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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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싸눅디 22 1383
태국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1. 검정볼펜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호텔에 체크인 카드 기입하는데 볼펜을 줍니다. 우린 거의 검정 볼펜을 널리
사용하는데 파란 볼펜을 줍니다. 어딜가도 파란 볼펜으로 기입해주고 기입
하게 합니다. 검정 잉크가 안 나오나? 파란색을 너무 좋아하나?
태국에서 검정색은 죽은 사람을 위한 색깔 입니다. 귀신을 부르는 귀신과
관계된 색깔이기 때문에 우리처럼 검정색 필기구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태국엔 거의 모든 필기구가 파란색 입니다.
몰랐어요? 함 확인해 보세요...

2. 오토바이 한대에 2000밧? 너무 싼 거 아냐?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오토바이(모터싸이)를 판매하는 대리점이 무척 많습
니다. 서민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거의 일본 메이커들이 많고 배기량도 크지 않으며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
바퀴도 앏고 크기도 아담한 (타보면 정말 잘 나갑니다.) 앙증맞은 것이
귀엽기도 해서 눈여겨 보는데... 진열된 오토바이 앞에 '2000밧' 등 가격이
적혀있습니다. '오토바이 한대에 2000밧? 5만원? 렌트 해 준다는 말인가?'
적혀 있는 가격은 원래 가격에서 그 만큼을 할인 해 준다는 말입니다.
덥석... 2000밧 꺼내서 달라고 하지 마시길... ㅋㅋㅋ
오토바이 뿐만이 아니라 신문 잡지 티비등 많은 물품들에 그런 가격이 많이
보입니다. 그 가격에 판매한다라는게 아니라 그 만틈 깍아 준다는 것 입니
다. '디스카운드 프로모션' 쯤으로 해석해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3. '프로모션'이 많은 나라...

 태국 사람들은 정가에 사는 것을 싫어합니다 .(흥정의 재미?)
비단 태국 뿐만은 아니겠지만, 공짜나 할일을 좋아하는 건 공통이겠죠.
하지만, 유독 그런 것을 메이커 측에서 많이 만들어 냅니다.
그 중 으뜸이 현찰이나 금 을 상품으로 주로 것들이 많습니다. 
오이시 에선 녹차 음료를 이 프로모션으로 대박을 냈습니다.
병 뚜껑을 따서 안쪽으로 보면... 팔자를 고칠 정도의 현찰을 준다는 것으로
티비등에 그 당첨자를 이용해 광고도 합니다.
우린 티비나 김치 냉장고등 물품을 경품으로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태국
은 거의 현찰 아니면 바로 현찰화 할 수 있는 금 등을 경품으로 줍니다.
태국인의 습성상.... 눈에 띄거나 자극적이지 않으면 구매충동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게다가 '운'에 목숨거는 민족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많은 것
입니다. 뚜껑 딸 때 기도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

4. 덥긴 하다만... 무슨 샴푸 바디크린져 화장품 광고가 저리 많은지...

 티비를 켜면 엄청난 양의 광고를 발견합니다. 그 중 최고가 바로 상기한
물품의 광고들 입니다. 비누제품들을 많이 팔면 수익이 좋아서?
그건 자연 조건과 관계가 있습니다. 바로 그 '자외선(UV)이 주 원인 입니다.
우리나라에 비해서 자외선 농도가 4-5배 정도 강렬합니다.
그러다 보니... 머리결 엉망이요. 피부 장난 아니게 까칠해 지고(귀국한지
꽤 지났는데 전 아직도 태국에서 살때 그을렀던 피부 때문에  괴롭네요.
한국의 건조한 겨울을 맞으니, 갈라지고 가렵고 벋겨지고.. 진행중입니다.)
더운 날씨 덕에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를 해야 하니... 자연 관심이 그 쪽에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자외선 차단... 피부보습... 미백효과... 대부분의
광고 내용들이 다 똑같습니다. 그래서... 잘 만듭니다. 우리나라 유명 메이커
제품들이 제조산지가 태국인 것들이 그래서 많습니다.

5. ㅋㅋㅋ..ㅎㅎㅎ.. 헉~.. 까르르... 넘 재밌어...

 특히 티비광고들을 보다보면 태국어를 모르더라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
인지 확 확 와 닿는 '반전에 강한' 광고들이 즐겁습니다.
때론 씨리즈 같이 다음 광고편이 기대될 정도로 최고의 광고가 많습니다.
광고 산업에 대해서 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자극적이고 뒷통수를 '탁' 때리는 정도의 기발한
광고 기법이 아니면 '유유자적'한 태국인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을 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태국의 광고는 굉장히 잘 만들어졌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수작'들이 많은 것 입니다.
살면서... 드라마나 각종 프로들 보다 지금까지 머릿속에 남는 건 광고프로
들 이었습니다. 다시 보고 싶은... 정말 재미있었던 광고들.
잊혀 지지가 않습니다.
광고 이야기가 나와서.. 많은 쇼 프로그램들이 직접광고에 의한 스폰서가
되어서 거의 티비 화면도 도배가 되어있을 정도로 우리완 다릅니다.

