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코리안 - 싸눅디 님의 글을 읽고
먼저 싸눅디 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주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외국에서 혹은 국내에서 나는 어떤 행동들을 했던가....
뒤돌아보게 해주는 훌륭한 글이었습니다.
일견 우리 한국인들을 비하하는듯한 내용이라 오해할 소지도 없지 않습니다만,
행간의 뜻을 찬찬히 읽어 보니, 그런 것은 아닌것 같고....
좋은 방향으로 우리 모두가 조금씩 바꾸어보자 라는 글인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외국에서 만나 보았던 예의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서 몇 자 적어 볼까 합니다.
인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밤이 늦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하던 여행자들이 모두 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파라곤호텔 1층 휴게실에서는 한국인의 목소리가 끝없이 들려옵니다.
목소리가 너무 커서 싸우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외국인에게 욕을 얻어 먹습니다.
젊은 한국 학생들입니다.
뉴델리 어느 게스트 하우스 입니다.
밤늦게 한무리의 한국인들이 들어옵니다.
각각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큰소리로 내일 아침 몇 시에 만나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한국말이라서 크게 잘 들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30대 남여 혼성팀이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공항입니다.
공항 출입문 입구를 가로막고 사진을 찍는다 뭐다 난리 법석입니다.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얼굴을 찡그리며 사진을 다 찍을 때 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체관광객으로 보이는 50대 였습니다.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방콕, 국내선 공항청사, 새벽 3시경입니다.
출입문 바로 안쪽에 빙 둘러 앉아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찬송을 합니다.
사람들이 힐끔 힐끔 쳐다보며 수근 거립니다.
꾸벅꾸벅 졸던 사람들이 깨어나 짜증난 표정으로 두리번거립니다.
급기야 울면서 기도합니다.
기도가 끝났습니다. 갑자기 웃으며 떠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청사를 이리저리 왔다갔다합니다.
짐은 빙둘러 앉은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20대 초반의 아주 젊은 학생들이었습니다.
(종교의 자유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예의'에 대해서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귀국하는 비행기 안 입니다.
타이항공 승무원에게 무슨 불만이 있는지, 무슨 일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아저씨 쌍 욕을 마구 합니다.
경상도 사투리 억센 억양의 욕이 참 귀에 거슬립디다.
(참고로 저도 경상도 사람이지만...^^)
여행 성수기, 방콕 공항입니다.
오버부킹 때문인지 탑승하지 못한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저도 그 중의 한사람입니다.
사람들이 한국말로 시끄럽게 항의를 합니다.
욕도합니다. 한국 사람 다혈질 맞습니다.
그리고 영어 잘 못합니다.
그렇게 한국사람 이미지만 나쁘게 하고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이
여차저차 돌아와서 그냥 잊어버립니다.
컴플레인 할 줄도 모르고 할 생각도 없습니다.
저는 베트남항공 비행기표 구해서 하노이 경유하여 그냥 돌아왔습니다.
난 바보입니다.
(열심히 영어 공부해서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 짓 하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파타야 고고바입니다.
한국 남자와 태국 걸이 다투고 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잘 들리지 않지만, 뻔한 스토리 같습니다.
잠시 후, 한국 남자가 문을 박차고 나갑니다.
남자 뒤통수에 대고 태국걸이 태국말로 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뒤로, 가끔 여의치 않은 장소에서는....
누군가 국적을 물어오면....어느 나라 사람인것 같냐고 되묻고는....
그저 웃기만 합니다.
(다음부터는 언제 어디서든 늘 코리안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네팔 포카라입니다.
방값이 생각보다 비쌉니다.
깍아 달라고 했습니다.
코리안들은 너무 많이들 깍는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생각해보면 몇 백원(혹은 조금 더....)차이인데....
코리안들은 너무 많이 깍아 달라고 한다는 말에 힘이 쭉빠져
그냥 처음 가격에 묵었습니다.
(이 부분은 예의와는 별 상관없는 부분인것 같기는 하네요.
