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저렴하다..

..중간에 내려서 담배 한 대 태워버릴수 있다..

..장장 6시간도 안되는(?) 비행시간 내내 이어지는 이코노미 증후군으로부터
 
  잠시 해방될 수 있다.

..기내식을 두 번이나 먹을 수 있다.


이런 저런 이유 아닌 이유로  모 항공사 홍콩 경유편을 이용하곤 했었습니다.

지난 5월에도 역시 이 항공편을 이용..

인천공항에 무지하게 일찍 도착해서 카운터에 가보니 제 비행기(전용기?)

보다 먼저 가는 직항편을 발권하고 있더군요..

왔다 갔다 시간을 좀 죽인후 다시 가 봤더니..제 비행기 편명이 전광판에

떴습니다.  e-티켓 종이 쪼가리와 여권을 내밀고.........

오잉...세상에 이런일도.....

발권 하는분이 그럽니다..오늘 홍콩에 날씨가 안좋고 뭐 태풍이 온다나..

그래서 먼저 가는 직항편으로 해주겠답니다...

순간 개인 컴퓨터를 작동시켜봅니다. 직항..2시간 먼저 도착..

하지만 이코노미 증후군..담배도 굶고..기내식도 한 번밖에..일찍 오느라고

아침도 못 먹었는데..기내식 2번은 먹어야 방콕 도착해서 저녁 먹으면..

딱 인데...

그래봤자 선택의 여지는 없어보입니다....홍콩에서 비행기가 못 뜬다는데..

그러세용...


혹 어떤 분은 그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돈도 덜 내고 직항타고..일찍 도착

했으니 좋은게 아니냐고...

하지만..전 하나도 안 좋았습니다...앞에 주절주절 늘어놓은 여러 이유 때문에.

게다가 방콕에 도착하니...너무 배가 고파서...

버거깽으로 달려가서 햄버거를 사 먹었으니...계획에도 없던 돈을 써버린꼴

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