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필리핀 또는 미얀마를 비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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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필리핀 또는 미얀마를 비교한다면...

걸산(杰山) 23 1210
1. 고향

혹시 지방출신이면서
서울에 살다가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갔더니
지난 날의 지가가 살면서 느꼈던 마음 속의 고향은 오간데 없어
잠자리 잡고 개구리가 울던 고향의 흔적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어 - 마음 속으로 혼자서 쓸쓸함을 되새긴 적 없나요.

저녁이면 밥 짓느라 온 동네를 떠돌던 굴뚝에서 나오던 연기는,
개울에는 맑은 물이 아니라 목장에서 나온 썩은 물로,
그리고
푸르름만으로 둘러 쌓인 고향에는 공장과 아파트가
들어선 적이 없나요?

더 이상 고향은 없다고,
내가 꿈꾸던 마음 속의 고향사람들마져
이제는 타산적으로 바뀌고 인심이 옛날같지 않다고.

네, 맞습니다.
분명히 말할 수 있지만 - 지난 수 십 년 전에 떠난 고향은 없답니다.
그렇다고,
고향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농촌에 사는 것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계산적이지 말고
경운기나 트랙터와 같은 기계 대신에 음매 소리나는 소로
극쟁이와 쟁기질을 하는 멋은 왜 읽어버렸냐교.

전기까스는 다 모며,
아궁이에 군불 때서 고구마 감자를 구워먹자고.

그런 멋을 남들에게 채근한다면
조그마한 망설임도 없이 들려오는 말이 있을 겁니다.

"그러는 너는?"

2. 필피핀/베트남 색시

얼마 전부터는 방송에서도 다루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말썽거리로 발전했지만.

적지 않은 수의 필피핀 및 베트남 색시들이
한국으로 결혼을 해서 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근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미 새까맣게 잊고 있는 것이
불과 수 십 년 전만 해도 한국이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태국은 고사 하고
필리핀, 베트남을 거쳐 미얀마보다도 한층 못 산 거를 아시는지요.

그 당시는 한국이 태국, 필리핀, 베트남이나 미얀보다
단순히 못 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조차도 없다는 게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평이었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태국의 스님이 한국을 부러워 하고)
우리보타 한참이나 잘 살았던 필리핀 처자들이 한국으로 시집을 오게 되었죠.

3. 절박함

이 순간 누가 감히
태국의 스님이나 필리핀 색시한테 다가가
너희들은 바보다, 너희들은 틀렸다,
물질적인 경제생활보다 정신적인 행복이 더 값진 걸 모르느냐.

고향을 등지고 서울의 아파트에서
여름에는 시원하게, 그리고 겨울에는 따신물 펑펑 쓰며 잘 살다가
어느날 고향에 내려가서는
고향이 너무나 바뀌었다고, 너무 옛날의 멋을 잏어가고 있다고 하면.

태국의 스님이나 필리핀 색시나, 그리고 호향의 옛친구는
무슨 말을 할까요?

그래,
물질적인 경제적인 요인보다 정신적인 행복이 더 값지다면
너부터 그리 하라고.

자기 좋은 것만 요것조것 골라서 모자이크 하는,
마치 삶을 부페식당에서 콤비네이션으로 꾸미려는,
그런 삶에 대한 태도는 아닌지.

태국사람들에게
한국같은 경제적인 풍요보다는 태국이 갖는 정신적인 행복을 더 추구하라고,
그런 말을 자신있게 할 수 있다는 건지.

아니면,
태국에서 맛 볼 수 있는 정취와 한국에서 얻을 수 있는 편리함을,
도시에서 누리는 온갖 편리함과 고향에서 느꼈던 아련한 추억을,
이 둘을 다 가지려는 아쉬움인지.

태국에서 고생하고, 농촌에서 고생하고 있는 처절한 삶의 태도가 아니라,
도시에서 실컷 누리다가 며칠 농촌으로 MT가서 느끼는 정취 정도를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고 싶은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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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몇 분들은 제 글에 리플 다시기에 부끄럽더라도
  마음껏 달아도 모라고 안 하겠습니다.

