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부재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그녀의 부재

SOMA 22 1630

4년전 받은 어금니 신경치료는 잘 되었는데 씌운 이에 틈이 생겨 내부가 모두 썩어 염증이 생겨 입안쪽에 고름길이 생겼다. 병원에 방문하니 예전 치료의 진료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언제 마지막 진료를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

편안하고 차분한 젊은 여의사가 오늘 내 담당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예전에 내 진료를 해준 의사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는데, 당시 시술을 해준 의사는 굉장히 우아한 미모의 젊은 여의사였고 당시 편안한 하고 부드러운 대화로 내 긴장을 많이 완화시켜준 고마운 사람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젊은 여의사는 혈액암 판정을 받고 6개월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그 때의 따스하고 안타까운 기억은 이제 내 어금니에 남은 흔적을 볼 때마다 상기 될 듯 하다.

96029b8e999f013bc2ede4f3dd27a769_1528129141_03.jpg

 

 




96029b8e999f013bc2ede4f3dd27a769_1528129142_58.jpg

 

 




96029b8e999f013bc2ede4f3dd27a769_1528129129_28.jpg

 

 




96029b8e999f013bc2ede4f3dd27a769_1528129137_96.jpg

 

 




 

22 Comments
이열리 2018.06.05 01:32  
저는 이치료 할때 수면마취하고 기절해서 받았더랬죠......
근데 의사도 자기 몸은 자기가 잘 모르나 봐요 좀.....그렇네요 ㅜㅜ
SOMA 2018.06.05 20:12  
저는 수면마취도 아닌데 받다보니 졸리더라고요 ... 그래서 비몽사몽간에 받았습니다.
드릴로 이를 갈아내는 느낌이 머리로 전해지는와중에도 왜 그리 졸렸던지 모르겠네요.
필리핀 2018.06.05 02:5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SOMA 2018.06.05 20:16  
저도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무란개 2018.06.05 03:39  
인생 별거 없어요. 즐기면서 사는게 답인걸.  그것도 젊어서 말이죠.
SOMA 2018.06.05 20:16  
좋아하는게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니까요 .. 사회적 성취를 이루는것도 큰 행복을 주는 것 같습니다...
kairtech 2018.06.06 16:59  
치과치료받을때 항상드는생각
치과치료의자가 너무편해서  이거 얼마면사요?
왜요?  하나사실려구요?
녜  너무편해요 책읽을때 컴퓨터할때  낮잠잘때 사용하면 짱일거같아요  ㅎ ㅎ
600만원쯤주시면 거의새거사고  중고도 300이상가요  그래도 사실래요?
아뇨  그냥 물어본거예요 
항상 치과가면드는생각입니다 ㅋ ㅋ
SOMA 2018.06.07 14:26  
그러고보니 그렇게 머리속이 울리는데도 잠이 오더라고요 .. 편안하긴 합니다...
cj9023 2018.06.09 16:06  
아이쿠ㅠㅠ 치과는 항상 진료받을때마다 떨리는데 그때의사분이 케어를되게 잘해주셨나봐요... 고인의명복을빕니다ㅠㅠ
SOMA 2018.06.12 16:26  
그러게요 .. 지금은 솔직히 얼굴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냥 그때 좀 편안하고 안심되었던 기억 때문에 더 그래요 ..
적도 2018.06.10 06:36  
일단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래전  제가 갔던 치과가 생각나네요.
일단 여의사 분의 미모가 지적이면서도  빼어났었고
간호사 두사람도 굉장한 미인 이었지요 , 무슨 미모로 사람을 뽑나 할 정도로
 치료를 그렇게 기분좋게 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헌데 나중에 그 치료가 형편없어서 너무 예쁜 여의사는 오히려 꺼리게 되더군요.
SOMA 2018.06.12 16:25  
그렇군요 .. 제 어금니의 경우는 참 야무지게 해놨다고 하던데 ... 그래서 이 어금니 때문에 참 오래기억될것 같기는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달려라아라 2018.06.13 17:03  
치과치료는 항상 두려워지는것 같아요
그런데 만나는 의사선생님에 따라 긴장감이 완화되기도 하지요
젊으신 분이 안타깝네요 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OMA 2018.06.25 11:31  
그러게요 지금 한 달 넘게 치과 다니고 있는데 정말 두렵고 짜증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
푸우우우미미미미 2018.06.17 17:51  
치과치료는 항상 두렵고 힘든 거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SOMA 2018.06.25 11:31  
그러게요 ... 감사합니다.
액션흰둥이 2018.06.23 19:10  
치과....ㄷㄷㄷ  그와중에 좋은 인상 남겨주실정도로 괜찮은 의사분이셨나본데... 참 아까운 사람이네요~ 명복을 빕니다~
SOMA 2018.06.25 11:30  
그렇죠. 외모나 성별에 큰 비중을 두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처음 대할 때 와 젊은 나이에 미모에 전문직에 참 우아하게 사는구나 싶었거든요.. 그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리문시무 2018.06.26 13:13  
힘내세용 ㅠㅠ
kuno 2018.07.06 09:32  
치과는 그 의료기구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섬찟한 기분이 들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젊고 능력있는 의사분이셨을것같은데 너무 안타깝네요.
칼멘토 2018.08.05 02:54  
병원 치료중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게 치과 치료라고 합니다.
입과 치아는 가장 즐겁고 아름다운 일을 하는 기관인데 치료를 위해 기괴한 소리가 나고 소독약 냄새나는 것들이 입안에 가득하니 정말 그 괴로움이란 표현하기 힘들죠.
사랑니, 어금니 때문에 4개월 정도 치과를 다녔는데 그 괴로움과 치과 예약시간이 다가오면 커지는 스트레스는 정말......
그때 임프란트 해야 하는걸 일이 있어서 한 주 미룬 것이 8년이 지난 지금도 문의만 하고 못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그 공포감 아 ........
그런데 이게 또 너무 늦게 임프란트를 안하니 없던 부정교합이 와서 턱에서 소리가 나요 딱딱 참...
그래서 조만간 하여고 합니다.
하여튼 치과 치료는 공포.....
우리 둘째가 1차 교정 끝나고 셋째가 교정 시작하려고 하는데 애들 치료할때 천정에 만화 틀어 주던데 우리같은 성인들도 재미 있는 여행 프로그램이나 영화 틀어주면 치료 받을때 덜 힘들텐데......그건 어렵겠죠......
징구리 2018.11.29 23:41  
항상 남들을 낫게 해주는 의사지만, 결국 자신은 지키지 못했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