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코리안 - 당신들을 닮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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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코리안 - 당신들을 닮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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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어글리 코리안이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팅으로 만족하고 있고

어떤 분은 반대 의견을 개진하고 또 어떤 분은 찬성에 한 표를 던지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가치관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으므로

내가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너도 그렇게 느끼고 행동해’ 라고 강요

해서는 안된다고 잠시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글은 말과 달리 제한된 지면 - 그것도 온라인 상에서 내가 말하고자 하

는 내용을 온전하게 전달하기는 참 힘든 일 이라고도 생각해 봅니다.

상대방이 앞에 있는 경우에는 내 말의 의미는 그게 아니었다라고 즉석에서 고

칠 수가 있지만,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온라인상에서는 변명이나 이해구하기

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글을 쓰시는 분들이나 그 글을 읽고 리플을 다시는 분들 모두

이 점 깊이 생각하시고 글을 올려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덧붙여......

글자 하나하나에 경도되지 마시고, 전체적인 문맥의 흐름을 잘 살펴 글쓴이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그 의도를 잘 파악하신 후에 댓글을 달아 주십사 당부

드립니다.

온라인상에서의 예의부터 먼저들 지키시는게 어떨까요?

우리는 뷰티풀 코리안입니다.

.............................

꼴까타의 써더스트리트,  파라곤이나, 마리아 호텔에는 우리나라 장기 투숙객

들이 언제나 많이 묵고 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마더 테레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에이즈에 걸려 신음하는 사람, 중병에 걸려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 등

등....그들은 고통 받고 있는 불쌍한 영혼들을 어루만져 주고 있습니다.

어떤 학생은 1년째 머물고 있다고 했는데, 꼴까타의 관광지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봉사활동 하는 사람들(학생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은 모두가 눈빛이 참 맑았

습니다.


태국 카오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레게머리를 한 장기 여행자로 보이는 20대 중반의 청년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초행 길의 내가 어리버리 헤매고 있는데 그 청년이 한국분이시지요? 묻고는

친절하게 나를 목적지까지 안내해 주었습니다.

이 후, 나도 한국인들을 만나면 먼저 인사하고 도움을 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

다.

(물론 그런 나를 경계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했지만요^^)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4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커다란 배낭을 앞뒤로 두 개씩이나 메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세계여행을 떠나시나 봐요? 하고 내가 묻자

선하게 생긴 그는....아니요....미얀마 가는 길인데....안 입는 옷 좀 챙겨 왔어

요....쑥스럽게 웃더군요.

당신의 배낭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


태국 우던타니 공항입니다.

의료봉사하러 라오스에 간다는 한의사 일행들을 만났습니다.

매 년 그렇게 봉사활동 다닌다고 하더군요.

더운 날씨에, 음식도 입에 맞지 않고, 잠자리도 불편하고.....모기도 많고....

힘들지 않으세요?  내가 묻자,

그런 것은 괜찮은데....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안타깝다고만 하더군요.

왕위앙에서 병원같지도 않은 초라한 병원을 보자 그 일행들이 생각납디다.


우리 직원 중 몇몇은 매달 자동이체로 불우이웃을 위한 후원금을 내고 있습니

다.

입사하자마자 후원금을 내기 시작한 오래된 직원도 있었는데 저는 최근에 우연

히 술자리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렇지.....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들은 모두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계좌이체를 하지 못하고 있네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만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남자분입니다.(50대 초반정도??)

우연히 알게 된 현지인의 초대를 받아 라오스의 시골 깡촌에 가보았다합니다.

버스조차 다니지 않아 뚝뚝으로 갈아타고 비포장도로를 거의 한시간 가량 더

갔다고 하더군요.

화장실도 없어서 옆집 화장실을 사용하고, t.v. 도 없고 선풍기도 없고 전자제

품은 하나도 없다고 하더군요.

옛날 어릴적 생각이 나서 마음이 짠해지더랍니다.

그래서 삼성 텔레비전, v.c.d, 선풍기와 전기 밥솥을 사주고나니 여행경비가

다 떨어져서 귀국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는 2달러 짜리 옷 하나를 사면서도 깍아달라고 했는데.....-.-


유럽을 여행 중인 어떤 60대 한국인 남자입니다.

일본인 학생이 열차에서 노상강도를 만나 다 털리고 오갈데 없이

숙소 한구석에 쪼그려 앉아 있는 것을 그가 데리고 나가 밥도 사주고

여행 경비도 얼마간 주었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아무도 도와 주지 않는데......하면서 감격스러워합니다.

이 후, 무사히 귀국한 그 학생이 그를 일본으로 초대하여 매년 두 어번 정도는

일본여행을 한다고 합니다.

60대의 이 남자분은 평소에 자원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시는 분입니다.

일본 여행가서도 봉사활동을 하신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


참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뷰티풀 코리안들입니다. 


