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락 전총리의 망명
울산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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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6 10:10
방콕포스트 제목이 그렇네요
치나왓 가문은 끝났다...
다분히 의도적이죠
그럴 줄 알았거나 이미 준비해놓은 듯한
태국은 호족국가라고 봐야합니다
왕실을 필두로 그를 보필하는 호족들
치나왓은 신흥 가문이죠
중국계인 것은 별 반감이 없었으나
이렇다할 족보가 없던 것이 결정적 핸디캡
돈과 권력으로 호족사회로 잠입에는 성공했으나
그 이상을 노리다가 극심한 배척을 받았습니다
'적대적 공생관계'
태국의 권력투쟁을 이해하려면
이 문구를 전제해야 할 듯합니다
왕실을 꼭지점에 모셔두고
호족들간의 권력을 갖기 위한 싸움
다들 백 년 이상 교류하는 사이고
혈연 지연으로 엮여서 계보가 빤히 읽히고
그러다보니 권력을 뺏고 뺏기면서도
극단적으로 상대 가문을 폐족시키지는 않습니다
쿠테타 실패하면 망명 가도록 길을 열어주고
단지 권력의 중심에서 탈락되는 것 뿐이죠
잉락이 도망갔다?
도망가도록 수백 번 부추겼겠죠
말도 못할 회유와 협박이 있었을 듯
같이 살자 ~
다만 권력으로부터 멀어져라
우리가 그들만의 사정까지
상세하게 파헤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이 쯤에서 와지라롱콘 국왕을 다시 봅니다
그저 난봉꾼 만은 아닌 것 같다는...
왕권 확립의 과정이나
군부를 장악하는 일련의 수순들
탁신을 버리고 왕권의 안정을 선택
군부와의 밀월은 한참 갈 것 같네요
그래서 태국은
여전히 관광하기나 좋은 나라로 남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