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 탈출하기~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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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맹 탈출하기~ (펌)

아부지 7 311
에피소드 1]

 

따르릉~~~~!

 

안내원: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손님 A: 아, 저기... 제가 컴퓨터를 잘 모르는되요, 제가 실수로 그만 사장님의 새 컴퓨터 키보드에다가 커피를 흘렸는데, 어떻해야하죠? T_T;

 

안내원: 컴퓨터 키보드는 아주 저렴하니 그냥 수돗물에 행구신 후에 말려서 다시 쓰셔도 무방해요.

 

손님 A: 아, 네... 감사합니다~~~!

 

 

(5분 후...)

 

따르릉~~~~!

 

안내원: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손님 B: 아까 내 컴맹 비서한테 300만원짜리 노트북을 수돗물에 씻겨도 된다고 설득시킨 우라질 놈 좀 바꿔주슈...!

 

안내원: (모 른 척..)

 

 

 

에피소드 2]

 

따르릉~~~!

 

안내원: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손 님: 오늘 밖이 아주 바람이 쎄게 부는거 아시죠?

 

안내원: 어, 그런가요? 그런데요?

 

손 님: 음... 혹시 그래서 제 모니터 화면에 떨림 현상이 나는건가요?

 

 

 

 

에피소드 3]

 

따르릉~~~!

 

안내원: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손 님: 저기 윈도우에서 컴퓨터를 안전하게 종료 시킬려면 어떻게해야 하나요?

 

안내원: 아 우선, 여러개의 열어놓으신 창이 있으시면 다 닫으신 다음 컴퓨터의 시작 버튼으로 가셔서...

 

손 님: (갑자기 말도 다 안듣고 통화하다말고는...) 잠시만요~~~!

 

 

(30초정도 후에...)

 

 

손 님: 헥헥헥, 방금 집에 열려있던 창문을 다 닫았거던요. 이제 컴퓨터 끄면 되는건가요? ---

 

안내원: 아.... 

 

 

 

에피소드 4]

 

 

따르릉~~~!

 

안내원: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손 님: 아, 저기, 제가 새로 컴퓨터를 샀는데요, 뭘 좀 인스톨할려고 하는데... 잘 안돼네요?

 

안내원: (어저꾸, 저저꾸...) 자 이제 화면에 ˝확인˝, ˝취소˝라는 버튼이 보이시죠?

 

손 님: 우와, 거기서 제 화면도 볼 수가 있나요?

 

 

 

에피소드 5]

 

따르릉~~~!

 

안내원: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손 님: 아, 어제 새로 컴퓨터를 산 사람인데요, 사고보니 제 컴퓨터 사양이 뭔지 깜빡 잊었어요. 좀 가르켜주세요.

 

안내원: 음, 거기 컴퓨터 박스에 보시면 ˝바코드˝라는 것이 있거던요. 저 한테 읽어주세요.

 

손 님: 음... (숫자는 안 읽고) 굵은선,굵은선,얇은선,굵은선,얇은선.....

 

안내원: (ㅅㅂㄹㅁ)

 

 

 

에피소드 6]

 

따르릉~~~!

 

안내원: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손 님: 아, 저기 제가 거기서 삼성 컴퓨터를 샀는데요, 마우스 패드가 없더군요. 하나 보내주시겠어요?

 

안내원: 물론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손 님: 아 그래요? 휴, 다행이군요. 제가 어제 하루종일 삼성 마우스 패드 구하러 용산을 이잡듯이 뒤졌는데 삼성 마우스 패드는 없더군요. 근데 삼성 컴퓨터는 삼성 마우스 패드만 호완 되는 건가요?

 

 

 

에피소드 7]

 

따르릉~~~!

 

안내원: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손 님: 제가요, 어제 컴퓨터를 샀거던요. 거기에 프린터가 딸려왔는데, 오늘 뭘 좀 인쇄 할려고 했더니, ˝프린터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자꾸 나오는거에요. 그래서, 프린터를 들어서 컴퓨터 화면에다가 보여줬는데도 컴퓨터가 못 봐요. 어떻해야 하나요?

 

 

 

에피소드 8]

 

따르릉~~~!

 

안내원: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손 님: 오늘 제가요 인터넷을 돌아당기다가 음악 CD를 몇 장 살려고 했더니 신용카드 번호를 넣으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컴퓨터에 있는 신용카드 슬롯에다가 카드를 넣었는데도 처리가 안돼요, 뭐가 문제죠?

 

안내원: 저기 손님 혹시 플로피 드라이브에다가 넣으신거 아니죠? -.-;

 

 

 

에피소드 9]

 

따르릉~~~!

 

안내원: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손 님: 저기, 정말 궁금해서 드리는 질문인데요,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다가 데이타를 많이 넣으면 컴퓨터가 무거워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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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객센타 텔레마케터들의 에피소드라는데..

저희 아버지께서 며칠전 컴퓨터를 사서 지금 아주 열심히 빠져들고 계십니다.

일어나자마자 컴퓨터앞에 앉으실 정도...-_-;;

워드치시고 인쇄해보시고 엄청 뿌듯해하신다는..헛헛헛~

이러다가 미니홈피까지 들어오실까봐 어느정도 경계까지 하고있다죠..-ㅁ-;

저희 아버지...현재 62타에서 연습중이십니다.

끝나고 제가 치는걸 보시면 또 불타십니다.

제가 독수리이긴해도 좀 빠른 편이거든여..음핫핫~

어쨌든..그냥 가르쳐드리고 올라와서 인터넷하다보니 있길래 퍼와봤습니다.
 
 

               
                                   
 
7 Comments
entendu 2006.01.30 21:30  
  신나게 웃다.. 조금 반성했습니다. 제수준도 거의 그 분위기라..ㅜ.ㅜ
작은거인 2006.01.30 23:06  
  정말 재미있게 보구 갑니다.
fusion12 2006.01.31 00:53  
  독수리 타법으로 200타 정도는 칩니다.
웃지 마세요....
아부지 2006.01.31 05:50  
  전 독수리로 한 420타? 생각나는대로 치는건 조금 더 빠르고 보고치는건 좀 느린데 한타연습으로 짧은문장칠때 평균 420정도니까..장문연습은 370타정도 나오더라구여. 독수리의 한계인듯..ㅎㅎㅎ 한 10년전에 봤던 한 녀석은 독수리인데 천타정도 나오더군여. 인간이 아니더라는...OTL
곰돌이 2006.01.31 16:48  
  ㅎㅎㅎ. 컴맹탈출하려고 들어왔는데...ㅜㅜ
하영채 2006.02.01 01:41  
  헉~ 독수리로 420타를 꿈의 숫자를 말씀하시는군요~~

그거 10분내에 치시는거 맞죠? ^^*
아부지 2006.02.01 03:34  
  ㅎㅎㅎ 저 예전에 채팅하면서 늘은거라..단말기 혹시 아시는지? ^^;; 그거는 키보드가 꽤 작아서 자리따져가며 치는거 거의 힘들었구여. 배운적이 없어서 독수리로 시작할수밖에 없었다는...ㅠ.ㅜ 전엔 폼도 안나고해서 저도 멋지게 치고팠는데 타수 좀 느니까 별로 관계없더라구여. 채팅하는게 타수는 느는 가장 빠른 길일듯..캬캬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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