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방콕..과연 그들은 밤새워 거리를 지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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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방콕..과연 그들은 밤새워 거리를 지키는가?

KIM 5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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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지역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하기의 내용과 사진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서체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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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 과연 밤새워 이 거리를 지키며 목소리를 내는 것인지. 아직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밤을 새며 길 위에서 하는 시위를.. 우리가 하는 철야시위라는 것은 지붕이 있는 최소한의 아늑함(?)을 기본으로 한 것이 아닌가.

그들을 바라보면, 타이 사회의 중산층이 주력임을 알 수 있다. 타이의 숙소에서도 모기와 온갖 곤충들을 꺼리며 청결함을 찾는 우리의 관점에서, 과연 그들이 그러한 집요한(?) 시위를...





30일 새벽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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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그들은 정말 밤을 새워 이 거리를 지키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귀가를 하였지만, 수 천의 주력은 이 거리를 포기하지 않고 퍼포먼스를 지속하고 있다. "딱신 억빠이!" 소풍이다. 모기에 뜯겨가면서도 돋자리 위에서 잠을 자며 씨얌의 대로에서 지친 몸을 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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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역사의 정의와 正反을 얘기하고프지 않다. 시대마다 사람마다 상황에 의거한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 이 게시물은 팩트일 뿐이다. 가치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얼마 전 태사랑 게시물의 한 리플에서, 베트남전의 한국군 참전이 공산주의를 박멸하여 세계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평화수호의 십자군적' 역사의 정의..라고 말하는 리플도 읽게 되었다. 참으로 다양하다.^^ 대만과 합작하여 중국 본토로 진격해야 할런지 모른다.^^ 이렇듯 사람의 가치는 넘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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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축제 분위기다. 세븐을 비롯한 야전이 그 호황의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 달 야간영업 수익을 하룻만에 올렸을런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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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씨얌의 거리는 평온을 되찾아가고 있다. 오후 1시부터 파라곤 및 씨얌이 영업을 재개한다. 방콕의 심장에서 하루 낮밤 실력행사를 감행하던 그들도 싸남루앙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한다.

도심의 주요 대로를 장악하여 밤을 지새우며 하는 시위, 그리고 그러한 퍼포먼스를 방관(?)할 수 밖에 없는 정권.. 우리의 사회에서 과연 가능한 상황일까.. 분명 치열한 물리적 충돌과 격돌이 야기될 수 밖에 없다. 그들은 그러한 터무니없는 얘기를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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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다른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게시판 성격에 맞도록 글을 올려주세요. ^_^ (2006-04-13 20:35)
5 Comments
팔롬 2006.03.30 16:19  
  KIM님 안녕하세요
님의글을 관심있게 항상읽고있는 팬입니다
님의글에대해 제생각을 잠깐이나마피력하겠습니다...이부분

특별히 역사의 정의와 正反을 얘기하고프지 않다. 시대마다 사람마다 상황에 의거한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 이 게시물은 팩트일 뿐이다. 가치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얼마 전 태사랑 게시물의 한 리플에서, 베트남전의 한국군 참전이 공산주의를 박멸하여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평화수호의 십자군적' 역사의 정의..라고 말하는 리플도 읽게 되었다. 참으로 다양하다.^^ 대만과 합작하여 중국 본토로 진격해야 할런지 모른다.^^ 이렇듯 사람의 가치는 넘 다양하다.)

님은 나는 중립적위치에서 사실적표현했다는걸 강조하신거같은데 하지만 벌써님글에서는 사고가 한쪽으로 치우친 멘트를하신거같은데요 ..중산층이주력이다 축제분위기다 밤세워시위 어려운환경속에서도 그들의 의지 투지를꺽을수없다..등 벌써님의글에는 대세는 그들에게 기울었다는걸 은연중에 표현하고있습니다 제가 님의그런가치판단이 잘됐다 잘못됐다를 말씀드리는게아닙니다

차라리 "가치판단은 독자의 몫이다"이런표현보다는 님의주관적생각 이념이가미된 그런글의표현이맞지않을까요 나름데로 생각해봅니다
KIM 2006.03.30 23:17  
  항상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변명의 변을 드리려 합니다.^^

타이의 정치 사회를 논하며 저 개인의 '가치'를 담기에는 너무나 부족합니다. 제 표현의 한계와 미숙함에 대하여 우려한 바였습니다.

전 이 사실을 적으며, 타이 정치 세력간의 정의를 피력하고자 함이 아니였습니다. 그것보다는 이러한 '퍼포먼스'에서 보여지는, 우리와는 '다른' 그 무엇인가를 느끼고프고 알리고 싶었습니다.

