽐뿌이님> 칭찬 감사한데요, 저때문에 게시판 시끄러워져서 참... 송구하기 그지없다는... 사실 낭만뽐뿌이님이 예전에 제 글에 달아주신 댓글요... 제 싸이월드 프로필에다가 담아놓은 지 오래됐습니다. 진짜 가슴에 와닿는 말이었거든요. 무슨 내용이었냐면, 님 학창시절 때 학교에서 잘나간다는 애들, 서울대 가고 유학 가고 했어도, 정작 지금 보니까 낭만뽐뿌이님과 다른 게 없더라. 젊었을 때는 이것저것 얽매여서 아쉬워하고 바둥바둥 거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는 그 때 하고싶었던 일을 했어야 됐다. 현재는 그때그때 맞춰서 살면 된다... 그런 내용이었죠 ㅎㅎ 기억 나시는지

폽타이깽님> 님 댓글도 잘 읽었습니다. 님이 하신 말씀에 절대 공감입니다.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거, 저도 정말로 싫어합니다. 저는 제 생각을 게시판에 토해놓은 적은 많지만, 내가 옳다 니가 옳다 한 적은 없습니다.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넌 이렇게 생각하는 구나. 나는 나, 너는 너" 이런식으로 말을 해도 이곳에서는 통하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암튼 그 부분에 대해선 많이 공감하구요,
말을 가려야 했음에는... 참말로 반성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더러운말 내뱉는 건 하지 말아야겠죠... 하하 후회하고 있습니다... 암튼 진정어린 충고 감사합니다...^^;;

뻐꿍빠오>
국제학부 영어만 잘한다고 들어가는 거 아닙니다. 수시, 정시가 있는데 수시같은 경우는 경쟁률이 20:1에서 30:1정도나 됩니다. 이대 국제학부 같은 경우는 토플 만점받고도 떨어진 학생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토익, 토플 점수로만 뽑는 거 아닙니다. 영어에세이도 들어가고, 영어 토론, 인터뷰까지 거쳐서 뽑습니다.
정시같은 경우는 수능점수와 영어에세이 또는 영어인터뷰로 학생들을 뽑습니다. 제가 에세이 시험 볼 때는 "미국문화와 유럽문화는 지금 같은 곳을 향해 가고 있는가"에 대해 서술하는 것이었습니다. 머리에 든 게 없으면 합격 할 수가 없죠. 수능점수는 그 학교 내의 경영, 사회과학부 점수대와 비슷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영어로만 들어가는 건 한 학교에서 몇명정도만 뽑는 특차생들 이야기죠.
한국 대학교의 국제학부 학생들은 아시아 내에서도 수준이 높은 편이라서, 아시아 대학생들 debate 대회같은 거 열면 한국 국제학부 학생들이 거의 다 휩씁니다. 재작년에는 한양대가 1위했고, 작년에는 이대가 1위했습니다. 이제 연대에도 국제학부 생기고 하면 전체적인 수준은 더 올라가겠죠.
[역사가 일천한 한국의 국제학부라고 해봐야 상위 두개 대학교 빼놓으면 영어만 잘하면 들어가는것 사실 아닙니까?] 이부분 거슬려서 설명 드립니다.
암튼 진짜 웃기네요... 님은 저희 학교 수업 들으면 이해도 못하시면서, 왜 영어 잘하는 애들한테 열등감 느끼는 것도 아니고, 괜히 씹으시는지..
단언컨대, 저희 학부에 님이 무시할 수 있을만한 애들은 한 명도 없습니다.
덧붙여, 저는 님한테 똑똑하다고 인정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도 제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않구요.
계속 쫓아다니면서 "쟤 뭐 별거 없는 애다, 인간이 안 됐다" 이런 얘기하면서 저를 못 씹어 안달인 그 모습도 이해가 안되네요. 대체 저에게 뭘 원하시는 건지? 저한테 무슨 컴플렉스라도 있으세요?

