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 사슴공원
오사카에서 구입한 파블로 치즈타르트 입니다. 사실 저는 이런거 좋아하지도 않고 먹지도 않습니다. 유튜브로 오사카여행 동영상을 찾다보니 그냥 코스처럼 이상품을 사와서 드시더군요.
맛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780엔인데 맛에 비하면 비싸다고 생각이 안들더군요.
신이마미야 돈키호테점에서 구입한 초밥 도시락입니다.
저녁시간이 조금 지나면 100엔씩 할인을 해줍니다. 워낙 8-9년간 바트만 입에 달고 쓰다보니 일본가서도 계속 엔을 바트라고 불러서 난감했습니다. 심지어 환율계산도 10.2517을 곱해서 10만 곱하면 되는데 습관적으로 33을 곱하다보니 0 하나만 붙이면 되는 쉬운 계산을 복잡하고 더 비싸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네요.
나라 사슴입니다.
물먹다 멍때리는 사슴입니다.
사슴들이 사원 경내에까지 출입을 하더군요. 9년전에는 거의 안들어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슴들이 사람손을 너무 타서 거의 가축수준입니다.
사원 인근의 잔디밭에 풀이 자랄틈이 없습니다. 사슴떼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요.
같은 사슴이라도 카오야이의 사슴과는 덩치도 다르고 힘도 다릅니다.
가끔 저렇게 앉아있는 사슴들이 많던데 아픈건지 잘 알수는 없더군요.
나라 하면 곧바로 사슴이 떠오를만큼 사슴이 대표상징인 지역입니다. 사슴사료 센베가 한묶음에 150엔 입니다. 맛을 한번 봐야지 했는데 사슴들이 너무 몰려들어서 맛볼 틈도 없었네요.
저는 센베를 그닥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롭부리가 원숭이와 인간이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도시라면 나라는 제가 아는한 사슴들이 인간과 잘 어울려 지내는 도시입니다.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요.
갓난아기들은 사슴보면 웁니다. 그러니 어느정도 사슴덩치를 봐도 무서워하지 않을 나이정도의 애들이라면 괜찮을꺼 같네요.
사슴한테 사료를 주는 짧은시간 동안에는 어딜 만져도 가능합니다만, 사료없이 머리를 만지는건 매우 싫어합니다. 등은 그냥 만져도 됩니다.
말한테 먹이를 줄때는 당근을 손바닥 위에 올리고 손을 쫙 펴서 주라고 봤는데 사슴한테도 그렇게 했더니 손을 물려고 들더군요. 실제로 물린 사람들도 여럿입니다. 두손가락 끝으로 잡고 혀로 집어가게 하세요. 그리고 먹을걸 다준다음은 손바닥을 보여줘야지 안따라 옵니다.
사주셔서 고맙다고 쓰여있네요. 사실 일반 과자가격에 비하면 비쌉니다. 사료대신 관광객의 종이를 훔쳐먹는 사슴들도 여러번 봤습니다.
사슴을 쫒을때는 두손을 훠이훠이 저으면서 악을 크게 쓰면 떠나더군요.
여기 상인들은 사슴들을 어떻게 쫒아내는지 궁금합니다. 학습으로 아는건지 판매대를 털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센베판매량에 비해서 사슴의 수가 너무도 많습니다. 대략 300마리 이상은 본듯이요.
영양상태는 나쁘지 않은데 먹을만큼 사료를 사서 주는건지 잘 판단이 되지 않았습니다.
JR 나라역의 에스컬레이터에 붙어있는 리니아 시대는 나라시대라는 글귀와 사슴 이미지로 끝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