축제..라고 표현함은..우리의 정치적 집회 결사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는 점입니다. 물론 머리띠를 두르고 손을 높이 올리지만, 그들에겐 우리의 정치적 집회에서 볼 수 있는 '투쟁'의 결의와 '전투적'인 맥락만이 아닌 하나의 '놀이'로 이러한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즐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느낌이였습니다. 비장한 결전가와 투쟁가만이 아닌 노래와 율동 춤을 그들은 보여주며 즐깁니다.

<밤세워시위 어려운환경속에서도 그들의 의지 투지를꺽을수없다..> 이런 의미는 아닙니다.^^ 밤새워 이러한 집회를 이어가며 참가하는 타이인에 대한 놀라움입니다. 우리 사회였다면 이러한 방식의 집회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덧붙여 이러한 집회에 대응하는 카리스마적인(?) 타이 경찰력의 의외로움입니다. (우리와 같은 집회 및 소요 방지를 전문으로 하는 대규모 전투경찰력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하는..) 미소와 친절 그리고 <마이뻰라이>와 같은 화법으로 표현되어지는 아주 느긋하며 나태한(?) 타이 민족이 보여주는 이러한 '집요함'과 '놀라움'을 보고팠습니다. 정오부터 시작한 이들의 행사는 20여시간 가까이 쉬지않고 진행됩니다. 그것도 이렇게 더운 나라에서, 뜨거운 아스팔트 길 위에서..경이로움의 표현입니다.^^

이들을 보면 인원을 통제하고 조정하는, 집회를 주도하는 측의 조정자가 존재하지 않는 듯 합니다. 물론 집회를 진행하며 질서를 유지하는 스태프는 존재하나..우리의 정치적 집회의 구성단위를 조정하며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스타일과는 차이가 느껴집니다. 가족 혹은 친구 등 10명 이내의 소규모 단위조직들이 이 집회의 주 구성단위인 듯 합니다. 즉 그만큼 돈 혹은 정치적 이해 관계자의 입김과 강제력이 약할 수 밖에 없는 구성 단위입니다. 우리와 같이 역동적인 학생층이 이러한 거리 집회의 주도세력이지도 않습니다. 먹고 살기 바쁜 90%이상의 타이인들에겐 이러한 정치적 실력행사는 또 다른 세계의 얘기인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정치적 요구를, 이렇게 이어나가는 그들의 정치적 사회적 포지션을 가늠하기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산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얘기, 타이인들과 거의 해 본적이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타이인들이 그들을 지지하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들이 성공할런지 실패할런지 모릅니다. 다만 2006년 새로운 역사를 꿈꾸는 큰 혁명적 움직임이 이곳방콕을 비롯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듯 싶습니다.

우리의 관점과 시각으로 이러한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기엔 무리일 듯 싶습니다. 이곳은 관광대국 그리고 그 심장 방콕입니다. 여행자들이 그리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좋을 듯 싶습니다. 아직까지는..
작은거인 2006.03.30 23:21  
  정말로 님의 생각이 올타고 봅니다.
꾸준한 좋은정보를 부탁 드립니다.
페곤하신데,
힘네시고요,  우리나라와는 판이하게 다르네요,
체류탄 같은것도 없고요.
우리나라 였으면, 벌써 날리아닌 날리가 낳을 것 인데요.
이 미나 2006.03.31 10:07  
  그래요..그것이겠죠.
"퍼포먼스"에서 보여지는 우리와는"다른" 그 무엇..

갑자기..님의 정보로 저렴하게 묵었던 우돈타니의
호텔 생각이 납니다^^
가벼이 사는 저에게..가끔..생각하는 시간도 주어지게
하고..좋은 정보도 주시고^^ 감사드립니다.
여사모 2006.03.31 16:40  
  제가 본 엠포리운앞의 시위는 분명히 시위를 통제하고 리드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의 정치문제는 그들의 판단해야하는 몫이 아닐까 합니다.
탁신이 재신임이 안되면 국민들이 재신임을 안한거니까안되는거고, 된다면 분명히 많은 국민들이 믿음을 갖고재신임을 한거니까 그가 태국의 리더임이 분명치 않을까요?
잘은 몰라도 시위하시는분들은 재신임을 받아도 탁신은 안된다는 입장인것 같은데 그건 좀 문제가 있지않나 합니다.
적어도 재신임을 받았다면 전두환 정권때같은 분위기에서 재신임을 받은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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