어쨋든 한국 사람들 너무 쪼잔하게(?) 구는것은 아닌가싶어 그냥 써봤네요
그리고 이 문제는 개개인의 경제적인 문제인 것 같고....
그래도 조금 만 더...마음을 넓게 쓰는 아량도 필요할것도 같고...
몇 만원짜리 피자는 한국에서 잘 먹으면서 몇 백원 때문에 얼굴 붉히는 일은
없었으며 싶기고 하고 뭐 그렇습니다.)
별 내용도 없으면서 글만 길어 졌네요.
이 번에는 국내에서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애완견 데리고(끈도 없어요. 개는 여기저기 뛰어다닙니다.)
반바지에 나시입고 슬리퍼 소리나게 질질 끌고 껌소리나게 짹짹 씹으며
공공기관 출입하는 사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큰 소리로 휴대폰 통화하는 사람, 잡담하는 사람
식당에서 이리저리 마구 뛰어다는 아이들
이 넘! 조용히 해...한마디 할라치면 도끼눈 뜨고 대드는 부모들.
길가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뭘 봐? 하는 표정으로 째려보는 사람.
게시판에 글이라도 올릴라치면 이상한 댓글 다는 사람
에스칼레이터 다들 오른쪽에 서 있는데 혼자 왼쪽을 막고 서서 비켜주지
않는 사람
고속도로 1차선을 80킬로로 달리며 비켜 주지 않는 사람
좌회전 해야 되는데 절대 끼워주지 않는 운전자
신호바뀌고 0.1초만 정지해 있어도 빵빵 거리며 상향등 번쩍이는 사람
출입구에서 잡담하며 길을 막고 있는 사람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고 그런 사람 없어요! 빽 소리지르는 사람
.........
.........
손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더 이상 못 쓰겠습니다.
쓰고보니....
싸눅디님이 새삼 존경스럽다는...^^
마지막으로....
어떤나라에서는 한국인들은 이등국민 취급받는다고 하더군요.
처음에 그 문장을 어디선가 읽고
저는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그리고, 우리가 고쳐야 할 점은 또 무엇일까요?
.........
아주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외국에서 혹은 국내에서 나는 어떤 행동들을 했던가....
뒤돌아보게 해주는 훌륭한 글이었습니다.
일견 우리 한국인들을 비하하는듯한 내용이라 오해할 소지도 없지 않습니다만,
행간의 뜻을 찬찬히 읽어 보니, 그런 것은 아닌것 같고....
좋은 방향으로 우리 모두가 조금씩 바꾸어보자 라는 글인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외국에서 만나 보았던 예의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서 몇 자 적어 볼까 합니다.
인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밤이 늦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하던 여행자들이 모두 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파라곤호텔 1층 휴게실에서는 한국인의 목소리가 끝없이 들려옵니다.
목소리가 너무 커서 싸우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외국인에게 욕을 얻어 먹습니다.
젊은 한국 학생들입니다.
뉴델리 어느 게스트 하우스 입니다.
밤늦게 한무리의 한국인들이 들어옵니다.
각각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큰소리로 내일 아침 몇 시에 만나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한국말이라서 크게 잘 들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30대 남여 혼성팀이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공항입니다.
공항 출입문 입구를 가로막고 사진을 찍는다 뭐다 난리 법석입니다.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얼굴을 찡그리며 사진을 다 찍을 때 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체관광객으로 보이는 50대 였습니다.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방콕, 국내선 공항청사, 새벽 3시경입니다.
출입문 바로 안쪽에 빙 둘러 앉아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찬송을 합니다.
사람들이 힐끔 힐끔 쳐다보며 수근 거립니다.
꾸벅꾸벅 졸던 사람들이 깨어나 짜증난 표정으로 두리번거립니다.
급기야 울면서 기도합니다.
기도가 끝났습니다. 갑자기 웃으며 떠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청사를 이리저리 왔다갔다합니다.
짐은 빙둘러 앉은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20대 초반의 아주 젊은 학생들이었습니다.
(종교의 자유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예의'에 대해서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귀국하는 비행기 안 입니다.