그리고 뻐꿍빠오씨 포함 나머지 태클에 환장한 분들께>
태클 거시려거든 쪽지로 보내주세요 제가 잘 씹어드릴게요. 이 본문의 내용 좀 보고 태클을 다세요. 다른 분들이 저 잘했다고 하시는 게 아니라, 충고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 사이에 껴서 이놈 완전 웃긴놈이다 어쩧다 하면서 그렇게 인신공격할 이유가 대체 뭡니까? 제가 아래 글에서 말싸움하다가 직성이 안 풀려서 2회전 하려고 여기에 또 글 올린 것 같습니까? 대체 원하는 게 뭡니까? 사람들이 저를 다 씹고 해야 직성이 풀려서 그만하시겠습니까? 그만하자고 몇 번이나 말했습니다. 님같은 사람들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리플들이 달리면서 게시판 또 시끄러워 지는 것 같아 민망합니다. 어리고 유치하다고 저한테 뭐라고 그러시는데, 어금니 꽉 깨물고 제 글마다 필사적으로 악플 다시는 거 보면 쓴웃음만 나옵니다.
싸눅디 2006.02.14 09:51  
  누가 저 친구 정신감정 좀 해 보실 분? 제가 미치겠네요.
lovelyyk 2006.02.14 09:52  
  아무리 화가났다고 해도....환장한 분들께..라는 표현은 좀 잘못 된것 같네여...아무리 온라인 상이라지만 님보다는 훨씬 연장자들일텐데여......쭉 지켜보고 있습니다..
코난 2006.02.14 10:16  
  고만하세요. 이러면 이럴수록 상황은 더 꼬이게 마련입니다.
아직 어리잖아요.
그냥 그러려니하세요. 진흙탕에서 같이 싸우면 같이 더러워질 뿐이입니다.
댓글들도 그만 올리시구요. 요즘애들은 댓글이 많아지면 더기고만장해진답니다. 무관심이 최고예요
Luvyu 2006.02.14 11:40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마야 2006.02.14 15:03  
  싸눅디님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된 분하고 뭔 토론을 하실려는지..
걍 저런 부류도 있구나하고 마음 상하지 마시길..
싸눅디 2006.02.14 23:34  
  안타까워서... 이젠 그만 할랍니다. 쇠귀에 경읽기...^^
TazMania 2006.02.15 06:16  
  위에 글을 쓰고도 남은 부분이 있어서 리플을 남깁니다.
Nueng 님이 쓰신글을 대충 어느정도 읽어본 결과.
논쟁의 여지가 있는 글을 대체로 쓰셨더군요.
뭐. 글을 쓰시면서 무플이 두려워서 그런건지 몰라도 님께서 쓰신글들은 대부분 사람들과의 논쟁을 원하는 투의 말투이신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여기 홈페이지를 들리시는 분들 대부분은 어른분들 ( 어른분들이란 대체로 20대 후반분넘으신분들을 지칭합니다.) 이 많으신걸로 압니다.

이런 인터넷상으로 어느정도의 논쟁은 좋지만 지킬것은 지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글쓴 말투는 제3자인 제가 봐도 굉장히 건방진투입니다.
글의 내용에대해서까지 언급하기는 싫구요.
(각자의 생각이 다 다르니까요.)
몇살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기 스스로가 지식이 있고 뭔가를 가졌다고 생각하면 더더욱 예의랑 겸손이 필요한 법입니다.
옛말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닙니다.
님 생각이 틀리다라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예의를 갖추시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시는것이 기본소양을 갖춘 지식인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대학교육을 받으신 분이라면요.)

제 말에 기분나쁘게 생각하신다면 어쩔수 없지만 제가 느낀 그대로는 님에게 반발하는 다수의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실껍니다.
그럼
Nueng 2006.02.15 07:44  
  알았으니까 그만해요~~
토매로우 2006.02.15 12:50  
  3자의 입장으로서
감탄고토  안하무인  독불장군
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나는군요.....
하루살이 2006.02.15 15:22  
  요새도 그 말이 나오나? 난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이말 안나오게 된게 얼마나 지났는데... 국기에 대한 맹세???
제임스™ 2006.02.15 22:24  
  정신 감정 불가 같습니다.. ㅎㅎ
그냥 혼자 놀게 냅두는게 좋을 것 같군요..
왕따 중에서 당하는 넘이 더 나쁜 케이스 같습니다.
heygirl 2006.02.17 16:52  
  이제 알았다..누가 잘못했는지..ㅎㅎ
znzn 2006.02.24 12:43  
  Nueng 님, 저는 30대 중반이지만,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또 그렇게 행동해 왔구요, 

현 세계는 님과 같은 행동양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 하다고 생각 됩니다. 앞으로 그 유리함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이구요,,

남들과 다른점이 있다는 것은 남들보다 우월하기 위한 큰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언젠가 큰 인물이 되기를 기대 합니다,,
날개달린신발 2006.04.07 11:48  
  교수님께따지고.....==>질문하고로.
학문적으로 대우해드리고====>교수님에게 배우고 학문을급득하고로
    교수님께 대우해드린다.학문적으로...헐헐...누가누구를대우....흐미
궁금하네요 2006.04.26 15:53  
  맞아요. 느엉님께서 군대 가셔서 거기서 욕안먹고 나오실수 있다면, 한국생활 적응 하시는거구, 만약 본인과 심각하게 맞지않다거나 주변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되시면 적응이 안되시는거니, 해외에 나가서 사세요. 저도 군생활시절에 미국에서 유학하다 온 후임병이 있었는데, 정말 주변사람 미치게 하더군요. 막내넘이 취침시간에 샤워를 해서, 전부대원 연병장을 돌게 하질 않나...암튼 그넘은 미국으로 돌아갔을겁니다. 고참한테 따박따박 말대꾸하고 그랬으니, 아마 한국사회에 적응하기는 힘들었을듯 합니다. 물론 님께서 그럴거라는건 아니니 오해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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