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동화)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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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동화)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위선...

싸눅디 13 754
옛날옛날 한 옛날에...
어떤 사람이 집을 하나 샀습니다.
작고 아담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놀러 옵니다.
쇼파에 앉기도 하고, 티비도 보고, 제 집인냥 그 창문밖을 내다보기도 합니다.
하루 이틀... 맘좋은 주인장 덕분에 그들은 그 집에서 편하게 지냈답니다.
주인이 집을 비우고 자물쇠를 잠그지 않아도 그들이 들어옵니다.
쇼파에 주로 앉았던 사람은 그 쇼파가 자기 것으로 착각을 합니다.
티비를 보던 사람은 다른 사람이 체널을 돌리는데 민감해 집니다.
창문을 바다보던 사람은 그 창문을 독차지하려 주변에 사람들이 다가오면
인상을 씁니다. 쇼파도 티비도 창문도... 다 제것이 아니라는 것을 까맣게
잊고 그것을 차지하려고만 합니다.
'난 이집 주인과 정말 친해...'
'무슨 소리 난 주인장과 먼길을 떠나기도 했어.'
'뭐야... 주인장이 내가 재일 좋다고 속삭이던 걸?'
어느날 많은 사람들이 들어차있는 그 집 가운데 불이 하나 피워졌습니다.
훈훈한 기운이 좋아 다들 그것을 더불어 즐겼습니다.
다들 돌아갈 때 쯤... 누군가는 불을 꺼야 하는데 서로 손에 재를 묻히기가
싫어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서로의 시선이 불길에서 멀어져 다른 이에게로 옮겨 갑니다.
'뭐하고 있어... 불을 꺼야 하잖아,,,' 하지만 쇼파의 편안함과 티비의 재미와
창밖풍광의 정취에 빠진 사람들은 아무도 안 일어납니다.
마치 제것인냥... 차지한 것들만 부여잡고 있을 뿐입니다.
결국... 불씨를 남겨둔 채 다들 제 갈길로 갑니다.

불이 났습니다. 집에 불탄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타버린 쇼파와 티비와 창문을 잃은 것에만 분노할 뿐입니다.
언젠가 부터 제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말입니다.

 그래서, 세상엔 집을 짓는 자와 집기만을 좋아하는 자와 불기운만을 즐기
는 자들이 모였다 다시 흩어 집니다.
그렇게 주인장과 친했던 이들은 그 불과함께 사라졌습니다.
13 Comments
킬리만자로의표범 2006.05.25 21:54  
  그래서 소방소가있는거에요
불끄는 일을주업으로하느사람이 소방소는 119
싸눅디 2006.05.25 21:55  
  킬리만자로의 표범님 정답!!!
킬리만자로의표범 2006.05.25 22:03  
  감사  참고로 경찰소번호는 113
간첩신고는 112에요
싸눅디 2006.05.25 22:04  
  참고 하겠나이다... 표범님~ ^^
토토로^^ 2006.05.26 00:52  
  생뚱맞지만.. 소방서. 경찰서. 로 정정을 부탁드려요 ㅡㅡ;;;
킬리만자로의표범 2006.05.26 00:56  
  감사 정신이없어서 오타를  넓은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토토로^^ 2006.05.26 01:06  
  표범님께 개인적으로 감정은 없지만.. 글로 보아 표범님께서 소방서나 경찰서를 소방소, 경찰소 라고 쓰신 것은 오타라기 보다는 잘못된 지식 혹은 잘못된 습관이라고 보여지는데요, 그럴땐 그냥 자기가 잘못 알고 있었다고 하면 되는 겁니다.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 이것이 요즘 태사랑에 일어나는 문제의 큰 원인 아닐까요..
토토로^^ 2006.05.26 01:08  
  사실 위 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진작부터 짤막하게 쓰고 싶었는데, 때마침 타겟이 되신 표범님께 죄송스럽네요. 사실 이렇게 힘껏 까대고 마지막에 사과하는 것도.. 위선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ㅡㅡ;;
폼츠껭크랍 2006.05.26 01:17  
  나두 소방소로 잘못알구있었네...토토로님 꼭 찝어주셔서 컵쿤막캅^^
킬리만자로의표범 2006.05.26 08:36  
  토토로님 죄송합니다 제가아직 수양이 부족해서요
좋은지적 겸허에 받아드릴게요
아 참 토토로님 님 표현중에서 까대고 는 잘못된 표현이고 좋치않은습관이겟죠 님은 수양이 잘된신것같아  바로사과하시겟네요 참고로 까다 라는말의 사전적 의미를 적어보네요 참고하세요