23 Comments
사랑합시다 2006.08.09 23:49  
  마음을 넓게, 생각을 높게 가지자고요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낙화유수 2006.08.10 01:43  
  지금까지 게재한 글을 모두 읽어 보았는데 전반적으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이번 글도 개인적으로는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음.....그리고 서로 간에 견해가 맞지 않아 반박리플이 올라오는 경우에도 냉정을 잃지 않고 점잖게 팩트로 대응하는 좋은 모습도 선 보여주셨고~~
rena 2006.08.10 03:58  
  글 잘읽고갑니다~~~
마음 푸셔요...ㅎ
핸섬터프섹시 2006.08.10 05:34  
  ㅎㅎㅎ
걸산님 글 넘 길게 쓰지 마세요
이해 못하는 사람들 있잖아여 ^*^
팔롬 2006.08.10 12:59  
  낙화유수님 보다보다 한마디합니다
님은 이싸이트의 심판관정도 되신줄알고 계신모양인데
제발 그빳빳한 고개도 좀 숙일줄도알고..
전반적인 당신글은 어린애다루듯 조롱섞인 말투입니다
끼일때 안끼일때 좀가려가며 삽시다
낙화유수 2006.08.10 14:09  
  팔롬님..... 본 글에만 치중합시다......
특정인이 게재한 글을 접하고 글의 내용이 좋다고 생각되어 역시나 개인적인 견해를 무리없는 문구로 표현했을 뿐입니다.
팔롬님은 평소에도 나와 견해가 많이 틀리는 듯 개인적인 감정이 이입된 반박리플을 자주 게재 했습니다!
그렇다고 노골적인 반박리플을 게재한 팔롬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맞대응 하는 것 본 적이 있으신가를 먼저 물어보고 싶습니다.(아마도 노골적인 논쟁을 한 사람은 낙키얀 님이 유일한 것 같은데.....)
그리고 팔롬님에게 당신이라는 단어를 들어야 할 정도로 연하의 사람은 아닌 것 같으니 앞으로는 특정인을 지칭할시 그 표현단어에 좀 더 신중을 기하기 바랍니다!
낭만뽐뿌이 2006.08.10 14:14  
  휴우~~ 덥다 더워~~~
낙키얀 2006.08.10 15:00  
  세상에는...
1.정신적 풍요 + 물질적 풍요
2.정신적 풍요 + 물질적 빈곤
3.정신적 빈곤 + 물질적 풍요
4.정신적 빈곤 + 물질적 빈곤 의 조합이 있습디다.

그런데 한가지가 된다고 한가지를 마치 절대적으로 포기
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세상이 손바닥 뒤집듯 한쪽
면만 보여지는게 아니고 손바닥 옆구리도 있고 손가락
펼치면 손가락 사이 사이도 보이네요.

굴뚝에서 연기나는 정겨운 풍경을 님에게 보여주려고
양질의 보일러 시골에서는 설치 하지 않고 겨울이면
오들오들 떨고 지내야 하겠군요.
 
장작 아궁이에서도... 전자렌지에서도 김 모락모락 나는
정겨운 감자는 잘~ 구워 집디다.

편협된 사고를 왜 자꾸 고집하는지 모르겠군요.
고구마 2006.08.10 15:07  
  상대방을 지칭할 때 '님' 으로 호칭 하시기 바랍니다.
낙키얀 2006.08.10 15:09  
  내 아이디 거론하지 말라고 했더니...

저 낙화유수님은 또 제 아이디 거론하고...
아마도 제게 피해의식이 있는가 봅니다. ㅋㅋㅋ
우스울 뿐이죠.
한참 쪽팔려서 잠잠하더니... 쓸대 없는 쪽지 정기적
으로 보내서 귀찮게 하더니(게릴라)... 이제 또 올라왔
네요.
베트남 처녀 이야기 꺼내 무슨 관계부처를 신설해야
한다는 둥(정부가 그렇게 한가하단 말인가)...
일개 국제결혼 회사에 등기부등본부터 각종 증빙서류
를 제출해서 정확해야 한다는 둥(프라이버시는 프라
이버시로 남겨야 하지 않나? 주민번호하나만 노출되
는 것도 움찔하는 세상인데...)
이젠 또 그 특유의 내용전혀없고 포청천 노릇 설래발이
발동 하셨나... 더위가 확실히 기승을 부리네요.
책상위에서나 나 뒹구는 탁상공론 지겹네요.

오존층 파괴로 지구온난화 계속된다고 세계인구 갹출
해서 지구전체를 보호막 씌워야 한다는 이론 또 나올지
모르겠네요.

또... 어른행세 하고 있구만요. 팔뚝에 자작 완장 보입
니다 그려... 내 아이디 거론하면 가만 안 둡니다. 콱~
낭만뽐뿌이 2006.08.10 17:39  
  낙키얀님 웃겨요~~ 꽉~~ ^^
사빈 2006.08.10 18:38  
  아고 더버래이 ...날도 더운데 ...
can 2006.08.10 19:25  
  사랑합시다 님이 이런 복잡한 내용의 글을 올리셨는가?
걸산님~~~~~~ 좀 심하다 거의 병적 이시네.....
사랑합시다 님은  걍~ 자중하고 못사는사람들 너무 무시 하지말고 자알 살자는 뜻으로 쓴 글인듯 한데 그런 글을 보구 이렇듯 복잡하게 생각 하시는 것은 좀 아닌것 같군요 
뢰글란 2006.08.10 19:26  
  모두 서로에게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글을 쓰면서 밉고 나쁜감정을 가지고 쓰신분은 없지요. 개인적인 의견을 조심스럽게 올리고 생각의 기회를 가지면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게시판에 들어온지 한달쯤 되는데 여러 사람의 생각을 통해 제 자신을 많이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고 또 그덕에 작게나마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것도 같고 항상 고마워하지요.
조언을 싫어하는 입장보다는 좋은계기로 받아들이면...
가시를 달지 않은 조언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아는 찡한 향기의 붉은장미가 아닐테지요. 
사빈 2006.08.10 19:47  
  규칙을 정하지 않아도 잘 짜여진 게임 처럼 편가르기와 심판과 선수가 다 존재하는 공존의 게임 ㅋㅋㅋ
그물에걸리지않는바람 2006.08.10 23:18  
  걸산님 좀 유들유들 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너무 깐깐해지면 피곤하답니다.
Allen 2006.08.11 16:05  
  우리네와 그네들의 차이는
욕심에 정도에 있지 않을까요?

