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태국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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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 태국 생각나요

뮤우뮤우 5 368
어제 지하철에서 힘들고 졸려서 징징 거리는 아이들 데리고 탔는데 자리는 없죠..5살짜리 아이는 힘들다고 주저 앉죠..대학로부터 종로 5가까지 걸었거든요..
조금만 참자..금방 내릴거야..이렇게 말했지만 사실 금방 내릴 거리는 아니였거든요..종로3가에서 화정역까지..30분 넘는 거리라..

저쪽에 계신 할아버지가 여기 앉으라고 자리를 양보해 주시더라구요.근데 아무리 내자식이 힘들어도 할아버지 자리를 낼름 앉을순 없는노릇..

몇정거장 더 가서 앞사람이 내리고 그자리에 아이를 앉혀서 오긴 했는데..
가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이데리고 대중교통 이용하는것도 민폐라는 생각이요.
요즘 안피곤한 사람 어디 있겠어요?
젊은 사람이 더 피곤하고 힘들죠..그런데 아이데리고 버스나 지하철 타면 앉아있는 젊은사람들은 부담스러울거 같아서요..웬만한 거리는 그냥 택시 타는데 여기서 서울까지는..택시비가..휴~~보통 아니거든요..

그 할아버지께서 그러시더라구요..요즘 젊은 사람들 자리 양보 안해줘..
저 임신했을때 배가 남산이었어도 자리 양보 받아본적 없었어요.
같이 있던 친구가 임산분데 자리좀..했더니 젊은 여자분 벌떡 일어나면서..택시 타던가하지 저배로 지하철은..하더라구요.그후론 겁나서 지하철 안탔어요..무슨 죄인 된거 같아서요..

방콕에 살때랑 여행 갔을때랑 생각해보면 그 사람들은 아이들에겐 참 친절한 사람들 같아요.
아이데리고 버스타면 여기저기서 자리양보 해줘서 어쩔땐 민망하기까지 하구요...어떤 기사분들은 자리 잡아서 앉을때까지 출발도 안하구요..
고마운분들 이란 생각이 드네요.

일본에선 그런다죠.아이들은 자리에 앉히지 않는다면서요.빈자리가 있어도.
뭐 어쨌거나..전 태국이 좋네요..
5 Comments
깔로스 2006.04.30 17:12  
  할말이 없어지네요.

전 나이가 좀 많습니다.
그래서 지하철을 안탑니다.

저는 지하철을 타면 일부러 서서갑니다.
중심 잡는 연습도 하고 또 일부러 운동삼아서 서서갑니다.

제일 큰 이유는 자리 다툼입니다.
저는 자리앉기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앉아있다가 애들이나 임산부 또는 더 나이드신분이
타시면 양보를 해드려야 하는데 앉았다 일어섰다
하기도 귀찮고 또 내가 양보해드리면 더 미안해 하시니...
차라리 서서 갑니다.


헌데 지하철을 타면 저쪽에서 부터 앉으라고 달려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부 저보다 조금 젊은 3, 40대 사람들 뿐입니다.

젊은애들은 거의 양보하는걸 못봤습니다.
애들교육이 잘못된것인지 잘 된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노약자 경로석에는 안 앉습니다.
저는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노약자는 따로 자리를 마련했으니 그리가서 앉으라고요.

전 웬만하면 택시 타고 다니려고 합니다.
정 안되면 경노석 앞에서 서서 갑니다. ^^
낭만뽐뿌이 2006.04.30 18:48  
  맞아요 저도 가끔 지하철 타는데 아주 지치고 힘들면 그냥 바닥에 앉아 가기도 한답니다^^
초록수첩 2006.04.30 20:57  
  저희동네엔 지하철이 엄써놔서.. ^^;;;; 사실 가끔 양보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양보하고 나면 좀 뿌듯한 맘이 들던데..
fusion12 2006.05.01 01:19  
  요즈음 젊은 사람들의 삶은 치열합니다.
대학생들도 70~80년대의 학생들과는 완연히 틀립니다.
너무 힘든 학창생활을 합니다.
시험때가 되면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썰렁해집니다.
취업이 힘드니 정말로 열심히 시험준비를 하는가 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덩치만 컸지...체력은 완전히 꽝입니다.
본인들도 힘드니 노약자를 보고도 일어설 엄두가 안나는 것은 아닐까요?
40~50대 사람들은 노약자를 보면 벌떡 일어서지만 체력이 약한(?) 젊은 사람들은 못본체 고개를 돌립니다.
젊은이들이여....체력을 기릅시다.!!!

폼츠껭크랍 2006.05.01 12:57  
  전부 가정교육의 문제지요...동방예의지국 얼어죽은지 한 10년 넘었습니다. 지금 10대 20대의 잘못이 아니라 그들의부모 40대 50대분들의 잘못이 크지요. 하나나 둘만 낳아서 남한테 안꿀리게 키운다고 키우는게 결국은 그렇게 만들어놨으니간요....저도 태국서 자리양보하는 사람들 무지많이봤어요..그러면서 저 학교다닐때 모습이 떠오르더군요...학창시절 담배피고, 쌈질하고 말썽은 많이피워도 노약자들에게 자리양보하고 어른들피해서 숨어서 담배피곤했었는데....이젠 이놈의 나라 위도아래두 없구 그꼴 보기싫어 난 꼭 갑니다.....이휴....요즘애들얼굴보면 가서한대 먹이구싶어서 못참겠다니깐요....참아야지 이번에 들어가면 못나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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