까다1 
[자동사]
1. 몸의 살이 빠지다. 여위어지다.
2. 재산이 줄어지다.
[타동사]
1. 재산·재물을 축내다.
2. 셈에서 얼마를 제하다.

까다2 [타동사]
2. 알을 품어 새끼가 태어나게 하다.
3. ‘몹시 쳐서 상처를 내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4. ‘남의 결점을 들어 말하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5. (흔히, 술병의) ‘마개를 따고 마시다’의 뜻을 속되게 이르는 말.


까다3 [자동사][타동사] ‘입을 주책없이 놀리다’를 속되게 이르는
솜남나 2006.05.26 14:53  
  갑자기..끼어들고싶어서 수정하면. "사실 이렇게 힘껏 남의 결점을 을어 말하고 마지막에 사과하는것도..위선이라...." 이렇게 되네요.ㅋㅋㅋ 좀 웃긴다..
joyy 2006.05.27 12:21  
  =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위선 2 =

그 집에 TV 보기를 즐기던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나이도 지긋하고 연륜도 어느정도 있어 다른 이들에게 좋은 충고와 정보를 전해 주는 것을 좋아 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그를 따르고 좋아 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한가지 원인모를 고집이 있었습니다.
자기가 보는 채널 이외에는 다른 채널은 보지 않으려고 했고 심지어 다른 채널을 보자고 하는 사람에게는 심한 욕설과 직설적인 독설로 서로를 모욕하고 헐 뜯었습니다.
그가 가진 경험과 좋은 이미지는 결국 그독설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인해 좋지 않은 인상으로 덮혀지고 말았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려려니 하며 지냈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런 그와 같은 모습으로 싸우고 상처내기를 일삼았습니다.

그리고 그 집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이 그집의 주인과 머물던 이들에게는 자정의 능력이 있었습니다. 서로 힘을 합치고 궁리를 하여 이제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고 또 그 누구 또한 소유할 수 있는 집을 짓기로 하였습니다.

집주인과 그 집에 머물던 사람들은 불탄 집을 새로이 고치도 전보다 더 아늑하고 머물기 좋은 놀이터로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지만... 그 사람은 집 울타리를 더 높여 간혹 들어오던 잡상인과 걸인들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저 이 집이 누구나 쉬어갈 수 있고 누구나 들어와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집이길 바랬지만 그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길 바라며, 쇼파에 앉은이 들과 부엌에서 요리를 즐기는 이들에게 자기의 주장을 직설과 독설적인 방법으로 표력 했습니다. 간혹 그 의견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는 사람들과는 표독스러운 욕설도 오갔습니다. 그런 이들과는 마치 서로를 죽이기라도 할듯이 상처주고 또 상처 받았습니다

결국 그는 그 좋은 경험과 연륜을 그집에 있는 이들에게 전달하기 보다는 그집에서 "계륵"과 같은 존재로 남아 항상 같은 TV채널을 시청하며, 이런 저런 불만과 불신을 표독스러운 혼잣말로 중얼대며 살았답니다.

그리고 어느날 그간의 상처들과 화들이 원인이 되어 쓸쓸히 생을 마감 하였답니다.
싸눅디 2006.05.27 14:10  
  그게 바로 joyy님 같은 류 사람들이죠. ^^
중간에 선다는게...그래서,누군가를 판단한다는게 자신
에게로 돌아오는 화살을 막을 방패없이 쏘아대는 화살
이란 사실을 모른다는 거죠. 3탄 기대해 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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