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를 읽다가 - 비쥬얼의 과부족 현상

태사랑의 게시판 하나하나에
결코 가벼이 넘기거나 쓸 데 없는 건 없더라도.

여행일기와 여행사진은
조각난 느낌이 아니라 보다 살아 있어서 좋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돌아 보니
여행일기를 읽는 데 나도 모르던 게 있으니.

여행기에 사진이라도 중간에 들어 있으면
더욱 정감 있게 다가서고 오래 보는 데.

시각적인 정보 없이 글자만으로 가득 채워지면
이미 벌써 다른 데로 옮겨가고 말더라는.

비쥬얼이 던져 주는 직접적인 이야기도 좋지만
문자에 포함된 상징과 기호에 더 익숙할 거 같더만.

얼마나 되었다고
그럴 정도로 차이를 보이는 지 놀랍기만 하네요.

벌써 이미지가 기호를
한 방 먹이고 게임 오버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