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방콕, 북한에서 운영하던 평양관을 기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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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방콕, 북한에서 운영하던 평양관을 기억하십니까?

이나니 17 1122

18년째동안 다니면서 언제부터인가 제2의 고향처럼 편해진 태국...

 

편해지고 익숙해지다보니 태사랑 활동도 뜸해지게 되었었는데,

얼마전부터, 그동안 모아둔 태국영상들로 컨텐츠를 만들다보니 예전 추억들이 살아납니다.

 

그 추억과 함께 다시 찾은 태사랑에,

큰 이슈는 아니더라도 흔하지 않은 더 많은 것들을 공유해보고 싶었습니다.

 

2008년 방콕을 기억하십니까? 지금과는 뭔지 모르게 달랐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그중 하나인, 파타나칸의 북한식당 평양관이 기억납니다.

요즘 태국에 북한음식점에서는 영상촬영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보니 ​이제는 더 귀해진(?) 자료가 되어버린...

그래서 이번에는 2008년 당시 평양관 영상으로 컨텐츠를 만들어 봤습니다.

​(맨 아래에 영상링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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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처음 가던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태국에 북한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북한식당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는

두려움반 호기심반으로 파타나칸까지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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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해외에서 북한 주민들을 만난다​'라는 것이 저에게는 다음과 같은 생각들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북한접촉, 공산당, 간첩, 안기부, 남영동' 뭐 이렇다 보니 수 많은 상상과 공포를 품은 채로,

그 순간이 지나갔다는...

 

요즘도 방콕에는 새로운 북한식당들이 몇 개 있는데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원칙은 통일부장관에게 사전신고를 하고 가야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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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오면서 우리 테이블을 맡았던 종업원과 제 친구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이 때 당시도, 겁 많고 생각이 많던 저는 함께 찍다 뭔일 생길까봐서 안찍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ㅎㅎ​

 

아래는 그당시 찍었던 메뉴판사진과 본 주제를 가지고 재밌게 만들어 본

컨텐츠 영상입니다.

 

 

 https://youtu.be/VPOlooKxY8k

(고화질로 보실분들은 크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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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angus6481 2018.10.19 11:21  
방코크....ㅋㅋ
전 친구와 태국 베트남 여행했는데
태국에서는 북한식당 가보는걸 깜빡하고있다가 베트남가서야 갑자기 떠올라서
호치민에 북한식당 검색해봤는데 몇년전에 이미 문닫았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정부가 가는걸 별로 안좋아했다고 했었나.. 그래서 장사가 안되서 문닫았었다고 들었던것 같아요.. 방콕에선 지하철 어디역에 내려서 한인거리 갔을때 평양냉면 사진 걸어놓고 영업하는걸 힐끗 본것같은데... 그때 가볼걸 그랬어요
이나니 2018.10.19 12:44  
요즘 방콕에 다시 북한식당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전처럼 뭔가 순수하고 그런 분위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저도 조만간 다녀올 생각인데, 촬영이 안된다고 해서...ㅠㅠ
즐거워라~ 2018.10.19 13:20  
잘 봤습니다. 작년 여름 아속역 래디슨블루호텔 묵을 때 바로 옆에 북한식당으로 추정되는 곳이 있던데 들어가 볼 걸 그랬네요 ㅎㅎ
이나니 2018.10.19 13:38  
다음에 들리시면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같은 한국음식이긴한데, 조미료나 맛이 좀 다르지만 꽤 맛이 있는 음식들도 많고, 8시부터인가는 공연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와레 2018.10.19 16:22  
9월에 가서 냉면 먹고 왔었는데 첨에는 별루라는 생각이었는데 먹다보니 괜찮더라구요.90프로는 한국분들인거 같았어요.
브레이크타임 있습니다
이나니 2018.10.20 00:34  
사실 음식들 맛이 한국에서 먹던 맛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하지만, 뭔가 컨셉이 분명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것에대한 넓은 마음으로 먹으면 괜찮고, 저처럼 처음 먹는 스타일을 무조건 즐기는 스타일이면 좋지만, '난 한국의 어떤 스타일만 좋아'라고 하는 분들은 북한 음식이 좀 별로 일 수 있습니다. 9월에 다녀오신 곳은 어디신지 공유부탁드려요~^^
아이폰갤럭시 2018.10.19 21:28  
개맛없음
어떻게 한국보다 조미료를 더씀?
이나니 2018.10.20 00:38  
아, 혹시 북한음식점 냉면이 좀 별루셨나요?? 요즘 한국 요리 분위기와 비교하면 조미료를 많이 쓰는건 사실입니다. 요즘 한국 평양냉면의 컨셉만 봐도 '조미료 최소에 아주 밍밍하게' 이런 느낌이니까요. 아마도 갤럭시님은 조미료가 메인이었던 예전의 한국음식이나 북한 음식을 싫어하시는 듯 합니다.^^; 다른 분들도 아시고 가셔야 할것이, 요즘 한국의 웰빙 음식에 비하면 북한 음식 조미료 엄청 씁니다. 북한도 나중에 개방하고 잘살아지고 웰빙을 추구하면 바뀔 수도 있겠지만요...
아이폰갤럭시 2018.10.20 08:39  
북한음식이 한국음식보다 자연주의적인 건강식일것 같다는 선입견일까요?
정말 조미료만 갖고 맛을 내더라구요
파타야도 마찬가지 였구요
이나니 2018.10.20 16:22  
한국에서 보는 북한은, 아마도 고전적인 선입견이 있는 게 사실인듯합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자연친화적, 웰빙음식들은 오히려 단가가 올라가는 가장 큰 이유인데, 경제가 어려운 국가에서는 싸고 맛있게 만들어야 하다보니, 인공조미료를 쓸 수밖에 없지요...현재 대한민국에서도 건강하고 착한 먹거리인데 맛까지 좋은 음식들은 가격이 일반음식보다 비싸니까요...태국요리도 조미료가 상당하지요. 다만 태국 음식은 한국에 없던 맛이라 신선하게 다가왔고, 북한 음식은 한국 음식과 흡사한데 조미료가 강하니 티가 좀 많이 나게 느껴지구요...개인적으로도 북한음식보다 태국음식을 좋아하지만, 태국음식보다 한식을 더 좋아합니다.^^
서울시민 2018.10.24 20:33  
오늘  아속역 옥류식당에서 평양냉면  먹었습니다. 직원분들  미인이더군요^^
토마토토익 2018.11.11 03:36  
라오스 가서 북한식당 갔었는데,
사진 촬영도 안되고 좀 뭔가 벽이 높아진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빨리 통일을 해야죠 뭐.
baek86 2018.11.19 02:03  
북한식당 가보고 싶긴하네요 ㅎㅎ
Mocha 2018.11.25 20:06  
북한식당 함 가보고 싶네요~
태태태태태국태 2019.03.31 21:06  
신기합니다! 북한 식당이 있는지 몰랐네요!!
송영창 2019.05.17 00:37  
말로만 들었었는데 이번에 여행가게되면
가보고 싶긴 하네요ㅎㅎ 감사합니다.
Martabak 2019.06.15 16:51  
어느 나라든지 북한 식당을 발견하면 꼭 가 봅니다. 비싸지만 경험이죠. 그렇다고 분단 70년의 금기를 깬다는 비장한 각오로 방문하면 실망합니다. 어차피 손님의 태반은 남한 사람이라 복무원들에게도 일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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