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커플 푸념- 낚시글
저는 신라면에 한이 맺힌 여자 입니다. 뭐 신라면이 특히 맛있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라면은 삼양라면),
외국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한국라면이니깐요.
신혼 초기에 “민자라면” 맛나게 끓여먹을라구 신라면 돗대 하나 고이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남편이 부엌에서 “마마”를 끓이고 있길래, 내 것도 끓여줘 하고 주문을 했더니,
먼저 올려논 사진마냥 “저지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맛있다고 칭찬 해주신 열분 죄송합니다.
실은 그 라면 모양만 화려하고 맛은 엉망입니다.)
태국서는 신라면은 40밧 또는 42밧 입니다.시엄니께서 가격을 아시고는 흠칫 놀라시져.
태국라면 “마마”값이 5밧이니 거의 8배 가격이니까요.
그리고 거리에 나가면 파는 국수들이 맛있는 고기와 야채 함께 25밧에서 30밧 선인걸 감안하면,
집에 가스비며 물 값 들여가며 그넘의 신라면을 끓여먹는 제가 이해가 안가시겠져.
시엄니는 찬장에서 신라면이라도 발견하심 은근히 눈치를 주십니다.
남편이 매일밤 운동하러가는 헬스장 옆에 Big C가 있어서 남편이 돌아오는 길에 국수하나 사먹고,
Big C들러서 신라면이나 짜파게티를 한두개씩 사서 물어다 줍니다.
저는 태국서는 하루에 4~5끼씩 먹어대기 때문에 신라면 먹을 생각이 안나지만서도
남푠이 기특하기도 하고 해서 잘 받아두져.
글을 올린 의도는 남자나 여자가 함께 사는 일은 국적을 떠나서 누구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울남푠도 집에 오면 딱 세마디 합니다.
히^우(배고파),느어-이(피곤해),너-언(자자)
태국에서 살땐 밥걱정 안하고 살지만,저희는 좀 자주 외국 이곳저곳에서 살아야 했기 때문에
태국이 아닌 곳에서 살땐,
끼니때가 되면 남푠이 옆에서 히^우, 히^우, 히^우 하고 하두 울어대서 허둥지둥해서 밥해서 먹이고
저도 남편 태국밥 해주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고 또 제가 많이 먹어봐야 했구요.
그리고 매끼니 남편 태국음식 해주고 나면 저는 김치찌게 먹구 싶은데도 힘도 없구 배도 고프고,
저는 굴소스나 기름 많이 들어간 음식을 싫어하기 때문에 남편 옆에서 고추장에 비벼먹거나
김 한장 올려서 먹기도 하구요. 그것도 많이 스트레스였어죠.
우리 “따라덱쏨분”이 눈치를 챘는지, 주말이면 한국음식점에서 가끔 외식을 하기도 하지만.
남푠?짬뽕에 설탕이랑 이것 저것 막 타서 먹는 걸 서빙하는 한국인직원이 보고 좀 황당해 하기도 하고,
앞에 앉은 저도 난감하기도 하구요.(매일 보는 일이지만서두)
데이트 시절 제가 팍치를 못 먹어서 안스러웠는지 똠양꿍의 새우만 잘 골라서 저를 먹여주던 남푠이 이제는
제가 다섯마리 몽땅 먹었네 하면서 치사하게 굴고
저두 태국 국수 먹으러 갔는데 치약맛 나는 민트계열 풀 안넣어주면 은근히 화날려구 하구요.
어디서 한국가요가 들리면 저는 그게 중국노래인지 한국노래인지 모르는데 한국노래라고 단박에 알아맞추는 남푠…
그리고 매일밤 마다 절 괴롭히는 남편.
.
.
.
.
.
.
남푠: 한국영화 “새드무비”랑 “B형 남자친구”재밌단다. 참 , 내가 차태현 ,송혜교 좋아하는 거 알지.
“파랑주의보”도 잊지마라… 낙씨: 그거 한국사람 안본다. 망한 영화래.
남푠 : 다운로드 받아놔라. 영어자막 혹은 태국어 자막 잊지말아라. 낙씨 : 어데 가서 영어자막을 구하냐구요…없어.
남푠 : 그럼 니가 번역해놔. 낙씨 : 한국어나 좀 배워라.그럼 당신 좋아하는 한국 영화 드라마 실컷 보자나. 꽥!
밤이면 밤마다 저는 영화다운로드에 자막공장 공장장이 됩니다.
외모로도 누가 태국사람이고 누가 한국사람인지 구분이 안가는 우리커플…
이러다 전 진짜 태국 뇨자 되고 울 남편은 한국사람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첨부: 손이 닮은 우리사진.