급하게 쓰느라 맞춤법이 좀 틀리고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다른 뷰티풀 코리안들에 대해서도 많이들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15 Comments
깽짱러이 2006.04.27 00:26  
  언제나 一魚가 混全川하고 針小는 棒大되기에, 대다수 뷰티풀이 몇몇 어글리에 묻히는게 아닐까요? 그런 어글리 역시 세상을 이루는 구성원이고, 뷰티풀이 그로 인해 더욱더 빛날것이라는 밝은 면을 생각하고 싶네요.
someday 2006.04.27 00:32  
  저 역시 가끔씩 계시판에 올라오는 어글리 코리언이라는 글들을 보면서.. .대체 저런 인간들을 왜, 나는 한번도 못봤을까? 생각했습니다.. 결론은... 어글리 코리언들이 모이는 곳에는 코리언뿐 아니라 미국넘도 일본넘도 유럽에 여러국가넘들도 다 어글리 하다는 것 입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모두 뷰티플 코리언만 만나시길 바랍니다.
팍치 2006.04.27 00:50  
  오랜만에 신선한 내용의 글을 읽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놀러가려고 출국하는 제앞에는 항상 봉사활동이나  우리나라를 알리러 나가시는분들이 있으시더군요.
그분들의 얼굴이 우리의 진짜 얼굴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일하시는분들은 알리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뭐눈엔 뭐만 보인다는 옛어른들의 가르침과 위선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석양 2006.04.27 02:09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네요!
내 자신만을 위해 살아만 온 것 같아 맘이 더 찡합니다.
맘이 따뜻해 지는 글이네요!
어글리한 사람들 때문에 친절또한 오해 받고 의심 받고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고 나또한 그런 생각 가진적 있습니다.
선과 악은 공존할수 밖에 없을려나 ㅡ.ㅡ?
jobongi 2006.04.27 02:53  
  몽님 아직까지 어글리 코리안보다는 뷰티풀 코리안이 더 많습니다. 아니 그렇다고 믿고 싶습니다. 저 또한 그리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간혹, 물을 흐리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긴하지만 카오산이나 다른 여행지에서 만난 한국인들은 참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많더군요.
진정한 뷰티풀 코리아를 만들기 위해서 울 모두 노력합시다.
하라^^ 2006.04.27 03:11  
  시원한 글입니다...아직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리 되어야 하고요^^
아리잠 2006.04.27 08:24  
  작년 태국들어갈때 공항에서 만난 한국인 아저씨...
푸켓으로 갈아탈때 한국이시냐고 인사드리니
반가워 하시면서 혼자가냐고 걱정하시더군요....

(배낭여행 많이는 아니지만 좀 다녀서 전 걱정이 안됐는데 ㅡ0ㅡ)

푸켓공항을 나서면서 머뭇머뭇하시더니
이동네서 여행관련일 하신다고 혹시라도
나가다가 무슨일생기면 연락하고 명함을 주셨습니다.

사소하지만 그 머뭇거림에 여러가지 배려가 보였어요.

설명안써도 무슨말인지 아실듯...
참 흐뭇했습니다.

고마움을 느낀마음 나도 다른이들에게 베풀자...
라는생각이 들었던 날이었습니다.

커피우유 2006.04.27 10:42  
  훈훈한 감동 ^ㅡㅡㅡㅡㅡㅡㅡㅡㅡ^
mloveb 2006.04.27 14:29  
  그러게요...좋은얘기가 많네요..
저는 태국여행가서 가난해보이는(?)분들한텐 물건값을 거의 안깍습니다..
우리한텐 100밧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들한텐 큰돈이되기도 하니까요...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돈보다 깎는 재미로 몇번깎앗엇는데.. 그게 나중에 그곳 사정을 안다음엔..
가슴이 참으로 아팠습니다...
아직도 한쪽다리가 없던 아저씨한테 깎아산 가방을 보면
그깟 얼마가지고... 생각하며
많은 후회를 하죠...

아직 철들라면 오래지만...
매일 조금은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깔로스 2006.04.27 14:39  
  ㅎㅎㅎ
바로 그런거죠.

어글리코리안은 보이는데서 티나게 행동을 하는거구요.
뷰티풀코리안은 안보이는데서 조용히 활동하시는거죠.

어글리코리안을 얘기한다는것은
뷰티풀코리안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구

이러저러한 어글리코리안이 있다는 얘기를 한것인데
그것을 뷰티풀 코리안은 없다는
흑백논리로 받아들이는것 같아서 문제입니다.

다 있습니다. 다.
아니 다 없습니다. 다.

왜냐면 우리는 한국사람
아니 그냥 사람(Human being)이기때문입니다. ^^

사람사는 우리 지구 안에는 모든종류의 인간이 다 있고
우리는 그안에 있고 나도 그중에 하나고
그들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Ugly, Beautiful 이란 형용사 外에도
수많은 형용사가 있습니다.
거기에 맞는 인간도 다 있습니다.
깔로스 2006.04.27 14:41  
  참!!

저는 뷰티풀코리안은 하기 싫습니다.
능력과 의지가 부족해서입니다.

하지만 어글리코리안은 더 더욱 되고 싶지 않습니다.
fusion12 2006.04.27 14:54  
  좋은 글입니다.
나쁜사람들 보다는 착하고 선한 사람이 많은 세상입니다.

폼츠껭크랍 2006.04.27 16:38  
  근데 가장중요한것은 어글리코리안들은 태사랑이란 사이트가있느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이곳에 오시는분들 과반수는 뷰티풀코리안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그리되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프링글스 2006.04.27 21:15  
  근데 정말 아쉬운건 도움을 줄때 색안경 끼지 말고 도움을 제발 받아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다가 한국사람이 한국사람을 그렇게 경계해야 할까요? -_-; 몇년전 타히티 파아 공항에서 동경행 뱅기를 기다리며 면세점에서 한 한국인 여자분이 터무니 없는 가격의 바닐라 티를 사실려고 하길래 여기말고 죠~~기 가시면 더 싸요~~ 그랬다가...'아 재수없어'라고 쏘아 붙히고 가시던 여자분..이 글 보시면 반성하세요..그 이후로 완전 소심모드입니다 -_-
하늘해적 2006.04.28 00:51  
  사람을 꾸짓는 것보다 좋은게, 칭찬 하라는 것인데 굳이 어글리 코리안을 놓고 도마위에 생선 처럼 칼질 하는거 보다 좋은 얘기 뷰티풀 코리안 이야기가 더 교훈적이고 보기좋은 코리안을 만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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