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태국 여행 후유증...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심한 태국 여행 후유증...

araina 12 1281


작년에 보름 방콕 다녀오기전 가입한 태사랑..
여러분들의 알찬 정보로
이번 겨울 (한달전 ) 한달 간 방콕 다녀 오고..
그러면서 여기 들르시는 거의 모든 회원들처럼 컴 앞에서 무의식중으로 태사랑을 여는 열렬한 태사랑 팬입니다^^

여행 다녀오고나서 한달 내내 알 수 없는 우울함으로 고생중....

전 선생님이라 귀국 담날 부터 다시 일하기 시작했는데..
머릿속에서 자꾸만 흥얼거려지는 "남땜까우"와..
제가 영어 선생님인데..수업시간에 학생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해
" what did you say?"를 해야 하는데 "아라이나?"를 몇번 했던 어이없는 실수도 있었고..
여행중 가장 많이 했던 말중 하나 였었거든요..

그래도 현실에 적응잘 하던 때에 무심코 보던 "궁" 에서 태국 장면이 나오더군요..
순간 얼마나 반가웠는지..
뚝뚝이며 카오산 거리며..floating market (여긴 제대로 본게 맞는건지 쫌 헷갈림..)돈무앙 고항..ㅡ.ㅡ

드라마가 끝나고 일부러 손 안닿게 치워둔 300 여장의 사진들을 보면서 왜 그렇게 슬펐는지..
유럽을 포함해서 많은 나라들을 여행했지만..
유독 태국 여행 후엔 여행 후유증이 큰 이유는 무엇이란 말입니까??
(많은 분들도 여행 후유증에 시달리시고 계시겠죠?)
아님 나만 그런가??

7년차 교사의 메너리즘일런지도 모른다는 생각부터..
암튼.. 태국을 다녀온후로 더 심해진 저의 우울함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답니다..
저에게 힘을!

태사랑 가족 여러분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또 만나요...
(p.s)외국에서 오래 살아 띄어쓰기가 많이 부족해요..
이해해주세요^^
12 Comments
mloveb 2006.02.10 14:40  
  ㅎㅎ..저도 남편도 태국여행 두번 다녀오고 푹빠져서
이번엔 하던일 잠시 미루고  짦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살아보려고 계획하고있습니다..
떠나는 그 날이 너무 기다려지네요~
고구마 2006.02.10 14:52  
  아라이나~ 저는 많이 하기보다 ,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에요.... 방학 되면 또 길게 다녀오시면 되죠.
대부분의 직장인들 연차 월차 골치 아파가면서 땡겨 쓰는거 비하면 즐거운 고민 이신듯....우울해 하지 마세여~
entendu 2006.02.10 18:08  
  저는 아라이나~ 하면 티벳쪽이 생각 나는데.
박광수 감독의 '다섯개의 시선'에 보면 티벳인 노동자가 정신병원에 5년간 갇히게 되는 그런 상황이 나오거든요. 거기서 그 주인공이 계쏙 아라이나~를 외쳐서..
커피우유 2006.02.10 22:16  
  남땜깨우...엔돌핀노래죠..나도 엄청 좋아하는뎅 ㅋㅋ
경숙 2006.02.10 23:17  
  저두 공감합니다 이런게 휴유증이군여 첨엔 몰랐는데 내가 왜 이러는지...이젠 알것같습니다 담에 기회가 있다면 저두 길게다여 왔음하는데 언제가 될지...태국갔다온지 두달도 안됐는데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걱정이에여 우리모두 화이팅!
바람의아들^^ 2006.02.11 00:37  
  장난 아니에요 저도 작년 여름 휴가 와 월년차 써서 10월에 3박4일 다녀 왔는데 지금 반년 동안 뒷골이 뗑길 정도로 헤메고 있습니다. 1년정도 태국에서 보낼생각도 해보고 직장도 알아보고 해서 채용 하겠다는 애기도 오갔는데 버스 떠나고 손흔들 었더니 이젠 않보이네요....
새로운 일을 시작한지 한달이 되 가는데요. 적응 않됩니다 머리속엔 온통 태국 생각 뿐에요. 어찌 해야 될런지
이러다 큰일 나겠어요. 지금 직장 참 좋은 직장인데도
위태위태 하네요. 확 저질러 버릴 까요.. 이러면서도
이성적으로 판단 하려 하지만 머리만 아프네요.
쥰사마 2006.02.11 09:24  
  여행객중 상당수가 교사,대학생 아닙니까....복받으신 직업임다 ㅋㅋㅋㅋㅋ
araina 2006.02.11 11:07  
  네.. 복 받은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행복한 토요일인데 수업이 1시30분부터 6시 20분까지 있군요..ㅜ.ㅜ
저 역시 열심히 아주 열심히 일합니다..
참 바람의 아들님은 한번 개인적으로 만나봐야 할듯~
ㅋㅋ 저랑 증세가 아주 비슷하신듯..
뭘해도 재미가 없죠~그래도 계획을 잘 세워서 나가야 덜 고생한대요.. (고수님들의 말씀 인용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담번여행까진 주말까지 반납해가며 열심히 일하고 태국에 영어 선생님 자리 알아보고 할려구요..

태사랑에서 자주 뵙구요.. 인사도 하구 그래요..
고구마님 경숙님 쥰사마님 다 감사드려요^^

팬더주둥이 2006.02.11 15:42  
  저도 작년 태국다녀오고 돈만모으면 가려하는 ;;;중독이..
Nueng 2006.02.12 05:36  
  전 마지막으로 간 게 작년 12월인데.. 아직도 -_-
태국 좋아하는 친구들 몇 명 있는데, 모이기만 하면
"그 때 재밌었는데" 이런 얘기만 해요
막 몰입해서 이야기하다보면 심장이 뛴다는... -.-
얼그레이 2006.02.14 23:11  
  비슷한 증세를 가진 분들이 많아서 위로가 되네요. 요런 감정들...평생 안고 가야할 친구처럼 생각하렵니다 ^^
됐~거덩ㅋ 2006.02.22 17:47  
  저두 다시 꼭가고싶어요...
그래서 무쟈게 머니를 모으고있는중ㅋㅋ
이상하게 그리운나라.....태국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