6. 이쁘다...@..@ 그러나... 이쁜 형아들...

 괜히 잘 못 찝쩍(?) 대다간 실망의 극치를 맛 보아야 합니다.
잘 빠진 몸매. 길게 찰랑 거리는 머릿결. 잘 다듬은 손톱. 홍조띤 화장...
'저 누무 시키들은 치마 입고 뭔 짓이여...'
카토이라고 부르는... 그러니까. 지극이 여자로 살고 싶은 부류들이 왜 그렇게
많은 것일까요. 은행에도 일반 직장에도 음식점에도...
드라마나 코미디 프로를 보아도 꼭 양념처럼 한둘은 꼭 보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2가지 정도로 압축이 됩니다.
하나는... 음(-)의 기운이 가득한 나라라서 그 음에 기운에 해당하는 물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맨땅을 30쎈티만 파도 잠시후 물이 고이는 나라
이기 때문에 평생 음의 기운을 몸으로 받고 산답니다. 성격도 점점 여성화
되어가는 나라라는 음양의 이치에 의한 해석과...
둘째는... 오랜 버마와의 전쟁에 의해서 아들을 전쟁터로 내 보내야만 했던
상황속에서 귀한 자기 자식은 전쟁터로 내보내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에
어러서 부터 여장을 시켰더랍니다. 이 아인 전쟁에 나가지 못 할 '여자' 아이
라는 것을 말하는... 전쟁에 나가서 다치거나 죽는 것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너무나 가슴아픈 것이니까요. 자연히 여장을 한 남자들이 많아지고
그렇게 살다 보니 '나쁘지 않네..' 하는...

 또 생각나면...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 까지... (애고 손가락 관절이얌...)
22 Comments
babae 2006.03.10 16:21  
  파란 볼펜의 의미가 그랬군요.. 잼있게 잘 봤습니다.^-^
코난 2006.03.10 16:35  
  와우 그랬었군요 ^^;;;
사눅디님 감사합니다.
이런 알찬 정보를 다.....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낭만뽐뿌이 2006.03.10 17:16  
  잘봤습니다. 님의 글을 읽다보면 태국에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거 같습니다.
제로섬 2006.03.10 19:04  
  수고 했어요 빨리 관절 나으시길...
액자 2006.03.10 19:28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되네여~
2월의 바다 2006.03.11 03:08  
  재미있군요..^^
근데 무에타이를 보면 넘 과격해서리...
것도..음의 기운이 충만한 땅에 사는 남자들의 히스테리 인가요...?ㅎㅎ~
폼츠껭크랍 2006.03.11 12:08  
  어설프게 아는지식으루 태국에대해서 아는체 마시길....
태국호텔에서 사실파란볼펜 받을경우 거의없고요.....
지역색도 각기다르지만 국민성또한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한곳이 태국입니다. 저도 태국을 너무조아하는 사람중하나지만 어설픈지식으루 태국은 한마디루 이렇다라고 말하기엔너무 다양한 문화를 지닌나라입니다.
여행이아닌 철저하게 현지인이되어 그들과 어울리다보면 정말 아직까지 오염되지않고 깨끗한 사람들이 너무 많답니다. 일부 관광지역사람들만 대하고 태국에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거 씷습니다
pig 2006.03.11 12:26  
  아...너무 재밌다. 가끔 궁금했던 거였는데.
특히 티비광고 재밌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쉬...
싸눅디 2006.03.11 14:07  
  폼츠깽크랍님... 다양성은 인정 합니다. 아는 걸 이야기 하시지요 그럼.. 전 6년을 살았거든요.. 태국 호텔 뿐만이 아니라 어딜가도 파란 볼펜 많이 써요.. 제가 아는 부분 입니다. 어설픈 지식이라뇨.. 지식이 아니라 생활을
통해서 얻은 상식입니다...
태공선 2006.03.11 18:20  
  싸눅디님 예전 아이디가 넌랍환디님 아니신지요?
글은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
향태공 2006.03.11 21:40  
  싸눅디님 팬입니다.괜한 이야기 때문에 글 안쓰시는건 아니죠.아무리 문제 없는글을 써도 문제삼는이는 어디든지 잇읍니다.꼭 떠나진 마시고 글 또써주시는거죠
흥화 2006.03.12 08:54  
  폼츠깽님도 자신의 경험을 올려주심 더 좋을듯...
싸눅디 2006.03.12 16:06  
  무에타이가 과격한 이유는... 실전에 사용했던 격투기
라서 직접적인 타격을 위주로 합니다. 특히.. 표정관리
가 앞권이라고... 아무리 아파도 표정 변하지 않습니다.
과격해 질 수 밖에 없는 이유중 또 하나는... 링 주변에
버글버글한 도박꾼들 때문에... 거의 목숨걸고 싸우지
않으면 매장(?) 당합니다.. ^^
폼츠껭크랍 2006.03.12 17:14  
  싸눅디님 섭섭했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였는데 .....쩝 ..저또한 3년전 골프를 통해알게된 태국이 넘좋아서 작년에 한 1년가까이 태국에서 지내다가 온지 이제겨유 1달도 되지않은 사람입니다. 전 그곳에서 한국인과는 거의 만남이 없었고 태국인 칭구들을 많이 사귀어봤는데....물론 지금도 연락은 하구있구요. 오래 살고 안살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그들의 생활에 깊숙히 파고 들었냐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같은 경우엔 태국인 현지인 집에서 생활두 해봤구...개업식이나 결혼식 같은데두 참석많이 해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던 교포들은 그런나를 이상한 눈으로 보더군요. 그러면서 한결같이 태국인은 믿을게 못된다. 게으르다. 결혼해서 살다가 이혼하면 거지된다. 모두들 그런식이였습니다.
물론 사눅디님은 그런분이 아니란걸 너무도 잘알고 있지요. 태국인들 대부분 마찰을 싫어하고 잔머리 많이 굴릴줄 모릅니다. 그러다보니깐 일하기 싫고 힘들면 도망두 많이가고 눈에뻔히 보이는데두 농탱이 많이 깝니다.
하지만 전 워낙태국이좋고 태국인이 조아서 그런지 몰라두 그런모습까지도 전부 귀여워 보이더군요.앞으로는 제가 겪은 태국에 대해서 조금씩 애기해볼 생각인데 .....많이 많이 씹어주세요^^&
오늘도 발라당~ㅋ 2006.03.12 23:49  
  저두 의심이들어 제가 여태 모아놨던 3년간 태국 호텔 영수증들...