타이항공 승무원에게 무슨 불만이 있는지, 무슨 일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아저씨 쌍 욕을 마구 합니다.
경상도 사투리 억센 억양의 욕이 참 귀에 거슬립디다.
(참고로 저도 경상도 사람이지만...^^)
여행 성수기, 방콕 공항입니다.
오버부킹 때문인지 탑승하지 못한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저도 그 중의 한사람입니다.
사람들이 한국말로 시끄럽게 항의를 합니다.
욕도합니다. 한국 사람 다혈질 맞습니다.
그리고 영어 잘 못합니다.
그렇게 한국사람 이미지만 나쁘게 하고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이
여차저차 돌아와서 그냥 잊어버립니다.
컴플레인 할 줄도 모르고 할 생각도 없습니다.
저는 베트남항공 비행기표 구해서 하노이 경유하여 그냥 돌아왔습니다.
난 바보입니다.
(열심히 영어 공부해서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 짓 하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파타야 고고바입니다.
한국 남자와 태국 걸이 다투고 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잘 들리지 않지만, 뻔한 스토리 같습니다.
잠시 후, 한국 남자가 문을 박차고 나갑니다.
남자 뒤통수에 대고 태국걸이 태국말로 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뒤로, 가끔 여의치 않은 장소에서는....
누군가 국적을 물어오면....어느 나라 사람인것 같냐고 되묻고는....
그저 웃기만 합니다.
(다음부터는 언제 어디서든 늘 코리안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네팔 포카라입니다.
방값이 생각보다 비쌉니다.
깍아 달라고 했습니다.
코리안들은 너무 많이들 깍는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생각해보면 몇 백원(혹은 조금 더....)차이인데....
코리안들은 너무 많이 깍아 달라고 한다는 말에 힘이 쭉빠져
그냥 처음 가격에 묵었습니다.
(이 부분은 예의와는 별 상관없는 부분인것 같기는 하네요.
어쨋든 한국 사람들 너무 쪼잔하게(?) 구는것은 아닌가싶어 그냥 써봤네요
그리고 이 문제는 개개인의 경제적인 문제인 것 같고....
그래도 조금 만 더...마음을 넓게 쓰는 아량도 필요할것도 같고...
몇 만원짜리 피자는 한국에서 잘 먹으면서 몇 백원 때문에 얼굴 붉히는 일은
없었으며 싶기고 하고 뭐 그렇습니다.)
별 내용도 없으면서 글만 길어 졌네요.
이 번에는 국내에서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애완견 데리고(끈도 없어요. 개는 여기저기 뛰어다닙니다.)
반바지에 나시입고 슬리퍼 소리나게 질질 끌고 껌소리나게 짹짹 씹으며
공공기관 출입하는 사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큰 소리로 휴대폰 통화하는 사람, 잡담하는 사람
식당에서 이리저리 마구 뛰어다는 아이들
이 넘! 조용히 해...한마디 할라치면 도끼눈 뜨고 대드는 부모들.
길가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뭘 봐? 하는 표정으로 째려보는 사람.
게시판에 글이라도 올릴라치면 이상한 댓글 다는 사람
에스칼레이터 다들 오른쪽에 서 있는데 혼자 왼쪽을 막고 서서 비켜주지
않는 사람
고속도로 1차선을 80킬로로 달리며 비켜 주지 않는 사람
좌회전 해야 되는데 절대 끼워주지 않는 운전자
신호바뀌고 0.1초만 정지해 있어도 빵빵 거리며 상향등 번쩍이는 사람
출입구에서 잡담하며 길을 막고 있는 사람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고 그런 사람 없어요! 빽 소리지르는 사람
.........
.........
손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더 이상 못 쓰겠습니다.
쓰고보니....
싸눅디님이 새삼 존경스럽다는...^^
마지막으로....
어떤나라에서는 한국인들은 이등국민 취급받는다고 하더군요.
처음에 그 문장을 어디선가 읽고
저는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그리고, 우리가 고쳐야 할 점은 또 무엇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