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들 좀 웃기고 새해 복이나..
남극크루즈를 할 때 통과해야하는 드레이크 페시지
만 48 시간 동안 거친 파도를 헤쳐나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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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와 바보의 공통점이 있다.
본질이 아닌 쓸데없는 걸 가지고 쌈박질을 일삼는다는 거다.
난 한국 정치에는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
따라서 정치 이야기는 여기서 일체 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에서 벌어진 저 개뚱딴지같은 파우치 vs (핸드)백 논쟁에 대해서는 할 말이 있다.
디올파우치라는 용어를 내가 그 기자(인터뷰어)보다 열흘 정도 먼저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미 문제의 그 디올 모델을 검색해서 알고 있었기에 디올파우치라고 했다.
그 디올모델을 검색했던 이유는 한국정치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었고 그냥 심심하고 궁금해서 찾아본 것이다.
모델명 Lady Dior 은 스틸스트랩을 탈착할 수 있는 파우치형 모델이다.
다시말해 사용자가 스트랩을 탈거하면 파우치가 되는거고, 스트랩을 연결해 어깨에 걸고 다니면서 백이라고 주장하면 그것도 맞는 말이 된다.
상품의 정식명칭은 Lady Dior Pouch다.
판매가격은 한국 온라인 매장에서는 315 만 원이라고 나와있다.
캐나다 온라인 매장에서는 C$2,800 정도로 그 브랜드에서는 비싼 축에 들지 않는다.
미디엄사이즈 레이디디올백 모델은 C$8,600 (한화 약 830 만 원)으로 가격이 매겨져 있다.
돌아가는 꼴을 보니 그 기자도 파우치라는 용어를 제대로 알고 사용한 것 같지는 않다.
한참이 지나서야 NYT 등 주요매체에서 파우치라고 표현한 걸 발견하고 기뻐서 어쩔줄을 모르겠다는듯이 “파우치 맞잖아요!” 소리지르며 기고만장한 꼴을 보면 그래보인다.
명색이 기자라는 작자가 ‘쪼매만한 파우치’라는 족보도 없는 속어로 표현한 것을 보면 파우치라는 용어의 용도도 모르면서 단지 ‘작게 축소’해 보이기 위한 의도로 사용했을 것이다.
그 기자의 표현에 반박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나을게 별로 없어 보이기는 매한가지다.
그들 중에 파우치는 백 안에 넣는 동전지갑같이 작은 주머니(만)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파우치 이론가도 등장했다.
베트남전 위문공연단처럼 전쟁통 세계를 연일 웃기는데 재미를 들린 개그공화국도 아니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감독 데이빗 플랭클이 개그공화국 코리아를 소재로 한 영화 ‘미친년은 디올파우치를 들고 다닌다’를 구상중이라는 소문까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