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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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기억...

死부시 8 1148
이번 1월에 태국을 여행하다 2월 3일날 제 여친이 먼저 귀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달짜리 부산출발 노스웨스트 였는데..
그 뱅기는 부산-나리타-방콕 즉 일본경유 뱅기였죠..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부산출발 태국가는 뱅기는 이게 아마 가장 쌀갑니다..

원래 이 뱅기가 탑승전 조금 까다로운 절차를 밟는 걸로 아는데 (물론 미국국적이니)

방콕공항에 예정에 맞춰 츨발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 시간이 새벽 4시여서 승객이 아직 별로 없더라구요.
근데 티켓팅하러 여자 친구가 들어섰는데 공항직원이 한참을 세워두더군요..(한 15분정도) 그래서 제가 여친에게 물어 봤습니다...
왜 그러냐구..노스웨스트 직원이 꼬치꼬치 물어 보더랍니다..
왜 한국가는데 이 뱅기 타냐? 한국 사람이면 코리안에어타야지.
그리고 태국에 묶었던 숙박 영수증을 보여 달랍니다..
또 제가 왜 마중나왔는지? 그리고 남자친구는 어디 사람이냐?
남자친구는 왜 같이 안가느냐?
그리고 나서 차근차근 여친이 설명을 했습니다...
이러고 나니 30분이 훌쩍 넘어가더군요,,,
그리고 나서 짐검사 들어갔습니다..캐리어하나 (중간사이즈)
나라야 가방큰거...딸랑 두개뿐인 수화물을 30분간 2명이서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샅샅이 뒤지더군요...캐리어에 있던 모든걸 꺼내고 나서야 만족 했다듯이
다시 집어 넣어 주더군요..
이 모든게 1시간가량 걸렸습니다...
물론 제가 이 과정을 첨부터 끝까지 보았습니다..
그리고나서 티켓팅하고 헤어짐의 시간을 나눌 겨를도 없이 바로 출국하러 보냈습니다..
제가 정말 화가나는건 그 일렬의 과정중에 일본사람 그리고 피부가 하얀 서양인들은 절대 짐검사, 뭐 물어보지도 않구 바로 티켓팅하러 보내주는거..
그때 인도인 비슷한 사람하고 제 여친만 짐검사 수색당했습니다..
만약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제 여친이 미국 국적이나 일본사람이라면 이렇게까지 할까?
그리고 더 황당한건..
노스웨스트 항공직원이 왜 이 뱅기 타나구 물어본다는 자체가 넘 황당했습니다..그리고 제 여친이 미국갑니까?
방콕에서 일본경유 부산도착인데 이리 심하게 그리고 강도 높게 검사한다는건
한국이 별 볼일 없는 나라로 생각건 아닐까
힘없는 약소국이니 깔보는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뭐 앞으론 미국적 비행기는 탈일이 없겠지만요...
8 Comments
메콩강 2006.02.04 12:20  
  쪼금 설명을 하면 좋을것 같아서요. 한국에서 멕시코를 갈려면 미국의 도시를 경유하는 뱅기를 타야합니다. 그러면 인천에서 체크인할 때 항공사 카운터에서 위의 경우처럼 여러가지 조사를 하는 수가 있어요. 미국 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미국내 공항에서 갈아타는 건데 왜냐면요, 미국내 공항 환승구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상황, 그리고 멕시코를 통한 미국 불법입국의 가능성등 이유가 있어요. 일일이 설명드리기에는 너무 길어서요. 님의 뱅기가 일본을 경유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겁니다. 추측되는 이유들이 있는데 모두 적기가 그렇고요, 항공사에서는 환승 승객에 대한 사전 조사와 확인의 권리및 의무가 있습니다. 아마도 남자분이었다면 그런 조사를 안했을 수도 있고요, 태국 직원이 현재 한일 노비자 적용등의 내용과 환승 사정등을 정확히 몰랐다는 생각도 드네요. 스웨덴 스톡홀름을 갈 때, 루푸트한자 항공으로 독일에서 환승한다면, 출발지나 독일 경유지 공항에서는 승객과 화물에 대한 모든 조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독일이 최종목적지가 아님에도 항공사나 공항에서는 여러가지 정보를 가지고 표본 추출하여 승객과 화물 검사를 행합니다.
필리핀 2006.02.04 13:40  
  왜 하필 내가... 라고 불쾌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이렇게 꼼꼼하게 검사하니 테러 같은 건 일어날 수 없겠구나,
라고 너그럽게 생각하세요...
babae 2006.02.04 16:31  
  메콩강님 말씀이 맞습니다.. 일본 입국시 20대 여성은 요주의라.. 경유편이라서.. 태국인 직원이 오버한 것 같습니다.. 맘 푸시길...
마야 2006.02.04 20:04  
  필리핀님 좋은 말씀이시네요.
entendu 2006.02.04 20:12  
  ㅋㅋ  저도 첫 일본 여행에서 당했습니다 -?-
기분 정말 나쁘죠. 마치 밀입국 시도하는 사람인양 취급- 당시 그렇게 느껴졌었음- 당하는데 피가 꺼꾸로 솟구요. 특히 취업하러-뭔지 아시죠?- 온거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며 질문할때는 비행기 다시 타고 돌아오고 싶더라구요. ㅋㅋ. 일본 여행은 그 한번으로 끝나고 누가 가자고 해도 절대 안떙기는 국가 중 하나가 되버렸지만요. - 입국도 입국이지만 자판기 커피 하나에 3000원인 나라에서는 생존하기 힘든 먹성이라..ㅋㅋ
태보스 2006.02.06 09:09  
  아무튼 기분나쁘건사실이네 저역시 방콕 돈무앙공항에서그랬는데 날리치고 책임자부러 따지고 결국 사과는 받았는데 기운빠지더라구요 이게다 보신관광과 섹스관광하는 사람더이구 한국에서 태국근로자 홀대하구 나쁘게한덕과 정치인들과현지공관담당자들이 한심하기때문 참으셔 그길밖에-----
바람돌이 2006.02.06 15:52  
  정말 불쾌하셨겠네요.. 비근한 사례인데 저도 몇년전 프랑스에 갔을때, 입국심사장에 무슨 비상이 떨어졌는지 일인당 40분 가까이 짐수색, 몸수색을 하는데 오로지 동양인들만 대상이더라구요. 동양계 테러분자가 입국한다는 정보가 있었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하여튼...그 불쾌한 느낌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더군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참는다는 건 백인도 똑같은 몸수색을 당해야 납득되는 이유고요..백인 특정인이 혐의가 있지않은 이상 몸수색에 있어서 인종차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빵빵코 2006.02.16 00:06  
  자판기 커피 120엔 이면 한화로 지금 천원도 안될듯한데 일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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