30여장 확인해 봣는데여...글씨가 전부 파라색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권두 확인해보니 입국시찍은 스탬프에 적혀 있는 날짜 적은 글씨 색깔도 역시나...

10개중에 9개가 파란색이더군여...하나만 검정섹 볼펜으로 적었더군여.
모니카 2006.03.13 00:32  
  잘 읽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다음글이 기다려 지네요~~^^
낭만뽐뿌이 2006.03.13 12:43  
  저는 그파란색 볼펜이 좋아 태국갈때 마다 몇자루씩 사오는데요..^^ 울나라 파란색보단 약간 밝은듯한 파란색
좋던데요.. 가끔 호텔 카운터에서 그냥 가져오기도 한답니다.
싸눅디 2006.03.13 17:54  
  로얄 클립 호텔에서 주는 볼펜... 감히 '쵝오' 입니다.
강추 강추... 아무리 써도 볼펜 '응가' 가 안 나오네요.ㅋ
바클리 2006.03.19 12:35  
  오토바이 2000바트는.. 선금을 뜻합니다. 할인이 아니구요. 2000바트만 먼저 내면 오토바이 받을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다음부터는 할부죠.. ^^; 다음달부터는 1000바트든 몇백바트든.. 여러가지 할부 조건이 있습니다. 보편적인 오토바이 금액이 4만~5만바트 하는데요.. 대부분 3년 할부정도로 해서 구입을 하는듯 합니다.
암튼 2천바트는 차를 할부로 구입할때와 같은 방식의 할부 구입 선금입니다.
색상은 그러고 보니까 정말 파란색이 많네요.. ^^
바클리 2006.03.19 12:43  
  아참.. 그리고 색상의 경우 귀신 관련한 색은 빨강색입니다. 태국사람이 파란색을 쓰는 이유는 프린터 문서 색상이 검정색이기
싸눅디 2006.03.19 18:48  
  모두다 태국친구한테서 얻은 상식입니다.
파란 볼펜의 유래도요. 까만색의 유래도요. 오토바이
2000밧은 대리점 지나다 물어 본 것이구요.
제 글이 100% 맞을 수도 있습니다. ^^;
바클리 2006.03.19 21:42  
  네. 사눅디님. 항상 재미있고 좋은 정보글 감사드립니다.
방콕에 계시나봐요.
나중에라도 시간되시면 좋은 인연과 만남이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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