그로인해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고...
그네들은 그렇게 살고 있고...

이상 그네들을 부러워 하면서도
나약한 인간이기에 현실을 탓하며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민초였습니다.
팔롬 2006.08.11 16:18  
  먼저 사과의말씀을 드립니다
넷상에서의 당신이라는 호칭은 연하 연상을 막론하고 올바르지 못한표현인거 같습니다 호칭당사자인 낙화유수님께 거듭사과드립니다 이글이 본문과 전혀상관없는 글이기에 간단히 몇자만 적겠습니다
제가 낙화유수님께 까칠한 반박리플을 게재하는 이유는... 님과 견해가달라 그런게아닙니다 물론 님의사고관 가치관과 제하고는 사뭇틀리겠죠 하지만 그정도는 충분히 이해못할부분도 아닙니다 진정이유는 님이쓰는 말투 화법에있습니다 최근 님의 글을살펴보겠습니다 주로 태국가이드문제 몽골어글리코리아 그리고요번에쓰신 국제결혼 나름데로 시사문제를 이끌어내 글을쓰신거같은데 문제는 님이알고있는 그부분에 지식이 왜전부가 아니고 님이모르는 또다른 부분이있다는걸 간과하지못하는겁니까 님은 그얄팍한지식으로 본인의 추론을 검증된 정론인양 문제의 결과 해결까지도 마무리합니다 이로인해 많은 네티즌으로 하여금 혼란스럽게하고있습니다 짜증두어이입니다
님의 리플도문제입니다 글이좋으면 나와 견해가비슷하고 글이참좋다 뭐이런표현도있는데 굳이 요즘보기드물게..최근들어 최고의글이라는둥 남을평가할려합니까 이러한것들이 눈에거슬립니다 님이뭔데 감히평가할려듭니까 제가누차말씀드리지만 님의견해는 견해가아니라 결론 판결입니다 우월감 자신감과 시건방 거드럼과는 분명다릅니다 좀더 성숙된 낙화유수님이 되길바랍니다
낙화유수 2006.08.11 17:31  
  먼저 저에 대한 잘못 된 표현에 대해 솔직히 시인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하신 팔롬님의 결단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평소 제가 게재한 글이나 리플 중 거슬리는 부분에 대해 지적하신 것도 나름대로 일리 있는 지적이라 생각되어 그 부분 역시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글을 게재할 시 좀더 신중한 표현과 문구를 사용 할 것이며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는 그 사안을 좀 더 신중하게 확인, 점검해서 완전하지는 않겠지만 가급적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팔롬님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성의 있는 답신이 되었나 모르겠지만 팔롬님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 있고, 또한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한 문체와 표현으로 글을 게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팔롬님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혹여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게재한 글 중 정확성이 결여된다거나, 사실을 호도한다거나, 하는 내용의 글이 있어 실상을 정확히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팔롬님이 생각하고 있는 그 모순 되거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 단순히 몇 줄의 인신공격성 리플로 끝낼 것이 아니라 논리의 모순을 지적하고 예시된 모순을 지적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본질을 환원시킬 수 있는 내용의 글을 별도로 게재하는 것이 보다 건설적이지 않을 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럼 앞으로 전개 될 팔롬님의 논리적이고, 멋진 글을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팔롬 2006.08.11 18:20  
  자알 알겠습니다
멋진글을 기대하신다니 선전포고로 알고있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낙화유수님이랑 논쟁을하면 원문글에 실례가 될꺼같으오니 다음기회로 미루기로하겠습니다 어느싸이트나 아뒤 낙화유수란분은 존재하죠..항상이분들하고 마찰이많네요 아무래도 악연인거같습니다 낙화유수님 기다려주세요....
rena 2006.08.12 00:56  
  구래도..두분다 멋찌당...

전투후?에도 끝꺼정 멋찐모습으로 남으신다면
두분다 휼륭하신겁니다
시꺼먼 꼴창에서 뒹구시지마시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멋찐한판 기대합니다!!

.....이거 싸움 부추기는거 절때아닙니다
더우기 비아냥도 아니구요

전운?이 감도니 어차피 그럴바에야
두분다 지성인으로서 서로에게 각인되는
한판되길빕니다...

수긍할껀 수긍하되
내가 주장하고 피력하고싶은건 말장난이아니라
근거와 논리에맞게 상대의 가슴까지도 이해시켜라...
궁지에 몰린다고
한톨 잘못된 말꼬리 물고늘어지지말라
...
아고...제가 넘쳤네요...주제넘었습니다...



 
낭만뽐뿌이 2006.08.12 11:08  
  ㅎㅎ 만나서 대화나눠보면 모두 좋은분들인텐데...
체게발 2006.08.15 04:52  
  낙화유수의 글은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두세개 보니  읽을 가치가 없다는것을 알기에~
제목