*태클 금지…예) 원숭이손, 발 … … (상처 받아요.)
외국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한국라면이니깐요.
신혼 초기에 “민자라면” 맛나게 끓여먹을라구 신라면 돗대 하나 고이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남편이 부엌에서 “마마”를 끓이고 있길래, 내 것도 끓여줘 하고 주문을 했더니,
먼저 올려논 사진마냥 “저지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맛있다고 칭찬 해주신 열분 죄송합니다.
실은 그 라면 모양만 화려하고 맛은 엉망입니다.)
태국서는 신라면은 40밧 또는 42밧 입니다.시엄니께서 가격을 아시고는 흠칫 놀라시져.
태국라면 “마마”값이 5밧이니 거의 8배 가격이니까요.
그리고 거리에 나가면 파는 국수들이 맛있는 고기와 야채 함께 25밧에서 30밧 선인걸 감안하면,
집에 가스비며 물 값 들여가며 그넘의 신라면을 끓여먹는 제가 이해가 안가시겠져.
시엄니는 찬장에서 신라면이라도 발견하심 은근히 눈치를 주십니다.
남편이 매일밤 운동하러가는 헬스장 옆에 Big C가 있어서 남편이 돌아오는 길에 국수하나 사먹고,
Big C들러서 신라면이나 짜파게티를 한두개씩 사서 물어다 줍니다.
저는 태국서는 하루에 4~5끼씩 먹어대기 때문에 신라면 먹을 생각이 안나지만서도
남푠이 기특하기도 하고 해서 잘 받아두져.
글을 올린 의도는 남자나 여자가 함께 사는 일은 국적을 떠나서 누구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울남푠도 집에 오면 딱 세마디 합니다.
히^우(배고파),느어-이(피곤해),너-언(자자)
태국에서 살땐 밥걱정 안하고 살지만,저희는 좀 자주 외국 이곳저곳에서 살아야 했기 때문에
태국이 아닌 곳에서 살땐,
끼니때가 되면 남푠이 옆에서 히^우, 히^우, 히^우 하고 하두 울어대서 허둥지둥해서 밥해서 먹이고
저도 남편 태국밥 해주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고 또 제가 많이 먹어봐야 했구요.
그리고 매끼니 남편 태국음식 해주고 나면 저는 김치찌게 먹구 싶은데도 힘도 없구 배도 고프고,
저는 굴소스나 기름 많이 들어간 음식을 싫어하기 때문에 남편 옆에서 고추장에 비벼먹거나
김 한장 올려서 먹기도 하구요. 그것도 많이 스트레스였어죠.
우리 “따라덱쏨분”이 눈치를 챘는지, 주말이면 한국음식점에서 가끔 외식을 하기도 하지만.
남푠?짬뽕에 설탕이랑 이것 저것 막 타서 먹는 걸 서빙하는 한국인직원이 보고 좀 황당해 하기도 하고,
앞에 앉은 저도 난감하기도 하구요.(매일 보는 일이지만서두)
데이트 시절 제가 팍치를 못 먹어서 안스러웠는지 똠양꿍의 새우만 잘 골라서 저를 먹여주던 남푠이 이제는
제가 다섯마리 몽땅 먹었네 하면서 치사하게 굴고
저두 태국 국수 먹으러 갔는데 치약맛 나는 민트계열 풀 안넣어주면 은근히 화날려구 하구요.
어디서 한국가요가 들리면 저는 그게 중국노래인지 한국노래인지 모르는데 한국노래라고 단박에 알아맞추는 남푠…
그리고 매일밤 마다 절 괴롭히는 남편.
.
.
.
.
.
.
남푠: 한국영화 “새드무비”랑 “B형 남자친구”재밌단다. 참 , 내가 차태현 ,송혜교 좋아하는 거 알지.
“파랑주의보”도 잊지마라… 낙씨: 그거 한국사람 안본다. 망한 영화래.
남푠 : 다운로드 받아놔라. 영어자막 혹은 태국어 자막 잊지말아라. 낙씨 : 어데 가서 영어자막을 구하냐구요…없어.
남푠 : 그럼 니가 번역해놔. 낙씨 : 한국어나 좀 배워라.그럼 당신 좋아하는 한국 영화 드라마 실컷 보자나. 꽥!
밤이면 밤마다 저는 영화다운로드에 자막공장 공장장이 됩니다.
외모로도 누가 태국사람이고 누가 한국사람인지 구분이 안가는 우리커플…
이러다 전 진짜 태국 뇨자 되고 울 남편은 한국사람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첨부: 손이 닮은 우리사진.
*태클 금지…예) 원숭이손, 발 … … (상처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