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여행하기 안전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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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행하기 안전한 나라

sarnia 1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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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선지는 한국과 일본이다.

한국에는 할 일이 있어서 가는 거고, 

일본에는 견우와 직녀처럼 오랜만에 만날 사람이 있어서 간다. 


두 나라의 COVID-19 (코비드 나인틴) 확진자 수는 22 일 현재 각각 346 명과 737 명(크루즈 승객 확진자 포함)이다. 

중국본토 외 다른 감염국들에 비해 많아보이기는 하지만,

여행을 취소해야할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가기로 마음먹었다. 

 

캐나다 외교부는 한국과 일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여행안전국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Exercise normal security precautions 

 

There are no significant safety and security concerns. The overall safety and security situation is similar to that of Canada. You should take normal security precautions. Safety 에는 health safety 가 포함되어 있다. 

두 나라 모두 여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안전하니까 조심해서 다녀오라는 말이다. 

캐나다 외교부가 안내하고 있는 travel advisory 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보다 프랑스와 영국이 훨씬 위험한 나라다. 테러위험 때문이다. 

중국본토에 대해서는 지역에 따라 아래와 같은 두 가지 권고를 발령하고 있다. 

Avoid non-essential travel (불필요한 여행자제권고)

There are specific safety and security concerns that could put you at risk. You should reconsider your need to travel to the country, territory or region. If you are already in the country, territory or region, you should reconsider whether or not you really need to be there. If not, you should consider leaving while it is still safe to do so. It is up to you to decide what “non-essential travel” means, based on family or business requirements, knowledge of or familiarity with a country, territory or region, and other factors.

Avoid all travel (모든 여행자제권고)

There is an extreme risk to your personal safety and security. You should not travel to this country, territory or region. If you are already in the country, territory or region, you should consider leaving if it is safe to do so. 

The decision to travel is the sole responsibility of the traveller. 

참고로 캐나다는 일본 요코하마 정박 크루즈선 자국민 승객 256 명 중 일본 의료기관에 치료를 위탁한 감염 확진자 47 명을 제외한 나머지 승객들을 본국으로 이송해 현재 온타리오주 소재 공군기지에서 격리 중이다. 

 

 

일부 매체를 보면 "선진국 대다수"를 포함한 133 개국이 중국에 대한 travel ban 을 실시하고 있다는 잘못된 보도도 나온다. 

엉터리 가짜뉴스다. 

 

오늘 현재 중국에 대해 travel ban 을 실시하고 있는 나라는 133 개국이 아니라 41 개국이다. 

러시아, 조선, 몽골, 베트남,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등 자국의 방역능력에 자신이 없는 나라들이 대부분이며 선진화된 방역체계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travel ban을 실시하고 있는 나라는 대통령이 결벽성 강박장애(OCD-Obsessive 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를 앓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서,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정도다.

미국이 호들갑을 떨면서 중국에 4 단계 여행경보를 내리며 삼류국가처럼 놀고 있는 이유가 도널드 트럼프가 앓고 있는 일종의 정신병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다. 그 증상이 심해서 회의를 하다가도 누가 잔기침이라도 하면 '당장 방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른다는 중증환자다. 

호들갑을 떨지 않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사태를 바라보는 나라들이 한국에 관대한 이유는 한국정부의 방역행정이 투명하고 그 체계가 organized 되어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5 년 코르스(메르스가 아니다)사태 당시 세계가 한국을 철저하게 불신했던 이유는 코르스 감염자 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그 당시 정부가 무능한 것은 둘째치고 사악하기 짝이없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한국의 특수계급 거주지역인 강남 서초 지역을 철벽 보호하기 위해 감염경로에 대한 정보공개를 악의적으로 거부하고, 필요한 방역조치를 효과적으로 취하지 않음으로써 통제불능사태를 초래하는, 천인공로할 반문명적 만행을 저지르다가 발각되는 바람에 국제적인 개망신과 따돌림의 그 악몽같은 석 달을 초래한 것이다.

지금 한국의 방역을 지휘하는 조직은 5 년 전 그들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투명하고 유능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다시피 지금까지 나는 많은 부문서 한국의 문재인 정부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았다. 

그 핵심적인 이유는 중국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는 그 정부의 국제정세판단오류때문이었다  

그러나 적어도 코비드나인틴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정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런 자국 정부를 향해 개떼처럼 몰려다니며 악다구니 비난과 공격을 일삼는 집단을 향해 치솟는 혐오감을 숨길 생각이 없다.  

한국의 경우 문제는 정부나 외국이 아니라, 방역에 협조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국내의 일부 피플인 것 같다.  

현재의 방역단계에서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주로 모이는 서울 종로구의 태극기 집회와 괴상망칙한 밀집대형으로 종교행사를 벌이는 광신도 회합을 봉쇄하는 것이 국경을 봉쇄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한 방역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일본, 중국, 

아시아 문명의 견인차 3 개국 국민 여러분

힘 내시길..  

p.s. 

오늘(한국시간 23 일) WHO 나 CDC(미국) 등 방역전문기구들이 하룻만에 2 백 수 십 명의 확진자가 늘어난 한국의 사례를 들어 closer to pandemic 위험을 경고하고 나서긴 했지만 캐나다와 미국 모두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상향은 없다. 

https://travel.gc.ca/destinations/south-korea

다만 민간항공노선이 갑자기 취소될 경우 여행지에서 발이 묶이는 수가 있으니 선택은 각자 알아서 하라는 게 주의사항의 전부다.    

 


  

1 Comments
sarnia 2020.02.23 07:42  
https://travel.state.gov/content/travel/en/traveladvisories/traveladvisories/south-korea-travel-advisory.html

본문에서 캐나다와 미국이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수준을 상향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미국이 오늘 COVID-19 과 관련해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level-2 로 올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무부 홈피를 참조하세요. 캐나다는 변경사항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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