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코리안??
낙화유수님의 글은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 같습니다.
누구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지만 일방적인 생각이 지배하거나 혹은 다양한 의견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은데,,,아쉽게도 우리 태사랑에서도 가끔 이런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낙화유수님께서는 이번 '어글리 코리안논쟁'의 경우도 이런 오류에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셨다고 보여집니다.
낙화유수님은 한국인이 외국에서 하지 않았으면 하는 실수나 잘못을 결코 미화하지 않았고, 분명 잘못된 부분에 대해 고쳐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물론 캐디의 뺨을 때린 행동은 정당방위가 아닌만큼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다. 그와는 별개로 상대방에게도 일말의 문제는 있었을수도 있다는 의견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높고 낮음의 차이로 서비스 받는이에게 질 차이는 있겠지만, 정당한 서비스료를 지불하고 그 댓가에 대한 권리주장은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물론 서비스하는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은 서비스 받는 사람의 의무이기도 하지요.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 받는다고 권리의 침해나 불친절을 당연히 감수할 필요는 없는거 아닌가요? 그런 권리의 침해나 불친절이 잘못된 반작용으로 나타날 여지도 분명히 있구요.
년간 100만명 가까운 한국방문객이 태국에 갑니다. 그중 정말 이상한 인간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태국에서 골프치는 많은 한국인들이 캐디를 인간취급하지 않는 것처럼 매도되면 않되죠. 정말 극히 일부일 겁니다.
저도 정말 화가 많이 날 정도로 행동하는 캐디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손찌검하는 건 말이 안되는 이야기지만요...팁 주기가 너무 싫었습니다.
또 여기서 거론된 싼 마사지샵을 250밧내고 들어가는 단체관광객이 있나요?
아마 수십불은 내야할걸요?
이 경우 한국의 발마사지나 스포츠마사지보다 더 비싸게 내고 서비스 받잖아요...양국의 물가차이를 고려하면 좋은 서비스를 받고자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물론 화가나고 말이 안통한다고 발로 차는 건 분명 하지 말아야하는 행동입니다. 맛사지하는 상대방의 행동이 빌미가 되었건 아니건간에 이런 행동은 댓가를 치뤄야하는 나쁜 일이죠.
그리고 이런 잘못된 행동들이 나라의 위신을 깍아먹고, 특히 태국에서 사는 가이드님들과 교민들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주게됨으로 특히 그분들에게 지탄을 받아 마땅한 행동임에 분명합니다.
90년까지인가...외국가려면 소양교육을 받아야했습니다. 간단한 회화책자와 여러가지 참고사항을 적은 자료까지 받은 기억이 있는데,,,만시지탄의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지금도 필요한 제도라 생각됩니다.
친한 태국 친구들이 있는 저 역시,
현지에서 해서안되는 행동을 하는 분들을 혼내 주고 싶을만큼 밉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어글리 코리안을 쓰신 전직 가이드님의 생각에 저역시도 일부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우선 화자의 생각과 전달방법에 일방적인 면이 적지않고, 매도까지는 아니지만 상황에 대한 균형감있는 전달에서 아쉬임이 많았습니다.
이럴 경우 상황이나 당시의 정확한 내용을 알수없는 독자로 하여금 그 상황의 주인공인 어글리 코리안이 정말 인간이하로 여겨지게 하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글리 코리안이 골프치러 태국가는 사람이나 부자이긴 하나 가이드에게 돈 안되는 사람 중 많은 부분이 속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했습니다. 이 역시 객관적이기 힘든 표현으로 보여집니다.
소견이지만, 여기서 거론할 경우에는 좀더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의견개진이 필요하고, 회원님들도 감정적인 대응과 편가르기가 되는 의견 및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할수 있는 강한 표현은 자제하여, 냉정한 균형감각을 견지하시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낙화유수님도 그런의도에서 말씀하신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